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5장 12-7 죄를 짊어진 채

[카나타]
우오오오오——!
[유나]
카나 도령은 바보구나.
어째서 나 같은 걸 위해….

[마을 사람]
저 여자, 아직도 집행당하지 않은 건가?!
[???]
페넬로페가 죽으면 너 때문이야!
[???]
박정한 토가비토를 용서하지 마!
[???]
사라져 버려!


[유나]
……여기까진가.
[유나]
나는 그저…
미안, 페넬로페….

[비셔스]
뭐야, 그 한심한 표정. 안 어울려.
[유나]
비셔스….
[비셔스]
너, 그 여자한테 사과해야 할 만한 짓 했냐?
[비셔스]
‘다음 무대를 기대하겠다’랬나?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이야? 잘못된 일이야?
[유나]
……잘못되지 않았어.

[유나]
페넬로페는 말했어.
최고의 연기로 모두를 매료시켜 보이겠다고.
[유나]
그러니까… 그렇게 본의 아닌 무대에 만족할 리 없어.
반드시 다음 무대에 서고 싶어 할 거야.
[유나]
이번에야말로 최고의 연기로 모두를 매료시키기 위해서…!
[비셔스]
너도 그걸 믿으니까, 다음을 기대하겠다고 말한 거잖아?
그럼 끝까지 믿어줘.
[유나]
…….

[비셔스]
아니면 여기서 접어주고 양보하게?
네가 싫어하는 녀석들에게, 네 진실을?
[비셔스]
망할 저널리스트의 망할 폭언.
지금 이대로라면 그게 진실이 돼.
[유나]
하하. 뭐야, 그거. 최악이잖아.
[비셔스]
헤헷, 그렇지?
[유나]
…그래. 그랬지.

[유나]
나는 깨부수고 싶었어.
[유나]
페넬로페의 연기를 똑바로 보지 않고
멋대로 감동에 젖어 있는 인간들의 가치관을.

[유나]
감동을 줘서 고마워? 시끄러워!
페넬로페는 그런 거 바라지 않아!
[유나]
감동 같은 색안경을 끼고
페넬로페의 꼴사나운 연기를 절찬하다니…….
[유나]
페넬로페에 대한 최고의 모욕이야!

[유나]
그러니까 나는… 내가 한 말은 틀리지 않았어!
[유나]
혹평을 한 게 죄라면, 진실을 말한 게 죄라면
나는 그걸 짊어지겠어!
[유나]
짊어진 채 페넬로페를 믿겠어!

[비셔스]
겨우 너다워졌구만.
[비셔스]
미래를 꿈꾼다면 스스로 길을 열어!

[비셔스]
죄에 삼켜질 것인지, 죄를 삼킬 것인지….
[비셔스]
더럽혀진 운명으로 그 대답을 새겨라!




[유나]
자아내는 것은 사랑, 엮어내는 것은 죄….

[유나]
비쳐내는 것은 진실의 빛….

[유나]
러브 앤드 라이(Love and Lie)!

[유나]
뭐야, 엄청 힘이 넘치잖아.
[카나타]
유나도 블러드 신을?!
[유나]
흐응….
이거, 블러드 신이라고 하는구나.

[유나]
뭐, 좋아.
지금은 이 커다란 녀석.
[유나]
다 같이 처치하자!!

[비셔스]
처음이라고 뒤쳐지지 마라, 유나.
[비셔스]
자아… 춤추자고!!

[카나타]
좋았어!
집행자를 쓰러트렸어!
[유나]
페넬로페…!!
[카나타]
잠깐만, 유나!
나도 같이 갈래!

[유나]
페넬로페!!

[페넬로페]
……….
[카나타]
상태는 많이 안정된 거 같아.
의사 선생님도 당분간은 괜찮을 거라고 했어.

[카나타]
게다가… 왠지 굉장히 평온한 얼굴이야.
[유나]
페넬로페…….

[유나]
미안, 페넬로페.
나, 당분간 네 곁에 있을 수 없을 거 같아.
[유나]
하지만 난 믿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유나]
또 네 연기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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