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후우…)
[유키] (왠지 백룡의 힘을 쓰면 몸이 조금 힘들어…)
[유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두 세계를 지키고싶어
조금 괴롭더라도 참자…)
[어네스트] 유키, 왜 그러십니까?
[유키] 아냐, 아무것도
[어네스트] 그렇습니까…
[어네스트] 저기, 유키
조금 이쪽으로 와주시지않겠습니까?
귀를 빌려주세요
[유키] 엣…… 이렇게?
[어네스트] 유키
지금 공사관에 들리지않겠습니까?
[유키] 공사관?
[어네스트] 당신의 자상한 배려 덕분에
무사히 공사관을 사용할 수 있게 됬습니다
그러니까 답례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유키] 답례…?
그럼, 다른 사람들도ㅡ…
[어네스트] 쉿
소리가 큽니다
[어네스트] 전 당신에게 답례해드리고 싶은겁니다.
모두에겐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같이 가시는건 유키뿐…
어떻습니까?
[유키] 어네스트 함께 공사관으로 가는거…
ㅡ 나만 가는건…
[어네스트] 미야코,
죄송합니다만
유키를 잠시 빌리겠습니다
[미야코] 하아?
[어네스트] 볼일이 다 끝나면 숙소까지 배웅해드릴테니
[미야코] 어, 어이!
[어네스트] 자아, 어서, 유키
조금 달리겠습니다
[유키] 엣?
하지만ㅡ……
[어네스트] 도망치는게 승리입니다.
가시죠.
[유키] 실례합니다
어라…?
또 아무도 없어?
[어네스트] 이번엔 모두 고베(神戸)로 나가 있습니다.
모처럼 유키를 초대한건데 방해가 들어오면 재미가 없잖아요?
[어네스트] 자아, 모쪼록 앉아주시길, 공주님
편히 쉬고 계십시오
[유키] 고마워
[어네스트] 유키, 기다리셨습니다
[유키] 엣!
어네스트, 그건…
[유키] 굉장하다…!
답례란건 이거 말이였어?
어네스트가 홍차를 타주는거야?
[어네스트] 네. 제가 내온 홍차는 맛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매일 공사의 깐깐한 주문에 응하고 있으니까요
[유키] 그래서 그렇게 손에 익은거구나.
움직임이 굉장히 깔끔해
[어네스트] 황송하군요, Princess
물이 다르니 영국에서 내온것과 똑같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홍차는 일본에선 좀처럼 마실 수 없지요?
[유키] 응
오래간만에 홍차를 마실 수 있어서 기뻐
[유키] 앗, 이건 스콘? 1
설마 이것도 어네스트가 만든거야?
[어네스트] 물론
요리사가 한사람밖에 없으니까
매일 아침 만들고 있습니다
[어네스트] 나원… 이래선 통역으로 고용된건지
버틀러로서 고용된건지 모르겠네요 2
[유키] 후훗
하지만 정말 맛있어보여
잼이랑 크림까지 있구나
[유키] 이건 어떻게 한거야?
[어네스트] 알고 지내던 상인으로부터 나눠받은겁니다
저희들 영국 사람에게 홍차는 떼놓을 수 없으니까요.
[어네스트] 저기, 유키, 알고 계십니까?
저희 나라가 홍차에 담는 정열은
조금 이상하기까지 하다는걸.
[유키] 이상해?
[어네스트] 네
저희 나라는 이 맑은 붉은 액체를 위해 전쟁까지 치뤘습니다.
[유키] 전쟁…?
[어네스트] 그렇습니다
홍차를 어디서 채취하는지 알고 계십니까?
[유키] 홍차라면, 인도…?
[어네스트] 네. 저희 대영제국의 인도령입니다.
저희들이 너무나도 홍차를 마시는지라
그걸 구매할 은이 부족해졌습니다.
하지만 저희 나라는 원래부터 자원이 부족한 섬나라…
팔 수 있는것은 없습니다
허나 홍차는 마시고 싶다.
[어네스트] 그래서……
[유키] 그래서?
[어네스트] 인도에서 캘수있는 "어느 것"을 억지로 팔았던겁니다.
[유키] 인도의 "어느 것"?
[어네스트] 네
그게 뭔지는… 후훗, 비밀입니다.
신경쓰이신다면 직접 조사해주세요.
[어네스트] 차이나 사람은 그 "어느 것"을
모조리 사들여줘서
저희는 은을 잔뜩 손에 넣었습니다.
달리도 저희들은 온갖것들을 차이나에 팔아
그 대가로 인도의 홍차를 샀습니다.
물론 차이나는 저희들의 막무가내에 화를 내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3
[어네스트] 저희 나라는 그 전쟁에서 승리해 홍콩[香港]의 지배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유키] (그렇지…
분명 역사 수업때 배웠어…)
[유키] (하지만… 왜 이럴때
이런 얘길 하는걸까……?)
[어네스트] 어떻습니까
이런 무시무시한 나라를 적으로 돌리면 곤란하겠죠?
모쪼록 저희 나라와 적대하지 않게끔
이 나라에 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어네스트] 뭐…, 이런 얘기는 그만두죠.
[어네스트] 자아, 부디 식기전에 차를 드셔주세요
Princess
[유키] …………………
[유키] 잘마시겠습니다……
[유키] ………………………
[유키] 아… 맛있어……
굉장해
[어네스트] 그쵸? 말했죠?
제가 탄 홍차는 맛있다고.
[어네스트] Good… her smile's back 4
[유키] 엣?
[어네스트] 아뇨, 입에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유키] 어네스트…
ㅡ 기뻐… 고마워 (어네스트 인연도 80 상승)
ㅡ 상냥하구나 (어네스트 인연도 80 상승)
[유키] 어네스트는 같이 안 마셔?
[어네스트] 그렇군요…
어쩔까나…
[유키] 어네스트?
[어네스트] 자리에 앉으면 유키 곁에서 멀어지게 되잖아요?
모처럼 유키의 곁에 있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키] …………………
[유키] 저기, 어네스트
[어네스트] 뭡니까, 무서운 얼굴로?
[유키] 진심도 아닌 말은 그다지 안하는게 좋아.
[어네스트] 그렇습니까…?
그럼 유키는 머리로 생각한 말을 바로 꺼내는것,
그만두는게 좋을걸요?
[어네스트] 하지만… 그렇군요
저도 한잔 할까요.
[어네스트] 언제나 공사가 상대였으니.
유키와 함께라면 홍차의 맛도 충분히 맛볼 수 있을겁니다.
[어네스트] 당신도 그렇다면 기쁠텐데…
어떠십니까, Princess?
[슌] 유키, 이쪽으로…
[유키] 슌형, 무슨 일이야?
[슌] 옷깃에 먼지가 묻어있습니다.
가만히 계십시오
[슌] 털었습니다
[유키] 고마워, 슌형
[슌] 아뇨
[유키] 후훗
[슌] 뭡니까?
[유키] 어린시절일이 생각나서
슌형 자주 내 옷깃이 삐뚤어진걸 고쳐줬잖아.
[슌] 그랬습니까…?
[오우치] ………………………
유키짱과 키류씨는…
어린시절부터 내내… 함께……
[미야코] 응…?
그러니까 설명했잖아
녀석들 소꿉친구라구
[오우치] 어린 유키짱은 얼마나 사랑스런 아이였을까…
물론 지금의 찬란함이 제일이지만…
천녀가 꽃필때까지의 궤적을
나도… 쭈욱… 지켜보고싶었어…
[오우치] 키류씨가… 부러워……
[미야코] 하앙
나도 계속 유키랑 함께였는데?
[미야코] 어린 유키는 정말로 진짜
귀엽다는 말로 부족했지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였어
[오우치] 아앗…… 보, 보고싶어……!
[오우치] 하지만…
유키짱은 지금도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야코] 그 이상 말하면 널 없애버리고 말겠어.
[치나미] 너희들… 둘다 무서워
[미야코] 뭐, 유키랑 나는 실제로 사촌이고…
슌은 피는 안 이어져있지만
유키의 형같은존재야
어린시절을 잘 아는건 가족의 특권이지
[오우치] …………………
[오우치] ……………………
[유키] 오우치씨?
왜그래? 왠지 멍한것같은데…
몸이라도 안좋아?
[오우치] 아니… 아냐……
고마워……
[오우치] ………………………
[슌] ……?
[오우치] ………………………
[슌] ………………………
[미야코] 뭐야?
오우치 녀석 슌한테 싸움이라도 걸 셈인가?
[치나미] 야쿠모, 너
묘하게 즐거워보이는군
[슌] 후쿠치…
내게 뭔가 볼일이라도 있나?
[오우치] ………님………
[슌] ……?
[오우치] 님………,
[슌] 님?
[오우치] 형님………
[슌] ㅡ……………………
뭐?
[미야코] ………………………
[미야코] 풋……
▶ 너희들 너무 웃는다...
[미야코] 하핫
아하하하하핫!!
혀, 형, 형님이래!!
[미야코] 훗…
아하하핫!!!
[유키] 오우치씨…
ㅡ 슌형보다 연하였어?
[오우치] 키류씨는
네 오빠같은 존재라고 들어서…
[유키] 응
[오우치] 네 오빠니까
그, 그… 언젠가는……
[슌] ………………………
[오우치] 키, 키류씨…
저를 그…
그, 동생이라 여겨도……
[슌] 거절한다
[오우치] 저기… 아니면
유키짱처럼 슌형이라고 부르는게… 좋아……?
[슌] 필요없다
[미야코] 만담이야?
[유키] …………………
[유키] 슌형이 오우치씨의 형이라면…
ㅡ 오우치씨랑 나도 남매네
[슌] 나는 누구의 형도 오빠도 아닙니다.
유키의 친오빠도 아니고
후쿠치의 의형이 될 맘도 없습니다.
[오우치] …………………
[치나미]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선전포고한건가?
[미야코] 지나친 생각이야
슌이라구?
[유키] 슌형… 혹시
나도 "슌형"이라고 계속 부르면 안되는거야?
[슌] 그것과 이건 별개입니다…
지금까지 불러온대로 부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오우치] 그, 그럼… 나도…
형님이라고 부르는것까진……
[슌] 꺼져…
[유키] 혹시 두사람
사이가 좀 좋아진거야?
[미야코] 어이어이, 유키
어딜 봐서 그리 보여?
하지만 뭐,
왠지 재밌는 두사람이네
[유키] 그럼 우리 세계로…
[치나미] 잠깐
네 세계로 돌아갈거라면 난 빼고해
[유키] 혹시…
우리 세계로 가고싶지 않은거야?
[치나미] 그래, 맞아…
너치곤 눈치가 빠르군
[미야코] 하아? 너 무슨 소리야
안가는 이유는 뭔데?
[치나미] 그럼 내가 너희 세계에 가야할 이유또한 없어
그런… 영문모를 세계에 가는건 싫다.
[유키] 싫다니…
ㅡ 그럼 별 수 없지 (슌 인연도 100 하락)
ㅡ 어린애같아
ㅡ 이유를 가르쳐줄래?
[료마] 모르겠는걸~…
어째서 그렇게 완고한거야?
아가씨네 세계, 지금은 황폐해져있지만
우리들의 세계엔 없는게 있어서 재밌잖아
[료마] 뭔가 진귀한걸 보면 말야
두근거리지않아?
우리들의 세계도 언젠가ㅡ…
[치나미] 적과 손을 잡은 나라의 어디가 재밌단겁니까!
그런 세계 꼴도 보기 싫어!
[유키] 적과 손을 잡았다니…
[치나미] 사실이잖아…
너희 세계는 명백하게 외국 문화가 들어와있었어
[유키] 적이란건, 외국말이였어…?
[료마]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부정할 필요야…
좋은걸 받아들이는데 나라는 상관없잖아
[치나미] 사카모토공은… 자국 문화가…
타국에게 침범당해도 좋단 말씀이십니까?!
그래선 긍지를 잃고 맙니다!
[료마] 그렇진 않지
이 나라에선 이 나라의 장점이 있어
그걸 서로 전하고 받아들여가면
함께 미래를 열 수도 있지 않을가?
좀 더 좋은 나라로 말야.
[치나미] 함께 미래를 열어…?
[치나미] 침략자를 상대로 그런게 가능할리가!
[료마] 넌 정말 완고하네
여러 각도에서 사물을 봐
네 형이나 카츠라는 아무말도 안했어?
[치나미] 무슨…
[유키] 두사람 모두…
[슌] 적당히 해라
치나미 너도
상황은 이해하고 있을텐데.
팔엽으로서의 자각이 있다면
쓸데없는 수고를 끼치지마
[치나미] ……
[유키] 치나미군, 어쩔래?
나 치나미군의 의견을 따를게
정 안되겠다면…
[치나미] 알겠다
[유키] 치나미군?
[치나미] 나도 같이 가지…
[유키] 괜찮겠어?
[치나미] 그래…, 맘 대로해
[미야코] 너, 그렇게나 다퉈놓고선
사과 한마디도…
[유키] 미야코
치나미군도 동의해줬잖아
치나미군, 고마워
그럼, 갈게
[유키] 큭…
[타카스기] 여기가 네 집인가
[유키] 네. 저 여기서 자랐어요
[타카스기] 가족은 지금도 여기에?
[유키] 만약 아무일도 없었더라면…
어머니나 아버지가 건강하신 모습으로 맞이해주셨을텐데…
[유키] 죄송합니다
좀 더 기운을 내야하는데
[타카스기] 그럴 필욘없다
[유키] 타카스기씨?
[타카스기] 집을 멀리 떠나있을 수 있는건
집을 떠났을때에도 가족들이 잘 지낼거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간만에 돌아왔는데
집에서 가족이 사라져있다면
나라도 분명히 몸을 가눌수없겠지
너도 필시 충격을 받았겠지.
슬퍼하는게 당연하다.
마음을 억누를 필욘 없어.
[유키] 앗……
[타카스기] 나도 협력해주지
그러니 네 가족과 미래를 되찾아라.
[유키] 고맙습니다…
[타카스기] 그럼 당분간 네 집에서 신세지마
[오우치] 식물들이 많구나
숨이 막힐듯한 녹색이야
[유키] 오우치씨는 여기가 좋아?
[오우치] 좋아…하는지 아닌진
잘 모르겠지만……
[오우치] 때때로…
자신이 심록(深綠)에 녹아 사라지는 착각에 빠져…
[유키] 심록(深綠)에 녹아…?
안돼, 오우치씨
사라지지마
[오우치] 에…?
[유키] 오우치씨가 사라지면 곤란한걸
[오우치] ………
유키짱,
[오우치] 아아… 나는 심록같은것보다도
따스한 네 마음속에 녹아들고 싶어…
[유키] …………………
[타카스기] 이건 또, 제법 적적한 장소로군
[유키] 여긴 수족관이라고해요
[타카스기] 수족관?
아아, 유리수조에 생선을 전시하는 사실인가
[유키] 타카스기씨는 수족관이 뭔지 아시나요?
[타카스기] 알고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서양에 그런 시설이 있다는건 들은적 있다.
영국에 유학했던 자가
분명 이런 시설 얘기를 했었지
[유키] 엣…… 유학?
[타카스기] 쵸슈번은 해외의 사정을 파악하기위해
영국에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
[유키] 그랬군요
조금 의외네요
[유키] 저기…
ㅡ 타카스기씨, 평상시엔 말수가 적은 느낌인데…
[타카스기] 수족관이라…
실제로 고기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싶었건만
[유키] 머잖아 시모노세키에도 수족관이 생길거에요
[타카스기] 사실인가?
[유키] 그 시대로부터 1백년정도 뒤에.
적어도 우리 세계에선 생겼었어요
[타카스기] 상당히 뒷 이야기로군
[유키] 그렇지 않아요
손자의 손자 정도의 시대 일인걸요
[타카스기] 하하핫
세계를 넘나드는 여자는
과연 얘기의 규모가 다르군
[타카스기] 그건 그렇고 적적한 장소다
있어야할 물고기가 없다니, 공허해
[타카스기] 여기에 너무 오래 머물 필욘 없지.
슬슬 돌아가자
[타카스기] 적막한 정경은 견디기 어렵군.
난 이런게 거북하다.
[유키] 타카스기씨한테도 거북한게 있는건가요?
[타카스기] 있지
넌 눈치채지 못한건가?
[유키] 언제나 태연히 계셔서
눈치 못챘어요
[타카스기] 그럼 됐다.
거북한 것이 있단걸 남에게 알릴 순 없으니 말이다.
[유키] 그건 역시 적에게 약점을 잡히면 곤란하기 때문이신가요?
[타카스기] 아니. 단순히 울컥하기 때문이다.
[유키] 하아…
[유키] (타카스기씨,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말씀하시지만…)
[유키] 타카스기씨는 사실 굉장히 고집불통이시네요.
[타카스기] 덕분에 제법 손핼 보고 있지
[유키] 놀랐어요…
설마 타카스기씨 본인도 그리 생각하고 계셨다니…
[타카스기] 의외였나?
[유키] 네, 매우.
[타카스기] 이 솔직한 녀석.
너무 남에게 떠들며 다니지 마라.
[유키] 괜찮아요
여기엔 아무도 없으니까요
[타카스기] 뭐… 확실히 아무도 없군
사람그림자하나 보이지 않아…
[유키] 저희들 외엔 아무도 없어요
너무나, 쓸쓸한 풍경이에요…
[타카스기] 그래. 저쪽 세계에서도 제법 큰일들이 일어나곤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소름끼치는 광경은 여지껏 본적이 없다.
[타카스기] 난 이제까지 몇번이고 수라장을 넘어왔다
지옥을 봤다고 생각했던적도 있었다
허나, 이런 세계에.
사람이 전혀 없는 풍경에는
뭐라 말할 길 없는 공포를 느낀다.
[타카스기] 어쩌면 지옥이란
이처럼 아무도 없는 공허한 세계일지도 모르지.
[유키] ………………
집으로 돌아갈까요, 타카스기씨?
집으로 돌아가면 분명 여기 있는 것보단 덜 쓸쓸할 거에요
[타카스기] 그렇군
돌아갈까. 너와 함께
[타카스기] 네가 있는 장소라면
분명 쓸쓸함과는 인연이 없을테니 말이다.
[어네스트] 여긴, 고기는 없어도 물은 그대로군요…
이렇게 물만 들어찬 탱크를 바라보는것도 나쁘지 않네요.
저는 좋아합니다.
[유키] 그래?
[어네스트] 네
물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니까 일본의 정원에 있는 연못도 좋아하고,
Rice Field… 7
특히, 막 묘를 심은 모습은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였습니다.
[유키] 후훗
[어네스트] 뭡니까?
[유키] 어네스트는 정말로
일본에 대해 잘 아는구나 싶어서
[어네스트] 이것도 외교관의 임무니까요.
[어네스트] 그럼 앞길을 재촉할까요.
자아, 손을. Princess
[료마] 저기, 아가씨
안쪽에 있는 저 수레바퀴같은 저 큰건 뭐야?
[유키] 저건 관람차에요
저기에 타서 높은곳에서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즐기는 거에요.
[료마] 헤에, 그거 좋군
저만한 높이면
많은게 보일것같은데
[료마] 그러고보니 배의 미스트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멋졌지
그런 풍경을 어린애든 노인이든 즐길 수 있다니 굉장한걸.
아가씨네 세계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구나.
[유키] 치나미군, 안에 안들어가?
[치나미] 하나… 의문이있는데
너희 세계에선 모두 이런 저택에서 사는건가?
[유키] 그렇지 않아
우리 집과 미야코의 집은 다른걸
[치나미] 그런가?
[유키] 응, 미야노네 집쪽이 치나미군의 세계에 있는 집과 가까워서
편할지도 모르겠네
[유키] 미야코네 집쪽이 좋아?
[치나미] 딱히… 그렇진 않아
황폐해져있다곤하나
너희집은 가주(家主)의 온기가 남아있다.
왠지 정겹고… 좋은 저택이야
[유키] 치나미군 고마워
[치나미] 아니, 모두들 이런 큰 저택에 살고 있다니…
너희 세계는 부유하군.
[유키] 엣?
[미야코] 그럴리 없잖아
유키네 집을 기본으로 삼지마
집이란건 다종다양하다구
[미야코] 개중엔 맨션…
연립주택같은 것도 있어.
[치나미] 그런가…
'딴시공5 > 2주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딴시공5] 2-7장 (5-료마 루트) (0) | 2012.03.06 |
---|---|
[딴시공5] 2-7장 (5-슌루트) (0) | 2012.03.05 |
[딴시공5] 2-7장 (3) (0) | 2012.03.05 |
[딴시공5] 2-7장 (2-료마 루트) (0) | 2012.03.02 |
[딴시공5] 2-7장 (2-슌 루트) (0) | 201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