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8장 8-1 카나타를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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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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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8장 8-1 카나타를 구해줘

 

 

[내쉬]
카나타…… 너는……

[이지스]
……후우, 겨우 나왔군.

[미젤라]
내쉬…!

[내쉬]
어? 미젤라?

[엘레노아]
다행이다, 무사했군요.

 

[이지스]
음. 뭐냐, 이 충격은?

[미젤라]
저기서 싸우고 있는 거… 혹시 카나타야?

 

[내쉬]
……그래, 맞아.

[미젤라]
가봐야 해!

[이지스]
엘레노아, 소니아와 내쉬를 부탁해.

[소니아]
잠깐 기다려, 미젤라!

[소니아]
…절대 카나타를 죽게 하지 마.

 

[미젤라]
뭐……?

[소니아]
당신이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이유, 목숨을 걸만한 가치.
나도 제대로 확인하고 싶어.

[소니아]
그러니… 지금은 카나타를 구해줘.

[내쉬]
너…….

[미젤라]
소니아…….

[미젤라]
응. 당연히 약속할게.
절대로 죽게 하지 않겠어.

[이지스]
간다!!

[소니아]

…….

[내쉬]
어떻게 된 거야?
카나타를 미워했던 거 아니었어?

 

 

[소니아]
미워.
아버지를 죽인 것, 절대 용서 못 해.

[소니아]
하지만 그게 카나타의 전부가 아니라면….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어.

[소니아]
카나타란 인간이 어떠한 인간인지 확실하게 안 다음, 생각하고 싶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엘레노아]
……그렇지요.
설령 토가비토라해도, 그것이 그 인간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엘레노아]
‘생각한다’.
그것이야말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한 유일한 방법일지도요.

[내쉬]
착한 척하기는….

 

[소니아]
…….

[내쉬]
……젠장…! 젠장…!!

[내쉬]
나도 알아.
카나타가 줄곧… 진심으로 우리 행복을 기원했다는 건.

[내쉬]
카나타가… 남을 위해 열심히 애쓸 수 있는 녀석이라는 걸.
모를 리 없잖아!

[내쉬]
하지만 그런 걸 인정해버리면 나는…….

 

[소니아]
꺄악!!

[엘레노아]
큭, 싸움의 충격이 여기까지…….
둘 다 제 곁에서 떨어지지 마세요!

[내쉬]
나는…… 나는…!!

[엘레노아]
어딜 가세요, 내쉬?!

[미젤라]
잠깐만 기다려줘, 카나타.

 

 

 

[이지스]
음… 이 녀석은…?

[마물]
캬아아아아아아악!!

[미젤라]
방해하지 마!

[이지스]
싸워서 돌파하는 수밖에 없나. 응……?

 

[내쉬]
…….

[미젤라]
내쉬?!
당신, 대체 어디로….

[카나타]
헉… 허억… 헉.

[에스바닐라]
이해를 못 하겠군.
왜 그렇게까지 저항하지?

 

 

[에스바닐라]
너도 추악한 인간들의
울분을 달래기 위해 토가비토가 된 억울한 희생자일 텐데?

[에스바닐라]
그런 추악한 놈들을 없애려드는 나를 적대하다니.
무슨 이유로?

[카나타]
이유는… 몰라.
하지만 네가 하고 있는 일은 절대적으로 잘못됐어.

[에스바닐라]
그게 대답인가?
목숨을 건다는 것의 의미조차 모르는 게 아닌지?

 

[에스바닐라]
그럼…… 파헤쳐주마.
그 마음속에 숨긴 진실을!

[에스바닐라]
이 진안의 마도석으로 말이야!!

 

[카나타]
저건…… 윽…!

[카나타]
크으으윽…!

[에스바닐라]
토해내라, 쥐어짜내라.
네 속내를.

[에스바닐라]
자아, 들려다오.

[카나타]
큭…….

 

[검은 결정]
……나는 이제, 싫어.
살아 있다 도

[검은 결정]
아무리 애써도 죄는 사라지지 않아.
……그럼 용서받을 리 없잖아!

[검은 결정]
내내 미움받고, 원망받는 건… 너무 괴로워.

[검은 결정]
……차라리 이제…… 편해지고 싶어.

 

[검은 결정]
죽으면… 전부 끝나겠지?
죽고 싶어…. 사라지고 싶어…….

[검은 결정]
그럼 나는… 모든 것으로부터…….

[카나타]
하아…, 하아, 하아….
방금 그게 내…….

[에스바닐라]
크크크… 아하하하하핫!!
이게 네 본심인가, 카나타?!

[에스바닐라]
뭐가 목숨을 건다는 거냐.
너는 그저 편해지고 싶은 것뿐이잖아?!

 

[에스바닐라]
겁쟁이로군!

[카나타]
…그렇구나.
응, 어렴풋히 알고는 있었어.

[카나타]
나는 이제…….

[에스바닐라]
사상에 반대하는 거라면 적으로서 인정해 주겠으나,
지금의 너는 이미 그러한 그릇조차 될 수 없다.

[에스바닐라]
원하는 대로 편하게 해주지.
꼴나사운 겁쟁이 녀석.

 

[카나타]
……….

[에스바닐라]
죽어라!!

 

 

[내쉬]
그렇겐 못 해!

[내쉬]
우오오오오오우오오오오오오!!!

[카나타]
내쉬?!

[내쉬]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카나타]
내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