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미네 유카리]
(굉장해! 폭도들을 단번에 쓰러트렸어!)
[죠 히가시]
헤헷! 우리한테 걸리면 이 정도 쯤이야!
[앤디 보가드]
뭐, 쓰러트린 건 쿄뿐이지만.
[니카이도 베니마루]
하지만 저 레이디들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죠 히가시]
그래! 이걸로 명예 회복도 가능하겠지!
[여성A]
…….
[여성B]
…….
[죠 히가시]
어때? 우리 격투가들이 무섭지 않단 걸 잘 알겠지?
[여성B]
뭐야, 그게. 결국 당신들도 폭력을 휘두른 것뿐이잖아.
조금 전 녀석들이랑 뭐가 다른데?
[죠 히가시]
뭐?
뭐가 다르냐니…. 그건 대체 무슨 소리야?!
[여성A]
저기, 그만 가자.
이야기 했다간 우리도 동료로 오인 받겠어.
[죠 히가시]
어이, 잠깐만! 고맙단 말 한마디도 안 하고?!
[여자아이B]
아직도 뭐라고 하네.
[죠 히가시]
젠장! 대체 뭐야, 저 녀석들!
[앤디 보가드]
거기까지 해둬, 죠.
마음은 알겠지만, 고맙단 말은 강요하는 게 아니야.
[테리 보가드]
지금은 별수 없지. 언젠가 저 녀석들도 알아줄 날이 올 거야.
[죠 히가시]
[죠 히가시]
저 녀석을, 격투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
그런데 왜 저렇게 싫어하는 거야.
[쿠사나기 쿄]
일반인이라면 다 그렇지, 뭐.
[야부키 신고]
지금 TV에서 우리들 격투가들은 악당이나 다름없으니깐요.
[죠 히가시]
젠장…!!
격투가는 악당이 아닌데! 어떻게 해야 전해지지?!
[죠 히가시]
저기, 유카리 짱은 알아 줄거지?
우리는 나쁜 녀석이 아니란 걸!
[미츠미네 유카리]
네, 물론입니다!
[죠 히가시]
유카리 짱…!
[쿠사나기 쿄]
일단 돌아가서 앞 일을 생각해 봐야겠네.
[미츠미네 유카리]
(매스컴도 시끄럽고, 폭력에 과민해지는 건
이해가 가지만….)
[미츠미네 유카리]
(이런 식으로 모두가 악당 취급 당하거나,
업신여김 당하는 것은 싫어…….)
[미츠미네 유카리]
(어젯밤 나기 씨가 했던 말도 신경 쓰이고….
뭔가 앞으로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모두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좋을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