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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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12-2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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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하아~

[유나]
잠깐 좀 쉬자.
나 너무 피곤해.

[카나타]
저기, 마침 저쪽에 빈 집이 있어.
저쪽에서 쉬고 가자.


[이지스]
확실히 빈집이군….
그것도 여러 채야.

[이지스]
뭔가 이유가 있어서 사람이 떠난 마을인가?


[비셔스]
아무렴 어때.
쓸 수 있는 건 쓰는 게 좋지.

[미젤라]
어차피 그 논리로 술을 찾을 속셈이잖아?

 


[비셔스]
흐응~? 이제 척하면 척이네, 미젤라?
이거 이거, 비셔스 매니아가 된 건가?

[미젤라]
아니거든.
숙적 관찰이거든.

 


[이지스]
됐다. 너희는 적당히 쉬도록 해.
나는 잠깐 이 근처 정보를 모아보마.

[유나]
다녀와~.
선물도 챙겨오고~.

[이지스]
그런 식으로 부려먹으려 들지 마!


[카나타]
집 안을 살펴보니, 불에 탄 흔적 같은 게 있어.
불이라도 났었나?

 


[유나]
조금 불길한 장소네.
오래 머물진 말자.



[카나타]
아, 이지스가 돌아왔어.

 

 


[이지스]
……….


[비셔스]
뭐야.
사흘 연속으로 말린 음식을 먹은 것마냥 표정이 침울하네.

[카나타]
아무런 정보도 없었어?

[이지스]
…아니, 우연히 이 근처를 지나가던
이웃 마을 주민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지스]
이 마을은 20년 전쯤에 멸망했다는군.

[이지스]
토가오니(咎我鬼)의 손에 의해….


[카나타]
뭐?!

[비셔스]
……….

[이지스]
어느 날 갑자기 이 마을은 검은 불길에 휩싸였고….

[이지스]
그렇게 번진 검은 불꽃은 마을 사람들과 생물을 불태웠다.
순식간에… 재조차 남기지 않고…….


[이지스]
이변을 느끼고 가까스로 도망친 인간은
불꽃의 중심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바로 깨달았다는군.

[이지스]
그것이 바로 토가오니(咎我鬼)임을.

[이지스]
…이웃 마을에서는 경외와 함께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고.


 

[카나타]
그래서 집만 그대로 남은 거야?
생물은 전부 사라져버렸으니까…?

 


[유나]
그런 이야기 같은데, 본인은 어때? 기억해?

 


[비셔스]
아니, 전혀 기억 안 나.
한창 어린애였던 때 아냐?

 


[비셔스]
그냥 살면서, 억누를 수 없는

멸망의 힘을 흘리고 다녔던 시절…… 말이야.

[카나타]
…그만 가자.
이런 장소, 얼른 나가자.

 


[비셔스]
어엉?
신경 써주는 거냐, 카나타?

[비셔스]
말해두지만 난 속죄할 생각 없어.

[비셔스]
악당인 내가 당연한 양 생명을 빼앗았다.
그냥 그거뿐이잖아.

[비셔스]
평소의 나 자체라서 아무 감개도 없어.

 



[카나타]
하지만…… 비셔스…….

[비셔스]
왜이렇게 칙칙한 표정이야.

[이지스]
어딜 가지?

 


[비셔스]
피곤하니까 잘련다.
학살자가 범행 장소에서 하룻밤 머물다니, 꽤나 멋지지 않냐?


[유나]
참나.
바로 그런 식으로 말한다니깐…….

[카나타]
……….

 

 

 

 

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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