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공식홈

공식 트위터

 

 

 

 

[Main]

7장 8-1 아름다운 세계

 

 

더보기

 

 

 


[캐스크]
으윽… 아팠다.
아직도 아파… 진짜 최악….

[포르테]
캐스크 님, 돕겠습니다.

[캐스크]
필요 없어.
그런 거 싫다고 했잖아.

 


[포르테]
불쾌하게 여기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캐스크 님의 힘이 되고 싶습니다.

[애시드]
뭐든 하겠습니다!
말이 되라 말씀하시면 기꺼이 네발로 기겠습니다!

[애시드]
부디 저희를 부려주십시오!

 

 


[포르테]
절망에 잠겨, 아무런 희망도 없었던 저희를 구해주신 것은
캐스크 님이 만든 비전 오브였습니다.

[포르테]
그때 저희는 맹세했습니다.
캐스크 님께 모든 것을 바치며 살겠다고.

[캐스크]
뭐야, 그거… 무거워…….

 


[애시드]
죄송합니다, 그런 성미라서.

[캐스크]
…….

 


[캐스크]
……자세히 보니 잘생겼네.

 


[캐스크]
똑같이 생긴 꽃미남들이 떠받들고 그러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아니, 최고일지도.

 


[캐스크]
응, 좋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따라와.

[포르테]
고맙습니다!
이 목숨, 캐스크 님을 위해!

[캐스크]
그러니까 그런 무거운 건 싫다니깐.

[애시드]
그럼 편하게 신봉토록 하겠습니다.
캐스크 님.

 


[카나타]
캐스크!!



[캐스크]
……뭐야?

[카나타]
나는… 당신이 만든 비전 오브가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카나타]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이 인간의 죄를 멋대로 심판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카나타]
인간 하나 하나의 사정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곰곰히 생각한 후 답을 내야한다고 생각해….

 

 


[카나타]
내 눈에는 비전 오브 때문에
사람들이 생각을 그만둔 것처럼 보여.

[캐스크]
그러니까 부수게?

[카나타]
응, 부술 거야.
부숴서… 세계를 바꾸고 싶어!

 



[캐스크]
……….


[캐스크]
확실히.
비전 오브만로는 안 될지도.

[카나타]
뭐?!

[캐스크]
나 말이지, 인간을 줄곧 지켜봐 왔어.
하늘 위에서.

[캐스크]
그렇기에 생각했어.
인간이란 정말 멍청하다고.

 


[캐스크]
정말 구제불능.

[캐스크]
그러니까— 으음.
귀찮지만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캐스크]
아니, 지금 막 결정했다고 봐야하나?
힘 좀 써볼게.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카나타]
그게 대체 무슨…….

 



[캐스크]
비밀.
아마 넌 화낼 테니까.

[캐스크]
하아, 이젠 말하기도 귀찮아졌어.

[캐스크]
그럼 가볼게.
몸도 아프고 피곤하니까, 이번엔 너희들을 놔줄게.

[캐스크]
운 나쁘면 다음에 또 보자.

 



[이지스]
가버렸군.
쫓아갈 여력이 없는 것은 확실하니까, 다행인 걸까.

[카나타]
몰라.
하지만 왠지…… 캐스크와는 다시 싸우게 될 거 같아.

[비셔스]
당연하지.
결판도 못 내고 이대로 끝내라고?

[아이비스]
하지만 지금의 너희들로는 캐스크를 이길 수 없다.
설마 다시 토가오니(咎我鬼)의 힘을 쓸 셈인가?

 


[비셔스]
어엉?
그보다 아까부터 너 대체 누구야?

[유나]
아이비스…. 죄의 나라를 만든 마법사일 거야.

[미젤라]
게다가 소니아를 돌봐주었다고 하던.

[카나타]
아이비스, 당신은 대체….
우리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잔뜩 있어요.

 


[아이비스]
나는 할 이야기 없어.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그저 보잘것없는 마법사야.

[유나]
비밀주의인 것 같네.
매몰차기도 하지.

[비셔스]
뭔가 말 할 생각 없다면
쓸데없는 참견도 하지 말아 줄래?

 

 


[아이비스]
나는 그저 이길 수 없는 상대에게 무모하게 도전했다가—

 

 

[아이비스]
다시 토가오니(咎我鬼)의 힘을 해방해
주변 일대의 생명을 말살하는 비극을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것뿐이야.

[아이비스]
다룰 수 없단 걸 알고 있었기에,
두려워하고 금기시했기에 억누르고 있던 힘 아닌가?


 

[비셔스]
…딱히 두려워한 적 없어.
맘에 안 드는 힘이라서 쓰고 싶지 않았던 것뿐.

[아이비스]
…그렇군.
너는 네 진심을 똑바로 바라볼 필요가 있겠어.

 


[아이비스]
여기 동쪽 산을 넘어가면
"아라부미의 고원"이라는 곳이 있다.

[아이비스]
스스로도 모를 정도로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저 자신의 내면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지.

[아이비스]
거기로 가서, 자신의 마음과 대화하도록.
그것이 힘을 제어하는 최선의 길일 거야.

[아이비스]
게다가 내면을 마주한다는 것은
너희에게도 몹시 좋은 일이겠지.

 



[카나타]
우리한테도?

[아이비스]
보아하니 너희는 아직
죄의 힘을 전부 해방하지 못한 것 같아.

[미젤라]
블러드 신 말이야?

[아이비스]
스스로에게 묻고, 자신의 죄를 다시 한 번 마주해라.
그 행동이 힘을 해방하는 열쇠가 되겠지.

 


[카나타]
블러드 신의 해방…….

[아이비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
어떻게 할 지는 스스로 결정하도록.

[아이비스]
작별이다. 죄를 짊어진 자들이여.
모쪼록 죄에 먹히지 않도록.

[이지스]
이봐……, 잠깐만!
아직 우리 이야기는 안 끝났어!

 


[유나]
가버렸네.
자기 할 말만 실컷 하고. 정말 제멋대로야.

[카나타]
……….


[미젤라]
앞으로 어떻게 할까, 카나타?

[카나타]
캐스크가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우리로선 여차할 때 그녀를 막을 수 없어.

[카나타]
게다가 앞으론 좀 더 강력한 적도 있을 수 있겠지.

 


[카나타]
우리에게는 힘이 필요해.

[카나타]
비셔스, 나는 가고 싶어!
아라부미의 고원으로!

[비셔스]
…….


[비셔스]
…알겠다.
그것이 네 뜻이라면 별수 없지.

[비셔스]
네 뜻에 맞추기로 결심했으니까 말이야.


[카나타]
고마워!

 



[이지스]
일단 다음 목적지는 정해졌군.

[이지스]
캐스크 일행이 어디로 갔는지
그것도 언젠간 조사해야겠지만 말이야.

[유나]
뭐, 지금은 좀 어때.
눈앞의 반찬을 한 접시씩 처리해야지.


[미젤라]
가자, 카나타.
카나타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카나타]
응. 세계를 바꾸기 위하여.

 


[카나타]
다음 목적지는 아라부미의 고원이야!

 

 

 

Posted by 11124314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