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9장 5-2 나도 믿고 싶지 않았어!

[오렌]
쳇, 역시 토가비토 집단인가.
싸움에 익숙하군.
[카나타]
이제 그만둬, 오렌!
왜 우리가 싸워야만 하는 건데?!
[오렌]
…너희가 니나의 비밀을 알았기 때문이야.
[오렌]
너희들도……그 누구도 니나를 쓰러트릴 순 없어.

[카나타]
아니야, 오렌!
니나 씨를 쓰러트릴 마음, 우린 없어!
[오렌]
니나가 사람을 먹는 모습을 봐도, 똑같은 소리를 할 수 있나?
[오렌]
니나가 네 동료를 머리째 으깨도
그런 소릴 할 수 있냐고!!
[카나타]
그건…… 하지만… 그래도 아니야!!
우리는 그저 니나 씨를 막고 싶을 뿐이야!

[오렌]
그런 말을 어떻게 믿어!
[이지스]
진정해, 오렌!
넌 대체 니나의 뭘 알고 있지?!
[오렌]
뭘 알고 있냐고?!
글쎄, 확실히 아는 건 아무것도 없어.

[오렌]
그저 눈치챘을 뿐.
…당연히 눈치채지.
[오렌]
사람이 마물에게 잡아먹혔다는 소동이 발생하는 날,
그 녀석은 반드시 집을 나가거든….
[오렌]
나도 믿고 싶지 않았어!
[오렌]
하지만 같은 침대에 누운 그 녀석의 입에서 피 냄새가 날 때마다
무너져 내린다고!

[오렌]
그럴 리 없다는… 니나는 인간이라는 확신이….
[미젤라]
그럼 니나 씨는 정말로….
[오렌]
나는 그래도 작은 희망을 믿어 보기로 했어.
[오렌]
마물로 변하는 인간 같은 거 들어본 적 없어.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현존하는 생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오렌]
그런 생각으로 가봤어.
미다스메글 근처에 있는 고대 생물 연구소에.

[오렌]
거기서 정답을 발견했어….
자료에 확실히 적혀있더군.
[오렌]
마물로 변화하는 인간… 아니, 인간으로 변화하는 고대 생물에 대한 게.
[이지스]
니나가 그에 해당한다고?
[오렌]
그럼 달리 뭐겠어?

[오렌]
……자료에는 이런 말도 적혀있더군.
그 고대 생물은 흉폭하고, 극심한 육식 충동을 억누를 수 없다고.
[오렌]
그러니까 이건 별수 없어.
[오렌]
니나가 사람을 잡아먹는다 하더라도, 그건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일이야.

[유나]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잖아.
[유나]
먹혀서 죽임당한 사람한테도 그들 각자의 삶이 있었을 거야.
소중한 사람도 있었을 거라고.
[유나]
댁은 말할 수 있어?

[유나]
그렇게 남겨진 사람들에게
어쩔 수 없었으니 용서해 달라는 말.
[오렌]
시끄러워!
그런 정론은 지긋지긋해!

[오렌]
애초에 너희들이 할 말이야?!
다들 토가비토 주제에!!
[카나타]
오렌… 우리를 막은 다음엔? 그 뒤엔 어쩔 건데?
이대로 니나 씨가 사람을 잡아먹는 걸 가만히 지켜볼 셈이야?
[오렌]
그 녀석이 마물로 변한 모습을 본 이상…
확신을 얻은 이상, 더는 이 도시에 있을 수 없지.
[오렌]
아우라를 데리고 인적 없는 곳으로 이사할 거야.

[오렌]
하지만 이 모든 건 니나의 안전히 확보된 다음.
너희 같은 토가비토가 니나한테 접근하게 내버려 둘 순 없어!
[마을 사람]
으아아아악!!
[미젤라]
방금 그 목소린?!
[카나타]
설마 니나 씨가 사람을?!
[이지스]
큭… 서두르자!

[오렌]
보낼 수 없다고 했잖아!!
[카나타]
오렌!

[오렌]
니나한텐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못할 줄 알아!
[오렌]
비록 인간을 먹는 짐승이라 해도….
[오렌]
그 손이
피로 물들어 있다 해도….
[오렌]
니나는 내가 지키겠어!!
[카나타]
큭… 싸울 수밖에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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