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장, 출발 전.

[야부키 신고]
KOF 회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문단속 하고 올게요!
[쿠사나기 쿄]
나도. 집을 비웠을 때,
방금 전같은 놈들이 쳐들어오면 곤란하니까 말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아, 저도 도울게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은 여기 있어.
도장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 구조도 잘 모르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니카이도 베니마루]
개회식 끝나고 돌아오면, 도장 안을 안내해줄게.
그때까진 모쪼록 맡겨둬.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네….

[미츠미네 유카리]
(개회식….
가기로 하긴 했지만, 역시 불안해….)
[미츠미네 유카리]
(초대장을 보낸 나기라는 사람…, 역시 내가 아는 사람인가?
하지만 짚이는 사람이 없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렇게 불안한 표정 하지 않아도
우리가 곁에 있으니까, 괜찮아.
[미츠미네 유카리]
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불안해하는 너도 귀엽긴 하지만 말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네?

[니카이도 베니마루]
앙증맞은 동물같아서 귀여워.
하지만 역시 귀여운 아이는 웃는 얼굴이 좋다고 생각해.
[미츠미네 유카리]
앙증맞은 동물이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너처럼 가련한 사람이 매니저로 있어준다면 절대 질 거 같지 않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시합 하면 내게서 눈을 떼지 말아줘.
네가 응원한다면 분명 힘이 솟구칠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아, 저기….

[니카이도 베니마루]
응원해준 것에 대한 답례로,
내 모든 승리를 네게 바칠게. 물론 받아주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네??

[미츠미네 유카리]
고…, 고맙습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귀여운 반응이네, 아기 고양이 짱. 앞으로 잘 부탁해.
[미츠미네 유카리]
꺅…?!
무, 무슨 짓이세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무슨 짓이냐니, 최상급의 인사인데? 마음에 안 들었어?

[쿠사나기 쿄]
베니마루, 그만 좀 놀려. 성가신 일은 딱 질색이라구.
[니카이도 베니마루]
놀리는 게 아닌데 말이야.
아, 준비하는 거, 나도 도울게.
[미츠미네 유카리]
(갑자기 손등에 키스하셔서…
깜짝 놀랐어….)

[야부키 신고]
괜찮으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으, 응….
좀 놀란 것뿐이야.

[야부키 신고]
베니마루 씨를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응?

[야부키 신고]
조금 가벼운 느낌이긴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거든요….

[야부키 신고]
베니마루 씨는 분명 미츠미네 씨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 하셨던 걸 거예요.
[미츠미네 유카리]
응….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