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5장 12-2 바보 같아

[유나]
……….
[카나타]
유나!
페넬로페는?!
[유나]
……상태는 많이 안정 됐어.
하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야.
[유나]
언제 눈을 뜰지 몰라. 이제 깨어나지 않을 수도 있어….

[카나타]
그럴 수가….
[이지스]
뭐지? 이 환성은?
[유나]
나온 거겠지.
콩쿨 결과가….

[사회자]
올해 튜오르 연극 대회 우승자는….
[사회자]
만장 일치로 페넬로페 클루버로 정해졌습니다!
[마을 사람]
역대 최고로 감동적이었어!
[마을 사람]
최고의 무대였어!
굉장했어, 페넬로페!!
[사회자]
다들 아시다시피 페넬로페는 큰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전력을 다해 이번 대회에 임했습니다.
[사회자]
그런 그녀의 혼을 건 연기가
모두의 심금을 울린 거겠지요.
[사회자]
현재 페넬로페는 병원 침대에 잠들어 있습니다.

[사회자]
만약 페넬로페가 두번 다시 깨어나지 않는다해도
그녀는 분명 후회하지 않겠지요.
[사회자]
이 연극 대회 우승이야말로
그녀가 배우로서 살아온 최후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카나타]
……그렇구나. 페넬로페가 우승했구나.
[비셔스]
마음에 안 들어.
벌써 죽은 사람 취급하잖아.

[유나]
……그래.
[유나]
바보 같아.
[유나]
너무 바보 같아…!
[카나타]
앗?! 유나!

[사회자]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페넬로페, 감동을 줘서 고마워!!
[유나]
비켜.

[사회자]
뭐, 뭐야?! 넌?!

[유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저널리스트이며 페넬로페의 친우인 유나입니다.
[유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페넬로페를 봐왔던 입장으로서
그녀의 이번 연기에 대해 한마디 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나타]
유나… 대체 무슨 말을 할 생각이지?

[유나]
페넬로페의 이번 연기는….

[유나]
최악이었습니다.
[유나]
목소리는 모기만했고,
움직임도 둔했습니다. 마치 돼지 같았습니다.
[유나]
표현력도 비루해서, 아무리 봐도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엉망진창인 페넬로페의 연기, 완전 처음 봤습니다.

[마을 사람]
저 여자, 대체 무슨 소리야?!
[마을 사람]
그래도 저 여자, 페넬로페의 친구잖아?
그럼 이건….

[유나]
오늘의 페넬로페는 최악이었습니다.…
정말 실망이었어요….

[유나]
그러니까…….

[유나]
그러니까 저는 페넬로페의 다음 무대를 기대하고자 합니다.
[카나타]
유나…, 어째서….
[비셔스]
저 녀석, 꽤 재밌는 짓을 하는군.

[이지스]
응?
저 사람은 병원의…
[간호사]
유나! 큰일이야!
방금 막 페넬로페의 상태가 급변해서….

[유나]
뭐……?

[마을 사람]
이거 봐!!
유나! 넌 정말 너무한 인간이야!
[미젤라]
카나타… 저 사람은….
[카나타]
맞아. 유나를 나쁘게 말했던 인간이야….

[마을 사람]
다음 무대? 그런 게 어디 있어!
페넬로페의 몸이 어떤지 다 알면서!
[마을 사람]
아니꼬운 여자 같으니… 최악이야!
[마을 사람]
아니, 잠깐만.
방금 그건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닐지도 몰라….

[마을 사람]
시끄러워!!
저 여자, 옛날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마을 사람]
…하지만 이걸로 끝이야.
방금 그 말, 전부 비전 오브로 기록해뒀거든!

[이지스]
앗!
이건……!

[마을 사람]
투영이다!
너처럼 악랄한 여자는 심판당하는게 제일이야!

[마을 사람]
오오, 비전 센트럴에 죄인의 영상이….
[시골 사람]
……유나?
그 저널리스트…?
[시골 사람]
생각났다! 이 녀석 도시 생활만 다루고,
시골을 바보 취급하는 기사를 썼어!
[시골 사람]
헤헤, 꼴 좋구먼.
집행당하라지!!

[여성]
이 사람!
연인이 없는 여자는 노력하지 않는 쓰레기라고 적었던 그 사람이지?!
[여성]
응? 그런 기사 아니었던 거 같은데….
이성에게 사랑받기 위한 방법을 여러모로 써두지 않았나?
[여성]
내가 그렇게 느꼈으니까 됐어!
남을 깔보는 그 시선, 정말 짜증나!
집행당하라지!!

[유나]
윽… 머릿속으로 목소리가….

[???]
「이 여자, 예전부터 건방졌어!」
[???]
「저널리스트가 대체 뭐라고!」
[???]
「모두의 말이 맞아.
이 녀석은 잔혹한 소릴 했어」
[???]
「목숨을 걸고 스테이지 선 페넬로페를 우롱하다니!」

[???]
「페넬로페가 불쌍해……」
[???]
「나도 모두랑 같은 생각이야.
이건 너무해」
[???]
「다음을 기대한다고? 비꼬는 거 아냐?」
[???]
「우리에게 감동을 가져다준 페넬로페를 상처입히다니 용서 못 해」
[???]
「이런 여자, 사라져버려」

[???]
「없어져라」
[???]
「없어져라」
[???]
「없어져라」





[유나]
윽!
[유나]
이게… 바로 나의 죄….

[카나타]
그럴 수가…. 겨우 이 정도 일로 토가비토가 된다고…?
[미젤라]
방금 그게 죄?
그럴 리가 없잖아…!

[이지스]
집행자가 왔다!
[미젤라]
카나타! 유나를 구하자!
[카나타]
당연하지!
유나가 집행당하게 내버려둘 수 없어!

[유나]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
하지만, 하지만…….

[유나]
언령….
내 말이 페넬로페를 상처 입혔고…….
[유나]
그거 때문에 죽는 거라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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