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미네 유카리]
(으음…. 쿄 씨의 테이핑이랑
신고 군의 초콜릿….)
[미츠미네 유카리]
(그리고 베니마루 씨의 사인용 매직이 다 떨어졌으니까,
대신할 걸….)
[미츠미네 유카리]
(응, 이걸로 전부 다 챙긴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시합이 시작하기 전에 얼른 갖다 드리자….)

[미츠미네 유카리]
우왓…!
[어린 남자애]
앗, 미안!
[미츠미네 유카리]
아…, 나야말로 미안.
다친 덴 없니?

[어린 남자애]
응, 괜찮아!
[미츠미네 유카리]
(이 아이, 머리에 붉은 원이 그려진 머리띠를 하고 있네.
죠 씨의 팬인가?)
[미츠미네 유카리]
(응? 그런데 왜 이런 곳에 이런 애가 있지?
분명 관계자 외 출입금지일 텐데….)

[경비원]
아! 이런 곳에 있었구나!
[어린 남자애]
......!!
[경비원]
죄송합니다, 그 애 좀 잡아 주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네…?!

[미츠미네 유카리]
앗…?!
[미츠미네 유카리]
(이 아이, 역시 허가도 없이 들어온 거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이대로 도망치다 미아라도 되면….)

[죠 히가시]
이런, 여기까지다. 꼬마야.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
[어린 남자애]
우와!!
죠다! 진짜 죠야!! 멋져!!

[죠 히가시]
하하핫! 뭐야, 꼬마.
날 보러 이런 데까지 온 거야?
[어린 남자애]
응. 이거 봐, 이 머리띠.
죠랑 같은 거야!
[죠 히가시]
오, 최고로 멋진걸!
[어린 남자애]
야호~!! 죠한테 칭찬 받았다~!

[경비원]
죄, 죄송합니다. 죠 씨!
금방 데려 가겠습니다….
[죠 히가시]
괜찮아, 괜찮아.
[경비원]
하지만, 이 구역은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서….

[죠 히가시]
자잘한 건 신경 쓰지 마.
이 아이는 내 팬이잖아? 훌륭한 관계자지.
[경비원]
하, 하지만….

[죠 히가시]
꼬마야, 이 머리끈 좀 빌려 줄래?
[어린 남자애]
응! 여기!
[죠 히가시]
유카리 짱, 매직 갖고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네.
[죠 히가시]
그럼 좀 빌린다.
[죠 히가시]
좋아…!
[어린 남자애]
우와! 고마워, 죠!
시합 힘내! 열심히 응원할게!
[죠 히가시]
그래! 오늘 시합에선 이 몸의 최강 전설이 탄생할 예정이라구!
기대해줘!

[죠 히가시]
멋진 대답이야. 자, 내 어깨에 올라 타.
엄마도 높은 곳에서 더 찾기 쉽겠지?
[경비원]
아, 그럼 객석까지 안내하겠습니다.
[죠 히가시]
고마워. 신세지네.
[미츠미네 유카리]
아, 죠 씨….

[죠 히가시]
응? 뭐야, 유카리 짱?
[미츠미네 유카리]
그게요….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은 서로 적이니까, ‘힘내세요’라고 말하는 건 이상하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지금 이 광경을 봤더니, 왠지….)

[죠 히가시]
오늘은 적이지만, 서로 힘내자구!
뭣하면 남몰래 날 응원해줘도 좋고.
[미츠미네 유카리]
네?!

[죠 히가시]
하하핫, 농담이야. 농담.

[어린 남자애]
저기, 저기~ 죠.
다음 번에 허리케인 어퍼 보여줘!
[죠 히가시]
그래, 좋아.
폭렬 허리케인도 보여줄까?
[경비원]
저, 저도 스크류 스트레이트를….
[미츠미네 유카리]
(저렇게 작인 애가
죠 씨를 만나기 위해 혼자 여기까지 오다니….)
[미츠미네 유카리]
(게다가 죠 씨랑 이야기를 나누는 그 아이의 눈,
굉장히 반짝반짝했어.)
[미츠미네 유카리]
(그 아이에게 있어 죠 씨는 동경이자, 히어로인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