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가 하고 계신 식당으로 초대해 주셔서, 우리는 그 가게로 향했다.
[미츠미네 유카리]
(정화능력을 써서 그런가…? 몸이 좀 나른해….)
[미츠미네 유카리]
아니지…, 약해지면 안 돼.
아주머니의 요리를 먹고 기운을 차리자.)
[요미]
…….
[미츠미네 유카리]
엇…? 말도 안 돼. 요미 씨――.
[미츠미네 유카리]
꺅!
[쿠사나기 쿄]
유카리…?
[쿠사나기 쿄]
요미!
어이, 잠깐만!
[미츠미네 유카리]
요, 요미 씨!
손 놔주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절 어디로 데려가실 생각이시죠…?
[요미]
………….
[요미]
아무래도 제대로 뿌리친 모양이로군….
이 근처면 되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요미 씨? 어째서….
[요미]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다.
그저 확인을 하러 온 것뿐이다.
[요미]
대답을 듣고 바로 그들 곁으로 돌려보내주지.
[미츠미네 유카리]
확인? 대답…?
[요미]
그후로 나기 님의 기분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미츠미네 유카리]
나기 씨가요?
[요미]
그래. 멋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내가 확인하지 않으면
나기 님의 마음도 평온을 되찾으시지 못할 듯 하다.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그래서 뭘요?
[요미]
어째서 넌 나기 님께 오지 않지
[미츠미네 유카리]
네? 어째서라니…. 그건…….
[요미]
네 마음은 나기 님께 있을 터.
나기 님과 너의 혼이 공명하지 않으면, 그것은 성공하지 않아.
[요미]
미츠미네 유카리. 너는 나기 님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너 자신 역시 마음 속으론 그를 바라고 있을 텐데?
[요미]
어째서 그 마음을 따르지 않지?
네 진심을 거부하지 말고, 나기 님 곁으로 와라.
[미츠미네 유카리]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나기 님한텐 안 가요.
[미츠미네 유카리]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제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요미]
이해가 안 가는 군….
왜 완고하게 영혼의 부름을 등지는 거지?
[요미]
나기 님의 곁에 있는 것이
네 본연의 모습인 것을….
[요미]
설마….
역시 나기 님의 말씀대로, 쿠사나기 쿄를…?
[요미]
네 본심을 가로막는 것이 쿠사나기 쿄가 아니냐는 소리다.
[미츠미네 유카리]
본심을… 거부해요…?
그건 대체….
[미츠미네 유카리]
(그러고 보니, 베니마루 씨와 신고 씨가
질투 이야기를 하셨지….)
[요미]
그 반응은 거짓이 아닌 모양이군….
정말로 쿠사나기 쿄가 원인이 아닌 거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네! 아니에요…!
애초에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도 잘 모르겠고….
[미츠미네 유카리]
(아닐 텐데…. 왜일까….
뭔가 마음에 걸려….)
[요미]
그렇군. 쿠사나기 쿄가 아니라고 한다면….
달리 이유가 있나…?
[???]
찾았다, 요미….
[미츠미네 유카리]
앗, 쿄 씨!
[미츠미네 유카리]
(뒤쪽에 신고 군에 베니마루 씨도 있어….
다들 쫓아와주셨구나…!)
[쿠사나기 쿄]
요미. 유카리를 이런 곳까지 끌고와서 뭘 어쩔 생각이었는진 모르겠지만….
[쿠사나기 쿄]
유카리를 돌려받겠어. 하앗!!
[요미]
큭….
상황이 좋지 않군.
[요미]
목적은 달성했다.
여기선 나기 님께 보고하기 위해 돌아가기로 하지.
[요미]
분명 기뻐하실 터.
[야부키 신고]
싸울 틈도 없이 가버리셨네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잽싸기도 하지.
뭐, 유카리 짱이 무사하니 됐지만.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 다친 덴 없어? 그 남자가 아무 짓도 안 했어?
[미츠미네 유카리]
네, 괜찮습니다.
여기로 끌려와, 이야기를 좀 나눈 것뿐이에요.
[쿠사나기 쿄]
무슨 이야기였어?
[미츠미네 유카리]
그건 음….
[니카이도 베니마루]
말하고 싶지 않은 얘기야?
[미츠미네 유카리]
그런 건 아닌데….
[미츠미네 유카리]
저와 나기 씨의 혼이 공명한다고 하시면서,
왜 나기 씨 곁으로 오지 않냐고 물으셨어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걸 제가 부정했더니,
이번엔 역시 쿄 씨 때문이냐고 질문하셨는데….
[쿠사나기 쿄]
뭐? 나 때문?
[미츠미네 유카리]
아, 괜찮습니다! 걱정 마세요!
확실하게 아니라고 대답했어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랬더니 요미 씨도
쿄 씨 탓이 아니란 걸 알아 주셨던 거 같아요!
[쿠사나기 쿄]
그래…?
[니카이도 베니마루]
뭐야, 그 표정.
혹시 긍정해주길 바랐던 건 아니겠지?
[쿠사나기 쿄]
뭐? 그럴 리가 없잖아. 네 머린 항상 꽃밭이더라.
[쿠사나기 쿄]
뭐 어쨌든,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네.
그럼 얼른 다른 녀석들이랑 합류하자.
[쿠사나기 쿄]
아주머니도 기다리셔.
[미츠미네 유카리]
아, 맞다. 아주머니!
저 때문에 기다리셨다니 사과해야겠네요.
[미츠미네 유카리]
(내 본심을 가로막는게 쿄 씨냐고 묻던 요미 씨의 말….)
[미츠미네 유카리]
(무슨 소린진 잘 모르겠지만, 부정하길 잘 한 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