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산으로 다가갈때마다
공기가 점점 더 무거워져…)
[유키] (마을도 조용히 가라앉아있고…)
[어네스트] 왜 그러신겁니까.
모두 기운이 없으시군요.
[미야코] 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이 답답한 공기…
[어네스트] 에…?
딱히 이렇다할건…
[치나미] 외인이라 모르는거겠지
얼마만큼 둔한거냐.
[유키] 치나미군
그런 말은 좋지 않아.
[미야코] 그래… 아무것도 느껴지지않는다면
그쪽이 당연 좋지
신 살해… 뭔진 몰랐었는데
이렇게나 무시무시한 일이였을 줄이야…
[어네스트] 과연…. 여기까지 오니
아무리 저라도 느낄 수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들의 진입을 가로막는듯한 사기(邪氣)…
허나 재상의 수하로 보이는 인영은 보이지않는군요
[슌] 이건…
이대로 내버려두면
초목이 말라버리고 맙니다…
[미야코] 큭……
[유키] 미야코, 괜찮아?
기분 나빠?
[미야코] 아냐, 괜찮아
별거아냐…
[유키] 무리하지말고
미야코는 밖에서 기다려줘
[미야코] 괜찮대두
그보다…, 자, 저기
저 나무 저쪽에 뭔가 있는것같아
[유키] 엣?
알겠어, 가보자
[유키] 이건……!
[유키]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괴로워져
[슌] 신 살해의 원인은 틀림없이 이걸겁니다.
[미야코] 이런걸 놔두면
신이 도망치는것도 당연하지
대체 뭐야, 이건……
[슌] 이건 저주의 씨앗…
오행의 기의 흐름인 용맥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유키] 슌형. 혹시 신 살해에 대해 뭔가 알고 있어?
[슌] 별의 일족에 전해지는 전승이 있습니다.
세계가 저주로 인해 부정을 입었을때
백룡의 무녀가 내려와
부정을 거두고 청정을 불러왔다고…
[유키] 백룡의 무녀?
그럼 나, 이 저주를 정화할 수 있어?
[슌] 네
[오우치] 맞아. 쿄가 저주에 의해 더렵혀졌던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해…
과거 오니의 일족이 저주를 걸어
쿄를 위기에 빠트렸던 일이 있었던 모양이야
그때도 무녀가 세계를 구했다고해…
[오우치] 내가 여길 조사한것도
오니가 관련된일인가 싶어 신경쓰였기 때문이야…
[유키] 나, 이 저주를…
ㅡ 풀 수 있을까?
[슌] 이만한 힘을 정화하는덴 위험이 동반됩니다
부디 신중히.
자신의 힘을 믿고
정신을 집중해 주십시오.
[슌] 당신은 백룡의 선택을 받은 무녀
당신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유키] 알겠어
해볼게…
[유키] (한번은 멸망해버린 세계를
이번에야말로 지키고싶어
그러니까 이 마음… 닿아줘!)
[미야코] 저주가 사라졌어
두터운 안개가 개인것처럼
답답한 공기가 사라져가…
[오우치] 유키짱……
너무나… 멋져……
[미야코] 굉장해…, 굉장하다, 유키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역시 내 천사야
[유키] 슌형… 이걸로 된걸까?
나, 정말로 저주를 정화한거야?
[슌] 네
[유키] 다행이다…
이걸로 쿄도 조금은 밝아졌으면 좋겠다
[마을사람] 이건…!
모두들 봐! 부정함이 사라졌어!
[여자아이] 와아, 신사에 들어가도 머리가 안 아파!
세숫물대에도 제대로 물이 흐르고 있어
신님이 돌아오신거야!
[아줌마] 당신은 용신의 무녀님!
무녀님이 신사의 부정함을 정화해주신거죠?
[마을사람] 쿄에서 모습을 감추셨다고 들었는데
돌아와 주셨을 줄이야…
고맙습니다
[어네스트] 자, 유키
모두들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무슨 말이라도 해드리는게 어떻습니까
[유키] 어쩌지…
ㅡ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ㅡ 앞으로도 모두 힘을 합쳐요
[마을사람] 무녀님, 바로 이런 말씀을 드리는건 뭣하지만…
신 살해가 있었던건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장소의 신들도 돌이켜주십시오.
[유키] 알겠습니다
만약 발견하게 되면 정화할게요
[여자아이] 모두한테 가르쳐줘야지!
그럼, 언니. 힘내!!
[유키] 다행이다…
모두 기뻐해줘서
[치나미] 그렇지
그보다 여기에 온 목적은 달리 있지 않았나?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암살 소문의 실마리…
[슌] 제 뒤로…!
[료마] 이제야 자객 등장인건가?
기다리다 지쳤다구.
[슌] 유키, 물러나 주십시오
[슌] 큭!
[유키] 슌형!
[슌] 조심해주십시오
적은 하나가 아닙니다
[료마] 왜그래?
숨지말고 모습을 보이라구!
[세키] 죽이면 안될 생명이 있었습니까?
[료쿠] 못들었는데
[타카스기] 네놈들, 닛코에 있었던 아마미의 수하로군.
[오우치] 그들은 마시라….
재상님의 수하야
[유키] 마시라…?
료쿠와…, 세키?
[유키] (또 한사람 더 있었을텐데…
그렇지…, 코우.
어디에 있는거지?)
[료쿠] 으음?
너 용신의 무녀잖아.
어떻게 우리 이름을 아는거지?
[세키] 이름을 들추는것도 무녀의 힘…
그런 겁니까?
[세키] 뭐 지금은 그런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료쿠] 어라, 거기 검은 너…
요전에 닛코에 왔었지?
[료쿠] 아마미님한테 져서
이런곳까지 도망쳐왔다니
이 겁쟁이!
[타카스기] 너희야말로 어째서 여기 있지?
신 살해도 네놈들 짓인가?
아니면 암살이 목적인가?
[세키] 무슨 말이신지.
무슨 말씀하시는지 아시겠습니까?
[료쿠] 글쎄다. 안 듣고 있었는데.
[료마] 그런 소리 말고 가르쳐달라구.
재상에 대해 알고 싶은게 잔뜩 있어.
[세키] 당신에게 가르쳐드릴건 없습니다.
[료쿠] 켁. 놀이 상대가 필요하다면 상대해주겠지만 말야
으랏챠!
[료마] 큭
[료마] 무력으로 토해내게 하고싶진 않은데
그쪽이 싸울 맘이라면 별 수 없지
[슌] 녀석들은 연계해서 덤벼든다.
한마리씩 떼내서 처리해라.
료마, 그쪽을 부탁하지
[료마] 좋아, 파랑띠!
네 상대는 나다
[치나미] 사카모토공, 가세하겠습니다!
[오우치] 좋아…, 난 키류씨 쪽에
[코우] ………………
[어네스트] 동료가 하나 더 있었군요.
[료마] 살금살금 내 등을 노렸던건 넌가?
[코우] ……!!
[료마] 휘유~! 멋지게 명중이군!
단념해
[코우] ……………………
[료마] 아, 도망친다.
누가 좀 잡아줘!
그 녀석한테서 정보를 캐내고 싶어!
[유키] 제가 가겠습니다
[슌] 유키!
[유키] 기다려!
그런 상처론 도망칠 수 없어,
코우…!
[코우] ………!!
[슌] 안됩니다
괜한짓 마십시오.
[유키] 슌형! 그치만……
[유키] 아, 잠깐만!
[세키] 이 이상 일이 커지면 아마미님께 변명할길이 없습니다.
물러나죠.
[료쿠] 좋아!
머잖아 너희들과도 진득하니 놀아줄게
햐하하하하핫!!
[료마] 칫, 놓쳤군
한마리만이라도 잡아뒀다면
재상에 대해 캐낼 수 있었을텐데
암살건 역시 뭔가 알았을지도 모른다구
[료마] 슌. 왜 아가씨를 막은거야
모처럼 내가 처리해놨는데
[슌] 부상을 입은 적일수록 위험한건 없다
[료마] 거야, 그렇지만.
아가씨도 칼을 쥔지 제법 됐잖아?
소질도 나쁘지않아.
정말로 위험해지면 몸을 뺄만한 판단은 내릴 수 있었을거야
[슌] 용신의 무녀의 역할은
부정한 것을 정화하고, 봉하는 일.
쓸데없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팔엽이 있는거다.
[슌] 그런데 넌
유키를 부추겼다.
네가 취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짓이다.
[유키] 아냐, 슌형
나도 마시라를 붙잡고 싶었어.
아마미가 뭘하려는지 듣고 싶었어.
[슌] 당신은 가만 계십시오.
[료마] 어이, 잠깐!
아가씨한테도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자유가 있어.
슌, 네 생각으로 아가씨를 옳아매지마.
그래선 아가씨가 너무 가엽잖아.
[슌] 뭐?
[유키] (어쩌지…?)
ㅡ 료마씨 말대로야
ㅡ 둘다 그만둬
[료마] 슌!
[미야코] 슌은 저런 녀석이야
냅둬
[료마] 아니. 그렇대도 슌의 말투는 납득이 안가
한마디 하고 오지
[미야코] 어이, 사카모토!
말해봤자 헛수고일텐데……
[미야코] 그보다 이 다음 어쩔래?
결국 자객에 대해 알게된건 없는데
[어네스트] 어쨌든 여기있어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가시죠.
[유키] 그래.
슌형과 료마씨를 쫓아가자.
[유키] 슌형, 잠깐만
[슌] 가시죠
[미야코] 어라? 사카모토는?
슌을 뒤쫓아갔는데?
안 만났어?
[슌] 아니, 난 본 적 없어
[유키] 이상하네
료마씨 어디로 간걸까?
[마을사람] 살인이다!!
남자가 하나 당했어!!
[유키] 엣…
설마 료마씨…?
[유키] 료마씨, 어딘가요!!
[료마] 아가씨, 여기야!
[유키] 료마씨!
다행이다, 무사해서……
[료마] 표적은 내가 아냐
오키타가……
[유키] …! 소우지씨?
소우지씨! 정신차리세요!
죽으면 안되요!
[소우지] 우읏………
[료마] 아니, 당한것도 아냐
칼을 휘두른건 오키타쪽이야
상대는 도망쳤어
하지만 그 다음 오키타 녀석
갑자기 괴로워하기 시작해서…
[치나미] 뭐냐, 그랬던건가
[유키] 소우지씨…?
땀이 굉장해. 숨도 괴로워보이고……
슌형…!
[슌] 외상은 없습니다
다만 호흡이 불규칙적이로군요. 열도 높습니다.
어쨌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
[유키] 신선조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옮기자.
분명히 미부였을텐데……
[료마] 뭐야, 몰랐어?
신선조 둔소는 니시혼간지(西本願寺)로 옮겼어.
[미야코] 일단 거기로 옮기자구.
[타카스기] 그럼 난 잠깐 여기서 빠지지
신선조의 둔소를 찾아가는건
뻔히 목을 바치러 가는것과 마찬가지니까 말이야.
[료마] 그건 그렇지.
타카스기. 넌 숙소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그럼!!
[타카스기] 잠깐, 료마!
너도…
[타카스기] 저 남자…
아직 안 죽은게 신기하군
[유키] 소우지씨, 정신차리세요
니시혼간지가 보여요
이제 곧 도착할테니까
[신선조 대원] 멈춰라!
이 앞은 출입금지다!
[슌] 응급환자다
들여보내다오
[료마] 당신네 대장을 데리고 왔다고
[신선조 대원] 오, 오키타씨!
[신선조 대원] 아니, 잠깐…. 지금은 안돼.
잠깐! 어이!!
[료마] 서둘러!
그렇지 저 안쪽 방이 좋겠어.
저쪽으로 옮기자.
[료마] 아가씨, 이불!
이불 깔아줘!
[유키] 네
[카츠] …………………………
[유키] 앗…!
[료마] 우왁! 카츠 선생?!
오, 오래간만입니다.
하지만… 왜 이런 곳에…
[카츠] 그건 내 대사야
이… 바보 제자!
왜 이런 곳에 아가씰 데리고 들어온거냐!?
[료마] 엣……?!
아니, 오해야!
오해입니다, 선생!
[치나미] 어이, 무슨 소란이……
[슌] 방을 잘못 찾았군…
[료마] ……………………………
[유키] 저기, 큰일이에요
소우지씨가…!
[히지카타] 소우지!
[콘도] 이거 안되겠군! 안으로 옮기자
누구 없나?!
[카츠] 나원…
소란스런 제자를 뒀다니깐.
[히지카타] 키류라고 했었지
어때? 소우지의 상태는.
[슌] 지금은 호흡도 맥도 안정적이다.
안정을 취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취하면 회복될거다.
[콘도] 그런가. 그 소릴 들으니 안심이 되는군
또 폐를 끼쳤어.
[료마] 그럼, 우린 이만.
선생, 언젠가 또 뵙길 빌겠습니다.
[카츠] 어이, 료마!
도망치지말라구.
너희도 여기서 얘길 듣고 가라.
[료마] 이 이상은 좀 봐주세요.
여긴 아무래도 대원들의 시선이 틀어박혀서…
[카츠] 정 돌아가겠다면
칼 하나라도 몸에 박고 가.
비밀 임무를 내리려던 참에 쳐들어온 너희가 잘못이지.
자, 단념하고 앉아.
[료마] 나 참…
아가씨. 여기선 얌전히 얘길 듣고 갈 수밖에 없을것같아
[콘도] 아와노카미(安房守)님. 2
그래서 그 임무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만
[카츠] 흠. 그게 말인데…
전하 얘기다.
지금 이 나라를 움직이고 있는건 공방(公方)이 아니라
그 재상이야.
전하는 완전히 정무에서 빠져계셔.
[콘도] 딱하시게도…
[카츠] 허나, 그 뿐만이 아냐
이런 와중 전하 주위에 불온한 그림자가 서성이고 있어.
[료마] 그렇단건…?
[카츠] 자객이야.
[료마] 소문은 사실이였던건가!
선생, 그 자객
어떤 녀석들입니까.
[카츠] 글쎄. 그걸 모르겠어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없어.
[카츠] 실은 어제도 수상한 녀석이
전하가 계신 니죠성에 숨어들어서 말야…
간신히 격퇴했네.
[콘도] 전하의 목숨을 노리다니
천부당만부당!!
그런짓, 결코 용납할 수 없소!
[카츠] 그래, 체면같은걸 신경쓸 때가 아니야.
전하를 지키려면 일시적으로 몸을 숨기는 수밖에.
[카츠] 그래서, 신선조가 활약할 차례라 그거지.
[카츠] 신선조에게 쵸슈 토벌을 명한다!!
[콘도] 넷! 삼가 받들겠습니다!!
[료마] 아니, 국장, 잠깐만!
그래서야 얘기가 안맞잖아
[히지카타] 어찌된 일입니까?
[카츠] 쵸슈토벌은 어디까지나 명목
진짜 임무는 자객의 칼날로부터 전하를 지키고
안전한 장소까지 모시는 일이다.
이건 내가 멋대로 내리는 밀명이다.
막부에도 비밀로 말야.
[미야코] 하지만 쇼군은 높은 사람이잖아?
멋대로 데리고 나가면 곤란한거아냐?
[카츠] 그래. 들키면 무사하진 않겠지.
허나 그러지 않으면 전하의 목숨을 지킬 수 없어
누가 적인지 모르는 이상은 말야.
[카츠] 어이, 국장씨.
신선조엔 아직 살아있겠지?
충의를 관철하는 무사의 뜻이란게 말야!
허리에 찬 칼은 주군을 지키기 위해 있는 법.
설령 이 명령이 막부가 아니라
이 늙은이가 내린 것이라해도
댁들 무사라면 따라줄거다.
난 그리 믿고 여기로 왔어.
어때?
[콘도] 핫!
성(誠)이란 글자에 걸고
전하를 지켜내보이겠소이다!!
[카츠] 그런가. 그거 다행이군.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히지카타] 그래서. 전하가 몸을 숨길 장소는?
[카츠] 그래. 사츠마번에 몸을 의탁하실 생각이야.
사츠마번이라면 막부와 거리도 제법 있고
표면상으로 대립하지도 않으니까.
[료마] 사츠마번?!
도막(倒幕)을 외치는 사츠마지사들이 가만 있을리 없습니다.
[카츠] 공공연연히 굴 일이 아니니
은밀히 합의해둬야겠지.
그래서, 그런 참에
용신의 무녀님께서 강림하셨단게야.
한번 손을 빌려줄수 없겠나?
[유키] 제가?
[카츠] 사츠마번으로 가서
사이고 타카모리와 교섭해 주고와줘. 은밀히.
[유키] 사이고씨한테 전하를 숨겨달라고 부탁하면되는건가요?
[카츠] 뭐, 그렇지.
내가 사츠마번 사람과 접촉을 거듭하면
책략이 들통나버리니 말이야.
[유키] 중대한 부탁을 받았는데……
ㅡ 내가 할 수 있을까… (오우치 인연도 80 상승)
ㅡ 하지만, 사이고씨라면……
[카츠] 그래, 좋은 답을 기다리고 있지
[치나미] 일이 굉장해졌군
[미야코] 하지만 사츠마라면 코마츠가 있잖아?
녀석 높은 사람인것처럼 보이니까
녀석의 허락만 받으면 되는거 아니겠어?
[어네스트] 글쎄요. 그리 잘될까요?
[료마] 뭐, 해보자구.
일단 암살 소문의 진상은 분명해졌고
[유키] 그럼, 그 소문은 역시 전하 얘기였어…?
[료마] 그런거겠지?
내 목숨에 닥친 위험은 없단 소리야!
[유키] (그런걸까……
료마씨가 습격당하는 사건은 이제 일어나지 않는거야…?)
[소우지] 기다려주십시오
[유키] 에…?
[소우지] 여러분. 폐를 끼쳤습니다.
[유키] 소우지씨
[소우지] 대원을 통해 당신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감사인사를 해둬야한다 싶어서…
[유키] 그런건 괜찮은데…
소우지씨는, 쉬셔야해요
[소우지] 아뇨, 이 정도는……
[소우지] 쿨럭……!
죄송합니다
역시… 아직 무리는 불가능한 모양입니다
[소우지] 허나 몸상태가 돌아오면 당신들과 동행할 생각입니다.
니시혼간지(西本願寺)로 부르러 와주세요.
[유키] 소우지씨. 그건 팔엽이 되어주신단 말씀이신가요?
[소우지] 콘도씨로부터
무녀님의 힘이 되어 주란 명령을 받았습니다
[치나미] 그리 간단히 정하는건가?
신선조 역시 막부에 붙을지, 공방(公方)에게 붙을지로
미묘한 상황일텐데.
[소우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치나미] 뭘 모르겠단 거냐!
[소우지] 쿨럭… 쿨럭……!
[유키] 소우지씨, 괜찮으신가요?
어서 방으로 돌아가세요.
지금은 푹 쉬시는게 좋아요.
[유키] 또 상태를 보러 들릴게요
[소우지] 죄송합니다
다음번에 뵐때는 동행할테니
지금은 이걸로 실례하겠습니다.
[료마] 그러고보니… 배가 고픈데
식당에 들렸다갈래?
[료마] 니시쿠죠의 식당엔 정보가 모이지.
배를 채울겸 들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미야코] 뭐, 사츠마번저에 가기전에
니시쿠죠에 잠깐 들렸다 가는것도 괜찮을지도.
어쨌든 유키가 정해줘
[유키] 응
[타카스기] 늦었군
[유키] 타카스기씨
여관으로 돌아가계신거 아니셨나요?
[타카스기] 아니. 사람을 만났다
쉬고 있을 여유따윈 없다.
가자……
[유키] 신선조의 새 둔소는 상당히 넓구나
[타카스기] 오키타를 맞이하러가는건가?
그럼 난 여기 남지
[료마] 부탁할께, 아가씨
[유키] 엣?
[슌] 반막부세력을 단속하는것이 신선조의 임무니
그들은 기본적으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유키] 그럼 금방 갔다올게요
[신선조 대원] 멈춰라!
이 앞은 출입……
다, 당신은 무녀님!
실례했습니다.
[유키] 안녕하세요
저기, 소우지씨의 상태는 어떠신가요?
[신선조 대원] 지금은 상당히 안정된 모양입니다.
불러올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미야코] 그건그렇고 소우지녀석
외길 신선조였는데 정말 같이 갈 맘인가?
[소우지] 유키씨, 안녕하세요
[유키] 소우지씨
이제 몸은 좋아지신건가요?
[소우지] 네
조금전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허나 이젠 괜찮아요.
[유키] 저기… 정말로 저희와 함께 가주시는건가요?
[소우지] 네. 콘도씨로부터 당신의 힘이 되란 말도 들었으니까요
[소우지] 자아, 가시죠
[미야코]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셈이야?
벌써 한시간은 지났다구
[유키] 사이고씨, 어찌된걸까?
잊어버리신건가?
[어네스트] 글쎄요
이것도 그들식의 퍼포먼스가 아닐까요?
[료마] 쉬이 들여보내준것만으로도 고마운일이잖아.
기다리라고 했으니까 기다리면 되지
[코마츠] 역시 너희들이네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공교롭게도 사이고는 자릴 비웠어
꼭 만나야겠다면 날을 다시 잡아줄래?
[미야코] 자릴 비우다니!
그럼 왜 이렇게나 기다리게 한건데!!
[코마츠] 멋대로 쳐들어와놓고서
그 말투는 좀 그렇지않아?
[유키] 언제쯤 와야
사이고씨를 만날 수 있나요?
[코마츠] 글쎄
본인에게 확인해두지 않았으니 확실히 답해줄수없겠어
[유키] 그럴수가… 서둘러야하는일인데…
[코마츠] 참나…, 제멋대로네.
좋아, 사이고한테 전해둘테니까
용건을 말해봐
[코마츠] 전하를 사츠마번에 숨겨달라고?
[유키] 네
[코마츠] 과연……
그건 아와노카미(安房守)의 지시지?
[유키] 어떻게 그걸……?
[코마츠] 재상의 눈을 피해 그런 위험한 짓을 벌이려하는 사람이
달리 있을것같진않으니까말야
게다가 너희에게 그런 일을 시킬만한 인간도.
[슌] 그래서, 쇼군을 받아들여 줄순 있나?
[코마츠] 확실히 지금 전하가 암살당하는건
바람직한 사태는 아니지만,
그것과 우리가 전하를 숨겨주는것관 다른 얘기야
숨겨서 사츠마한테 무슨 득이있어?
막부에게 은혜를 베풀수 있다면 몰라
남몰래 빼돌려봐야 재상의 눈총을 받을뿐이잖아?
[료마] ……………………
[코마츠] 료마…
뭐야, 그 웃음은?
[료마] 아니, 좋으신 말씀 고맙다고
그렇다곤하지만 카츠선생의 전언이니까
사이고한텐 확실히 전해줘
[코마츠] 그럴 셈이야
이걸로 용건은 해결됐지?
난 실례할게
[유키] 잠깐만요, 코마츠씨
[코마츠] 뭐야, 아직도 있어?
[유키] 저기, 팔엽말인데…
[코마츠] 팔엽… 아아, 그러고보니
그런 일이 있었지
그게 왜?
[유키] 왜…가 아니라,
팔엽이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코마츠] 팔엽이 되라니
너희들과 행동을 함께하란 소리야?
[코마츠] 너말야…, 가로(家老)의 일은
뭔가 다른일과 병행할 수 있을정도로 편한게 아냐
[유키] 팔엽이 될 수 없다니…
ㅡ 그걸 좀 어떻게…
ㅡ 시간이 비었을때만이라도 충분하니까
[슌] 유키,
일단 돌아가시죠.
[유키] 알겠어
코마츠씨…, 저흰 이걸로…
[코마츠] 그래, 원한다면
사이고가 돌아왔을때 사람을 보내줄게
[유키] 부탁드립니다
[료마] 어이, 타테와키
다른 건으로 좀 상담할게 있는데
[코마츠] 나원
좀처럼 놔주지 않는군
좋아, 안쪽 방으로 들어와
[료마] 아가씨, 미안하지만 먼저 돌아가줘
[미야코] 역시 저녀석은 짜증나.
코마츠한테 전언을 부탁한게 잘못이었을지도
[치나미] 확실히 저런 모양새로 전한다면
좋은 답변을 기대하긴 힘들겠지
[유키] 역시 그런걸까…
[슌] 그리 말한 이상 별수 없습니다.
연락이 오는걸 기다리죠
[마을사람] 무녀님!
용신의 무녀님 아니십니까!
[유키] 엣?
[마을사람] 저는 시모가모(下鴨神社)신사 근처에 사는 사람입니다
신 살해 일로 정말 신세졌습니다
[유키] 앗…
그 다음에 상태는 어떤가요?
[마을사람] 이야~ 무녀님 덕분에 저희 마을도 활기를 되찾아가고있습니다
실은 또 한군데 신살해가 있었던 장소를 알게 되서
전해드리려고…
[유키] 정말로요?
어딘가요?
[마을사람] 키타노텐만궁이라고 하더군요
부탁드립니다!
또 무녀님의 힘으로 신들을 되돌려 주십시오!!
[유키] 네. 반드시 그럴게요…
가르쳐줘서 고마워요
[마을사람] 그럼 전 이만
[코마츠] 기가막히네
넌 그런일까지 하고 있는거야?
[코마츠] 신사나 사찰이 황폐해졌단 얘긴 들었지만
설마 넌 그걸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단소리?
[유키]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괴로운 일이라고 생각해서요
[코마츠] 그런건 임시방편에 불과해.
원인을 규명해서 근본을 끊지않으면 의미가 없잖아.
네가 하고 있는짓은 일시적인 위안에 불과해
[유키] 저주를 푸는게 일시적인 위안…?
ㅡ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리 생각해주세요
ㅡ 하지만 조금이라도 곤란해하는 사람들을 도울순 있어요
[료마] 그럼 타테와키
나도 좀 무녀님과 같이 행동하고올게
신을 되찾기 위해 키타노텐만궁까지 말야.
[료마] 예의 건, 부탁할게
그리고 사이고 건도
[코마츠] ……………………
[미야코] 유키, 있어
자 여기
[유키] 정말이네…
[미야코] 저주란건 몇번봐도 꺼름측하군
[료마] 하지만 저주 정화도 처음은 아니지
특기아냐?
[유키] 그렇진 않지만…
처음에 비교하면 조금은 익숙해진것같아요
[료마] 재빨리 부탁할게, 아가씨
[유키] 네
[유키] 저주를 풀고, 부정을 거둔다…
부탁할게, 백룡
[유키] 앗!
[슌] 유키!
[유키] 하아……, 하아…
[료마] 아가씨, 괜찮아?!
무슨 일이야?!
[유키] 모르겠어요…
갑자기 강한 힘에 튕겨나와서…
뭔가… 어둡고 무거운 것에
짓뭉개질뻔했어요…
[슌] 저주를 푸는건 간단한일이 아니라고 말했을겁니다.
실패하면 그 부정함을 한몸에 받게 되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유키] 그랬지…
[오우치] 유키짱…, 괜찮아?
부탁이니까, 무리는 하지마……
[슌] 오늘은 여기서 그만두시겠습니까?
[유키] 문제없어, 조금만 쉬면 괜찮을꺼야
한시라도 빨리 저주를 정화하고 싶으니까…
[슌] 알겠습니다…
[미야코] 일단 잠시
저주의 씨앗에서 벗어나는게 좋겠어
저쪽 나무그늘에서 안쉴래?
[유키] 응, 그렇게 할게
[료마] 그런가…, 저주를 푸는건 편한게 아닌거구나.
[슌] 당연하다
이 일대를 더럽힐 정도로 강한 힘을 없애는 일이다.
편할리 없어
[료마] 그정도로 위험한 일이라는데 도망치려고도 않는군.
아가씨도, 너도…
[슌] ……………………
[료마] 어이, 슌
네가 그렇게까지해가면서
아가씨를 지키려하는건 왜지?
지켜야할 아가씨를 모질게 꾸짖어가면서까지
넌 아가씨한테 뭘시키고싶은거야?
[슌] 네게 그걸 말해줄 맘은 없다……
[료마] 그런가……
[유키] 슌형…
나, 다시 한번 해볼게
저주를 풀어볼게
[슌] 네
이번에야말로 실패하지않도록…
이 일에만 집중해주십시오
[미야코] 괜찮아
유키라면 잘 할수있어
[유키] 응
[유키] 저주를 풀고, 부정을 거둔다…
부탁이야, 백룡… 내 목소리에 대답해줘!
[유키] 이번엔 제대로 정화한것같아
다행이다…
[어네스트] 어찌저찌 잘 됬군요
다소, 조마조마하긴 했습니다만…
[유키] 응… 긴장한 탓일까…
조금 피곤해
[코마츠] 멋지네
[유키] 코마츠씨
보고 계셨나요?
[코마츠] 그래, 원령을 봉인하는것 이외에
이런 힘까지 있을줄이야
솔직히 놀랐어
[코마츠] 하지만 그 대가는 적지 않은 모양인데?
[유키] 에…?
[코마츠] 너, 다리가 비틀거리고 있어
저주를 정화하는건 간단한 일이 아닌 모양이네
[유키] 조금전 한번 실패한탓에
연이어 했으니까…
하지만 이걸로 이 장소에도
예전처럼 신들이 돌아올거에요
[코마츠] 이런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 웃어보이는거야?
정말, 대체 뭔지…
[유키] 코마츠씨…
ㅡ 저주를 신경써주신건가요?
ㅡ 뭔가 볼일이라도 계신가요?
[료마] 그거 사실이야?
[코마츠] 바로 또 나갈거라고 하니까
일단 붙잡아두긴했는데
어쩔래?
[유키] 금방 가겠습니다
[코마츠] 그래
그럼 사츠마 번저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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