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8장 12-1 대가

[카나타]
굉장하다, 비셔스!!
그 엄청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구나!
[비셔스]
뭐, 진심을 다했으니까 낙승이지.
[유나]
무슨 소리래.
못하겠다면서 엉엉 울었으면서~.
[미젤라]
그건 거짓말이네.
비셔스가 눈물을 흘리다니, 그런 귀여운 짓을 할 리 없잖아.

[카나타]
그런가?
비셔스도 울 때 정도는 있지 않을까?
[카나타]
그 뭐냐, 양파 같은 게 있으면?
[미젤라]
그럼 시험 삼아 비셔스한테 양파를 먹여보자.
울 때까지 볶아보자.
[이지스]
양파를 그렇게 엽기적으로 쓰지 마!!
양파를 써서 울리고 싶다면 정정당당히 해!

[유나]
양파를 써서 울린다는 시점에서 비겁한 거 아냐?
[카나타]
이지스는 비겁하구나….
[비셔스]
이러면서 전직 기사라니 진짜 어이없네.

[미젤라]
이거 봐?
볶는 게 낫지?
[이지스]
……큭, 분노로 동의할 뻔했던 나 자신이 한심하군.
[유나]
뭐, 비셔스 볶음 나중에 하기로 하고.
나 살짝 신경 쓰이는 일이 있는데.

[유나]
캐스크와 싸웠을 때 토가오니(咎我鬼) 모드였던 비셔스,
어딘지 위험했잖아?
[유나]
우리 생명을 쪽쪽 빨아먹는 느낌이랄까….
[이지스]
확실히 체력이나 생명력을 빼앗기는 감각이었지.
[유나]
그렇지?

[유나]
저게 토가오니(咎我鬼)의 힘이라면
또 같은 일이 생기는 거 아냐?
[카나타]
비셔스가 저 모습이 될 때마다
우리 생명이 빨려나갈 수 있다는 뜻이야?
[비셔스]
아~ 아마 괜찮지 않을까?
[비셔스]
아라부미의 고원에서 요령을 파악했거든.
왠지 모르게 제어할 수 있게 된 거 같아.
[비셔스]
아주 잠깐 정도는 그 모습이 되어도
그렇게까지 힘을 흡수하진 않을 거야.

[비셔스]
아마.
[미젤라]
아마로는 곤란한데.

[유나]
'그렇게까지'라는 말은 조금은 흡수해 간다는 소리 아냐?
내 젊고 탱탱한 기운을 멋대로 빨지 말라고~.
[이지스]
조금이나마 우리 체력을 나눠주고 있다…고 보면 되나.
강력한 힘이지만 리스크도 있다는 뜻이로군.

[비셔스]
바보.
새삼 무슨 소리야.
[비셔스]
나랑 같이 있는 순간부터 위험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지 않겠어?

[카나타]
하핫, 그것도 그래.
[미젤라]
카나타, 그건 납득하면 안 되는 녀석이라고 생각해.
[유나]
그래도 비셔스 말이 틀린 건 아닐지도.
토가비토면서 새삼 위험을 신경 쓰다니 바보 같지 않아?

[이지스]
일리 있군.
……납득할 순 없지만.

[비셔스]
그러니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생명을 깎아가며
웃으면서 나아가자고.
[미젤라]
……즐거워 보이는 게 열받네.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섭종) > 메인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in]8장 12-3 참회 (0) | 2023.10.09 |
---|---|
[Main]8장 12-2 파괴 (0) | 2023.10.07 |
[Main]8장 11-3 의지의 새 (0) | 2023.10.05 |
[Main]8장 11-2 폭주하는 새 (0) | 2023.10.03 |
[Main]8장 11-1 시스투스 새 (0) | 202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