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공사관(英国公使館)(-30) - 영국식 사례


 



[유키] (후우…)

[유키] (왠지 백룡의 힘을 쓰면 몸이 조금 힘들어…)

[유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두 세계를 지키고싶어
           조금 괴롭더라도 참자…)



[어네스트] 유키, 왜 그러십니까?

[유키] 아냐, 아무것도
[어네스트] 그렇습니까…

[어네스트] 저기, 유키
                조금 이쪽으로 와주시지않겠습니까?
                귀를 빌려주세요

[유키] 엣…… 이렇게?



[어네스트] 유키
                지금 공사관에 들리지않겠습니까?
[유키] 공사관?
[어네스트] 당신의 자상한 배려 덕분에
                무사히 공사관을 사용할 수 있게 됬습니다
                그러니까 답례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유키] 답례…?
          그럼, 다른 사람들도ㅡ…
[어네스트]
                소리가 큽니다

[어네스트] 전 당신에게 답례해드리고 싶은겁니다.
                모두에겐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같이 가시는건 유키뿐…
                어떻습니까?




[유키] 어네스트 함께 공사관으로 가는거…

ㅡ 조금정도라면… (어네스트 인연도 80 상승)

ㅡ 나만 가는건…




[어네스트] 미야코,
                죄송합니다만
                유키를 잠시 빌리겠습니다
[미야코] 하아?

[어네스트] 볼일이 다 끝나면 숙소까지 배웅해드릴테니
[미야코] 어, 어이!



[어네스트] 자아, 어서, 유키
                조금 달리겠습니다
[유키] 엣?
          하지만ㅡ……

[어네스트] 도망치는게 승리입니다.
                가시죠.



[유키] 실례합니다
          어라…?
          또 아무도 없어?
[어네스트] 이번엔 모두 고베(戸)로 나가 있습니다.
                모처럼 유키를 초대한건데 방해가 들어오면 재미가 없잖아요?

[어네스트] 자아, 모쪼록 앉아주시길, 공주님
                편히 쉬고 계십시오

[유키] 고마워



[어네스트]
유키, 기다리셨습니다

[유키] 엣!
          어네스트, 그건…



[유키] 굉장하다…!
          답례란건 이거 말이였어?
          어네스트가 홍차를 타주는거야?


[어네스트] 네. 제가 내온 홍차는 맛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매일 공사의 깐깐한 주문에 응하고 있으니까요
[유키] 그래서 그렇게 손에 익은거구나.
          움직임이 굉장히 깔끔해

[어네스트] 황송하군요, Princess
                물이 다르니 영국에서 내온것과 똑같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홍차는 일본에선 좀처럼 마실 수 없지요?
[유키]
          오래간만에 홍차를 마실 수 있어서 기뻐



[유키] 앗, 이건 스콘[각주:1]?
          설마 이것도 어네스트가 만든거야?
[어네스트] 물론
                요리사가 한사람밖에 없으니까
                매일 아침 만들고 있습니다

[어네스트] 나원… 이래선 통역으로 고용된건지
                버틀러[각주:2]로서 고용된건지 모르겠네요

[유키] 후훗
          하지만 정말 맛있어보여
          잼이랑 크림까지 있구나

[유키] 이건 어떻게 한거야?
[어네스트] 알고 지내던 상인으로부터 나눠받은겁니다
                저희들 영국 사람에게 홍차는 떼놓을 수 없으니까요.



[어네스트] 저기, 유키, 알고 계십니까?
                저희 나라가 홍차에 담는 정열은
                조금 이상하기까지 하다는걸.

[유키] 이상해?
[어네스트]
                저희 나라는 이 맑은 붉은 액체를 위해 전쟁까지 치뤘습니다.

[유키] 전쟁…?
[어네스트] 그렇습니다
                홍차를 어디서 채취하는지 알고 계십니까?




[유키] 홍차라면, 인도…?

[어네스트] 네. 저희 대영제국의 인도령입니다.
                저희들이 너무나도 홍차를 마시는지라
                그걸 구매할 은이 부족해졌습니다.
                하지만 저희 나라는 원래부터 자원이 부족한 섬나라…
                팔 수 있는것은 없습니다
                허나 홍차는 마시고 싶다.

[어네스트] 그래서……
[유키] 그래서?

[어네스트] 인도에서 캘수있는 "어느 것"을 억지로 팔았던겁니다.

[유키] 인도의 "어느 것"?



[어네스트]
                그게 뭔지는… 후훗, 비밀입니다.
                신경쓰이신다면 직접 조사해주세요.

[어네스트] 차이나 사람은 그 "어느 것"을
                모조리 사들여줘서
                저희는 은을 잔뜩 손에 넣었습니다.
                달리도 저희들은 온갖것들을 차이나에 팔아
                그 대가로 인도의 홍차를 샀습니다.
                물론 차이나는 저희들의 막무가내에 화를 내서
                전쟁[각주:3]이 일어났습니다

[어네스트]
저희 나라는 그 전쟁에서 승리해 홍콩[香港]의 지배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유키] (그렇지…
           분명 역사 수업때 배웠어…)

[유키] (하지만… 왜 이럴때
           이런 얘길 하는걸까……?)

[어네스트] 어떻습니까
                이런 무시무시한 나라를 적으로 돌리면 곤란하겠죠?
                모쪼록 저희 나라와 적대하지 않게끔
                이 나라에 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어네스트] 뭐…, 이런 얘기는 그만두죠.

[어네스트] 자아, 부디 식기전에 차를 드셔주세요
                Princess

[유키] …………………

[유키] 잘마시겠습니다……

[유키] ………………………

[유키] 아… 맛있어……
          굉장해



[어네스트] 그쵸? 말했죠?
                제가 탄 홍차는 맛있다고.

[어네스트] Good[각주:4]… her smile's back

[유키] 엣?
[어네스트] 아뇨, 입에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유키] 어네스트…


ㅡ (혹시 날 신경써서…) (어네스트 인연도 80 상승)

ㅡ 기뻐… 고마워 (어네스트 인연도 80 상승)

ㅡ 상냥하구나 (어네스트 인연도 80 상승)




[유키] 어네스트는 같이 안 마셔?
[어네스트] 그렇군요…
                어쩔까나…

[유키] 어네스트?
[어네스트] 자리에 앉으면 유키 곁에서 멀어지게 되잖아요?
                모처럼 유키의 곁에 있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키] …………………

[유키] 저기, 어네스트



[어네스트] 뭡니까, 무서운 얼굴로?
[유키] 진심도 아닌 말은 그다지 안하는게 좋아.


[어네스트] 그렇습니까…?
                그럼 유키는 머리로 생각한 말을 바로 꺼내는것,
                그만두는게 좋을걸요?

[어네스트] 하지만… 그렇군요
                저도 한잔 할까요.

[어네스트] 언제나 공사가 상대였으니.
                유키와 함께라면 홍차의 맛도 충분히 맛볼 수 있을겁니다.

[어네스트] 당신도 그렇다면 기쁠텐데…
                어떠십니까, Princess?


ㅡ 어네스트 인연도 80 상승

 

오우미야(近江屋)(-30) - 형님




[슌] 유키, 이쪽으로…
[유키] 슌형, 무슨 일이야?
[슌] 옷깃에 먼지가 묻어있습니다.
       가만히 계십시오

[슌] 털었습니다
[유키] 고마워, 슌형

[슌] 아뇨

[유키] 후훗

[슌] 뭡니까?
[유키] 어린시절일이 생각나서
          슌형 자주 내 옷깃이 삐뚤어진걸 고쳐줬잖아.

[슌] 그랬습니까…?



[오우치] ………………………
             유키짱과 키류씨는…
             어린시절부터 내내… 함께……

[미야코] 응…?
             그러니까 설명했잖아
             녀석들 소꿉친구라구



[오우치] 어린 유키짱은 얼마나 사랑스런 아이였을까…
             물론 지금의 찬란함이 제일이지만…
             천녀가 꽃필때까지의 궤적을
             나도… 쭈욱… 지켜보고싶었어…

[오우치] 키류씨가… 부러워……
[미야코] 하앙
             나도 계속 유키랑 함께였는데?

[미야코] 어린 유키는 정말로 진짜
             귀엽다는 말로 부족했지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였어
[오우치] 아앗…… 보, 보고싶어……!



[오우치] 하지만…
             유키짱은 지금도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야코] 그 이상 말하면 널 없애버리고 말겠어.



[치나미] 너희들… 둘다 무서워

[미야코] 뭐, 유키랑 나는 실제로 사촌이고…
             슌은 피는 안 이어져있지만
             유키의 형같은존재야
             어린시절을 잘 아는건 가족의 특권이지

[오우치] …………………



[오우치] ……………………
[유키] 오우치씨?
          왜그래? 왠지 멍한것같은데…
          몸이라도 안좋아?

[오우치] 아니… 아냐……
             고마워……

[오우치] ………………………
[슌] ……?


[오우치] ………………………



[슌] ………………………

[미야코] 뭐야?
             오우치 녀석 슌한테 싸움이라도 걸 셈인가?
[치나미] 야쿠모, 너
             묘하게 즐거워보이는군



[슌] 후쿠치…
       내게 뭔가 볼일이라도 있나?

[오우치] ………님………

[슌] ……?
[오우치] 님………,
[슌] 님?



[오우치] 형님………
 
[슌] ㅡ……………………
       뭐?



[미야코] ………………………

[미야코] 풋……

▶ 너희들 너무 웃는다...



[미야코] 하핫
             아하하하하핫!!
             혀, 형, 형님이래!!

[미야코]
훗…
             아하하핫!!!



[유키] 오우치씨…

ㅡ 형이 갖고싶어?

ㅡ 슌형보다 연하였어?



[오우치] 키류씨는
             네 오빠같은 존재라고 들어서…
[유키]
[오우치] 네 오빠니까
             그, 그… 언젠가는……



[슌] ………………………
[오우치] 키, 키류씨…
             저를 그…
             그, 동생이라 여겨도……

[슌] 거절한다
 
[오우치] 저기… 아니면
             유키짱처럼 슌형이라고 부르는게… 좋아……?
[슌] 필요없다


[미야코] 만담이야?
[유키] …………………


[유키] 슌형이 오우치씨의 형이라면…


ㅡ 슌형, 오우치씨를 이름으로 부르는건 어때?

ㅡ 오우치씨랑 나도 남매네



[슌] 나는 누구의 형도 오빠도 아닙니다.
       유키의 친오빠도 아니고
       후쿠치의 의형이 될 맘도 없습니다.
[오우치] …………………


[치나미]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선전포고한건가?
[미야코] 지나친 생각이야
             슌이라구?
[유키] 슌형… 혹시
          나도 "슌형"이라고 계속 부르면 안되는거야?

[슌] 그것과 이건 별개입니다…
       지금까지 불러온대로 부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오우치] 그, 그럼… 나도…
             형님이라고 부르는것까진……

[슌] 꺼져…

[유키] 혹시 두사람
          사이가 좀 좋아진거야?
[미야코] 어이어이, 유키
             어딜 봐서 그리 보여?
             하지만 뭐,
             왠지 재밌는 두사람이네

ㅡ 전투중에 연쇄술 "세성(歲星)[각주:6]의 연(緣)"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현대이동 - 거부




[유키] 그럼 우리 세계로…
[치나미] 잠깐
             네 세계로 돌아갈거라면 난 빼고해
[유키] 혹시…
          우리 세계로 가고싶지 않은거야?
[치나미] 그래, 맞아…
             너치곤 눈치가 빠르군
[미야코] 하아? 너 무슨 소리야
             안가는 이유는 뭔데?
[치나미] 그럼 내가 너희 세계에 가야할 이유또한 없어
             그런… 영문모를 세계에 가는건 싫다.



[유키] 싫다니…

ㅡ 절대 안돼?

ㅡ 그럼 별 수 없지 (슌 인연도 100 하락)

ㅡ 어린애같아

ㅡ 이유를 가르쳐줄래?



[료마] 모르겠는걸~…
          어째서 그렇게 완고한거야?
          아가씨네 세계, 지금은 황폐해져있지만
          우리들의 세계엔 없는게 있어서 재밌잖아

[료마] 뭔가 진귀한걸 보면 말야
          두근거리지않아?
          우리들의 세계도 언젠가ㅡ…



[치나미] 적과 손을 잡은 나라의 어디가 재밌단겁니까!
             그런 세계 꼴도 보기 싫어!

[유키] 적과 손을 잡았다니…
[치나미] 사실이잖아…
             너희 세계는 명백하게 외국 문화가 들어와있었어
[유키] 적이란건, 외국말이였어…?
[료마]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부정할 필요야…
          좋은걸 받아들이는데 나라는 상관없잖아
[치나미] 사카모토공은… 자국 문화가…
             타국에게 침범당해도 좋단 말씀이십니까?!
             그래선 긍지를 잃고 맙니다!
[료마] 그렇진 않지
          이 나라에선 이 나라의 장점이 있어
          그걸 서로 전하고 받아들여가면
          함께 미래를 열 수도 있지 않을가?
          좀 더 좋은 나라로 말야.

[치나미] 함께 미래를 열어…?

[치나미] 침략자를 상대로 그런게 가능할리가!
[료마] 넌 정말 완고하네
          여러 각도에서 사물을 봐
          네 형이나 카츠라는 아무말도 안했어?
[치나미] 무슨…
[유키] 두사람 모두…

[슌] 적당히 해라
       치나미 너도
       상황은 이해하고 있을텐데.
       팔엽으로서의 자각이 있다면
       쓸데없는 수고를 끼치지마
[치나미] ……


[유키] 치나미군, 어쩔래?
          나 치나미군의 의견을 따를게
          정 안되겠다면…

[치나미] 알겠다
[유키] 치나미군?
[치나미] 나도 같이 가지…
[유키] 괜찮겠어?
[치나미] 그래…, 맘 대로해
[미야코] 너, 그렇게나 다퉈놓고선
             사과 한마디도…

[유키] 미야코
          치나미군도 동의해줬잖아
          치나미군, 고마워
          그럼, 갈게



[유키] 큭…


자택 - 자택에서 타카스기





[타카스기] 여기가 네 집인가
[유키] 네. 저 여기서 자랐어요
[타카스기] 가족은 지금도 여기에?
[유키] 만약 아무일도 없었더라면…
          어머니나 아버지가 건강하신 모습으로 맞이해주셨을텐데…

[유키] 죄송합니다
          좀 더 기운을 내야하는데

[타카스기] 그럴 필욘없다
[유키] 타카스기씨?
[타카스기] 집을 멀리 떠나있을 수 있는건
                집을 떠났을때에도 가족들이 잘 지낼거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간만에 돌아왔는데
                집에서 가족이 사라져있다면
                나라도 분명히 몸을 가눌수없겠지
                너도 필시 충격을 받았겠지.
                슬퍼하는게 당연하다.
                마음을 억누를 필욘 없어.
[유키] 앗……



[타카스기] 나도 협력해주지
                그러니 네 가족과 미래를 되찾아라.

[유키] 고맙습니다…
[타카스기] 그럼 당분간 네 집에서 신세지마


ㅡ 타카스기 인연도 80 상승

 

식물원 - 식물원에서 오우치




[오우치] 식물들이 많구나
             숨이 막힐듯한 녹색이야

[유키] 오우치씨는 여기가 좋아?
[오우치] 좋아…하는지 아닌진
             잘 모르겠지만……



[오우치] 때때로…
             자신이 심록(深綠)에 녹아 사라지는 착각에 빠져…

[유키] 심록(深綠)에 녹아…?
          안돼, 오우치씨
          사라지지마


[오우치] 에…?
[유키] 오우치씨가 사라지면 곤란한걸
[오우치] ………
             유키짱,



[오우치] 아아… 나는 심록같은것보다도
             따스한 네 마음속에 녹아들고 싶어…

[유키] …………………


수족관 - 지옥




[타카스기] 이건 또, 제법 적적한 장소로군
[유키] 여긴 수족관이라고해요
[타카스기] 수족관?
                아아, 유리수조에 생선을 전시하는 사실인가
[유키] 타카스기씨는 수족관이 뭔지 아시나요?
[타카스기] 알고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서양에 그런 시설이 있다는건 들은적 있다.
                영국에 유학했던 자가
                분명 이런 시설 얘기를 했었지

[유키] 엣…… 유학?
[타카스기] 쵸슈번은 해외의 사정을 파악하기위해 
                영국에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
[유키] 그랬군요
          조금 의외네요



[유키] 저기…

ㅡ 실은 저희도 유학했었어요

ㅡ 타카스기씨, 평상시엔 말수가 적은 느낌인데…



[타카스기] 수족관이라…
                실제로 고기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싶었건만
[유키] 머잖아 시모노세키에도 수족관이 생길거에요



[타카스기] 사실인가?
[유키] 그 시대로부터 1백년정도 뒤에.
          적어도 우리 세계에선 생겼었어요
[타카스기] 상당히 뒷 이야기로군
[유키] 그렇지 않아요
          손자의 손자 정도의 시대 일인걸요



[타카스기] 하하핫
                세계를 넘나드는 여자는
                과연 얘기의 규모가 다르군

[타카스기] 그건 그렇고 적적한 장소다
                있어야할 물고기가 없다니, 공허해

[타카스기] 여기에 너무 오래 머물 필욘 없지.
                슬슬 돌아가자



[타카스기] 적막한 정경은 견디기 어렵군.
                난 이런게 거북하다.

[유키] 타카스기씨한테도 거북한게 있는건가요?



[타카스기] 있지
                넌 눈치채지 못한건가?
[유키] 언제나 태연히 계셔서
          눈치 못챘어요
[타카스기] 그럼 됐다.
                거북한 것이 있단걸 남에게 알릴 순 없으니 말이다.
[유키] 그건 역시 적에게 약점을 잡히면 곤란하기 때문이신가요?
[타카스기] 아니. 단순히 울컥하기 때문이다.

[유키] 하아…

[유키] (타카스기씨,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말씀하시지만…)


[유키] 타카스기씨는 사실 굉장히 고집불통이시네요.



[타카스기] 덕분에 제법 손핼 보고 있지
[유키] 놀랐어요…
          설마 타카스기씨 본인도 그리 생각하고 계셨다니…
[타카스기] 의외였나?
[유키] 네, 매우.
[타카스기] 이 솔직한 녀석.
                너무 남에게 떠들며 다니지 마라.
[유키] 괜찮아요
          여기엔 아무도 없으니까요

[타카스기] 뭐… 확실히 아무도 없군
                사람그림자하나 보이지 않아…
[유키] 저희들 외엔 아무도 없어요
          너무나, 쓸쓸한 풍경이에요…



[타카스기] 그래. 저쪽 세계에서도 제법 큰일들이 일어나곤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소름끼치는 광경은 여지껏 본적이 없다.



[타카스기]
 난 이제까지 몇번이고 수라장을 넘어왔다
                지옥을 봤다고 생각했던적도 있었다
                허나, 이런 세계에.
                사람이 전혀 없는 풍경에는
                뭐라 말할 길 없는 공포를 느낀다.



[타카스기] 어쩌면 지옥이란
                이처럼 아무도 없는 공허한 세계일지도 모르지.

[유키] ………………
          집으로 돌아갈까요, 타카스기씨?
          집으로 돌아가면 분명 여기 있는 것보단 덜 쓸쓸할 거에요
[타카스기] 그렇군
                돌아갈까. 너와 함께



[타카스기] 네가 있는 장소라면
                분명 쓸쓸함과는 인연이 없을테니 말이다.

수족관에서 - 어네스트




[어네스트] 여긴, 고기는 없어도 물은 그대로군요…
                이렇게 물만 들어찬 탱크를 바라보는것도 나쁘지 않네요.
                저는 좋아합니다.

[유키] 그래?

[어네스트]
                물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니까 일본의 정원에 있는 연못도 좋아하고,
                Rice Field[각주:7]
                특히, 막 묘를 심은 모습은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였습니다.

[유키] 후훗
[어네스트] 뭡니까?
[유키] 어네스트는 정말로
          일본에 대해 잘 아는구나 싶어서
[어네스트] 이것도 외교관의 임무니까요.

[어네스트] 그럼 앞길을 재촉할까요.
                자아, 손을. Princess

ㅡ 어네스트 인연도 80 상승

 

유원지 - 유원지에서 료마



[료마] 저기, 아가씨
          안쪽에 있는 저 수레바퀴같은 저 큰건 뭐야?
[유키] 저건 관람차에요
          저기에 타서 높은곳에서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즐기는 거에요.
[료마] 헤에, 그거 좋군
          저만한 높이면
          많은게 보일것같은데

[료마] 그러고보니 배의 미스트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멋졌지
          그런 풍경을 어린애든 노인이든 즐길 수 있다니 굉장한걸.
          아가씨네 세계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구나.
 

자택 - 자택에서 치나미




[유키] 치나미군, 안에 안들어가?
[치나미] 하나… 의문이있는데
             너희 세계에선 모두 이런 저택에서 사는건가?
[유키] 그렇지 않아
          우리 집과 미야코의 집은 다른걸

[치나미] 그런가?
[유키] 응, 미야노네 집쪽이 치나미군의 세계에 있는 집과 가까워서
          편할지도 모르겠네

[유키] 미야코네 집쪽이 좋아?
[치나미] 딱히…  그렇진 않아
             황폐해져있다곤하나
             너희집은 가주(家主)의 온기가 남아있다.
             왠지 정겹고… 좋은 저택이야


ㅡ 치나미 인연도 80 상승


[유키] 치나미군 고마워



[치나미] 아니, 모두들 이런 큰 저택에 살고 있다니…
             너희 세계는 부유하군.
[유키] 엣?
[미야코] 그럴리 없잖아
             유키네 집을 기본으로 삼지마
             집이란건 다종다양하다구

[미야코] 개중엔 맨션…
             연립주택같은 것도 있어.
[치나미] 그런가…


  1. 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나 우유를 섞어 구운 빵의 일종. 영국이나 미국등지에서는 가벼운 식사거리로 친숙하다. [본문으로]
  2. 집사 [본문으로]
  3. 아편전쟁. 1840∼1842년 아편 문제를 둘러싼 청나라와 영국 간의 전쟁. [본문으로]
  4. "다행이야, 겨우 미소가 돌아왔어" [본문으로]
  5. 손님을 접대하는 주인. 파티등의 주최자. [본문으로]
  6. 목성. [본문으로]
  7. 논. [본문으로]

'딴시공5 > 2주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딴시공5] 2-7장 (5-료마 루트)  (0) 2012.03.06
[딴시공5] 2-7장 (5-슌루트)  (0) 2012.03.05
[딴시공5] 2-7장 (3)  (0) 2012.03.05
[딴시공5] 2-7장 (2-료마 루트)  (0) 2012.03.02
[딴시공5] 2-7장 (2-슌 루트)  (0) 2012.03.01
Posted by 11124314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