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공식홈

공식 트위터

 

 

 

[Main]

8장 10-2 죄와 함께 산다는 것

 

더보기

 


[카나타]
으음… 우우….

[카나타]
헉… 허억…. 으읏…….


[미젤라]

카나타, 카나타!!

[미젤라]
카나타, 괜찮아?!

 


[카나타]
아… 미젤라….

[미젤라]
깨워서 미안….
하지만 너무 괴로워하길래….

 

 



[카나타]
그래? 괴로워했구나….

[카나타]
나야말로 미안, 미젤라.
걱정 끼쳤지…?


[카나타]
난 괜찮아.
이제 익숙해졌어.

[미젤라]
…익숙해져…?


[카나타]
블러드 신이 진화한 이래
엄청 빈번하게 꾸게 됐어.

 


[카나타]
아버지의 꿈을….
아버지를…… 죽이는 꿈을….

[카나타]
심지어 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생생해.

 


[카나타]
살을 찔렀던 그 생생한 감촉이나, 귀에 들러붙는 아버지의 목소리….
그게 깨어난 후로도 내내 몸에 남아있는 느낌이었어.

[미젤라]
그건…… 괴롭겠네.

[카나타]
응, 괴로워….
하지만 이게 옳은 걸지도.

 



[카나타]
처음 블러드 신에 눈떴을 때,
나는 죄를 후회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어.

[카나타]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생각이 너무 지나쳐서…
어느샌가 내 죄를 정당화하게 된 거 같아.

[카나타]
나쁜 건 아빠고, 그때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명을 앗아간 사실은 변하지 않는데 말이야….

[미젤라]
그러니까 괴로운 건 당연하다는… 거야…?

 


[카나타]
응.

[카나타]
죄와 함께 살아가기로 했어.
죄를 짊어진 채, 도망치지 않고 살아가기로….

 


[카나타]
그렇게 마음 먹었어.
그러니까 앞으로도 분명 무수한 악몽을 넘어 나아갈 수밖에 없겠지.

[미젤라]
카나타…….

 

 

 

 

Posted by 11124314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