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A] 헤헷……
오늘도 낙승이구만.
[도둑B] 헤헷, 총까지 꺼내든 것 치곤
별 것도 아닌 놈들이였어.
[도둑C] 금고도 낡은거라 간단히 열렸고.
[도둑B] 뭐 겉은 낡아도
안은 미기리씨 말대로 잔뜩 쌓여있었지.
[도둑A] 좋아, 얼른 돌아가서 두목한테 보고ㅡ…
[도둑A] ?!
[도둑B] 누구냐?!!
[가면 쓴 남자] 사부의…
형님의 친구의 여동생의 사부가 말했다ㅡ…
나무를 숨기려면 숲 안에 숨기라고…
[도둑B] 하아……?
[가면 쓴 남자] 악당 악업 역시 마찬가지.
정치가의 뒷돈을 야쿠자가 착취하고
그를 도적단이 노린다ㅡ…
[가면 쓴 남자] 거대한 악의 그림자에는
다수한 이매망량이 발호하는 법이지.
[도둑C] !!!
[도둑A] 네놈…… 누구냐!
[도둑A] 우리들을 방해하다니
결코 공으로는 끝나지 않을거다!
[가면 쓴 남자] 공으로는 끝나지 않는다고 하는군,
그럼 얼마면 되지?
[도둑A] 뭐, 뭐라고…?!
[가면 쓴 남자] 얕잡아 보지 마라.
네놈들 같은 악을 멸하기 위해서라면ㅡ…
한 푼도 아깝지 않다!!
[도둑C] 뭐야, 이녀석……
[도둑B] 서, 설마
네놈이, 그ㅡ…
[가면 쓴 남자] 핫핫핫!
문답무용!
간다ㅡ…
[가면 쓴 남자] 타압!
[도둑B] 우왓!!
[도둑C] 끄어어억!!
[도둑A] 제, 젠장……
[가면 쓴 남자] 돌아가면 너희들 상사한테
영수증을 준비해놓으라고 전해둬라.
[가면 쓴 남자] 훗……
[가면 쓴 남자] 정의, 완수!!
[초로의 남자의 목소리] 도련님,
무사하십니까?
[가면 쓴 남자] 음, 문제없다.
[초로의 남자의 목소리] 언제나 훌륭하십니다.
경찰쪽엔 이미 연락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신상입니다만
코우세이 고교, 귀인 도적단 중에서도 하급단원인듯 합니다.
위쪽의 압력도 있으니
분명 미성년 강도미수 사건으로만 처리되겠지요.
[가면 쓴 남자] 별 수 없지.
거대한 조직에 구애는 있는 법.
허나ㅡ…
[가면 쓴 남자] 그 와중에도 순수한 정의의 마음을 지닌 자는 있다.
[토가시] 통보가 있었던건 이 빌딩이 틀림없나?
[경찰관] 네.
3층 사무소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통보가 있었습니다.
[토가시] 3층에서 총성이라고……?
동보는 한 건뿐인가?
묘하게 침착한 노인의 목소리로?
[경찰관] 에?
어째서 아십니까ㅡ…
[토가시] 젠장, 녀석이다!
너희들은 3층을 제압해라!
[경찰관] 토, 토가시 형사!
어딜 가십니까?!
[토가시] 옥상이다!!
[가면 쓴 남자] 훗……
변함없이 감이 좋은 여성이야.
[가면 쓴 남자] 자아, 그럼 오늘밤은 이걸로 막을 내리도록하지.
[가면 쓴 남자] 때는 가깝다…….
이 땅을 어지럽히는 자,
그리고 그를 상대하는 검은 오른손을 지닌 자….
정의의 이름하에 똑똑히 살펴보도록 하마.
[가면 쓴 남자] 어느쪽이 진정한 악인지를ㅡ…
[아사코] 아, 카즈키, 좋은 아침군.
음, 오늘은 카즈키군한테 중대발표가 있습니다.
[아사코] 놀랍게도 오늘 아침은
제가 만듭니다!!
[아사코] 어때?
조금은 다시 봤어?
애(愛) / 희(嬉) 우(友)
[아사코] 에……?
저, 정말이지.
호들갑은ㅡ…….
[아사코] 그치만, 고마워. 카즈키군.
[세이시로] 뭘 잘난척하는거야.
베이컨 에그에 빵을 굽는것 뿐이잖아.
참나, 으시대는건 된장국 정돈 만들고 난 다음에 해.
[아사코] 뭐야, 아빠.
마치 내가 된장국도 못 하는것 같잖아.
[세이시로] 실제로도 못하잖아.
시간적으로.
[아사코] 우~
그치만 아빠는 다시 우리는 것부터 안하면
막 잔소릴 하잖아.
[세이시로] 당연하지. 분말 같은 걸로
쉽게 쉽게 하려하면 그냥은 안 둘거다.
[아사코] 네이네이, 알고 있답니다.
[아사코] 그럼, 카즈키군.
얼른 준비할테니까 앉으렴.
[아사코] 어라, 마오짱.
벌써 다 먹었어?
[마오] 음………
[마오] 된장국도 좋지만
이, 컵 스프란것도 제법 맛나구나.
[아사코] 진짜?
다행이다~,
언제든 또 만들어줄게.
[세이시로] 만들다니…,
뜨거운 물을 붓는것 뿐이잖아…….
[아사코] 뜨거운물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애정도 들어가.
[아사코] 어라, 마오짱……
[마오] 뭐, 뭐냐…….
[아사코] 음
오늘은 왠지 좀ㅡ……
[아사코] 머리가 삐치지 않았어?
[마오] 뭐랏ㅡ…?
이 몸한테 그런 일이 있을리 없잖느냐!!
[아사코] 안돼. 여자애니까 몸단장은 똑바로 해야지.
[아사코] 자, 이쪽으로 와봐.
[마오] 놔, 놔라. 어이ㅡ…!
[아사코] 자자, 가만 있어봐.
[마오] 웃……….
[아사코] 마오짱의 머리칼 신기하네.
찰랑찰랑한데도 이렇게나 부드럽다니.
[마오] 우우우우……
[아사코] 아, 그치만 이 삐침은 좀 완고하네.
그렇지, 내 헤어 케어링 써볼까나.
[마오] 이……
[마오] 이제 그만두지 못할까!!
[아사코] 아, 마오짱!!
[아사코] 음……
역시 미움받고 있는걸까나…….
[세이시로] ……………
어이, 아사코.
너 슬슬 시간 되지 않았나?
[아사코] 에……?
아ㅡ…
[아사코] 거, 거짓말!!
벌써 시간이 이리 된거야?!
[아사코] 모처럼 빨리 일어났는데~~!!
[아사코] 카즈키군, 미안!
진짜 미안!!!
[아사코] 그럼 나중에 봐!
아, 정말!! 다녀오겠습니다!!
[세이시로] 참나…
저건 구제할 도리도 없구만.
[세이시로] 결국 내가 만들어야 하잖아…….
[세이시로] 별수없지.
시치다이, 너 계란은 어쩔래?
ㅡ 완숙(固め)
ㅡ 반숙(半熟)
ㅡ 생(生)
ㅡ 필요없다(いらない)
[세이시로] 호오, 드물게 의견이 맞군.
노른자로 흰자도 굳어야 제맛이지.
빵이라면 특히 더.
[세이시로] 나중에 녀석한테도 그리 말해두지.
그럼, 잠깐 기다려봐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수신일 : 11월 22일
제목 : 굉장하다!!
발신자 [히무카이 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 검은게 하늘을 휙!!하고 빌딩 사이를 날아갔어!!
UFO인가? 뭐지? 혹시,
저게 소문의 도쿄 BM…………?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스즈] 아, 시치다이님.
좋은 아침입니다.
[스즈] 오늘도 좋은 날씨입니다.
시치다이님도 기운 한가득이신가요?
연(燃) / 희(嬉) 우(友) 애(愛) 혐(嫌) 곤(困)
[스즈] 오오, 시치다이님은
오늘도 의욕가득하시군요!!
[스즈] 스즈도 지지않도록 힘내겠습니다!!
[스즈] ………………
[스즈] 이런
느긋히 인사하고 있을 때가 아니였습니다.
큰일, 큰일입니다!
[켄] 이거이거, 코마이누짱의 멍청함은
오늘 아침에도 변함이 없군요.
뭐, 참배객으로 좀 묘한 기척을 지닌 분이 오셨습니다.
[스즈] 그치만그치만, 제대로 신사 앞에서 인사해주셨으니까
나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근방 분은 아닌것같고…
[켄] 그렇다곤하나
아무런 목적도 없이 이런 쇠퇴한 신사에 발걸음을 옮길만한
사람으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켄] 그런 이유입니다만, 시치다이 공.
잠깐 보고 와 주실 수 없겠습니까?
연(燃) / 희(嬉) 우(友) 애(愛)
[켄] 어라, 성가신일엔 사족을 못쓰시는 모양이시다.
[켄] 부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스즈] 무슨 말씀하시는겁니까, 켄씨.
이 신사를 지키는건 스즈와 켄씨의 역할입니다.
시치다이님께 그런걸 시키다니 안됩니다.
[스즈] 시치다이님은 스즈가 방패가 되어 지켜 보이겠습니다!
[켄] 이거, 코마이누짱은 마음가짐이 훌륭하군.
하지만, 우리들의 존재는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공기같은 거랍니다?
[스즈] 고, 공기…….
[켄] 이런ㅡ…
[켄] 아무래도 이쪽이 가 볼 필요도 없었던 모양이군요.
[스즈] 하, 하우우우우……
[검은 코트의 남자] 여어……,
지난 번엔 실례했다.
시치다이군, 이였지.
날 기억하고 있나?
희(嬉) / 혐(嫌) 비(悲) 우(友) 곤(困) 연(燃)
[검은 코트의 남자] 그런가…….
[검은 코트의 남자] 나는 치쿠시 노부유키(筑紫 信維)라고 한다.
이사치와는……
옛 지인이다.
[치쿠시] 카스미가세키(霞ケ関)에서 환경관련 일을 하고 있다만,
신쥬쿠엔 그 조사건으로 와있다.
[치쿠시] ……………
네 그 장갑……
확실히 이사치와 그와 동행하고 있던 소녀도 하고 있었지.
그게 너희들이 공유하는 비밀이라고 생각해도 되나?
곤(困)
[치쿠시] 넌 거짓말을 못하는 인간이로군…….
[치쿠시] 하나, 물어보마.
시치다이군, 너는 뭔가를 구하고 싶어한 적이 있나?
[치쿠시] 예를 들자면
다른 뭔가를 희생 삼는데도……
ㅡ 있다(ある)
ㅡ 없다(ない)
ㅡ 모르겠다(わからない)
[치쿠시] ……………
처음 널 봤을 때부터
그런 예감이 있었다.
[치쿠시] 너도, 이사치도,
그 소녀도 모두, 강한 의지를 지닌 자의 눈을 하고 있어.
갑작스럽게 묘한 소릴 해서 미안했다.
[치쿠시] 너 같은 나이의 젊은이가
얼마만한 각오로 매일을 살고 있는지…
[치쿠시] 거기에 흥미가 있었어.
[치쿠시] 네가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면
내 말따윈 바로 잊어버리겠지.
후회없는 매일을 구가하도록 해라.
[치쿠시] ……?
[마오] 정말이지 그 계집은,
이 몸을 뭐라 생각하는건지……
[마오] 허물없이 머리칼을 빗으려 들다니……
[마오] …………
[마오] 음, 뭐냐, 시치다이.
아직도 있었느냐.
슬슬 안 가면 지각ㅡ…
[마오] ?!
[치쿠시] 너는…….
[마오] 뭐냐, 그대는……
대체 뭐냐…, 그 기는…….
[마오] 그대, 정말로 인간인가?
[치쿠시] ……
[치쿠시] 학생 시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할 수 있는 동안에
만끽해두거라, 시치다이, 카즈키군.
[치쿠시] 그럼, 실례하지.
[마오] 뭐냐, 저녀석은…….
[마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게냐…….
[마오] 모르겠구나…….
지금까지 이런 일은 단 한번도 없었거늘…….
마치 처음부터 하나후다의 힘을 불러 들이는 것이
목적인 것 같은 그 묘한 동굴도…….
[마오] 귀패(鬼札)의 출현이 이렇게나 늦은 일도…….
[마오] 하물며,
이 몸이 집행자를 잘못 선택하다니……
애(愛) / 혐(嫌) 노(怒)
[마오] 이런 때에 대체 무슨 소릴 하는게냐….
[마오] 이런 바보놈이…….
[마오] 실로…
그대와 함께 있으면
아무래도 이상해지는구나….
[마오] 이런 일도……
처음이다.
[마오] 그대는 얼른 학교에나 가거라.
[마오] 이 몸을 맡고 있는 몸으로
지각같은 꼴불견스런 짓은 용서치 않겠다.
[마오] 얼른 가거라…….
3학년 2반 교실
[미노리] 아, 좋은 아침, 카즈키.
오늘아침 뉴스 봤어?
가부키쵸에서 코우세이 고등학교 학생이 붙잡혔데.
[미노리] 강도 미수라고 하던데……
[미노리] 그건 아마……
도적단, 사람이지……?
[미노리] 앤지…,
괜찮으려나……
희(嬉) / 우(友) 곤(困) 애(愛) 연(燃) 비(悲)
[미노리] 응…….
분명 괜찮을 거야.
[미노리] 앤지랑 그 사람들이
간단히 잡힐 것 같지도 않고…….
[미노리] 저기, 말이야.
카즈키를 속이려한건 좋지 않지만, 그치만……
[미노리] 얼마 안 되는 시간이라해도…
클래스 메이트였으니까
신경 쓰인다고 할까……
[미노리] 게다가 말야, 내 상처도 고쳐줬잖아?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미노리] 아, 슬슬 자리에 앉는게 좋겠다.
[미노리] 어라?
단 군, 아직 안 온 건가?
무슨 일일까……
[아사코] 자, 모두 자리에 앉고.
HR 시작하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수신일 : 11월 22일
제목 : 오
발신자 [단 토우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늦겠지만 곧 있음 도착할거야.
땡땡이 칠 맘은 없다구?
오늘 아침,
나중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사코] 어라……?
단 군은?
[미노리] 아, 오늘은 아직 안온 모양이에요….
[아사코] 그래…….
나중에 집에 연락해보겠습니다.
[아사코] 그럼,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수학교사] 좋아.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남은 문제는 숙제다.
[남학생A] 우엣~.
차렷, 경례!
[남학생B] 어제 얘기, 들었어?
[여학생A] 그거 역시 진짜야?
그녀석들 붙잡은게 도쿄 BM이란 소문.
[남학생B] 가부키쵸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친구가 봤다고 했어.
예의 사건이 있었던 빌딩 옥상에서
날아갔다더나 뭐라나.
[남학생A] 굉장하다.
진짜 히어로냐.
제길, 정체가 궁금해!!
[미노리] 왠지 모두 흥분했네.
[미노리] 하지만 하늘을 난다니……
그게 가능한건가?
[미노리] 어쩌면 그 사람……
ㅡ 초능력자(超能力者)
ㅡ 진짜 히어로(本物のヒーロー)
ㅡ 패 빙의(札憑き)
ㅡ 모르겠다(わからない)
[미노리] 응……
역시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 같아.
그만큼 여러가지 일들이 가능한 패인걸.
종류에 따라면
하늘을 나는것도 가능할지도…….
[미노리] ………………
하지만 말야.
그 사람이 진짜
정의의 히어로인진 모르겠지만…….
[미노리] 이렇게 화제가 되고 있단건
그만큼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단 소리지……?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무서워…….
[미노리] 단 군, 아직 안오는데.
괜찮으려나…….
[강건한 목소리] 앙?
내가 뭐?
[미노리] 에…?
[강건한 목소리] 읏챠.
[토우지] 여어, 어떻게 점심시간엔 맞춘 모양이군.
[미노리] 단군!!
정말. 또 창문으로 들어온거야?
[토우지] 신발장 앞에서 하토리랑 마키무라가
서서 얘길하고 있더라고.
잡혔다가 점심도 제대로 못 먹으면 손해잖아?
[토우지] 이런,
그렇게 걱정할거 없는데.
기다려 준 거야?
희(嬉) / 연(燃) 애(愛) 우(友)
[토우지] 너……
그냥 좋은 녀석이구나.
헤헷, 고마워, 카즈키.
[토우지] 참나.
그건 그렇고 말도 안되는 재난이였어.
남이 모처럼 지각 안 할려고 아침부터 뛰였더니만…
[미노리] 에……?
무슨 일 있었어?
설마 누가 습격했다던가……
[토우지] 아니, 습격이랄까 시비랄까……
갑자기 "넌 정의를 믿느냐"같은 영문 모를 소리를 들어서…….
떨쳐내려고 했더니 엄청난 기세로 쫓아오지…….
덤으로 포기도 안 해.
왠지 웃으면서 끝까지 따라오는거야…….
결국 그걸 뿌리치는데 여태까지 시간이 걸렸어.
[미노리] 그렇구나…….
왠지 신기한 사람이네.
[토우지] 아니, 신기한게 아니라
명백하게 이상한 녀석이지…….
덕분에 완전 배 고파.
[미노리] 아, 그럼 혹시
거기로 갈 수 밖에 없다거나…?
[미노리] 우리들도 단 군을 너무 걱정해서
배고프던 참이였어.
[미노리] 응, 카즈키?
연(燃) / 희(嬉) 우(友) 곤(困) 애(愛) 비(悲)
[미노리] 응.
오늘은 어떤 카레가 있을까 기대되네.
[토우지] 참나.
너희들도 결국엔 좋아하는거군.
뭐, 하지만.
그러기로했으면 얼른 가자구.
얼른 안가면 오후 수업 늦을거야.
신발장 앞
[토우지] 어라……?
타카라카타 아냐?
[토우지] 이런 곳에서 뭐해?
[슈] ………………
[슈] 사각, 보고 있었어.
[미노리] 아, 혹시 신발장 말야?
[미노리] 후후, 확실히 사각이 한가득이네.
[슈] 쿠후후…….
시치다이 선배, 외출?
점심, 사각?
ㅡ 사각(四角い)
ㅡ 사각이 아니다(四角くない)
[슈] 사각 점심……
도시락?
[슈] 김 도시락, 이라던가.
좋아, 응.
여러모로 사각해.
[토우지] 커리 가게에 사각이 있었나……?
[미노리] 그렇지. 슈 군도 같이 먹으러 갈래?
조금 걷겠지만
카레가게, 엄청 맛있어.
[슈] 카레는…
레토르트, 좋아해.
[토우지] 사각하니까……?
[슈] 쿠후후.
[미노리] 가버렸네…….
하지만 전보다 더 많이 대화해주는것같아.
분명 카즈키가 함께라서 그럴거야.
[토우지] 그러고보니 왠지 저 녀석
이윤 모르겠지만 너를 따르는 것 같더라.
이런, 이런 곳에서 꾸물거릴 때가 아니지.
가자.
신쥬쿠 길
[늠름한 목소리] 음………?
[늠름한 목소리] 어이, 거기 고등학생.
지금 시간에 어딜 가는거지?
[토우지] 칫,
귀찮은거한테 들켰구만.
[토가시] 뭐야, 너희들인가.
학교는 어쨌지?
[미노리] 저기, 지금은 점심시간입니다.
그래서 모두 같이 카레를 먹으러 갈까해서……
[토가시] 카레?
[미노리] 네, 넷.
그렇습니다만……
[토가시] 이 근처 카레라면
예의 자칭 인도인이 하고 있는 거기 말인가?
[토우지] 뭐야, 알아?
[토가시] 너,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거냐.
[토우지] 누구냐니…….
신쥬쿠서 형사잖아?
[토우지] 그렇다면 설마, 그 가게ㅡ…
[토가시] 그렇다…….
[토가시] 그렇게 좋은 가게
관할 형사가 놓칠리 없지.
[토우지] 헤……?
[토가시] 하물며 그 가게는
인도 카레 가게를 주장하면서도
유럽풍 카레에서 일본의 소바풍의 카레까지
겸비하고 있는 드문 가게다.
[토가시] 가게에 들어가고나서 알파락 을 할까, 겐쿄우완을 할까
망설이는 행복이란 극히 드물지.
[토우지] 그, 그래?
[미노리] 아, 그럼 토가시 씨도 같이 어떠신가요?
[토우지] 어이, 호사카.
[토가시] 뭐야,
내가 함께면 불만인가?
희(嬉) / 노(怒) 비(悲) 연(燃)
[토가시] 그런가.
그렇게까지 말하면
밥 정돈 한번 같이 먹어보고싶군.
[토가시] 하지만 지금은 근무중이다.
너희들도 어제 사건에 대해 다소 들은게 있겠지?
[토우지] 아아, 도적단 말단이 붙잡혔단 그거?
[토가시] !!
[토가시] 너, 녀석들을 알고 있는거냐?!
[토우지] 어이어이, 뭐야.
경찰이 아무것도 모른단 소린 않겠지?
[토가시] 코우세이가 얽히면
명백하게 상부층의 움직임이 둔해져서 말이야.
거기엔 여러가지가 있어.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토우지] 위라….
잘나신 어른과 도적단이라.
수상쩍은 냄새가 풀풀나는 조합이군.
[토가시] 본청의 의향이 아냐.
압력을 걸고있는건 외무성 아니면
내각 정보 조사실 혹은,
이런…… 너희들에게 할 얘기가 아니였군.
[토우지] 과연…….
그럼 문제는 녀석들의 배후관계, 아니면 노리는 것 그 자체인가.
[토가시] 단…….
너 뭘 알고 있지?
[토우지] 딱히 형사한테 할만한 얘긴 아냐.
[토가시] ……………
단, 너 오늘 아침에도 뛰돌아 다녔었지.
[토우지] 하아?!
그, 그건 그냥
묘한 남자한테 얽힌 거야.
이번엔 내가 피해자라구.
[토가시] 이번엔…, 말이야.
시치다이, 너도 수상쩍은 일에 상관하지마.
네가 신쥬쿠에 온 무렵부터
아무래도 수상쩍은 사건이 늘었어.
뭔가 짚이는데라도 있는거 아닌가?
우(友) / 혐(嫌)
[토가시] 호오…….
그럼 자세히 들려주실까.
[토우지] 어이어이, 건전한 고교생한테 트집잡지 말라구.
형사의 일은 달리 있지않나?
[토가시] 너희들이 건전한지 아닌진 제쳐두고……
확실히 그렇군.
너희들, 예의 가면남 건은 알고 있나?
[미노리] 혹시……
도쿄 BM말인가요?
[토가시] 그래, 그 웃기지도 않은 이름이다.
얼굴을 숨기면서 뭐가 정의냐.
경찰관을 바보취급하는데도 정도가 있어.
[미노리] 아……
그럼 역시 어제 사건엔 도쿄 BM이 관계되어…
[토가시] 역시?
[미노리] 아, 에, 넷.
학교에서도 소문이 되서……
[토가시] 그 뿐인가?
[미노리] 네.
누군가가 가부키쵸에서봤다고 말한것 뿐
다른건 전혀……
[토가시] 그런가…….
어쨌든 너희들 코우세이와는 엮이지마라.
물론 가면남과도.
그럼.
[토가시] 사카구치!!!!!
네놈 언제까지 멍때리고 있을거냐!!
앙?!!
[젊은형사] 아, 죄, 죄송합니다.
탐문을 했더니 뭔가 무서운 형님이 나오셔서…….
[토가시] …………
[젊은형사] 아, 그, 그치만 하나씨.
이제 정말 무서워서ㅡ…
[토가시]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해야 알겠어, 사카구치 순경?
[젊은형사] 히, 히이익……
죄송합니다
토가시 경사……
[토가시] 참나
다음으로 얼른 간다!
[젊은형사] 네, 넵!!
[토우지] 저건……
엄청 성질난 거로군.
[미노리] 몹시 바쁘신 걸 거야.
피곤해 보이시기도 하던데….
식사는 제대로 하고 계시려나?
같이 가면 좋았을걸.
[토우지] 뭐, 신경 쓰지마.
저런 상태에선 일하고 있는게 더 나아.
그보다 가자구.
카레가게
[칼파타르] 네입, 어서오십시오.
꿈과 오락과 조합의 전당
리그마사라 베다에 잘 오셨습니다!
[토우지] 식당에 오락은 필요없지…….
[토우지] 이런, 왠지 오늘은 테이블이 꽉 찼는 걸.
그럼 우린 카운터에서ㅡ…
[미노리] 저, 저 사람……!!
[토우지] 네놈은 코우세이의……
[미기리] 그래서?
내 기억상으론 여기는 식당으로
누가 뭘 먹든 자유인 장소일텐데.
우(友) / 희(嬉)
[미기리] 이해해줘서 고맙군.
[토우지] 웃기지 말라구!
네놈들ㅡ…
[미기리] 여기는
식사를 하는 곳이지,
큰소리로 떠드는 곳이 아니야.
그 정도도 모를 줄이야.
[토우지] 뭣…
[앤지] Hola, 칼!
앤의 카레는 이제 먹어도 될 무렵?
[미노리] 앤지!!
[앤지] 어라, 시치다이.
미노리에 단 군도!!
아핫,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기쁘다~!!
[앤지] 모두도 카레?
그럼 같이 먹을래?
쌓인 얘기도 잔뜩이고!!
연(燃) / 애(愛) 희(嬉) 우(友)
[앤지] 아핫!!
시치다이는 카레를 먹을 때도 기합이 잔뜩이네!!
앤도 질 순 없지!!
[미기리] 앤지……
언제까지 그런 녀석들과 잡담이나 떨 셈이야.
[앤지] 잡담이라니,
이제부터가 즐거워질텐데!!
[앤지] 저기, 시치다이.
같이 점심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정의와 악이 만나면
하는건 단 하나뿐이잖아?
[앤지] 자자, 지금이라면
아직 3대 2로 유리하잖아?
어쩔래, 시치다이?
ㅡ 자리에 앉는다(席に着く)
ㅡ 승부한다(勝負する)
ㅡ 칼파타르를 부른다.(カルパタルを呼ぶ)
[앤지] 아핫!!
그렇게 나와야지!!
그럼 당장ㅡ…
[미기리] 앤지!
적당히 좀 해.
[앤지] 정말이지…
미기는 농담도 모른다니깐.
[칼파타르] 자자,
여러분 슬슬 자리에 앉아주시오이다.
[칼파타르] 식사하는 곳은 중립지대!
이것은 고금동서, 영구불멸,
선인들의 가르침이오이다!!
[칼파타르] 자아, 앤.
얼른 안 먹으면 식어버리오이다.
벌써 완성 다 됬소이다.
[칼파타르] 칼씨의 카레는
당연히 식어도 맛나지만 말이외다!!
[앤지] 아하핫!
과연 칼의 카레!
그럼 모두, 담에 봐.
조금 즐거웠어~!!
[토우지] 칫……
설마 이렇게 될 줄이야…….
[미노리] 응…….
좀 놀랬어.
하지만 앤지가 건강해보여서 다행이다.
[칼파타르] 자자,
이쪽도 멍하니 있지말고 얼른 주문 부탁드리외다.
자아, 얼른 이 중에서 고르는 것이외다!
메뉴가 식어버리오!1
ㅡ 오늘의 추천카레(今日のお勧めカレー)
ㅡ 오늘의 추천도 아닌 카레(今日のお勧めでもないカレー)
ㅡ 오늘의 추천할 수 없는 카레(今日のお勧めできないカレー)
[칼파타르] 그렇게 말해줄거라 믿고 있었소이다, 벗이여!!
추천할 수 없다…
하지만, 시험해보고싶다……!!
[칼파타르] 자아, 머나먼 조합의 여정으로 함께 떠나는 것이외다!!
[토우지] 사나이로군, 너…….
[토우지] 아.
난 추천, 꼽배기로.
[미노리] 저도, 추천…….
보통으로 부탁드릴게요.
[칼파타르] 오케이 알겠사오이다!
잠시 기다려 주시오이다!
[토우지] 변함없이 수상쩍은 가게로구만…….
[칼파타르] 이런,
잊을뻔 했소이다.
[토우지] 뭐, 뭐야?
[칼파타르] 카라스모리의 손님이 오면
건네주려했던 겁니다.
[칼파타르] 이거 카라스모리 학교 열쇠같소이다만?
[칼파타르] 성급황급깜빡깜빡씨,
추천 먹고 뿜더니 까먹으셨소이다.
그리고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니
이쪽도 곤란할 지경이오이다.
[토우지] 잠깐…….
오늘의 추천과 상관있는 얘기야?
분명히 해.
[칼파타르] 오오, 수상쩍은 가게라서
잘 모르겠소이다~~
[토우지] 역시 들었구만…….
[미노리] ……………
[토우지] 호사카, 왜?
[미노리] 아, 저기……
좀 신경 쓰여서…….
[토우지] 뭐, 확실히.
그 녀석들 이런 곳에서 무슨 상담을 하는거야ㅡ…
[쾌활한 목소리] 브라보!!
[토우지] 뭐, 뭐야?!
[앤지] 그 목격정보, 진짜?!
틀림없이 그 사람?!
[미기리] 앤지, 너 말야……
[앤지] 정의의 히어로한테 찍히다니
귀인 도적단도 대출세!!
[앤지] 과연, 일본!!
과연 앤!!
힘내길 잘했어!!
[미기리] 앤지.
[앤지] 그래서 그래서?!
그는 벌써 찾아냈어?!
뭣하면 악의 여간부, 앤지가 직접ㅡ
[미기리] 소리가 커!!
[앤지] 앗…….
[앤지] 아하핫, 뭐 어때.
들린다고 곤란한 얘길 하는 것도 아닌데.
[미기리] 바보다바보다 생각은했었지만ㅡ…
[미기리] 칫……
[미기리] 나다.
하아……?
점심?
너는 안먹는다고 했잖아.
[미기리] 했어.
녹음해뒀으니 돌아가면 들려주지.
아? 소고기덥밥?
아, 어이 ㅡ…
[미기리] 망할, 끊기는.
[앤지] 아하핫
그 말투로 보니
두목이지? 뭐래?
[미기리] 아무것도 아냐….
어쨌든 일단 돌아가자
[앤지] Si!!
[칼파타르] 네이네이, 계산은 이쪽.
언제나 고맙소이오이외다~
[앤지] 그렇지, 시치다이.
우리 두목이 정식으로 인사하러 갈거라고 했어.
두목, 그리 보여도 제법 예의바르니까.
기대해도 좋아.
희(嬉) / 연(燃) 우(友) 비(悲)
[앤지] 아하핫,
시치다이는 솔직하네!!
[미기리] 앤지.
[앤지] 네네.
미기는 언제나 짜증만 내구,
무똑똑한 얼굴이라니깐.
[미기리] 무뚝뚝이다.
뭔소리가 하고 싶어?!
[미기리] 가자…….
[앤지] 그럼, 또 봐, 시치다이.
[토우지] 참나…
대체 뭐야, 저 녀석들.
[칼파타르] 저 아이들
자주 오는 손님이오이다.
작전회의니 뭐니 일본의 아이들은 묘한 놀이를 좋아하는 거외다.
[칼파타르] 자아자아.
그보다 이걸 먹고 배불러 터지도록 하시는 거외다!
[칼파타르] 자아
추천 꼽배기,
추천 보통!
[칼파타르] 마지막으로 멋진 칼씨의ㅡ…
[칼파타르] 사랑…….
[토우지] 추천할 수 없는 사랑이냐…….
[미노리] 아, 그치만 전부 좋은 냄새네.
[토우지] 확실히 냄새 앞에선 투정은 무리겠군.
[칼파타르] 그래그래!
백문은 불여 일견!
[칼파타르] 이러쿵저렇쿵 하지 말고
팍팍 드시는 거외이다!!
[미노리] 후~, 배부르다.
오늘의 추천도 맛있었어.
[미노리] 그치만 그 물색 같은건 대체 뭐였을까…….
[토우지] 깊이 생각 않는게 좋을 거야…….
[토우지] 그보다 이 시간이라면 아직 전력질주해야할 정돈 아니군.
[미노리] 먹고 바로 달리면 배도 아프고.
[미노리] 어라……?
[미노리] 저기, 카즈키, 단 군.
저기ㅡ…
[토우지] 에?
[코우세이학생A] 헷…
겨우 몰아넣었다.
[코우세이 학생B] 자아, 슬슬 얘기해주실까.
네놈, 그 가면남에 대해 뭔가 알고 있지?
[다부진 남학생] ……………
[토우지] 저 녀석ㅡ…
[미노리] 단 군, 아는 사람이야?
[토우지] 아, 좀 전에 얘기한 녀석이야.
[미노리] 주위에 있는 건
코우세이 고등학교 사람들, 이지?
어쩌지… 별로 좋은 분위기는 아닌것같은데…….
ㅡ 구한다(助ける)
ㅡ 구하지 않는다.(助けない)
[미노리] 응!!
카즈키라면 그리 말할 줄 알았어!!
[미노리] 냅둘수 없는 걸.
나도 도울게!
[토우지] 참나.
별수 없구만…….
그럼 가볼까.
[토우지] 어이, 거기ㅡ…
이 근처에서 시답잖은 짓 하지마.
[다부진 남학생] 음……?
너희들은ㅡ…
[코우세이 학생A] 뭐야, 네놈들.
[코우세이 학생B] 칫, 카라스냐.
[코우세이 학생A] 너희들은 상관없잖아.
꺼지라구!!
혐(嫌)
[코우세이 학생A] 뭐라……?
[토우지] 그리 짖지마.
너희들, 혹시 도적단 녀석들인가?
[코우세이 학생A] !!
[코우세이 학생B] 이 녀석들……
모조리 없애버리자.
[코우세이 학생C] 그래. 우선 그 여자부터ㅡ…
[다부진 남학생] 사부의ㅡ…
[코우세이 학생C] 앙?
[다부진 남학생] 형님의 아내의 여동생의 친구의 사부가 말했다…….
꿩도 울지 않으면 총에 맞지 않는다고ㅡ…
[코우세이 학생C] 꿔, 꿩……?
[다부진 남학생] 아녀자에게 손을 대려 하다니
너희들은, 지금 언어도단한 울음소리를 냈다!!
[다부진 남학생] 그러니, 쏜다!!
[코우세이 학생B] 쏘, 쏜다고!?
[코우세이 학생A] 이, 이녀석
총이라도 갖고 있는거냐?!
[다부진 남학생] 제군은 물러나 있도록.
[다부진 남학생] 타앗!!
[다부진 남학생] 이 녀석은 덤이다!!
[토우지] ?!
[미노리] 괴, 굉장하다…….
전혀 안보였어…….
[다부진 남학생] 하하하핫.
경락독맥의 근수축을 찔렀으니
당분간은 일어설 수 없을거다.
[다부진 남학생] 그보다 너,
오늘 아침에도 만난 사람 아닌가!!
역시 내 영웅 센서는 틀리지 않았던 모양이야!
[토우지] 또, 또 그 소리냐….
뭔진 모르겠지만 묘한 권유는 사절이야.
[다부진 남학생] 게다가…… 너!!
좋은 정의의 눈을 하고 있군.
실력이나 신체적인 강함보다도 숭고한 것…….
마음의 강함이 네겐 있어!!
[다부진 남학생] 어때!?
나와 함께 신쥬쿠의 정의를 지키지 않겠나?!
애(愛) / 연(燃) 우(友) 희(嬉) 혐(嫌)
[다부진 남학생] 음!!
그 마음이야말로 모든 것의 원천!!
[미노리] 그럼……
자경단인가 뭔가에 속하신 분이신가요……?
[다부진 남학생] 음.
뭐 맞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순 없군.
[다부진 남학생] 나는 야히로 학원 3학년 소속, 카몬 히데오(嘉門 英雄)라고 하는 사람이다.
[히데오] 너희들의 그 교복ㅡ…
카라스모리 학생이지?
[미노리] 아, 네
저는 카라스모리 학원 3학년, 호사카 미노리라고 합니다.
이쪽은 같은반 시치다이 카즈키군에, 단 토우지군입니다.
[토우지] 호사카, 이런 수상한 녀석한테 휙휙 이름같은거 밝히지 말라고….
[미노리] 에?
그, 그치만………
[히데오] 음, 실로 정의적인 소개, 고마워!!
같은 마을에 사는 자들끼리,
앞으로도 함께 이 땅의 평화를 지켜 나가자.
[히데오] 자아!
정의로운 만남을 축하하며
악수하지 않겠나?!
ㅡ 악수한다(握手する)
ㅡ 악수하지 않는다(握手しない)
[히데오] 그건 혹시ㅡ…
그 한.쪽. 장.갑과 관련이 있는건가?
[토우지] 왜 이 녀석의 장갑에 그렇게나 집착하지?
네놈…… 누구냐?
[히데오] 핫핫핫!!
그런 너희들은 어떻지?!
[토우지] 뭐?
[히데오] 최근 연이은 사건들ㅡ…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사건에
언제나 물망에 오르는 것은 그 교복….
게다가 너희들은 상당히 교유관계가 넓어 보이던데.
경찰 관계 뿐만아니라
도적단 간부까지 말야ㅡ…
[미노리] 에…?
어떻게 그런것까지…….
[히데오] 핫핫핫!!
내 정보망과 경제력을 얕보지 말아다오!!
너희들을 악이라고 생각킨 어려워.
허나……, 의심스러운것도 사실!!
[히데오] 시치다이군, 네 눈동자의 불꽃이 진짜인지…
네 정의는 참인지…….
[히데오] 내 주먹으로 확인하도록 하마!!
애(愛) / 연(燃) 희(嬉) 무(無) 우(友)
[히데오] 음!!
너처럼 아름다운 눈동자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마음이 들뜨는구나!
몸이 들끓는다!!
[토우지] 칫, 이거 성가신 거한테 걸렸구만…….
어쩔래, 카즈키?
ㅡ 셋이서 도망친다(3人で逃げる)
ㅡ 미노리를 도망치게한다(弥紀を逃がす)
ㅡ 토우지를 도망치게한다(燈治を逃がす)
ㅡ 둘을 도망치게한다(2人を逃がす)
[토우지] 그래…….
일단 그게 최우선이지.
[토우지] 호사카.
넌 먼저 가.
[미노리] 에……?
[토우지] 얼른 안 가면 오후 수업에 늦을거잖아.
토비사카도 네가 없으면 시끄럽고.
[미노리] 그, 그치만……!!
[토우지] 우리들 다리라면
이 녀석과 좀 얘기하고나서라도 충분히 괜찮아.
[토우지] 응, 카즈키?
연(燃) /희(嬉) 우(友)
[토우지] 헷, 말 잘했어.
뭐, 사실을 말하자면 나도 이런 건
그렇게 싫어 하지 않아.
[미노리] 카즈키……
단 군…….
[토우지] 일단 얼른 가.
[미노리] 으, 응!
교실에서 기다릴게!
[히데오]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우선 여학생의 안전을 꾀하는가…….
[히데오] 흥미가 끓는군!!
제군들이 악(惡)이 아니라해도
부디 주먹을 섞어보고 싶다!!
[히데오] 자아ㅡ…
[늠름한 목소리] 어이!! 거기 학생들!
뭘하는거냐?!
[토우지] 켁, 토가시냐?!
[히데오] 음, 이거 안되겠군.
이 상황 하에선 우리들이 일반시민을 쓰러트린
악인으로 보이고 말거야!
[토우지] 우리들이란건 뭐야!!
전부 네가 해치운거잖아!!
[토우지] 망할. 토가시 녀석이라면
아무리 상관없다고 해도 간단히 돌려보내주진 않을거야.
[토우지] 일단 도망치자, 카즈키.
[토우지] 우리들은 찍힌 상태야.
뿔뿔히 흩어져서 도망치는게 좋아.
[히데오] 흠
아쉽지만 여기서 일단 헤어지기로 하자.
[토우지] 너한테는 말 안했어!!
[히데오] 핫핫핫!
그럼 제군, 또 만나자!!
[토우지] 우왓?!
뭐, 뭐야, 저 속도는…….
[토우지] 이런 그런 소리할 때가 아니지.
[토우지] 오후 수업 늦지마라.
나중에 보자, 카즈키.
ㅡ 도청을 북으로 우회(都庁を北に迂回) ㅡ 린 & 아야히토와 조우
ㅡ 도청을 남으로 우회(都庁を南に迂回) ㅡ 앤지 & 미기리와 조우
ㅡ 최단 루트로 간다(最短ルートを行く)
[쾌활한 목소리] 앗!!
[앤지] 시치다이!
또 만나다니, 거짓말 같아!!
[미기리] 누군가 했더니 너냐.
참나 일일이 친한척하지말라고 몇번이나 말해야 알겠어.
[앤지] 정말, 미기도 참~
일본인 주제에 문화 사정엔 어둡네?
숙적이라고 쓰면 벗이라고 읽는 거잖아!!
[미기리] 일본 어디 문화 얘기냐!?
[미기리] 애당초, 이녀석이 강적?
웃기지도 않는 농담이군.
우(友) / 혐(嫌)
[미기리] 주제는 잘 알고 있는가,
의외로군.
[앤지] 아하핫, 미기도 참!
사이좋게 지내고싶으면 그렇게 말하면 될텐데!
[미기리] 너는 일본어를 다시 한번 공부하고 와….
[미기리] 시치다이, 너도
기고만장할 수 있는것은 지금 뿐이다.
[앤지] 아, 그거 앤 알아.
전형적인 3류 악당의 대사!!
[미기리] 시끄러. 얼른 가자!
[앤지] 아, 잠깐.
소고기 덮밥 아직 안 샀는데……
[앤지] 그럼, 시치다이.
나중에…… 또. 봐.!!
[조용한 목소리] 시치다이.
ㅡ 오른쪽을 본다(右を探す)
ㅡ 왼쪽을 본다(左を探す)
ㅡ 위를 본다(上を探す)
[조용한 목소리] 잘도… 깨달았구나.
뭔가를 찾으려면,
역시 높은 곳이 좋아.
[제로] 너를…… 찾고 있었어.
[제로] …………….
[제로] 잘지냈어……?
희(嬉) / 연(燃) 우(友) 애(愛) 비(悲) 노(怒)
[제로] 그런가…….
다행이다.
[제로] 시치다이……
[제로] 이걸, 네게.
ㅡ 하나후다 "오동나무에 봉황"을 손에 넣었습니다.
[제로] 네가…… 갖고 있었으면 해.
그 힘은ㅡ……
네 곁에 있어야만 의미가 있어.
[제로] 시치다이…….
[제로] …………………
[제로] 미안…….
[고압적인 목소리] 시치다이.
[마오] 힘의 덩어리를 더듬어 왔다니, 그대인가.
지금의 남자는 대체ㅡ…
[마오] ?!
[마오] 그대, 그 패는……
<광패(光札)>가 아니더냐……!!
녀석한테서 받은건가?!
대체 뭣하는 자냐!?
ㅡ 적(敵)
ㅡ 동료(仲間)
ㅡ 그 이외(それ以外)
ㅡ 모르겠다(わからない)
[마오] 그대는 바로 그 말이로구나…….
언젠가 근처 목석들도 종료니 벗이니 할지도 모르겠군.
[마오] 허나 <광패>를 지니고 있다니,
녀석은 대체……
[마오] 그 패는 주술하나후다중에서도
<광패>라 불리는 특별한 패.
우리들 수호자를 제외한 48패 중에서도
단 다섯 장 밖에 없는 강력한 패다.
[마오] 그 힘은 굉장하여
아무리 봉찰사라하나 쉬이 다룰 순 없을게다.
[마오] 하물며 집행자도 아닌 자가
이런게 안정된 형태로 광패를 지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마오] 그게 대체, 어째서……
[마오] ……………
[마오] 정말로 이번 해방은
[마오] 모를 일들 뿐이구나.
[마오] 그대에게도 고생을 끼치고.
혐(嫌) / 노(怒) 우(友)
[마오] 그런가…….
그대가 지금 손에 든건 <오동나무에 봉황>
그 외의 광패는 <소나무에 학> <벛꽃에 휘장>, <참억새에 달> 그리고ㅡ…
[마오] <버드나무에 비>…….
별칭은ㅡ…
[마오] <인패(人札)>라고 한다.
[마오] 확고한 의지를 갖고
주술 하나후다의 봉인을 푼 자가 얻는 패다.
언젠가…
집행자의 앞에 나타나겠지.
[마오] 이몸은 잠시 짚이는 곳을 조사해보기로 하지.
그대도 얼른 학교로 돌아가도록해라.
그대가 돌아가지 않으면 그 소란스런 계집이ㅡ…
[마오] 아.사.코가 여러모로 의심할테니 말이다.
[마오] 그럼, 나중에 보자.
점심시간 자유행동
3학년 1반 교실
[토모에] 어라, 돌아왔네.
흐응…….
그래서, 맛있었어? 카레?
짧은 점심시간에 그런곳까지 가다니,
정말이지 별난데에도 정도가 있네.
[토모에] 말해두지만……
원래 교칙으로 인정하는것은
<식사 조달>이고,
외식은 탈법행위(그레이존)야….
잘 기억해둬…….
[토모에] 참나……
설마 미노리까지 이런 짓에 손댈줄이야…
[토모에] …………………
[토모에] 딱히 난, 혼자라도 괜찮아.
점심시간은 바쁜걸.
카즈키네와 함께 해야만할 이유도 없잖아?
애(愛) / 혐(嫌) 노(怒) 곤(困)
[토모에] 바, 바보 아냐……?!
[토모에] 그런 사실
어디에도 없잖아!!
[토모에] ……………
이제 됐어.
회의록 정리하고 있으니까
저쪽으로 가.
3학년 2반 교실
[토우지] 제법 늦었는걸.
걱정했어.
[토우지] 그 근육
분명 카몬이랬나?
굉장히 빠르더군.
그 커다란 몸을 갖고 그 빠르기….
폼으로 덩치가 큰게 아니구만 .
승부가 미뤄진게 좀 아쉬운걸.
[토우지] 그, 주위 기온이 확 달아오르는
후덥지근함만 없으면,
조금 더 제대로 얘기해볼만한데.
[토우지] 보아하니 머잖아 또 만나게 될 것 같은데…
어때, 카즈키.
기대되지?
연(燃) /혐(嫌) 곤(困) 희(嬉)
[토우지] 뜨거운걸.
승부 자체도 신경 쓰이지만
네 사정을 알고 있어 보이는 것도 신경쓰여.
[토우지] 그건 그렇고…… <정의>라…….
토가시한테 찍혀있는 만큼….
기준은 자신의 마음 뿐, 이란 건가……
[토우지] 어렵군…….
[미노리] 어서 와. 다행이다, 무사 했구나…….
단 군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역시 걱정되서…….
[미노리] 음……
아, 미안.
실은 어제 정원 손질 중에
벌레한테 이상한 데를 물려서……
[미노리] 긁으면 안돼!!하고 조심하고 있긴한데
신경쓰여…….
[미노리] 어째서 이런데를 물린걸까.
[미노리] 우우… 긁으면 안돼.
긁으면 안돼…….
ㅡ 지금 건네준다(いま渡す)
ㅡ 나중에 건네준다(あとで渡す)
ㅡ 물파스(虫刺され薬)를 건네준다
[미노리] 이 약…… 괜찮아?
고마워, 카즈키.
손톱 바로 옆이라서……
정말 곤란하던 참이였어. 가렵다기보단
아파서…….
[미노리] 답례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거, 받아줄래?
ㅡ 샌드위치를 입수했다.
[미노리] 잔뜩 샀으니까
사양말고 먹어.
[미노리] 카즈키, 정말 고마워.
교직원실
[마오] 참나…
이몸도 참 방심하고 말았군.
하필이면 제일 성가신 자한테 들키고 말다니……
카즈키……, 부탁이다.
도와주지 않겠느냐?
혐(嫌) / 노(怒) 우(友) 곤(困) 애(愛)
[마오] 으음……
속좁기는…….
[아사코] 마오짱.
[마오] 우…….
이제 됐다.
뒷일은 스스로 알아서 할테니
그대는 얼른 가거라.
[마오] 참나…
뭐가 관계자외 출입금지냐.
[아사코] 정말……
이런짓 하면 안되잖니?
[아사코] 카즈키군, 너도 뭔가 말해줄래?
마오짱 말야, 멋대로 학교에 들어와 있었어.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했었는데….
[아사코] 아, 이런말하지만
실은 좀 기뻐…….
교사로선 좀 그런가?
애(愛) / 혐(嫌) 곤(困) 우(友)
[아사코] 정말, 놀리지마!
[아사코] 그치만
이런 말다툼도 정말 즐거워서……
[아사코] 정말이지 공사혼동의 극이네.
매듭은 지어둬야지.
[아사코] 마오짱은 아빠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겠습니다.
뒷일은 걱정마.
붙잡아서 미안.
그럼, 나중에 봐.
ㅡ 점심시간 자유행동 종료
3학년 2반교실 ㅡ 6교시
[아사코] 그럼 다음 페이지,
단 군 읽어주세요.
[아사코] 단군……?
[미노리] (단군, 선생님이 불러)
[토우지] 흐암……?
[아사코] 단 군!!
[토우지] 우옷!!
나, 나말 야?!
[토우지] 카즈키, 뭐야.
뭘 하면 되는데?
ㅡ 아사코의 쓰리사이즈를 맞춘다(朝子のスリーサイズを当てる)
ㅡ 자신의 스리사이즈를 답한다.自分のスリーサイズを答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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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지] 내, 내꺼?
[토우지] 어이
뭐하는 벌칙 게임인데, 이건.
[토우지] 별수없지……
위에서부터 1ㅡ…
[아사코] 단 군!!
[토우지] 오, 옷!
[아사코] 정말이지……
다음에 또 자면 보충이야?
ㅡ 교과서를 읽는다(教科書を読む)
ㅡ 모르겠다(わからな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