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챕터 파트 1. 챕터 시작~ 방과후 자유 행동 까지.
[히사에] 뭐, 이 정도 얘기라면 언제든 해주지.
[히사에] 그 대신, 하나만 약속해라.
[히사에] 시치다이도 너희들도……
이 학교의…… 내 학생이야.
[히사에] 미지의 것에 흥미를 갖는건 좋지만
당치도 않는 짓은 하지마, 알겠지?
[히사에] 좋은 대답이다.
믿고 있지.
[히사에] 그럼, 미안한데
오늘은 여기까지.
[히사에] 슬슬 니코ㅡ…
[히사에] 아니, 밥이라도 해야지.
너희들도 점심은 아직이지?
[미노리] 네.
고맙습니다.
[히사에] 신경쓰지마.
곤란한 일 있으면 또 와.
[히사에] 아, 그렇지.
너희들은 토비사카와 사이가 좋아 보이던데.
나중에 적당히 돌려줘라.
[히사에] 요전에 자료를 갖다 주면서
반납하는걸 잊었어.
[히사에] 약간 서가 정리를 게을리한탓에
이런 취급을 받을줄 생각도 못했어.
[토우지] …………
저녀석, 금연이란건 수업중 한정이겠지.
[미노리] 음, 글쎄.
선생님 이번에야말로 반드시라면서
기합을 넣는것처럼 보였는데
[미노리] 왜냐면 담배는ㅡ…
ㅡ ……………
ㅡ 곽이 사각(箱が四角い) -슈 크리스마스 플래그
[미노리] 에……?
[불분명한 목소리] 사각, 이네.
[미노리] 아, 슈군.
[슈] 도서실도, 사각이네.
사각한것 들 뿐이야.
쿠후후…….
[슈] 시치다이 선배는
인간이란 사각에 둘러쌓여
살아가는 거, 알고 있었어?
[슈] 응, 그렇지.
멋, 져. 쿠후훗.
들거웠으니까 이거, 줄게.
사각한거.
[슈] 안녕히, 삼각.
사각이 좋지?
크후훗.
[미노리] 아……
가버렸다.
[토우지] 7대 불가사의가 있다고 한다면
확실히 저녀석도 들어가있겠지.
[토우지] 아, 것보다 얼른 점심먹을까.
서두르지않으면 쉬는시간 끝나버릴거야.
[미노리] 어라, 이런 곳에서 무슨일이야?
[미노리] 말안했었지.
나 합창부 부장이야.
[미노리] 이 시간에 여기서 합창부 부원이 아닌 사람을 만나다니
생각도 못해봤어.
실은 부원도 안오지만, 점심시간엔…….
[미노리] 그렇지, 부장이니까
여기선 모범을 보여둬야지!
[미노리] 만약 흥미가 있다면 말해줘.
연습 견학이든, 불시 참가든
언제든 대 환영할테니까.
[미노리] 후훗, 시치다이군은 정말 재밌다니깐.
부원들도 분명 기뻐할거야.
[미노리] 이 시간의 음악실은 햇살도 딱이라 따뜻한데다,
들어오는 사람도 없잖아?
무심코 잠이 와.
[미노리] 혹시 그 이유로 모두 안오는걸까?
점심시간에 자면 오후 수업때 약간 나른한 느낌이 느는걸.
[미노리] 그치만 시치다이군같은 일을 하면
사정이 다를테니까
짧은 시간이라도 수면을 취하지않으면 안되겠다!싶을때에는
여기에 오는것도 좋을지도.
언제든 열려있어.
[토모에] 아…, 누군가 했더니.
보다시피 학생회실은 전장이야.
이제 곧 학기가 바뀌니까
지금까지 나온 요망이라던가ㅡ…
[토모에] 잠깐, 거기!
슈한테 주는거라면 이거지!
사각하지않는건 안돼.
슈한테 시키려면 이쪽.
슈라면 깨끗히 정리할 수 있어.
[토모에] 미안, 모처럼 와줬는데 황망해서.
점심도 제대로 못먹어.
서류를 보면서 먹을 만한 거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ㅡ 나중에 건네준다(あとで渡す)
[토모에] 과연. 이거라면 같이 먹을 수 있겠네.
정말 곤란했었어.
살았어.
[토모에] 그렇지, 카즈키.
손 내놔봐.
[토모에] 학생회 특별 수주 장비품이야.
회장에게 봉사한 증거로서 받아줘.
[슈] 쿠후, 쿠후후…….
바쁜 날, 의제가 잔뜩.
좋아.
너무좋아…
[슈] 봐, 회의록. 글자로 한가득.
구석부터 구석까지 사각.
한가득 메웠어.
[슈] 아름답……지…?
[슈] 알아…….
좋지, 이 한가득.
바쁜날, 대환영.
쿠후, 쿠후후훗……
[슈] 좀 더 의제,
늘면, 좋겠다.
[토우지] 오, 뭐야. 이런 곳에 와봤자 아무도 없다구?
모처럼의 점심시간일텐데.
굳이 옥상까지 올 필욘 없잖아.
[토우지] 뭐……, 여기서 밥먹고 있는 내가 해봤자 설득력 제로인가.
[토우지] 왠지 사람이 많은데는 귀찮아서 말야.
반 녀석들도 그쪽이 더 편하겠지.
토비사카 말대로, 싸움만 해대는 문제아니까 말야.
[토우지] 너도 이런곳에 오는것보단
교실에 있으면서 얼른 교실무드에 익숙해지는게 더 좋지 않겠어?
[토우지] 그래?
진짜 별난 녀석이군…….
[토우지] 뭐, 난 상관없지만.
[토우지] 바람은 차갑지만
밖에 먹는 밥은, 나쁘지… 아얏.
[토우지] 아, 입안에 상처가….
머스타드 짠한걸.
오늘 아침 좀, 소동이 있어서
좀 끼어들었어니 한방 먹었어.
상처에 안닿도록 하면서 어떻게든 먹을 수 밖에…
[마오] ……………
[마오] 그대인가…
이 몸은 지금 바쁘다.
가까이 오지마라.
ㅡ 떠나지 않는다(立ち去らない)
ㅡ 거리를 둔다(距離を取る)
[마오] 음, 그정도라면 좋다.
[마오] 여기와 연결되는 분룡(分龍)이 없는지 찾고 있다만…
[마오] ……………
알고는 있는것과는 상당히 많이 변했다곤하나
학교는 언제나 소란스럽구나.
학생의 본분은 학업이 아니였던가?
[마오] 그럼 학생은 학교에세 뭘 하는게냐…….
[마오] 뭐 분명……
지금은 체육, 인가?
돌아다니는 녀석말이다.
그것도 있고,
집단 생활의 기초를 배운다는 얘기도 들어본듯하구나.
이 소란스러움도 당연하나….
[마오] 시끄럽긴하나……
그대가 이 학원에 소속되어 있고
그 동굴이 있는이상ㅡ…
여기서 눈을 돌릴 순 없으니.
[마오] 별수없으니
크게 봐주도록 하마.
[마오] 매점의 물품도…
나쁘진 않고 말이야.
[마오] 이 몸은 잠시 분룡을 찾겠다.
방해하지말거라.
[히사에] 아아, 그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학생이란 녀석들은 모두ㅡ…
[히사에] 참아, 어째서 마키아벨리가 독일 전쟁사에 있는거야…….
[히사에] 음?
시치다이 아냐?
마침 잘 왔군.
책들을 어지럽혀져 있어서 곤란해하던 참이였어.
[히사에] 너라면 당연히 곤란해하는 사서를 버리고
도망치지 않겠지?
[히사에] 좋아, 좋은 대답이다.
좋아, 좋아.
[히사에] 난 오랜 기간동안
읽기전문, 어지럽히기 전문이라서 말이야.
더불어 여기 이용자는
나랑 동류들 뿐.
읽는걸 좋아하는건 좋지만
책은 어지럽혀지기만 할뿐이야…….
[히사에] 쾌적한 도서실을 유지하는건 어려운 일이지.
공짜로 부려먹겠단 소리는 아냐.
이걸 주지.
[히사에] 금연에 좋을거라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미묘해서말야…….
[히사에] 자아, 그럼
얼른 끝내자.
일해, 청소년.
수신일 : 10월 27일
제목 : 배려 좋네.
발신자 토비사카 토모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좀전에 굳이 사식 넣어준거, 고생 많았어.
덕분에 살았어.
그 다음에 좀 문제가 있어서 말야.
방과후엔 좀 늦을지도 모르겠는데
반드시 시간은 만들테니까, 기다리도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토우지] 참나… 토비사카 녀석
뭘 하는거야.
방과후에 어딜 가겠다며 의기빵빵했던건
녀석이었잖아.
[미노리] 아마 학생회 일일거야.
좀전에 풍기위원장과 뭔가 작전 회의를 하고 있었거든……
[토우지] 작전이라니…
이번엔 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미노리] 그렇지.
토모에가 말했던 독 태그란 가게 말인데.
합창부 얘한테 들은 얘기론
거기 프렌치 토스트 엄청 유명한 모양이야.
[미노리] 그런것치곤 먹으러 간 사람의 얘긴
들어본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토우지] 영 수상한 얘긴걸…….
애당초 독 태그라면
군대 병사같은게 달고 다니는
인식표 아냐?
[미노리] 원래의 의미는
개의 표찰이야.
프렌치 토스트가 유명하다고 할 정도니까
언니와 귀여운 개가 있는
깔끔한 가게가 아닐까나.
[토우지] 그런가?
개인적으론 아무래도
전장에서 은퇴해 돌아온
후덥한 아저씨가 앉아있을것같은 이미진데……
[토우지] 카즈키…, 넌 어때?
ㅡ 토우지한테 찬성(燈治に賛成)
ㅡ 둘다 아니다.(どちらも違う)
[토우지] 그렇지?
토비사카가 추천할 정도라구.
반드시 위험한 가게야.
[토우지] 프렌치 토스트는 분명 무슨 암호야.
프렌치라는 단어가 특히나 수상쩍어.
[미노리] 그, 그런가…….
[토모에] 늦어서 미안…….
[미노리] 토모에…!!
왠지 피곤해보이는데 괜찮아……?
[토모에] 잠깐 풍기위원이랑
규제방침의 차이로 싸워서 말야…….
[토모에] 아니, 그 망할 풍기위원장…….
다음엔 누가 진정한 지배자인지
확실히 정리해주겠어.
[토우지] 어이어이,
이 학원, 괜찮은거냐…….
[토우지] 것보다 가기전에 우선 설명해.
[토우지] 독 태그니 뭐니하는 카페에 뭐가있는데?
[토모에] 아, 그렇지.
아직 말 안했었구나.
[토모에] 나도 소문으로만 들은 이야긴데
정보상이 있는 모양이야.
[미노리] 정보상……?
그런 사람이 있구나.
[토모에] 부잣집 도령님의 취미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쨌든 굉장한 실력이란 모양이야.
[토모에] 상식을 벗어난 인맥의 소유자로
다루는 정보는 국가 기밀에서 클래스 메이트가 좋아하는 아이까지.
경찰관계자로부터 기업 중업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듯 하다는데
의뢰를 받아주는 조건이 당최 불명이야.
[미노리] 돈……은 아닌것 같고.
[토모에] 그래.
게다가 평판도 사람마다 천차만별.
굉장히 친밀하다란 소문도 있고
엄청 적당히 굴더라는 얘기도 있고.
[토모에] 애당초 의뢰 자체도 중도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어.
[토우지] 보통이 아닌 상대란 소린가.
그거 좀 재밌을것같군.
[토모에] 정말이지,
넌 바로 그렇다니깐.
[토모에] 불확실한 정보라 미안한데
어쨌든 가보지 않을래, 카즈키?
[토모에] 미, 미안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어.
이런 정보밖에 없어서…….
그치만 기다리고 있어봤자 손에 들어오는건 아무것도 없어.
[미노리] 만약 안되면
그때는 모두 같이 프렌치 토스트 먹을래?
귀가길에 모두 같이 카페라니
그것만으로도 왠지 기뻐.
[토모에] 미노리는 정말 못당하겠다니깐…….
알겠어, 만약 꽝이라면 내가 쏠게.
가게는 가부키쵸에 있으니까
여기서 걸어가면 좀 걸릴거야.
[토모에] 정보상이 있는건
저녁 이후부터라네.
서두르자.
[미노리] 어라……?
[토모에] 미노리, 무슨일이야?
[미노리] 음, 저기…
교문 그림자에 자그마한 얘가 있는것같아.
[토우지] 뭐하는거야, 저 꼬맹이는……
[작은 체구의 인물] 타겟은 예의 장소로 향하는 모양.
따라서 작전을 4형에서 2형으로 변경ㅡ…
이걸로 녀석들은 안에 들어간 순간ㅡ…
[작은 체구의 인물] 응, 완벽해!!
[토우지] 뭔가 중얼거리는데.
[토모에] 저 교복…
분명 야히로(八汎)학원이네.
우리 학교에 무슨 볼일일까.
[토모에] 어쩔래, 카즈키?
ㅡ 말을 걸지 않는다.(声をかけない)
[토모에] 그래.
저런 작은 애를 냅두는것도 좀 그렇지.
가자.
[토모에] 잠깐, 너.
거기서 뭐해?
[작은 체구의 인물] 우왓!!
[작은 체구의 인물] 뭐, 뭐야?
나, 나는 수상한 인물이 아닌데?
[토우지] 하아…?
[작은 체구의 인물] 아니, 멋진 학교네~.
무심코 와버리고 말았어!
너희들, 이제 돌아가는 참이야?
[미노리] 응, 맞아.
혹시 누나나 오빠를 기다리는 중이야?
[작은 체구의 인물] 아, 응응!
그래!
[토모에] 별수없네.
방송으로 불러줄게.
몇학년인줄 알아?
그리고 이름 가르쳐줄래?
[작은 체구의 인물] 엣?!
아, 아니……
[미노리] 이렇게 작은 여자애를
혼자 세워두다니 걱정이야.
[작은 체구의 인물] 자, 작지 않아!
어린애 취급하지마!!
[미노리] 아……, 그렇구나.
미안.
[토우지] 여자애?
남자애를 잘못말한거 아냐?
[미노리] 에, 아냐.
어딜 봐도 여자애ㅡ…
[작은 체구의 인물] 시, 시끄러!
여자라고 하지마!!
[미노리] 에엣?!
[토우지] 어이어이…
뭔가 재밌는 꼬맹이군…….
[미노리] 하지만……, 몰랐네.
야히로에는 중등부도 있었구나.
[작은 체구의 인물] 뭣……
[토모에] 아냐, 미노리.
분명 초등부가 있었잖아.
[작은 체구의 인물] 큭……
[작은 체구의 인물] 두……,
두고봐라!!!
[작은 체구의 인물] 이 빚은 반드시 갚겠다,
시치다이 카즈키!!
[토우지] ……………
너랑 아는 사이냐, 카즈키?
[토우지] 그런건 아닌것같고…….
[토모에] 그치만 저쪽은
카즈키에 대해 알고 있던 모양이네.
[토모에] 어라?
뭔가 떨어져있어.
[토모에] 좀전 얘가 떨어트린걸까나.
[토모에] 야히로 학원 고등학교, 1학년 토끼반, 히무카이 린…….
[토모에] 고등학교 1학년?!
[토우지] 우와……
초등학생인줄알았어.
[미노리] 이 사진……
할아버지인가?
[미노리] 둘다 굉장히 행복해보여….
[토우지] …………
[토우지] 이건 네가 갖고있어.
또 어디서 훔쳐보고 있을지도 모르고.
[토모에] 그래.
그 아이가 신경쓰이긴하지만
지금은 서두르자.
[토모에] 아무래도 여긴 모양이네.
[토우지] 자아, 호랑이 굴인지 뱀굴인지
일단 들어가보자구.
[늠름한 목소리] 이런, 실례…
[날카로운 눈매의 여성] 음……?
너희들은 카라스모리 학생들인가?
[토우지] 앗……
[날카로운 눈매의 여성] 누군가 했더니, 단인가.
이런곳에서 뭘하고 있지?
[토우지] 뭐, 뭐냐니.
카페에서…… 차야.
[날카로운 눈매의 여성] ……………
[날카로운 눈매의 여성] 음……?
넌 못본 얼굴이군.
ㅡ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名前を名乗らない)
[날카로운 눈매의 여성] 시치다이 카즈키인가….
이거 또 묘한 시기에 전학왔군.
[토우지] 어이…….
이녀석은 아무것도 안했어.
[날카로운 눈매의 여성] 친구로서의 증언인가?
그럼 일단은 의심해보는게 정석이다.
[토우지] 너……
무슨 소리가 하고싶은건데.
[토모에] 잠깐,
진정해, 단.
[토모에] 실례합니다만, 당신은 대체 누구시죠?
[날카로운 눈매의 여성] 이름을 밝히는게 늦엇군.
신쥬쿠 서의 토가시다.
[미노리] 에…
그럼, 형사님?!
[토모에] 아……
과연….
[토우지] 어이, 뭘 멋대로 납득하고 그래.
[토우지] 지금은 이제
신세같은거 안져.
[토가시] 일단 너희들의 이름도 들을 수 있을까?
[미노리] 아……
두사람의 클래스메이트인 호사카 미노리입니다.
[토모에] 토비사카 토모에.
카라스모리 학원의 학생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토가시] 그런가.
그럼 마침 잘됐군.
며칠전 카라스모리에서서
소란이 좀 있었지?
[토모에] ……………
[토가시] 거기에 관해서든 아니든 상관없어.
최근 이 주변에서 묘한 사건을 보고 들은적 없나?
다소 신빙성은 떨어진데도 상관없어.
ㅡ 짚이는데는 없다.(心当たりはない)
[토가시] 호오.
그럼 들려주실까.
[토우지] 그런소릴해도……
별거아닌 유령 소동인데?
지금은 더 이상 들리지도 않고.
[토모에] 그 다음엔 검도부에서 사소한 말썽이 있긴했지만
내부 이야기니까요.
부상자도 딱히 나오지 않았고.
[토가시] 있었을 부상자가 왜인지 다음날
전원 완치되서
퇴원했단 소문도 있다만.
[미노리] 아…….
[토우지] 어이, 이제 됐잖아.
뭘 캐고 다니는진 모르겠지만
우리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토가시] 단.
[토우지] 뭐야….
[토가시] 너, 변한게 없군.
[토우지] 하아?
[토가시] 뭔가를 감싸려 들때는
반드시 말수가 늘어나지.
[토우지] !!
[미노리] 저기, 저희들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이상한 일이라니… 아무것도…….
[토가시] …………….
그렇군.
분명 관계는 없겠지.
지금은…, 말이야.
[토가시] 뭐 좋아.
무슨일 있으면 너희들도 협력해줘.
<도쿄 BM>이니 뭐니하는
턱도 안되는 녀석들도 어슬렁거리는 시대니까.
[미노리] 됴쿄……BM?
[토가시] 모른다면 됐어.
어쨌든
묘한 남자의 소문을 들으면 정보제공 부탁하지.
[토가시] 그래. 수상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가르쳐줘.
정말이지
녀석만 붙잡았더라면 얘기는 빨랐을텐데.
별수없지.
시간을 잡아먹었군.
그럼.
[토가시] ……….
[토가시] 사카구치!!
언제까지 빈둥대고 있을거야!!!
[젊은 형사] 죄, 죄송합니다. 하나씨.
영수증 받는걸 깜빡해서ㅡ…
[토가시] 이름으로 부르지말라고 말했을텐데?
아앙? 사카구치 순경?
[젊은 형사] 아, 하, 하핫…
죄, 죄송합니다…….
[토가시] 됐고, 얼른 차 갖고와!
[젊은 형사] 아, 네, 넵!!
[토가시] 나참…….
[토모에] 왠지……
성가셔보이는 사람이네.
[토우지] 그렇지….
되도록 관련되고싶진 않은데.
[미노리] 아……,
형사님도 혹시 정보상을 만나러 온걸까?
[토모에] 가능성은 높네.
그렇단건
여기에 있는건 틀림없단건가…….
[토모에] 좋아
일단 안으로 들어가보자.
[토모에] ………
저기, 실례합니다~.
[미노리] 아무도 없는건가?
[미노리] 아ㅡ…
[귀가 긴 개] …………
[토우지] 우왓, 뭐야 이녀석.
[귀가 긴 개] ……………
[미노리] 아, 걷는다.
[귀가 긴 개] ……………
[토모에] 뒤돌아보네…….
따라오란 소린가?
[미노리] 아, 알겠다.
저 아이가 자리로 안내해주는걸꺼야, 분명.
[토우지] 거짓말…….
별수없으니 따라가볼까, 카즈키.
[토우지] ………
[토모에] 정말로 자리로 안내해준데다
메뉴판까지 건네줬어…….
[미노리] 굉장하다!
영리하구나~.
혹시 이 얘가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어주는건가…?
[토우지] 너말야,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흐응…
메뉴는 제대로네.
카즈키, 뭐 시킬래?
ㅡ 프렌치 토스트(フレンチトースト)
ㅡ 커피(珈琲)
ㅡ 물(水)
[토우지] 프렌치 토스트는 분명 달았었지…….
난 카레로 할래.
[미노리] 엣, 아깝게!
이것때문에 온거나 마찬가진데.
[토모에] 아냐, 미노리…….
뭐, 그치만 나도 그걸로 할까.
[토모에] 실례합니다.
[외눈의 노인] …………
[토우지] 우옷, 대, 대체 언제……
[외눈의 노인] 주문인가…….
[토모에] 보자…,
프렌치 토스트 3개
그리고ㅡ…
[토우지] 아…… 카레로.
[외눈의 노인] 알겠다…….
찬찬히 있다 가거라.
[외눈의 노인] 바로…
준비하지…….
[미노리] 저 마스터가 정보상씨인가?
[토우지] 아니, 좀전의 토가시 상태를 보면 아니겠지.
어이, 토비사카.
설마 얼굴도 모르는 녀석을 기다릴 셈이야?
[토모에] 유감스럽지만…… 자세하겐 몰라.
다만 고등학생인건 틀림없어.
[미노리] 에…?
[토모에] 화도(華道)의 종가집 도련님인 모양인데
집을 잇는건 여성 뿐이란 관례가 있는 집이라서…
[토우지] 과연……
그래서 돈과 시간이 썩어넘친단건가.
[토모에] 어쨌든 괴상한 남자라니까, 보면 바로 알지 않을까?
[외눈의 노인] …………
[토우지] 우옷ㅡ…
[외눈의 노인] 기다리게 했군.
[토우지] 변함없이 기척이 없는 영감이로군….
[미노리] 와아…
맛있을것같아….
[귀가 긴 개] …………
[토모에] 어라?
무슨일이야?
[귀가 긴 개] …………………
[귀가 긴 개] 왕.
[미노리] 기뻐보인다……
아, 혹시 프렌치 토스트가 먹고싶은건가?
[외눈의 노인] 카나에씨.
[카나에] 우웅…….
[외눈의 노인] 미안하군……,
좋아하는, 거라서.
몸에 나쁘니까 주진 말아다오.
[토모에] 아, 네…
저기, 저희들은ㅡ……
[외눈의 노인] 정보상한테 볼일이 있다.
그렇지?
[미노리] 어째서 그걸……
당신은……
[겐고] 시부카와 겐고(渋川源伍).
이 가게의 주인이다.
[겐고] 가게에 들어왔을때의 모습을 보면
목적은…… 대략 안다.
너희들은, 운이 좋군.
이제 올 무렵이다.
[우아한 목소리] 어라…?
[우아한 남자] 마스터, 오늘은 굉장히 성황이네.
[겐고] 네 손님이다, 아야히토(絢人).
[아야히토] 이거이거…….
너희들같이 아름다운 사람이
날 필요로 하다니.
이 코우노스 아야히토(香の巣 絢人).
아직 버릴만한건 못되는군.
[토우지] 설마……
정보상이란게 너냐?
[아야히토] 아름다운 사람들…….
괜찮다면 이름을 들려주지 않겠어?
[미노리] 에……?
저, 저기 저는
호사카 미노리라고 합니다.
[토모에] 나는 토비사카 토모에야…….
[아야히토] 미노리군에, 토모에군이라…….
멋진 울림이다.
너무나 잘 어울려.
아름다운 사람들
오늘은 대체 내게 무슨ㅡ…
[토우지] 어이 잠깐…….
[아야히토] ……………
[토우지] 어이, 지금 명백하게 싫은 표정 지었지?
[아야히토] 아니아니,
그럴리가.
으으음, 거기…… 둘?
꼭 말하고 싶다면은
너희들 이름도 일단 들어둘텐데?
ㅡ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名前を名乗らない)
[아야히토] 과연…….
시치다이 카즈키라.
제법 아름다운 이름이네.
[토우지] 일단, 가르쳐두겠는데.
단 토우지다….
[아야히토] 그거 고맙군.
시치다이에, 단.
[토모에] 그래서 받아들여줄 수있어?
우리들은 당신한테 물어보고싶은게 있어서 욌어.
[아야히토] 아아, 아름다운 사람…… 무엇이든.
그대가 바란다면 내가 알고 있는 것 전부를 가르쳐주지.
[미노리] 저, 정말?
다행이다…….
[아야히토] 다만, 조건이 있어.
[토모에] 알아…….
할 수 있는한 해볼게.
[아야히토] 아름다운 사람…, 험상궂은 얼굴 역시 아름답지만
내 바램이란건 정말로 보잘것없어.
너희들을 불쾌하게 하는 짓은 결코 하지 않아.
그러니까, 자아, 나를ㅡ…
[아야히토] 나를, 때려줘!!!!!
[미노리] 때……려……?
[아야히토] 아아……, 당돌한 부탁이란건 충분히 알고 있어.
하물며 미노리군은
곁보기에도 가련한 한송이 꽃.
타인에게 손을 댄다니 생각해본적도 없겠지!
[아야히토] 그렇지, 틀림없이 그래.
그런건 잘 알아.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나는 너같은 인간에게 얻어맞고 싶어!!
[미노리] 에, 저기……
그…….
[토모에] 잠깐!!
미노리한테 영문모를 강요하지마!!
[아야히토] 아아, 토모에군!!
[토모에] 뭐, 뭐야…….
[아야히토] 나같은 존재로 미노리군의 손을 더럽히고싶지 않은
덧없는 연정과도 닮아있는 네 우정의 아름다움!
그렇다면 네가, 부디 네가
나를 때려주지 않겠나?!
[아야히토] 싸늘한 시선에 포함된 그 경멸의 뉘앙스.
원래는 결코 관여치도 않고 싶을 내게
폭력이란 간섭을 행하는 앰비벌런트(ambivalent)!!
[아야히토] 아아…, 아아, 부탁이다!!
부디, 나를……!!
[토모에] 자, 잠깐만…
[토모에] 카즈키!!
이거좀 어, 어떻게 좀 해줘!!
ㅡ 토모에보고 때리게한다(巴に殴ってもらう)
ㅡ 자신이 때린다((自分が殴る)
ㅡ 방치한다(放っておく)
[토모에] …………
[아야히토] 아아, 어쩜 이럴수가!
그래선 날 보고
이 둘 중 하나를 고르란 소린가?!
[토모에] 아, 아무도 그런 소린ㅡ…
[아야히토] 아니, 어느 한쪽을 고르라니
내겐 역시 무리다!
너희들의 마음이 그것을 원치 않는대도,
내가 너희들을 갈구하는 마음이 가라앉을 수 있을까?!
아니, 가라앉다니, 언어 도단!
이렇게 된이상 차라리 예수처럼 양쪽 뺨을ㅡ…
[토우지] 아, 진짜!
적당히 좀 하라구!!!!!
ㅡ 퍽
[아야히토] 쿠헉!!
[미노리] 앗ㅡ…
[토모에] 아………
[아야히토] 나, 남자에게 맞아봤자 의미가 없는데ㅡ……
[아야히토] …………
[아야히토] 큭……, 별수없지.
[아야히토] 좋아…….
이걸로 계약은 성립이다.
[토우지] 말도 안돼…….
[토모에] 설마, 이게 조건이라니……
[아야히토] 이런, 그 이상 참견하지 말아줘.
내게는 내 자신의 룰이 있는거야.
[아야히토] 그럼ㅡ…
그래서?
알고싶단건 뭐지?
ㅡ 도쿄 BM에 대해(東京BMについて)
ㅡ 야히로 학원에 대해(八汎學院について)
ㅡ 코우세이 학원에 대해(寇聖高校について)
[아야히토] 내 얘기는 이걸로 끝이야.
[미노리] 저, 저기…
도적단에 대해
조금만 더 가르쳐주실 수 없으신가요?
[아야히토] 유감스럽지만, 아름다운 사람.
네게 그 정보는 어울리지 않아.
대가도 없이 이만큼 얘기해줬는데.
그야말로 완전 서비스로.
[토모에] 그런 소릴해도
거기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야.
그녀석들에게 빼앗긴것을
되찾아야만하니까…….
[아야히토] 너희들이?
그들에게…… 빼앗겼어?
[토우지] 믿을 수 없다는 낮짝이로군.
[아야히토] 좀전에도 말했다시피…
그들이 노리는건 특수한 물건들 뿐이야.
일개 고교생이
그런걸 갖고 있을거란 생각은 안드는데.
[아야히토] 아니면……
뭔가, 있는거야?
악명높은 귀인 도적단이 노릴 만한 뭔가가ㅡ…?
ㅡ 하나후다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花札のことを話さない)
[아야히토] 주술 하나후다….
설마, 정말로 존재했던건가…….
[토우지] 너, 아는거냐?!
[아야히토] 정보……로서는 말야.
오래동안 이어져온 옛 가문에 남아있는,
말하자면 전승이란 걸로.
정사에는 적힌적 없는
역사의 음지에 속해있는 존재야.
[아야히토] 그 패가 하나후다라고 불리게 된건
근세란건 알고 있겠지?
그 기원은 오랜 옛날
진무(神武) 천황무렵이라고 일컬어 지고 있어.
[아야히토] 그 존재가 약간이마나 역사의 표면에 나타난것은 헤이안 무렵.
[토모에] 헤이안이라니…
천년전 이야기잖아.
[아야히토] 부적술에 능하며
눈에 보이지않는 귀신을 사역해
별을 보며 역(曆)을 만드는 자.
헤이산의 어둠을 다스렸던 음양사들이야말로
그 패의 원 주인이였다고 하지.
[아야히토] 그 이후, 그 패는 몇번인가 역사의 표면위로 떠올랐어.
카마쿠라(鎌倉), 무로마치(室町), 전국…
너희들은 <선화류(旋火流)>라고 알아?
[토우지] 무술 유파라면 들어본적 없는데.
[아야히토] 선화(旋火)는 후마의 유파를 잇는 인술을 사용하는 일족.
호죠(北条) 가문을 모신 후마의 일족이
과거엔 패의 수호자를 맡고 있었다고 하지.
[아야히토] 하지만 호죠가문 멸망후,
후마 역시 도쿠가와의 닌자에게 패배해
패는 역사의 어둠속으로 사라졌어.
[아야히토] 그리고, 에도 무렵
패는 마침내 역사에서 그 이름을 남기게 되지.
<주술 하나후다>라고.
그리 불리게 된것은 에도 중기 무렵의 얘기야.
[아야히토] 그리고 다시 시간은 흘러……
이어 패에 감춰진 진정한 위험을 깨달은 한사람의 인물에 의해ㅡ…
패는 완전히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어.
[토모에] 진정한 위험……?
무슨소리야?
그 사람은 누군데?
[아야히토] 확실한건 나도 말 못해.
하지만 메이지 초기의 얘기라는 모양이야.
그리고 패는 수호자의 후예에게 맡겨졌다….
[미노리] 혹시 그 이후로 계속
그 선화류의 사람이 하나후다를 지키고 있었어?
[아야히토] 그래.
그리고 며칠전ㅡ…
[아야히토] 보관장소에서 하나후다를 빼앗아
엄중한 봉인을 푼 자가 있어.
[아야히토] 그건ㅡ…
너희들이야……?
[아야히토] 흠……
범인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넌 아닌 모양이네.
[토우지] 당연하지…….
애당초 훔쳐가서 뿌려댄걸 또 모은다니
무슨 의미가 있는건데.
[아야히토] 하하핫, 그것도 그러네.
아니, 미안.
사소한 농담이야.
[토모에] …………….
[아야히토] 그렇지, 아무래도 날 용서할 수 없겠다면
나를 때린대도ㅡ…
[아야히토] ……………
[아야히토] 아니, 뭐, 이제 됐어.
하지만 그럼 확실히 그들이 노린대도
이상하진 않나.
[아야히토] 일단 하나노조 신사를 조사해봐.
[토모에] 하나노조 신사?
그러고보니……
여기서 가까웠지.
[아야히토] 그래.
누구나가 알지만ㅡ…
아무도 모르는 역사를 감춘 장소야.
[아야히토] 거기서 최근
몇번정도 카시마 미기리의 모습을 발견해서 말야.
[미노리] 신사에……?
[아야히토] 신불같은건 신경조차 안쓰는 도적단 참모가
열심히 참배ㅡ…
다소 어울리지 않는 얘기지?
[미노리] 저기,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야히토] 감사라니 당치도 않아, 아름다운 사람.
정보를 얻기위해선
기브 앤드 테이크뿐만 아니라
때론 선행 투자란것도 필요한 법.
[아야히토] 그런 이유로
뭔가 재밌는걸 발견하면 부디 얘기해줘.
[아야히토] 아아, 그리고ㅡ…
[아야히토] 단…….
[토우지] 뭐, 뭐야.
[아야히토] 다음에 토가시 여사가 오면
너한테 폭행을 당했다고 말해줄테니까.
[토우지] 엑…
[아야히토] 후훗……, 농담이야.
자아, 얘기를 너무 많이해서 피곤하네.
[아야히토] 마스터, 커피 부탁할게.
[겐고] 언제나 마시던, 그거 말이지.
[토모에] 그럼 우리들도 슬슬 가자.
준비가 다 되면
하나노조 신사에 집합하기로 하고
여기서 해산. 알겠지?
[미노리] 응……, 그래.
[미노리] 그럼 나중에 또 봐, 시치다이군.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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