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3장 7-2
평화로운 얼굴

[비셔스]
………….

[토가비토]
후우, 밭일도 끝. 열심히 땀을 흘렸군.
[토가비토]
오래간만에 대어를 낚았어. 오늘 밤은 배부르게 먹겠군!

[비셔스]
………….

[토가비토]
어머, 멋진 그림이네!
이거 당신이 그린 거야?
[토가비토]
응. 할 수 있는 일이 이 정도뿐이라서…. 괜찮으면 이거 너한테 줄게.
[토가비토]
정말?
고마워!

[비셔스]
…이게 아니야.

[비셔스]
생각했던 거랑 달라!!
[미젤라]
큰 소리로 무슨 꼴사나운 말이야, 비셔스.

[비셔스]
뭐야, 이 답답한 공기!!
이 태평한 분위기!!
[비셔스]
죄의 나라라고 하면 보통 살기 넘치는 녀석들이 피로 피를 씻는 지옥처럼 즐거운 장소를 상상하지 않아?!
[카나타]
확실히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닌파]
호호호, 이 나라에 다툼을 원하는 자들은 아무도 없어.
[닌파]
여기 있는 것은 간신히 집행자의 손에서 벗어나 도망쳐온 자들.
[닌파]
다시는 위험에 처할일 없는 이 장소에서 다 함께 영원한 편화를 바라고 있지.

[비셔스]
집행자들에게 쫄아서 이빨이 빠졌다 그거야? 시시하기는.
[카나타]
안타깝게 됐네, 비셔스.
생각이랑 달라서.

[비셔스]
하, 그러게.
이런 얼빠진 녀석들이랑 같이 세계를 부수는 건 무리야.
[비셔스]
나 혼자 하는 게 훨씬 낫겠어.

[미젤라]
그럼 혼자서 해.
여기서 평화로운 삶을 바라는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말고.

[카나타]
확실히.
모두 굉장히 평화롭고 행복한 표정이야.

[이지스]
…하지만 녀석들이 토가비토란 사실은 변함이 없어.
[이지스]
자기가 저지른 죄를 잊고, 잘도 저런 얼굴로 웃을 수 있군…!!

[카나타]
이지스…….

[토가비토]
응? 그 옷… 혹시 기사인가?
[이지스]
허물 없이 말 걸지 마.

[카나타]
잠깐만, 이지스!
그런 말 하면 안 돼!

[카나타]
죄송합니다…, 이야기라면 저한테 해주세요.
무슨 일이신가요?

[토가비토]
나는 밭일하는 게 일과인데, 최근 좀 곤란한 일이 생겼거든. 실은 묘한 생물이 밭을 헤집고 있는 거 같아.
[미젤라]
묘한 생물…?

[토가비토]
응. 뭐랄까 묘해…. 한번 보면 바로 알 거야. 하지만 묘한 외모와 달리 이 녀석들이 꽤 강하더라고.
[토가비토]
퇴치하려 해도 우리론 상대가 안 돼.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곤란하던 참이야.
[카나타]
과연. 즉 그 묘한 생물을 퇴치해달라 그거군요?
[토가비토]
말이 잘 통하네!
그래 줄래?
[카나타]
네, 물론입니다!

[이지스]
잠깐만!
왜 받아들이는 거지?
[미젤라]
카나타라서야.
[이지스]
영문을 모르겠군.

[카나타]
좋아. 그럼 그 묘한 생물을 찾아 퇴치하자!
이지스도 같이 가.

[이지스]
내가 왜?
어이, 밀지 마!
[카나타]
그러지 말고, 응?
[이지스]
친근한 척 굴지 마!
토가비토 놈!!

[비셔스]
너도 마찬가지거든.

[카나타]
저거 봐, 묘한 생물이야!
분명 이 녀석일 거야!
[미젤라]
확실히.
묘하게 생겼네.
[카나타]
다들 곤란해 하니까
쫓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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