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3장 5-1
지금, 사랑한다고 말해줘

[레베카]
커, 흑…….

[미젤라]
왕비님…!!
[비셔스]
……그만둬. 살 가망성은 없어.

[이지스]
레베카 님….
[레베카]
말해주세요….

[레베카]
사랑한다고…. 지금 말해주세요…. 부탁이에요, 이지스.
……거짓말이라도 상관없어요.

[이지스]
아…, 아아….
[레베카]
…….

[게이델]
흥, 겨우 죽었군.
과연 시골 촌계집. 벌레처럼 끈질기구나.
[이지스]
어쩌섭니까, 국왕 폐하?!
어째서 이런 무도한 짓을!!

[게이델]
감히 말대꾸인가? 건방지구나, 이지스.
레베카를 홀린 네놈 역시 죄인이다!
[이지스]
아, 아닙니다!
홀리다뇨…!

[게이델]
네놈이 의도 여부와는 상관없다.
실제로 레베카는 날 배신하고, 네놈에게 끌렸다.
[게이델]
그럼 그 존재 자체가 죄 아닌가?!

[이지스]
그럴 수가….

[게이델]
하지만 나는 공평한 남자.
이 세상에서 심판 여부를 정하는 것은 국왕이 아니라——
[게이델]
비전 오브다.
[카나타]
…….

[게이델]
이지스, 줄곧 널 감시해왔다.
[게이델]
레베카와의 불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으나,
……덕분에 좋은 것을 찍었지.

[카나타]
비전 오브 영상…. 저검 좀 전에 마물한테서
왕비님을 데리고 도망치던 순간인가?
[게이델]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 눈에는 도피행 같지 않겠나?
백성들은 이걸 보고 어떤 판단을 내릴까?
[이지스]
…제발 그만 두십시오, 국왕 폐하!!

[게이델]
이 천박한 도둑놈, 누가 네 말을 들어줄 성싶더냐?

[게이델]
백성이여. 이 자는 기사단장이면서
내 처를 유혹하고, 도망치다 제 몸이 위기에 빠지자 살해했다.
[게이델]
자아, 선택해라!
이지스 알바의 운명을!!

[???]
「충성을 맹세한 왕의 아내를 뺏었다고?!」
[???]
「기사로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이로군」
[???]
「남자로서 말도 안 돼」
[???]
「게다가 상황이 안 좋아졌다고 죽여?」
[???]
「여자를 물건으로만 보는 거 아냐?」

[???]
「최악이야」
[???]
「이런 녀석, 방치해둘 수 없어」
[???]
「없어져야 마땅해」
[???]
「없어져라」
[???]
「없어져라」
[???]
「없어져라」




[이지스]
윽!! 비전 오브가…!!
[이지스]
어떻게 이런 일이…….

[카나타]
어째서…? 왕비님을 죽인 건 저 사람이 아닌데!!
[비셔스]
하지만 같이 도망친 건 사실이잖아.
일부 사실이 있으면, 그럴 싸한 이야기는 전부 사실로 여기고 마는 거지.
[비셔스]
아무래도 좋은 남일이란 대체로 그런 법 아냐?

[이지스]
나한테 죄의 각인이……!
[게이델]
토가비토가 됐구나.

[이지스]
토가비토…. 내가…….
[이지스]
으아아아아아아악!!

[미젤라]
……집행자가 오지 않아.
어째서지?
[게이델]
……흠. 놈들의 연구 때문인가?
그럼 병사를 부리면 그만이지.

[게이델]
무얼하고 있지?! 얼른 토가비토를 붙잡아라!
[근위병]
넵!

[비셔스]
좋아, 이때 도망치자.
저쪽은 새로운 토가비토 체포로 바쁜 모양이야.
[카나타]
하지만…….

[카나타]
나는… 역시 이런 건 싫어!
이지스를 내버려 둘 수 없어!
[미젤라]
응, 카나타라면 그럴 줄 알았어.

[카나타]
일어나, 이지스!!
같이 도망치자!
[이지스]
어째서…… 나 같은 걸…….
[카나타]
가자!
[게이델]
놓치지 마라!
토가비토 놈들을 한꺼번에 처리해라!
토가오니(咎我鬼)도 마찬가지!!

[비셔스]
뭐.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카나타]
내가 너무 무르나?
잘못된 거 같아?

[비셔스]
아니.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 거 아냐?
화려하게 날뛰면 나도 즐길 수 있잖아?!

[비셔스]
좋아, 가자구!

[카나타]
이 기사들, 뭔기 이상해.
[게이델]
내 근위병들에게는 의지가 없다. 없애버렸지.
[미젤라]
진짜 최악이네, 당신.
[게이델]
의지가 없으면
배신하지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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