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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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1-4 여기에 포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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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셔스]
잘 들어라, 닛큐.
여기 포도가 있지?

[닛큐]
니큐.

[비셔스]
이 통 안에서 포도를 마음껏 밟아.
너 정도 무게가 딱 좋거든.


[닛큐]
모큐모큐.

 

 

 


[비셔스]
잠깐, 먹지 말고!! 밟아!!

아~ 젠장!! 귀찮게 다시 해야하잖아!

[비셔스]
잘 들어라, 닛큐.
여기 포도가 있지?

[닛큐]
우물, 우물, 큐큐.

 



[비셔스]
벌써 먹냐고!!
말 좀 들어!

[카나타]

저건… 뭐하는 거야?

[유나]
닛큐한테 포도알을 밟아달라고 해서
술을 만들려고 하는 모양이야.

[카나타]
흐응~ 술은 저렇게 만드는 거구나.
비셔스는 의외로 아는 게 많네.

 


[유나]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거겠지.


[비셔스]
…잘 들어라, 닛큐.
여기 포도가——

[닛큐]
우물, 우물, 큐큐.

[비셔스]
왜이렇게 빨라?!

[비셔스]
너 인마…, 날 깔보는 거지 지금?!
네가 그럴 생각이라면 나한테도 생각이 있어!

 



[미젤라]
설마 소금?
소금구이야?!

[카나타]
미젤라!!
비상식량으로 삼겠다는 이야기는 아직 한 마디도 안 했어!

[비셔스]
너 되게 귀한 녀석이었지?
팔면 꽤 짭짤한 돈이 되는 거 아냐?

 



[닛큐]
큐큐!


[카나타]
잠깐! 그러지 마, 비셔스!!
닛큐가 싫어하잖아!

[미젤라]
맞아.
게다가 닛큐를 팔 리 없잖아.

[미젤라]
귀중한 식량인데.

[닛큐]
큐큐?!


[비셔스]
하지만~? 닛큐가 비싸게 팔리면
그 돈으로 좋은 고기를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냐?

 


[미젤라]
어쩔 수 없네, 팔자.

[닛큐]
큐큐?!


[카나타]
안 먹고, 안 팔아!
정말~ 닛큐를 너무 겁주지 마.

[카나타]
괜찮아, 닛큐.
너는 우리 소중한 동료야.

[이지스]
조금 전부터 무슨 소란이냐, 너희는.
이미 목적지가 코앞이다.


[카나타]
어? 그래?

 


[이지스]
앞을 봐라.

[카나타]
저 엄청 큰 그림자는….

[이지스]
아마 성일 거다.
시야 한 가득 성벽이 펼쳐진 거겠지.

[카나타]
성벽…? 저게 전부?!

[미젤라]
굉장하다….

 



[이지스]
토시미나는 세계에서 제일로 큰 군사국가다.
그 상징되는 성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라고 하지.

[비셔스]
난공불락이라~
그런 말을 들으면 망가뜨리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성 아니겠어?

[유나]
아니거든.
토가오니(咎我鬼)의 본성이겠지….

[이지스]
관두는 게 좋아.

[이지스]
중화기를 중심으로 발전한 토시미나의 군사 기술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봉.
함부로 덤벼들었다간 숯덩이가 될걸?

 


[카나타]
우와~ 역시 세상엔 굉장한 곳이 많구나!

[미젤라]
미다스메글 성과는 분위기가 엄청 다르네.

[이지스]
미다스메글는 오랜 관습이나
기사도를 중시하는 국가야.

[이지스]
어찌 보면 토시미나와는 정반대지.

 


[이지스]
두 나라는 명목상 동맹국이지만….

[유나]
서로를 탐탁치않게 여기지 않는다는 건 애들도 다 아는 이야기지.

 



[비셔스]
시시하기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서로 싸우면 그만인데.

[이지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세계가 둘로 갈라져 전쟁이 벌어질 거야.


[카나타]
전쟁…….

[카나타]
뭔가 먼 나라 말처럼 느껴졌는데, 그렇진 않은가…?

 

[이지스]
평범한 일상이란 사실 위태로운 균형 위에 성립되어 있어.
작은 계기 하나로 어느 날 모든 것이 무너지지.

[이지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일 노력하는 인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카나타]
응. 세계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거 같아.

[유나]
와아~ 도시가 보이네.
엄청 시끌벅적해.

[미젤라]
거리도 아름다워.
색채가 풍부한 느낌…?

[유나]
아~ 그건 아마 견직물 덕분일걸?
토시미나의 견직물은 색깔이 선명하기로 유명해.

 

 



[카나타]
우와~ 굉장하다!
멋진 물건이 있으면 나도 하나 갖고 싶어!

[유나]
으음~ 그건 어려울지도.
견직물은 좋은 물건일수록 비싸대.

[카나타]
그래? 그건 아쉽네.
우리는 돈도 없으니….

 


[비셔스]
돈이라….

[미젤라]
돈만 있으면….


[카나타]
돈을 손에 넣으려면….

[닛큐]
큐큐?

 


[카나타]
……얼마에 팔리려나….



[닛큐]
큐큐?!



[카나타]

아, 미안, 큐큐! 농담이야.!

[비셔스]
방금 그건 농담이 아니지 않냐?

[유나]
마음의 소리란 걸까?

[이지스]
이 도시에 닛큐의 안식이 있기를…….

 

 

 

 

 

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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