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9장 8-5 아우라가 안심하고 살수 있도록

[오렌]
후우, 완전 승리로군.
과연 나야.
[비셔스]
자기 혼자 싸운 것처럼 말하지 말라고.
[미젤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항상 젊은 사람들의 노력을 빼앗으려 드니까 싫어.
[유나]
편견 심하네.
뭐, 엄청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우라]
아빠…….
[오렌]
아우라…….
[아우라]
아빠, 조금 전에 했던 말….

[오렌]
아우라, 나는 변명할 생각 없어.
니나를 죽인 건… 나야.
[오렌]
하지만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 누구보다 서로 사랑한 부부였어.
그것도…… 진실이야.

[아우라]
……그게 뭐야.
[아우라]
모르겠어!
난 모르겠다고!
[아우라]
그럼 엄마는 어째서…… 으윽…….
[아우라]
다들 너무 제멋대로야!
날 두고 가지 마!

[오렌]
아우라…….

[아우라]
윽!
[오렌]
아우라?!

[아우라]
으으읏…… 아아아아아악!!
[오렌]
아우라?! 아우라!

[아우라]
헉… 허억…… 헉… 나 대체…… 어떻게 되어버린 거야…?
[오렌]
너…….

[아우라]
이게 뭐야?? 이건 대체 뭐야?!
싫어, 싫어어어!!
[오렌]
진정해, 아우라!
젠장! 힘이 너무 세!!
[오렌]
미안, 붙잡는 것 좀 도와줘!

[카나타]
응!
비셔스도 도와줘!
[비셔스]
아, 귀찮아……. 읏차.
[아우라]
앗….
[비셔스]
응?

[아우라]
…….
[오렌]
아우라!
정신 차려, 아우라!!

[이지스]
진정해. 잠든 것뿐이다.
[오렌]
…그렇군.
[미젤라]
방금 그건 대체 뭐야?
비셔스가 손을 대자마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거 같았어.
[비셔스]
내가 어떻게 아냐.

[카나타]
어쨌든 아우라를 집까지 옮기자.
안정을 취하게 해야 해.

[오렌]
그럼 집보다 더 좋은 데가 있어.
나한테 맡겨줘.
[오렌]
그리고 아우라를 맡긴 후, 나 좀 도와줘.
[카나타]
뭘 도와줘?
[오렌]
니나의 묘를 만드는 것….

[오렌]
좋은 장소가 아니라서 미안.
하지만 조용한 게 더 좋지?
[카나타]
니나 씨, 편안히 잠드시길….
[닛큐]
닛큐큐….
[미젤라]
…슬픈 거구나.
니나 씨는 널 굉장히 귀여워해주셨으니까….
[닛큐]
니큐큐큐…….

[오렌]
그래서? 이제 어디로 갈 거지?
밤엔 허리가 아프니까, 해지기 전에 이동하자고.
[이지스]
뭐?
설마 따라올 생각인가?
[오렌]
너희들, 비전 오브를 없애고 세상을 바꿀 생각이잖아?
[오렌]
어머니가 니나니까, 아우라가 그렇게 되는 것은 필연이었을 거야.
하지만 문제는 아우라가 제 뜻대로 모습을 바꿀 수 없는 거다.

[오렌]
만약 남들 앞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면, 분명 가혹한 일이 기다리고 있겠지….
[유나]
그렇겠지.
인간은 정제 모를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존재니까.
[유나]
아무 일도 하지 않았지만, 그 모습만으로도
비전 오브에 송출될 가능성도 충분해.
[미젤라]
너무해….
[오렌]
그렇다고 사람을 멀리하고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게 은밀히 생활하는 것도 무리잖아?

[비셔스]
애초에 그런 삶, 답답하잖아.
[오렌]
내 생각도 그래.
그러니까 선택지는 뻔하지.
[오렌]
아우라가 안심하고 살 수 있게끔 세계를 바꾼다.
그것밖에 없어.
[오렌]
아우라가 웃으며 살지 못하면
니나 볼 면목이 없으니까.
[카나타]
그럼…
[오렌]
끼워줘.
세계를 바꾸는 괴짜 토가비토 일행에.
[이지스]
괴짜는 아닌데.

[유나]
그보다 다음에 갈 데도 몰라.
애초에 당신한테 알아봐 달라고 했던 거잖아.
[오렌]
아, 캐스크의 자료 말이구나!
완전 깜빡했네.

[비셔스]
우와, 처음부터 이 태도냐?
앞일이 태산같군.
[미젤라]
나로서도 카나타한테 나쁜 영향을 미칠 인간이 늘어나서
몹시 유감이야.
[오렌]
아니, 그런 소리 말고!
자료라면 걱정하지 마.

[유나]
정말?
[오렌]
응, 날 믿어.
그 김에 아우라의 상태도 보고 가자.
[카나타]
믿을게, 오렌.
앞으로는 동료인걸.
[오렌]
그래, 정식으로 잘 부탁해.
[카나타]
응. 잘 부탁해, 오렌.

[카나타]
우리, 힘내자!
세계를 바꾸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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