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유키] 여긴…
[미야코] 쿄의 카모가와(鴨川)로군
계절은 가을인가
[유키] 모래시계로 여길 왔다는건
분명히 쿄에서 해야할 일이 있단 거겠지?
하지만 대체 뭘 해야하는거지?
[슌] 팔엽을 만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을 겁니다.
여기로 왔단 사실로 보아
팔엽이 이 주위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키] 대체 누가 어디에 있는걸까…
찾자
[타카스기] 큭……
[유키] 엣?
저쪽에 쓰러져있는 사람…
[미야코] 저거…, 타카스기 아냐?!
우와, 엉망진창인걸…
[유키] 구해야해!
[미야코] 앗, 어이, 유키!
[유키] 괜찮으신가요?
정신차리세요.
[타카스기] ………………………
[유키] (이건 뭐지…?
뭔가 좋지 않은 힘이
타카스기씨의 움직임을 봉하고 있는것같아…)
[타카스기] ……………………………
[타카스기] 하스미……, 너인가……
[유키] 네… 하스미 유키입니다.
[타카스기] 도움을 받았군…
고맙다
[유키] 타카스기씨…
ㅡ 어째서 이렇게?
ㅡ 아마미와 싸우신건군요? (3주차시 등장 선택지)
[미야코] 너 혼자서 아마미한테 싸움을 건거야?
무모하긴
[슌] 용신의 무녀와 팔엽이 모이지 않으면 아마미에게 맞설수 없다.
너 역시 알고 있을텐데
[타카스기] 그렇다고 손놓고 보고 있을 수 있단거냐!
[미야코] 하지만 결국 못 이겼잖아…
[타카스기] ……………………
[미야코] 알겠어, 미안
하지만 닛코에서 진 당신이 왜 카모가와에 쓰러져있었던거야?
[타카스기] 모른다
패배한 나는 저주를 받아
어딘지도 모를 공간에 내던져졌다.
정신차리고보니 여기 있었다.
[슌] 쿄가 이 나라의 용맥의 중심이라 그렇겠지
[미야코] 용맥?
[슌] 용맥이란 오행의 힘이 흐르는 길이다
기의 흐름의 순환을 타고 여기까지 옮겨져왔다고 생각된다.
[미야코]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기로 흘러들었단거지?
[타카스기] 내가 승산없는 싸움에 임한건 인정한다.
허나 재상과의 싸움이 완전히 헛된 것이였다곤 생각치 않는다.
몇가지 알게 된것도 있고 말이야.
내 칼에 깃든 예의 보옥말이다만…
재상과 대치했을때 나를 지키는 힘을 발휘했었다.
재상의 저주를 받고도 목숨을 잃지 않았던건
이 보옥 덕분일거다.
[타카스기] 아무래도 용신의 무녀와 팔엽이란 존재엔
내 생각이상으로 가치가 있는것같군
[유키] 타카스기씨,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타카스기] 뭐지?
[유키] 팔엽으로서 저희들과 함께 가주시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용신의 무녀와 팔엽이 힘을 합치는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카스기] 내게 협력을 요청하는건가?
그럼 넌 이제부터 어쩔 생각이지?
들려다오
[유키] 저는……
ㅡ 팔엽을 모으고 싶습니다
ㅡ 아마미와 화해하고 싶습니다 (타카스기 인연도 150 하락)
인연 최대치 상승
[슌] 마을 중심부로 나갑시다.
예전에 쿄에 있던 무렵과는 상황이 달라져 있을겁니다.
[타카스기] 좋다.
지금 쵸슈는 역적시 되고 있다.
쿄를 활개치며 걸을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별 수 없지
[마을사람] 어서옵쇼
[슌] 아마미가 힘을 얻어
이세계의 신이 되려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군요.
마을의 상황도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야코] 아냐, 달라…
전혀 달라
공기가 엄청 무거워
기분나쁜 느낌이야
[유키] 듣고보니 조용하네
인파도 적고
기운찬 목소리같은건 어디에도…
[?????] 비켜비켜, 지나갈게!!
[유키] 엣!
[료마] 아, 아가씨!!
[료마] 읏, 읏차차차차! 우왁!
[료마] 아야야야야!
[유키] 료마씨!
[료마] 아가씨아냐!?
매번 잘도 놀래키는걸.
덕분에… 엄청 심하게 넘어졌어
[유키] 죄송합니다
괜찮으신가요?
[료마] 뭐, 넘어진게 아가씨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건강해 보여서 좋군
모습이 전혀 안보여서 걱정했다구
[미야코] 어이, 먼지투성이인 손으로 유키를 건드리지마
[료마] 오옷, 미야코에 슌에 타카스기까지 함껜가?
[타카스기] 목적이 같은 이상
행동을 함께하는게 유익하다고 판단했다
현재는 말야…
[유키] 다행이에요
료마씨를 찾고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선 모르시나요?
[료마] 아, 그거라면……
[료마] 아, 안돼지안돼! 생각났다!
난 지금 급해!
미안, 아가씨
조금 사람을 기다리게 해서
약속 시간이 벌써 1각이나 지났어. 1
[유키] (……! 분명 요전엔
여기서 료마씨와 헤어져서 그대로 료마씨는 자객에게…)
[료마] 그럼, 안녕히, 아가씨!
[유키] 잠깐만요, 료마씨!
가지마세요!!
[료마] 뭐, 뭐얏?!
갑자기 큰소리로…
남들이 오해하잖아
[유키] 료마씨가 안갔으면 좋겠어요
[료마] 이거 곤란한걸
[료마] 그렇지!
뭣하면 아가씨도 갈이 갈래?
[유키] 저도?
괜찮은건가요?
[료마] 그래 괜찮고 말고
그러기로 했으면 달려달려!!
[미야코] 왜 이쪽까지 뛰어야하는건데!
아 진짜…~!!
[유키] 하지만… 전과는 흐름이 달라
료마씨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
[미야코] 뭘 중얼거려?
[유키] 아무것도 아냐
어서 료마씨를 쫓아가자
[료마] 미안미안, 늦어서
[어네스트] 어라… 오셨습니까?
마침 돌아갈까 생각하던 참이였습니다
모처럼 료마씨가 준비해달란 물건을 융통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는데…
[료마] 정말?!
그거 살았군!
[어네스트] 하지만 너무나도 늦으시는 탓에 맘도 변했습니다
미안합니다만, 이 얘긴…
[료마] 아니아니, 그럼 곤란해
대신이라고 말하긴 뭣하지만
손님을 데리고 왔어
[유키] 어네스트!
[어네스트] 유키!
[료마] 여기 오기전에 딱 마주쳤어
뭐, 이게 인연이란 거지
[유키] 잘됐다
어네스트를 만나다니
[어네스트] 기다리게 해논 대가가
유키의 미소입니까?
료마씨, 당신도 교활한 인간이군요
[미야코] 동감이야,
이쪽으로 돌아오자마자 냅다 달려야되다니 진짜 무슨 일이래?
뭔가 마을 분위기도 달라졌고…
우리들이 없는동안 쿄에서 무슨 일 있었어?
[료마] 상당히 날카롭군
실은 최근 막부가 급하게 세력을 되찾았어
도막파에 대한 탄압도 가차없고.
그뿐만이 아냐
뭐랄까, 공기가 무겁잖아?
[미야코] 그래… 맞아
[료마] 기묘한 소문이 퍼지고 있어.
여기저기서 신들이 사라지고 있단 소문
[유키] 신들이…?
[료마] 신사나 절이 황폐해지면
그 주변 토지가 엉망이 되고 말지.
그걸 "신 살해"라고 불리고 있어
시작은 1년전
마침 아가씨네 세계에서 사흉(四凶)과 대면한 다음 부터야
[미야코] 1년전?
사흉이 나타나고나서 이쪽에선 1년이나 지난거야?
[유키] (그럼 예전과 마찬가지로 1년이 지난 시점으로 돌아온거구나)
[미야코] 이 무거운 공기, 그 때문인건가…
[어네스트] 이것도 이 세계와 무녀의 세계가 융합해
황폐해져버리는 것의 전조인걸까요?
[유키] 그렇게 되도록 냅둘순 없어
나… 세계를 지키고 싶어
우리 세계… 그리고 이쪽 세계도…
그러니까 부탁할께요
료마씨, 어네스트
제게 힘을 빌려주세요.
팔엽으로서……
[어네스트] 팔엽인가요…
확실히 그때 보옥은 제 총에 깃든 그대롭니다만…
이쪽의 사정도 묻지않고
갑자기 팔엽이란 소릴 하셔도 곤란합니다.
[어네스트] 게다가…
정말로 괜찮으신겁니까?
외인인 제가 팔엽이라도?
[유키] ?
안돼?
태어난 나라같은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슌] 팔엽을 선택하는건 무녀가 아니라 보옥이다
세계의 위기를 구하기위해
용신의 무녀가 이 세계에 소환되었다.
그리고 보옥이 무녀를 섬길 팔엽을 선택했다.
전부 전승 그대로다.
[어네스트] 과연, 단순한 동화는 아니란거군요.
알겠습니다…
되라고 하신다면 되겠습니다
그닥 도움은 되지 않으리라 봅니다만
[유키] 고마워, 어네스트
[유키] 료마씨는?
[료마] 아가씨 부탁이라면 거절은 못하겠는데
최근 바빠서 말야
즉, 그거지
나라의 중대사
연중 아가씨와 함께 하기에도 좀…
[유키] 네, 그렇기에 팔엽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 세계를 위해 도움이 되고 싶어요
료마씨와 어네스트의 힘이 될 수 있다면 될 생각이에요.
그를 위해서 함께 행동하고 싶어요.
[료마] 아가씨…
당신…… 변했군…
[유키] 에…?
[료마] 뭐라 잘 표현은 못하겠는데, 뭐랄까…
심지가 꽉 잡혔다고해야하나…
즉…
[료마] 새삼 반했어!
[미야코] 너, 너, 무슨 소릴!!
[료마] 아가씨가 그럴 셈이라면
팔엽하지.
할수있는데까진.
[유키] 고맙습니다
[어네스트] 그럼 이제부턴
당신들과 함께 행동하는거죠?
당신들의 거점은 어디입니까?
[슌] 아직 뚜렷한 거처는 없는 상황이다.
[료마] 그럼 안돼지
그렇지…
[료마] 맞다….
후시미의 타츠미야는 어때?
거기라면 내 숙소와도 가까워
슬슬 날도 저물테고
돌아가면서 안내해줄게
[유키] 네, 고맙습니다.
[유키] 돌거라 하늘의 목소리
떨쳐라 땅의 목소리
이 자를 봉인 하라!
[미야코] 좋아, 이걸로 무사히 이 땅의 원령도 정화했군
수고 많았어, 유키!
[유키] 고마워, 미야코
[미야코] 몸은 괜찮아?
정화하는건 좋지만
무리는 하지마
[유키] 응, 알아
[슌] 그럼, 서두르시죠
몸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 목적지로 향합시다.
[유키] 응, 힘내자…
[미야코] 헤에… 역시나
[슌] 뭐지…?
[미야코] 변함없이 넌 차가워
조금만 더 유키를 칭찬해줄순없어?
이렇게나 애쓰고 있는데.
[슌] ……………………
[미야코] 무시냐!
[유키] 아, 잠깐만, 슌형.
미야코, 가자
슌형이 먼저 가버려
[미야코] 네네…
참나… 유키는 슌한테 너무 약해
[미야코] 앗, 어이!
유키, 달리지마!
넘어진다구!
[유키] 슌형, 잠……
앗……
[슌] ……!
[유키] 슌형…
[슌] 유키…
미야코가 조금전 달리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 세계의 길은 비포장입니다.
자칫 넘어지지 않도록 좀 더 주의해주십시오.
[유키] 미안…
다음부턴 좀 더 조심할게
고마워, 슌형…
[미야코] 옙, 거기까지.
어이, 슌
얼른 유키한테서 떨어져!
[슌] ……………
[미야코] 아, 정말…
가만 보고만 있는 주제에
언제나 멋진 장면은 채간다니깐
[슌] 네가 말만으로 안심하고 유키한테서
눈을 떼기 때문이다.
[미야코] 뭣…
[미야코] 슌… 너……
[유키] (어쩌지, 슌형과 미야코가…)
ㅡ 슌형은 언제나 날 도와줘
ㅡ 미야코의 주의 고마워
[미야코] 어이…, 슌
유키는 백룡의 무녀
나는 그 대(對)인 흑룡의 무녀
그리고 넌 팔엽…
천(天)의 청룡(靑龍)이지. 2
[슌] 무슨 말이 하고싶은거지?
[미야코] 별로…?
그냥 흑룡의 무녀와 팔엽중
어느쪽이 더 쓸만한가 싶어서
[슌] 하찮기는…
[미야코] 헤에, 도망치는거야?
그렇게 쌀쌀맞게 구는 주제에
언제나 유키 옆에 있는게 맘에 안든다구
[슌] 마음대로 생각해라.
[미야코] 그래, 마음대로 생각할게.
그러니까 유키를 위해
누가 더 도움이 되는지… 나와 승부해!
[슌] 필요없다
넌… 그런것때문에 결투라도해서
시간낭비를 할 생각인가?
[미야코] 뭐, 결투든 뭐든 좋지만
모처럼이니까 실천적인걸로 시험해보고싶어
[유키] 잠깐만
[미야코] 됐으니까 유키는 가만있어
슌… 실제 전투에서
너와 내 힘을 동시에 쓰는거야
그러면 어느쪽 힘이 더 유키의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겠지?
[슌] 실전에서 실험한단건가
그럼 좋다
[유키] 잠깐, 둘다…
ㅡ 미야코, 잠깐만
ㅡ 둘다 도움이 되니까…
[슌] 그래서
어떻게해서 힘을 동시에 사용할 셈이지?
[미야코] 글쎄… 동시에 덤빈다던가
혹은 술을 쓴다던가…
하지만 내 무기와 네 무기로 동시에 덤빈다고해도…
[슌] 그럼 동시에 술을 쓰는게 좋겠군
[미야코] 그래?
그럼 주술로 승부하자
도망치지마
[유키] ……………………
[유키] (왜 이렇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슌형과 미야코가 같이 주술을 써주는건가…?)
[유키] (왠지 믿음직해…
나도 둘에게 폐 안끼치게 힘내야지)
[유키] 타카스기씨
후나오카산에 뭔가 있나요?
[타카스기] 아니, 아무것도
내 개인적인 용무가 있는것 뿐이다
끝나는대로 합류할테니 먼저 가다오
[유키] 어쩔까…
ㅡ 그럼 먼저 가겠습니다
[타카스기] …………………
[유키] 기도를 드리고 계신건가요?
[타카스기] 아니, 애도를 표하고 있었다.
[유키] 애도…?
[타카스기] 여기 후나오카산은 쿄의 거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 쿄에서 뜻을 이루다말고 스러진 자들에게
애도를 올릴 장소라면 이 후나오카산밖에 없다싶어 여기로 왔다.
[타카스기] 이케다야 사건으로…, 금문의 변으로…
그 이외의 무수한 사건으로……
많은 쵸슈인들이 희생되었다.
내 지인들도 몇이나 분루를 삼키며 죽어갔다.
함께 수학하며 뜻을 같이했던 벗이
함께 보내왔던 시간과 함께 사라져갔다…
[타카스기]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아파하며 마음 깊이 새기는 것
그게 살아남은 자의 의무가 되겠지.
[타카스기] 난…… 지금 이렇게 먼저 쓰러져간 자들을
애도하고 있지만
나를 애도해주는건 대체 누가 될련지
[유키] …………………
[타카스기] 울고 있는건가?
왜 네가 울지…?
[유키] 모르겠어요
그저 가슴이 아프고…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유키]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멋대로 울어서…
[타카스기] 아니. 용신의 무녀가 자신들을 가슴아파하며 울어 주다니…
죽어간 자들의 혼도 분명 위안을 얻을 것이다.
[아마미] 그들은 당연한 대가를 받은것 뿐입니다.
[유키] 아마미? 어째서 아마미가 여길?
[아마미] 전 어디에든 나타납니다.
제가 필요로 한다면
[타카스기] 물러나라, 하스미
이 남자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인진 너 역시 알고 있을터
[아마미] 저 스스로 원해 분규를 일으킨게 아닙니다.
[아마미] 무녀, 제 곁에 있었던 그대는 알고 있을터.
쵸슈쪽이야말로 이제껏 공의를 도발해왔다.
그러하지 않았습니까?
[유키] 뭘하러 온거야, 아마미?
[아마미] 물론 무녀
그대를 헛된 괴로움으로부터 해방해드리기 위해섭니다.
[유키] 헛된 괴로움?
[아마미] 저는 인간의 아이들이 일컬어 신이라 불리는 존재.
설령 무녀와 팔엽이라해도
신인 저를 이기는건 불가능합니다.
헛되이 발버둥치는 그 모습은 그저 애처로울다름.
[아마미] 제게 모든 것을 맡기고
ㅡ 편해지십시오.
[타카스기] 속지마라
우리들이 행동이 정말 헛되다면
재상이 일부러 우리를 제지하러 올리 없다.
[아마미] 신의 연민을 이해하지 못하다니…
하찮은 인간은 이러니 곤란한 존재…
[아마미] 그렇기에 신을 거스르려 드는 어리석은 짓을 하는게지요.
[아마미] 신인 제가 공의(公儀)를 지키고 있는데
구태여 공의에 반기를 들다니
그대를 비롯하여 쵸슈는 어리석은 자들의 집단이로군요.
[타카스기] 뭐라고?!
[아마미] 공의를 등진자들의 말로는 비참했습니다.
평안히 잠들긴 커녕
죽어도 채 죽지 못해
마침내는 인외의 것으로 전락해…
[타카스기] 네놈……!!
[유키] 아마미, 그만해!!
죽어간 사람들을 나쁘게 말하지마!
[아마미] 어리석은 자를 어리석다고 말하는건 안될일입니까?
[유키] 신이 보기에 확실히 인간은 어리석어 보일지도 몰라.
하지만……
[아마미] ……!!
후후… 오산이였습니다
이런 형태로 막정(幕政)의 막을 내리게 될줄이야……
[아마미] 모든것은 포말처럼 사라지는군요……
[유키] (조정에 정권을 반환해 막부가 끝났을때…
아마미는 불길한 빛과 함께 사라졌어)
[유키] (그건… 저주였어……)
[타카스기] 있는 힘을 다해 살아간 자들은 우롱하다니
설령 신이라한들 용납할 수 없다!
[아마미] 인간의 아이의 생명따윈 제게 있어선
제겐 하찮기 짝이없는 것…
그대들이 뭘하려한들
제가 지배하는 하나된 세계가 도래한다…
헛된 발버둥은 그만두십시오.
[유키] 헛되다니, 그렇지 않아
난 알아…
아마미, 당신에게도 한계가 있다는걸
[아마미] 저의 한계…?
무슨 말씀인지
[유키] 아마미도 저주에 걸려있어서…
막부가 사라지면
아마미 자신도 사라져버리잖아, 그렇지?
[아마미] 무슨 말씀을 꺼내시나 싶었더니…
[유키] 그럼 내가 한말,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
[아마미] ………………
[아마미] 그러니까
저같은 신으론 불만이라고…
그대는 그리 말씀하시는 겁니까?
[유키] 아냐, 그런게 아니라…
[타카스기] 그 이상 다가가지마라!
사로잡힌다!
[타카스기] (이 부정한 신을 어찌 몰아낼순없는건가…)
[타카스기] (그렇지, 후나오카산은
쿄의 용맥이 지나는 토(土) 속성의 신성한 땅…)
[타카스기] 과거 이 땅에 들어선 옛 지의 현무들이여
내게 힘을 다오.
[타카스기] 토기(土氣)를 그 칼로 삼아
용신의 무녀와 팔엽의 적되는 자를 물리쳐라!
[아마미] 간교하기는…
이래서야 차분히 얘기도 나눌 수 없겠군요.
언젠가 다시 팔엽이 없는 곳에서
편안히 얘길 나누도록 하지요.
[아마미] 다음의 밀회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유키] 아마미……
[타카스기] 내가 재상을 용납할 수 없는 이율 알겠나?
그 남자는 인간을 재미삼아 희롱하고
인간의 목숨을 벌레처럼 짓밟는다.
[타카스기] 녀석에겐 인간의 마음이 없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아무렇잖게 여기고 있어!
악을 악이라 알고 행한다면 아직 구제의 여지가 있다.
[타카스기] 허나 녀석처럼 악을 악으로 생각치도 않고
그 어떠한 일이라도 저지르는 존재는 손쓸 여지조차 없다!
[유키] ………………
[타카스기] 조금전 넌 말했었지.
재상은 막부를 존속시켜야만하는 저주에 걸려있다고
[유키] 네…
만약 막부가 사라져버리면
아마미도 이 세계도 존재할 수 없게 됩니다.
[타카스기] 그럼 단김에 막부만 쓰러트리면 재상도 함께ㅡ…
[유키] 안됩니다, 타카스기씨.
그것만은 말아주세요.
[타카스기] 왜지?
도막(倒幕)이 가장 간단하고 유효한 방법일텐데
[흑룡] 시공틈새의 신이 소멸했어…
시공은 균형을 잃고
여기 존재해야할 모든 세계가 무너지려 하고 있어
[백룡] 틈새의 신이 소멸하고, 시공은 무너졌어
몇 여개의 세계와
무수한 생명의 등불이 사라졌어
[유키] 아마미는 아마…
시공 틈새의 신…
아마미가 사라져버리면
이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지주도 단번에 사라지고 말아요
그렇게 되면…
세계가 붕괴되고 맙니다
[타카스기] 어째서 네가 그런걸 알고 있지?
[유키] 봤다고 한다면… 믿어주시겠습니까?
[타카스기] 너는…
이런 일에 거짓을 고하지 않는다.
용신의 무녀의 말이다.
믿을 수 밖에 없겠지.
[유키] 고맙습니다, 타카스기씨
[유키] 말씀하신대로 저희는 우선
아마미를 어떻게 해야만해요
용신의 무녀와 팔엽이 힘을 모아
아마미를 본디 있어야할 장소…
이 세계 밖으로 돌려보내야만……
[타카스기] 그를 위해 어쩔셈이지?
[유키] 엣?
[타카스기] 용신의 무녀로서 팔엽을 자신의 힘으로 삼고싶다면
우리들이 지금부터 어찌해야할지 대답해봐라
[유키] 저는……
_M#]
ㅡ 아마미와 맞설겁니다
_M#]
ㅡ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타카스기 인연도 100 하락)
[타카스기] 그럼 쿄에서 해야할 일이 끝나면
함께 쵸슈로 향하기로 하지
용신의 무녀와 팔엽으로서
다시 한번, 잘 부탁한다
인연 상한치 상승
[료마] 실례할게
자아, 아가씨네도 들어와들어와
의외로 좋은 여관이지? 여기라면…
[료마] 우왁, 너…! 여기서 뭐하는거야?!
[치나미] ……………………
[유키] 치나미군!
[치나미] 설마, 정말로 여기 있을 줄이야…
[유키] 혹시 치나미군도 여기 머무르고 있어?
[치나미] 아니, 너희들을 찾으러 왔어
[미야코] 정말?
우리가 여기로 올거란걸
잘도 알았군
[치나미] 그래……
나도 놀랍군
[유키] 굉장한 우연이네
하지만, 잘됐어
[치나미] 내가 온게 기쁜건가?
[유키] 기뻐. 왜냐면…
ㅡ 동료가 늘면 떠들썩해지니까
ㅡ 치나미군은 팔엽이니까
[치나미] 하지만, 난…
[유키] 왜그래…?
같이 가줄거지?
[치나미] 아…, 응, 그래
난 너희와 행동을 함께 한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
[미야코] 뭐야, 치나미. 너치곤 텐션이 낮은데?
[료마] 그럼, 미안하지만 난 이걸로
[미야코] 이걸로 라니, 돌아갈 생각이야?
좀전에 팔엽이 될거라고 말했잖아?
[료마] 하지만 내가 여기 있으면
폐를 끼치게 되니까
[유키] 폐라니…
ㅡ 막부의 감시 때문에?
ㅡ 방이 좁아지니까?
[료마] 내일도 얼굴 내밀테니까
그걸로 참아줘
그럼, 잘자
[유키] 료마씨…
[슌] 곤란하군요
료마에게 팔엽이 지닌 사명의 무게를 이해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어네스트] 갑자기 그런 소릴해봤자 무릴겁니다.
자아, 방으로 들어가시죠
[유키] (확실히 갑자기는 무리일지도 몰라
하지만 이 세계도 지키고싶단 내 마음이 전해지면…)
[미야코] 자, 유키, 가자
[유키] 응
치나미군도 가자
[치나미] 그래…
[유키] 목욕물, 기분 좋았어…
오늘은 피곤하니까
빨리 방에 들어가서 자야지
[유키] 어라……?
정원으로 나왔어
[유키] 내 방, 분명히 이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미] 곤란하신 모양이로군요?
[유키] 엣…?
[아마미] 또 만났군요, 무녀
[유키] 아마미…!
어째서 여기 있어?
[아마미] 그대야말로
쿄로 돌아오신거군요.
그대가 어찌 지내고 계신지
신경쓰여 견딜 수 없었습니다.
[아마미] 자아, 얼굴을 보여주세요,
사랑스런 아이…
[유키] 아마미에게 말해야해…
ㅡ 어째서 그런 소릴 해?
ㅡ 아마미와 얘길 나누고 싶었어
[아마미] 그렇죠…, 모처럼이니
신센원에라도 들리시지 않겠습니까?
기억하고 계십니까?
예전에 그대와 둘이서
반딧불이 춤추던 밤을 바라보았던 것을……
[아마미] 그땐 아직 한여름이였었지요?
가을엔 또 다른 흥취가 있습니다.
[아마미] 자아, 따라오세요.
신센원에서, 그날 밤을 잇지요…
[유키]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난, 아마미와 나가지 않을거야
[아마미] 어째섭니까?
이전엔 신센원의 아름다움에 눈을 빛내시고 계셨는데…
[유키] 어째서라니…
아마미가… 내게 한짓 기억 못해?
[아마미] 그건 그대 세계를 망가트린 것 말입니까?
아니면 그대의 팔엽을 상처입힌 것 말씀이십니까?
[아마미] 아니면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그를 지배한다는 것 자체가
맘에 들지 않으신단 겁니까?
[아마미] 후훗… 그런 일로
기분이 상하셨다니 귀엽군요.
[유키] 어째서…!
세계도, 인간의 생명도, 소중하잖아?
[아마미] 허나 그걸 지배할 수 있을만한 힘을 제게 준건
그대입니다.
[유키] 나…, 그럴 맘이 아니였어…
그저, 황폐해진 세계를 깨끗한 모습으로 되돌리고 싶어서…
사라져버린 모두와 다시 만나고 싶어서……
[아마미] 사랑스런 아이
어째서 그렇게 슬픈 눈을…
[아마미] 그대의 세계는
하나된 세계로서 새로이 태어난다
그저 그 뿐인 것을
[아마미] 그대가 슬퍼하시는 이유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유키] 정말로 모르겠어?
[유키] 아마미 당신은…
ㅡ 가여워
ㅡ 무정해
[유키] 가르쳐줘
아마미는 뭘 하려 하는거야?
이 나라를 어떻게 하고 싶어?
[아마미] 저는 재상이니 공의(公儀)가 막을 내리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공의를 쓰러트리려하는 자에게 관용을 베풀진 않겠지요.
[아마미] 허나, 그건 제 자신의 바램이 아닙니다…
[아마미] 저는 그저
세계를 움직이는 것이 즐겁습니다.
빛 가에서 제뜻대로 움직이는 자신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유키] 즐거우니까…?
하지만 그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고 있어…
그렇다면… 난 이대로
두 세계가 뒤틀려가는걸 지켜볼순 없어
난… 아마미를 내버려 둘 수 없어
[유키] 당신을 막고
세계를 되찾아 보이겠어
[아마미] 슬픈 일이로군요…
오늘밤, 이 아름다운 달을
그대와 새벽녘까지 즐겨보려 왔건만은…
어째서 그대는 손에 들어오지 않는걸까요?
세계는 제 손에 떨어졌건만
왜 그대만이…
[유키] 아마미…
[아마미] 할 수 없군요…
오늘 밤은 그대의 앞에서 사라져 드리겠습니다.
[아마미] 무녀, 이제 주무십시오.
깊이 잠드십시오.
[아마미] 그 몸에 깃든 피로를 잊을때까지…
아름다운 달과, 오늘 밤 이 한때를
잊어버릴 때 까지……
[아마미] 깊이, 깊이……
[유키] 료마씨는 어찌된걸까
이제 곧 낮인데 늦어…
우리들의 숙소로 와준다고 말했었지?
[어네스트] 그 사람이니까
그런 얘길 잊고 어딘가 돌아다니고 있을겁니다.
[유키] 하지만, 어제 막 약속했는데…
[미야코] 아직 자는걸지도.
가까우니까 찾아가면되잖아
[유키] 그러게. 테라다야로 가보자
(료마씨가 또 습격을 받은거라면 어쩌지)
[슌] 왜그러십니까?
[유키] 아냐, 서둘러 가보자
료마씨의 무사한 얼굴, 어서 보고싶어
[유키] 료마씨, 방에 계실까?
[오토세] 어라, 아가씨. 어서와요.
방을 찾아?
[유키] 오토세씨
[오토세] 어라, 내 이름을 알아?
나도 유명해졌나보네
[유키] (맞다, 오토세씨완 여기서 처음 만났지…)
[유키] 저기…
여기에 사카모토 료마란 사람이 머물고 있다고 들었는데…
[오토세] 료마씨라면 애석하게도 출타중이야
어젯밤 나간뒤로 소식이 없어.
돌아오는건 저녁이 될련지, 내일일련지
자칫하면 한달뒤가 될지도…
[유키] 하지만 오늘 만나러 와줄거라고 약속했는데…
[오토세] 료마씨도 곤란한 사람이네
하지만 최근엔 굉장히 바쁜 모양이고……
[료마] 뭐야, 와 있었어?!
[유키] 료마씨!
다행이다…
[료마] 아앗, 미안미안
그러고보니 그쪽 숙소로 간다고 약속했었지
[오토세] 나참, 남자들이란 왜들 이런건지…
자, 이런곳에 서있지들 말고 얼른 들어가서 차라도 마시고 가.
[유키]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료마] 아냐, 뭐
그래서, 무녀님은 지금부터 어쩔거야?
[유키] 팔엽을 모을거에요.
누구하나 잃는일 없이 팔엽 전원을……
그를 위해서라도
이 세계에 대해 좀 더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료마] 뭐, 팔엽의 면면을 생각해보면
세상의 흐름과 인연이 없을 순 없겠지
하지만 지금 이 나라가 떠안은 문제는 성가셔
[료마] 아무래도 막부는 다시 한번 쵸슈를 공격할 모양인것같아
[유키] 엣?
[료마] 바다밖에선 열강의 함대가 호시탐탐 이 나라를 노리고 있으니
동료들끼리 다투고 있을때가 아닌데…
게다가 이런 시기에 영 좋지 못한 소문도 있어
[료마] 전하님의 목숨이 위험한 모양이야
[유키] 전하…?
[슌] 이 시기의 쇼군이라고 하면
도쿠카와 이에모치인가… 3
[어네스트] 요즈음 쇼군이 정무에서 멀어져있단 얘긴 들었습니다만,
병때문이 아닌지?
[료마] 아니, 그게 아니라 전하를 노리는 자객이 돌아다니고 있다는군
[유키] 자객이?
[오토세] 자아, 차가 나왔어
그런데 지금 자객이랬어?
그 얘기라면 나도 들었어
쿄에 체재중인 요인이 근래 암살당하고 있다던데…
료마씨, 댁도 조심해
[료마] 응? 요인이란게 나였어?
하핫, 난 괜찮아.
이미 익숙해진 일이고
[오토세] 료마씨도 벌써 몇번이나
막부의 감찰한테 포위당하거나, 자객의 미행이 붙고 그랬잖아.
안그래도 최근 사카모토 료마도 끝이라는 소문만 듣고 있으니
아무래도 무서워서…
[유키] (역시 료마씨는 표적이 되고있어.
자객을 제대로 막지 않으면 또 같은 일이 일어나고 말아…)
[유키] 료마씨 암살 소문…
ㅡ 지금 당장 도망쳐 주세요
ㅡ 소문같은건 믿을게 못되니까
[료마] 그게 자취를 감췄어.
아가씨네 세계에서 돌아오자마자.
[료마] 참나, 이런 중요한 시국에 어디로 사라져버린건지
[유키] 오우치씨…
[오우치] 네게…
정말로 미안해서…
얼굴을 맞댈 면목이 없어서……
[오우치] 기온(祇園)의 변두리에서…
쭉…
몸을 숨기고 있었어…
[유키] (전엔 사신의 부적을 바꿔친것을 마음에 둬서
숨어 있었다고 말했었어)
[유키] (분명 지금도 기온의 은신처에 있을거야…)
[유키] 저기, 모두들…
ㅡ 기온으로 가자
ㅡ 내가 오우치씨가 있는 곳으로 안내할게요
[슌] 오우치는 팔엽의 하나
어쨌든 동행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찾읍시다
[유키] 응, 오우치씨라면
료마씨를 노리는 사람의 정보도 분명 알고 있을거야
[치나미] 이 근처에 유메노야가 있는건가?
[유키] 아마…
[료마] 참나, 녀석도 뭐가 맘에 안들어서
틀어박혀 있는걸까
[료마] 어이, 유메노야, 있어?
[유키] (아, 그렇게 큰 목소리로 부르면…)
[유키] 저기, 부탁드릴게요
이 앞엔 저 혼자 가게 해주세요
[어네스트] 저희들이 들어 곤란한 이야기라도 계신겁니까?
[유키] 그런건 아니지만…
단둘이 있으면 오우치씨가 더 나오기 쉬울것같아
가도 되지?
[료마] 좋아
아가씨가 그리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
[유키] 고마워, 료마씨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바로 돌아올테니까 기다려주세요
[슌] ……………………………
[유키] (기온의 변두리…
이 부근 일텐데)
[유키] (아… 혹시 여긴가?
오우치씨의 은신처)
[유키] (다른 집들은 문이 조금 열려있거나
등이 걸려있는 둥…
뭐랄까 생활감이 있는데)
[유키] (이 집만 너무 쥐죽은듯 고요해…
모르고 넘어가버릴 정도로)
[유키] (응…
여기에 오우치씨가 있을것같아)
[오우치] 네게…
정말로 미안해서…
얼굴을 맞댈 면목이 없어서……
[오우치] 기온의 변두리에서
쭉…
몸을 숨기고 있었어…
[유키] (오우치씨…
여기 있어 주기를…)
[유키] 오우치씨, 유키야
있어?
ㅡ ……………………
[유키] 오우치씨
만약 있다면 대답해줘
부탁이야
ㅡ ……………………
[유키] 집에 없어…?
[유키] (앗……
지금 안에서 소리가 들렸지?)
[유키] (오우치씨
역시 안에 있는걸까?)
[유키] (어떻게서든 문을 열게끔…)
[유키] 오우치씨, 저기…
ㅡ 나와줄때까지 기다릴테니까
ㅡ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까)
[오우치] 나는……
나는……
[유키] (오우치씨는 분명 사신을 바꿔치기한것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어…)
[오우치] 아무리 사과해도 부족해……
난… 네게
어떻게 속죄해야할지……!
[유키] (너무나 진지하게 마음을 전해줬어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책하면서…)
[유키] (하지만 오우치씨에게 죄같은건 없어
정말로 잘못했던건…)
[유키] 오우치씨
나 오우치씨한테… 사과하러 왔어
[오우치] 무, 무슨 소릴……!
나야말로…, 사과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유키] 아냐, 사과하지마
오우치씨는 나쁘지않아
사신(四神)일은 내 책임이야
[오우치] 잠깐만…
넌…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야……?
네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내가…… 사신(四神)의 부적을 다른 걸로 바꿔치기했던건……?
[유키] 알아
하지만… 사흉(四凶)을 실제로 설치한것도
아마미를 믿고 협력한것도 나
[유키] 내가 제일 나쁜데
오우치씨를 몰아세우게 되다니…
미안…
[오우치] 넌……
어째서……
[유키] 오우치씨…?
[오우치] 나는……
네 순수한 마음과 노력을 헛되게 만들어버리는 짓을 했어……
네가 미안해서…
너무나도 괴로워서……
너로부터 도망쳐 숨기까지 했었어
[오우치] 널 만나는게… 무서웠어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동경했던 사람에게
미움받는게… 무서웠어……
[유키] 미움받다니……
사흉(四凶) 일은 날 생각해서 한일일 뿐인데
[오우치] 그런게 변명이 될리가 없어………
난…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유키] 아냐
오우치씨, 돌이킬 수 있어
[오우치] 유키짱……?
[유키] 앞으론 돌이킬 수 있어.
돌이켜보일게……
[유키] 두개의 세계를
올바른 모습으로 되돌리기위해……
모두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길을 정해갈수 있는…
그런 세계를 만들기 위해…
[유키] 사람도 신도, 그리고 오니(鬼)도…
[오우치] 넌……
내 정체까지……
그러고보니, 이 장소도 어떻게……?
[오우치] 설마………
용신의 힘으로 시간을 거슬러온거야?
[유키] 아직 설명도 안했는데…
오우치씨, 알겠어?
[오우치] 아아………
응……
………………………
[유키] 오우치씨…
나, 어떻게서든 지금
오우치씨를 만나고 싶었어
다시 한번 오우치씨의 힘을 빌리고 싶어서…
이 세계를 지키기위해 필요한 힘을
그러니까 부탁이야
나와 같이 가줘
[오우치] 유키짱……
[오우치] ………………………
[오우치] 내가 얼마만큼 힘이 될 수 있는지…
얼마만큼 네게 속죄할 수 있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오우치] 네가 바래준다면…
아니, 바라든 바라지않든 상관없어
[오우치] 이 몸에 깃든 힘도… 마음도…
계속 네게 바치고 싶어…
인연 상한치 상승
[오우치] 고마워……
네가 데리러 와줘서
마음이 떨릴 정도로…… 기뻤어…
[유키] 오우치씨…, 고마워……
앞으로도 또
영원토록 잘 부탁해
[오우치] 앗……
[오우치] 유키짱…… 이쪽이야말로
영원토록…… 잘 부탁해…
[치나미] 어이, 유키는
대체 언제쯤 되야 돌아오는거지?
도중에 길이라도 헤매고 있는거 아닌가?
[어네스트] 어쩌면 무사히 도착하긴 했지만
오우치씨가 놔주지 않는다던가……
[미야코] 틀림없어, 오우치 녀석……!
어이, 슌!
유키를 데리러 간다!!
[슌] 아니
[유키] 슌형도 미야코도 무서운 얼굴로…
무슨 일 있었어?
[미야코] 유키!
무사했었어?
[유키] 무사한데
왜?
[유키] 아…, 오우치씨, 어서
[오우치] ……………………
[료마] 유메노야!
찾고 있었다구!
왜 이렇게 오래 모습을 감췄던거야?
[오우치] 그건……
[미야코] 뻔해. 유키가 없어서 그렇던거겠지?
그보다 돌아오는게 제법 늦었는데.
유키랑 무슨 얘길 했어?
[오우치] 사실을 털어놓았어……
내가 범한 죄………
재상님의 말을 따라
사신(四神)의 부적을 바꿔치기한 것을
[슌] ……!
[타카스기] 훌륭한 공적이로군
재상의 개 녀석!
[유키] 타카스기씨!
오우치씨도 일이 그렇게 될줄 몰랐던겁니다
[타카스기] 알고 있다
모두 재상녀석 좋을대로 조종당하고 있었던거다
[타카스기] 큭, 부아가 치미는군!
[료마] 재상의 진의를 간파하지 못한 우리들에게
유메노야를 책할 자격은 없다, 란건가
[미야코] 그렇겐 못해!
덕분에 우리들의 세계는 붕괴됐어!
모처럼 유키가 모아온 부적을…!
[오우치] 맞아… 그 말대로야…
나를 책망해도 당연해…
[오우치] 그뿐만이 아냐……
오니(鬼)란 사실도 말하지 않았어
[미야코] 그래, 귀신(鬼)이야!!
유키에게 맘이 있는것처럼 굴어대놓고선
배신이라니ㅡ…!
[치나미] 잠깐,
오니(鬼)라니, 오니(鬼) 일족말인가?
설마… 네가?!
[미야코] 오니(鬼) 일족!
잠깐, 뭐야 그건…?
[치나미]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수한 능력을 지닌 자들을 말해
그 외견… 외국의 피가 흐르는 탓이라 생각했는데
설마 오니(鬼)였을 줄이야…
[어네스트]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치나미군에겐
꺼름측한 대상인 모양이로군요
[어네스트] 외인과 마찬가지로…
[치나미] ……
나는……
[오우치] 상관없어, 익숙해져있으니까……
그게 평범한 반응이야…
[오우치] 그저… 오니란게 알려져서
유키짱에게 폐를 끼치면 어쩌나싶어서……
[료마] 그래서 정체를 숨긴거야?
시시하게
[료마] 오니니, 인간이니, 사츠마니, 쵸슈니
작게 솎아내려고만하는군
[료마] 모두 한데 모아 하늘의 아이
그걸로 충분해
[유키] 응… 오우치씨는, 오우치씨
오니라던가 그런건 상관없어
[슌] 보옥이 선택한 팔엽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치나미] ……………………
당신은 정보상이고
우리들의 동행이야
그 이외의 일은 생각치 않기로 하겠어…
그러니까 유메노야, 정보를 꺼내봐
[미야코] 그렇지, 적어도 앞으로는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되어주셔야겠어
[유키] 오우치씨, 부탁할게
힘을 빌려줘
[오우치] 물론… 널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유키] 암살 소문이 퍼져 있어
료마씨를 노리는 자객이 있다는데
뭔가 자세한 일 알아?
[오우치] 아아, 자객말야…
그렇지……
[오우치] 키타노텐만궁(北野天満宮)의 뒤쪽에 있는 오래된 사당…
거기가 쿄에 잡입한 자들의 연락장소란 소문이 있어…
[료마] 녀석들, 어느쪽 사람이지?
암살을 지시한건 누구야?
표적은 정말 나인가?
아니면 전하?
[유키] 오우치씨, 뭔가 아는거 있어?
들은건?
[오우치] 미안, 유키짱
거기까진 잘 몰라…
그들이 네가 말하는 자객인지 아닌지조차, 나로선…
[치나미] 유메노야, 그건 대체 어찌된 일이냐!
[오우치] 매일… 유키짱을 생각하면서
사죄하는것이 전부여서……
정보를 모으는것조차 잊었었어…
[유키] 오우치씨…
하지만 수상한 장소를 알게 된것만으로도
큰 진보라고 생각해
고마워
[료마] 그래
키타노텐만궁으로 가서
그들을 추궁하면 될일이야
[오우치] 아, 그리고…
이것도 도움이 되는 정보인진 모르겠지만…
[오우치] 지금 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신 살해" 말인데…
[오우치] 며칠전날 밤
"신 살해"가 있었다는 시모가모 신사로 가봤는데…
거기서 본 다수의 인영…
아무래도 그들은 재상의 수하인 모양이였어
[유키] 아마미의…?
[슌] 암살 대상이 쇼군이든 료마든
아마미가 관련됬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슌] 조사해볼 가치는 있을겁니다
[어네스트] 둘다 결정적인 정보는 부족합니다만,
이 경우 어쩔 수 없군요.
자아, 어느쪽 정보부터 조사하시겠습니까?
[유키] 어쩔까……
ㅡ 료마씨 말대로 키타노텐만궁(北野天滿宮) (료마 루트로)
[오우치] 안되겠어……
오랜기간동안 어둠에 틀어박혀있던 내게
네 미소는 너무나도…… 눈부셔……
[유키] 오우치씨, 왜그래?
간판 뒤에 숨지말고, 어서
[오우치] 아아…
네 목소리가 날 부르고 있어…
난…… 행복해……
[미야코] 아아~…
역시 조금만 더 틀어 박혀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오우치] 야쿠모씨……
[미야코] …?
뭐야?
뭔가 불만이라도 있어?
[오우치] 최근……
다친덴…… 없어?
[미야코] 다쳐? 내가?
거야 싸울때 다소 상처는 입지만…
다쳤다고 할만한건 아냐
뭐야 대체, 갑자기
[오우치] 야쿠모씨도 무녀로 선택받았으니까…
[미야코] …?
그래서?
[오우치] 아냐…
아무일도 없으면 됐어…
[미야코] 변함없이 영문모를 녀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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