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미네 유카리]
(결국… 잠을 제대로 못 잤어.)
[미츠미네 유카리]
(나기 씨란 사람은 어째서
나를 히메라고 부른 걸까?)
[미츠미네 유카리]
(그 때 쿄 씨가 와주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난….)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멍하니 있으면 안 돼….)
[미츠미네 유카리]
맞다. 모처럼 일찍 일어났으니까
도장 앞이라도 청소하자.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틀렸어…. 청소에 집중하고 싶은데
계속 어제 일이 생각나….)

[???]
오! 엄청 예쁜 누님이 있는 걸!
[미츠미네 유카리]
…?!
[???]
응? 요전에 KOF 회장에서 봤던
미인 매니저 아냐?!

[미츠미네 유카리]
(으음… 이 사람은 분명 테리 씨 팀의….)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
좋은 아침입니다.

[죠 히가시]
좋은 아침!
아침부터 청소라니 대단하네.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무슨….
죠 씨도, 아침 트레이닝 중이신가요?
[죠 히가시]
어, 아침 조깅이 일과거든.
[죠 히가시]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기분도 좋아서
평소보다 좀 더 오래 뛰었어.
[죠 히가시]
우연히 이 근처를 뛰고 있자니
아는 얼굴이 보이더라고.

[죠 히가시]
널 만날 수 있다면
내일부턴 이 근처도 코스에 넣어볼까나.
[미츠미네 유카리]
(여, 역시 웃는 얼굴이 눈부셔…!)

[죠 히가시]
그러고 보니, 요전엔 큰일이었지.
그 뒤 어땠어? 괜찮았어?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넵….


[죠 히가시]
그보다 말인데, 너 왜
쿄 팀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죠 히가시]
이런 미인 매니저가 있다니
쿄 팀이 너무 부러워~! 젠장~!!
[미츠미네 유카리]
미, 미인이라뇨…. 무슨….

[죠 히가시]
아, 혹시 격투기에 흥미 있어?
연습 상대가 필요하다면 내가 봐줄 수 있어!

[남자 고등학생A]
앗, 죠 히가시?!
[남자 고등학생B]
뭐? 이런 데 있을 리가… 앗, 진짜잖아?!


[남자 고등학생A]
네!!
이런 데서 만나다니 정말 최고에요!
[남자 고등학생B]
요전 세계 선수권, 대단했어요!
엄청 흥분했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가 분명 무에타이 챔피언이었지.
그건 그렇고 남자애들 다 엄청 기뻐 보이네.)

[죠 히가시]
고마워.
너희도 무에타이 해?
[남자 고등학생A]
물론이죠!
언젠가 죠 씨랑 링 위에서 싸우는 게 꿈입니다!
[죠 히가시]
하핫, 그거 좋네! 기대하고 있으마!
[남자 고등학생B]
이번 KOF도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죠 히가시]
그래,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그럼 너희도 힘내!
[남자 고등학생B]
네, 넵!!
[미츠미네 유카리]
(저 아이들, 선망어린 시선으로 죠 씨를 봤어.
정말로 죠 씨를 좋아하는 거구나.)

[죠 히가시]
맞다, 맞아. KOF라고 하니까 생각난 건데
이번에 우리랑 싸울 팀, 어딜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네? 벌써 발표 났나요?
[죠 히가시]
어. 유카리 짱도 분명 놀랄걸?
기대하고 있으라구!
[미츠미네 유카리]
네, 기대하고 있을게요.
[미츠미네 유카리]
(대체 어떤 팀이랑 싸우시길래?)

[죠 히가시]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청소 방해해서 미안.
[죠 히가시]
그럼 다음엔 같이 밥이라도 먹자!
약속했다?!
[미츠미네 유카리]
아, 죠 씨. 벌써 안 보이시네.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는 명랑하고 파워풀한 사람이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마치 태양…. 아니 폭풍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왠지 조금 전까지 끙끙 고민했던 것도 싹 날아가버렸네….
좋아, 오늘 하루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