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 히가시]
하아~ 살 데가 정해져서 정말 살았어!
[테리 보가드]
그래, 유카리한테 고마워해야겠네.
[미츠미네 유카리]
처, 천만에요….
[야부키 신고]
테리 씨 팀이 도장에 살게 된다니,
아침 연습도 같이 할 수 있단 소리죠?!
[앤디 보가드]
그래, 그럴 생각이야.
[야부키 신고]
야호! 쿄 씨도 있는데, 테리 씨 팀까지…!!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되네요!!
[죠 히가시]
오오, 거침없이 가자구!
[쿠사나기 쿄]
어이, 뭔가 쪼그만한 꼬맹이가
이쪽을 향해 뛰어오고 있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응?
[어린 남자애]
수고 했어, 죠!!
[미츠미네 유카리]
(아, 좀 전의 그 남자애!)
[죠 히가시]
오오, 꼬마!
[어린 남자애]
죠가 싸우는 거, 똑똑히 봤어!!
약속대로 엄청 응원도 했고~!!
[죠 히가시]
그래, 고마워.
하지만 미안, 져버렸네.
[어린 남자애]
아냐, 팀은 졌지만
죠는 굉장히, 굉장히 멋졌잖아?!
[어린 남자애]
그리고 허리케인 어퍼도 멋졌어!!
약속 기억해줘서 기뻤어!!
[죠 히가시]
그, 그래…? 흑….
고맙다, 꼬마야….
[남자애의 어머니]
저기, 죄송합니다.
조금 전엔 자식이 폐를 끼쳐드려서….
[죠 히가시]
폐라니!
꼬마의 응원이 있었기에, 나 혼자만큼은 이겼던 걸지도 모르잖아!
[테리 보가드]
뭣…?!
[앤디 보가드]
(쉿…. 저 아이를 위해서라도 지금은 그런 걸로 해두자.)
[어린 남자애]
헤헤헷~ 나도 크면 죠처럼
강하고 멋져지고 싶어!
[어린 남자애]
KOF에도 나가고 싶고,
무에타이 챔피언도 될래!
[죠 히가시]
핫핫핫! 그거 기대되는걸!
나도 꼬마한테 따라잡히지 않도록 힘내야겠는걸!
[어린 남자애]
응!! 나 꼭 강해질게!!
[어린 남자애]
그럼 이만, 죠!!
[죠 히가시]
그래! 그렇게 계속 품을 품고 나가!
반드시 이뤄질 테니까!!
[어린 남자애]
응! 언젠가 반드시 타이에 데려다 줘야 해!!
[미츠미네 유카리]
(후후, 언젠가 죠 씨랑 저 아이가
싸울 날이 올려나?)
[미츠미네 유카리]
(그건 그렇고, 이런 식으로 남에게
꿈이나 동경을 줄 수 있다니….)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는 정말 굉장하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아, 무심코 본심이 나왔네…)
[죠 히가시]
오오?! 유카리 짱도 무에타이 할래?!
내가 코치할게.
[미츠미네 유카리]
네?!
[죠 히가시]
무에타이는 굉장하다구. 손이나 발은 물론, 팔꿈치 무릎도 사용하지.
서로 전신으로 부딪치는 격투기야!
[죠 히가시]
서로 혼을 부딪쳐가며 벌이는 진검 승부,
이건 격투기를 해야만 느낄 수 있는 거야! 그리고――
[쿠사나기 쿄]
왜 방금 그 흐름에서 그렇게 빠지는 건데….
[테리 보가드]
하하핫! 죠다워서 좋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는 정말로 격투기를 좋아하시는구나.
누군가의 동경이 되고 싶으셨던 게 아니셨어.)
[미츠미네 유카리]
(그저 격투기를 좋아하는 그 진지한 모습에 다들 끌리는 것뿐이었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왜냐면――)
[죠 히가시]
어이, 유카리 짱도 그렇게 생각하지?
격투기는 멋진거라고!
[미츠미네 유카리]
넵!
[미츠미네 유카리]
(격투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죠 씨의 눈동자가,
마치 조금 전의 그 남자애처럼
진지하고 올곧고, 눈부실 정도로 빛나고 있는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