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지카타] 콘도씨, 그 공주님
니죠성에 출입하고 있는 모양이야
[콘도] 유키님이…
토시, 그녀를 조사한건가?
[히지카타] 상대는 용신의 무녀야
당연하지
뭣보다 공주님 개인에 흥미가 있어
주작의 저주를 정화했을때…
그건 정말 아름다웠으니까
[콘도] 그건…, 나도 보고싶었지
정순한 아가씨라곤 생각했었다만
실로 천녀처럼이라…
야마나미씨 말대로야
[히지카타] 그래, 눈으로 볼때까진 믿지도 않았지만
전승도 바보취급못하겠군
[콘도] 그렇군…
그녀가 없었더라면 이케다야의 피해는 훨씬 더 커졌을지도 몰라
게다가 소우지의 생명의 은인이기도하지
유키님껜 언젠가 감사를 드려야하는데
[히지카타] 그래, 감사한단 명목으로
밀회를 나누는것도 나쁘진않군
[콘도] 토시, 그런 소리마.
유키님께 불손한 행동을 취하는건 용납못해
그녀는 용신의 무녀지만
소우지의 친구이기도 하니 말이다
[히지카타] 소우지의 친구라…
[소우지] 제가 무슨 일이라도?
[히지카타] 마침 잘 왔군
너, 공주님을 어떻게 생각해?
[소우지] 공주님? 누구 말씀입니까?
[콘도] 토시, 너는…
소우지, 토시가 말하는건 유키님말이다.
[소우지] 그랬습니까
[히지카타] 그래서 대답은?
[소우지] 다소 검을 다룰수 있는것같지만
대장격이라면 대처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보다 방심할 수 없는건ㅡ…
[히지카타] 어이…
누가 일 얘길 하랬어.
[소우지] 아니였습니까?
[히지카타] 난 그 공주님을 한사람의 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거야
[소우지] 하아…
[소우지]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 아가씨라고 생각하긴합니다만
딱히 이렇다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럼, 순찰 다녀오겠습니다.
[히지카타] 나참…, 저 녀석은…
[콘도] 이상한 말씀을 하는…이라,
소우지가 그리 평하는것만으로도 굉장하다고 생각해
[히지카타] 뭐, 어쨌든
연적은 많으면 많을수록
빼앗는 보람이 있지
[콘도] 그러니까, 토시…
왜 넌 그리
[신선조 대원] 앗, 무녀님
[유키] 절 알고 계시나요?
[신선조 대원] 네, 나…
아니 저도 이케다야에 있었습니다.
아, 소우지 대장님이라면 없습니다
[유키] 그렇습니까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유키] 다음 기회에 방문하자.
[콘도] 음? 저건?
[콘도] 후쿠치공?
후쿠치공 아니신가.
[오우치] ………?
[오우치] 아, 아아………
[히지카타] 어이, 유메노야
오늘도 정보수집으로 분주하신가?
[히지카타] 아니지…
"분주"라는 말만큼 네게 안어울리는 말도 없나
[콘도] 하하핫, 확실히.
표표한 얼굴로 매번 귀중한 정보를 입수해주다니
대단해
[콘도] 오늘은 뭐지?
우리에게 유익한 얘기는 있나?
[오우치] 아니…
이렇다할건……
[히지카타] 내쪽엔 있다구…?
솔깃한 정보
[콘도] 음? 토시. 갑자기 뭐냐
[히지카타] 유메노야
당신에 관한 정보인데 말야
희대의 정보상은
실은 무예에도 탁월하다는 소문을 어떤 연줄을 통해 들었는데
[콘도] 뭐라…
후쿠치공, 그건 사실인가?
[오우치] ………?
다른 사람과, 착각한게……?
[히지카타] 나도 그리 생각했어
넌 용모나 행동거지는
도무지 무인의 것이 아니니까
[히지카타]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정보상이란건 나름 위험이 동반되는 생업이잖아?
비밀을 손에 넣는 과정에선
칼부림도 적지 않을텐데, 응…?
[콘도] 오오…, 과연
정보상은 무술에도 탁월해야한단건가
[콘도] 흠…
[콘도] 후쿠치공!!
[오우치] 왜……?
[콘도] 대련을 한번 부탁드리고 싶소!!
[히지카타] 멋지게 물고드는군.
과연 콘도씨.
[콘도] 미안하네, 후쿠치공.
옛날부터 용맹한 자에 대한 소문을 들으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성미인지라.
강한 자와 승부하면 얻을 수 있는것도 크지.
부디 한수 배울수 없겠나?
[히지카타] 정말 실력이 좋다면
신선조에 영입해줄수도 있어.
감찰 쪽도 최적 아닌가?
[오우치] …………
[콘도] 아아, 미안하군.
곤란하게 해버렸나.
정식 시합이 아니라도 좋으니
그럼… 그렇지…
[콘도] 토시, 오우치공께 부채를 빌려드려라
[히지카타] 부채?
[콘도] 그래
부채를 소도삼아
여기서 한번 싸우는거다.
[히지카타] 이런 문 앞에서라니…
그렇게 한마디 해주고싶지만…
뭐, 장난같은 거지.
[히지카타] 자, 유메노야
부채
[히지카타] 미안, 콘도씨를 부추겨서
나도… 소문의 진상을 알고 싶었단 말이지
[오우치] ………………
[콘도] 자아, 후쿠치공!
어디서든 덤벼주시게!
[오우치] ……………
[콘도] 오지않는다면 이쪽이 가겠다!
하얍!!!
[오우치] …………………
[콘도] 음, 으음…?
후, 후쿠치공!
어째서 피하지않는거지?
[히지카타] 우와… 어깨에 직격으로 들어갔군
아무리 부채라지만 나름 아팠을텐데
[콘도] 미안하네!
그렇게까지 내키지 않았을 줄이야…!
어깨는 괜찮나?
[오우치] 아…… 아아………
[유키] 그래…?
그럼……
[오우치] 앗………!
[콘도] 음?! 왜그러지, 후쿠치공?!
어깨가 아파졌나?!
[유키] 어라…? 오우치씨는?
중간에 잃어버린건가…?
걱정이네…
[오우치] 아아…
안돼…, 벌써…… 욱씬거려서……
[히지카타] 어이어이, 유메노야. 괜찮아?
콘도씨 얼마나 세계 내려친거야?
[콘도] 으음… 면목없군
후쿠치ㅡ…
[오우치] 난… 실례할게…
[히지카타] 뭐지, 저건
명백히 상태가 이상했는데…
머리라도 맞은거라면 몰라도 어깨라구?
[콘도] 으, 흐음…
……?
어이 토시, 그 부채 언제 돌려받았지?
[히지카타] 응?
[히지카타] 켁, 하카마[袴]에 끼어넣어져 있잖아!? 1
언제?!
[콘도] 후쿠치 공…
역시 얕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군…
[유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치나미] 누가 백호를 갖고 있는지 모른채 끝났군
[미야코] 일부러 사츠마 번저까지 왔는데 결국 헛걸음인가
[오우치] 미안, 유키짱…
사츠마의 누군가가 인간아닌 힘을 지니고 있단 정보는 확실한데…
[유키] 사과하지마세요, 오우치씨
사츠마 사람이 갖고 있단걸 알게 된것만으로도 전진한거고…
그런 중요한 정보를 저택 사람들이
생판 모르는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는것도 납득할 수 있어요
[오우치] 유키짱……
[유키] 백호에 대해선 조금 더 조사하자?
아… 그게 아니라
조사해요?
[오우치] 괜찮아, 유키짱…
네가 편한 말투로 말걸어준다면…
[유키] 고마워……
그럼 오우치씨의 말에 기대서
경어는 관둘께
[오우치] ……………………
[미야코] ……………………
[미야코] 후쿠치……
유키는 상냥하지만
우리들은 그렇지 않다구
[치나미] 유명한 정보상란 소문은 그저 과장된거 아닌가?
[유키] 미야코, 치나미군…?
[미야코] 그렇게 유명하다면 백호의 소유자정도는
바로 알거라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달리 뭔가 유익한 정보같은거 없어?
[오우치] 달리…말야……?
[미야코] 유키의 도움이 될만한 지식이라면 뭐든 좋아
알겠어, 후쿠치?
정보상으로서 도움이 못된다면 유키의 곁에 놔둘 수 없어.
[오우치] ……………………
[유키] 미야코, 갑자기 왜 그래.
오우치씨, 신경쓰지마
[오우치] 연쇄술(連鎖術)…
[유키] 엣?
[오우치] 무녀의 힘을 드높여 승화하는 기술…
연쇄술에 대해서라면 들은적 있는데…
[치나미] 연쇄술…?
뭐지, 그건
[오우치] 용신의 무녀가 낳는 힘을 오행의 상성을 따라
배양해 강대한 술로서 발동시킬 수 있는 기술…인 모양이야
[미야코] 잠깐잠깐잠깐
의미를 모르겠어
애당초 오행의 상성(相性)이란건 뭐야? 2
[치나미] 오행이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자연의 원소인 다섯 속성이다
[유키] 그 오행의 상성은 뭐야?
오행간의 관계같은거야?
[슌] 상성이란 오행의 속성간의 관계 중 하나로
순서대로 상대를 낳는 관계입니다.
예를 들자면 나무(木)는 타서 불(火)을 낳고, 불(火)의 재는 흙(土)로 돌아가며,
흙(土)의 깊은 곳엔 금속(金)이 잠든다.
[오우치] 금속(金)의 표면에는 결로… 물(水)이 생기고, 물(水)은 나무(木)를 기른다.
[미야코] 순서대로 상대는 낳는 관계라…
과연 원형으로 연쇄된다는거군
[유키] 하나의 속성이 또 하나의 속성을 만들어가는 관계가 상성…
그 속성이 연쇄되어가는 술…?
[오우치] 그래… 연쇄솔이란
무녀의 힘을 기점으로 상성대로 기술을 이어가는 것…
[슌] 즉, 만약 유키가 토(土)속성의 힘을 낳았다면
그 뒤에 이어지는 것은 금속성의 공격을…
금(金) 다음은 수(水), 수(水)를 이어 목(木)…
그렇게 이어간단건가
[미야코] 말하자면 그건가?
릴레이같은거
[오우치] 연쇄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강대한 술이 되고…
마지막으로 용신의 신력으로
술로서 승화시켜 발동시키는거야…
[미야코] 왠지 합체공격같네
강해보이는걸
[치나미] 시답잖다…
[유키] 치나미군?
[치나미] 그럴싸한 이야기긴하지만
들어본적 없는 술이다
의심스럽기 짝이없어.
[치나미] 확증도 없는 얘길 할바엔
서둘러 정보를 모으는게 좋다
가자…
[슌] …………………
[유키] 치나미군이 척척 앞서 가버려
[미야코] 참나, 저녀석은…
[유키] 치나미군, 기다려ㅡ…
[슌] ………!
[슌] 유키
검을 뽑아주십시오
[유키] 엣?
[미야코] 큭, 원령인가?!
[치나미] …, 뭐라고?!
원령이 나온건가?!
[슌] 마침 잘됐습니다…
좀전에 말했던 [연쇄술]…
진실이 아닌지 실험해보도록하죠
[미야코] 오, 좋아
유키, 해볼래?
[유키] (연쇄술…
오행의 상성 순서대로 기술을 잇는다…)
[유키] 응, 해볼게
[오우치] 유키짱…
온다… 조심해……
[미야코] 연쇄술, 가능하잖아?!
굉장한 위력이였어!
[유키] 모두가 협력해준 덕분이야
오우치씨, 연쇄술에 대해 가르쳐줘서 고마워
[오우치] 그, 그런…
나야말로……
[오우치] 유키짱과 내 힘이… 서로 녹아… 드높아져서……
아아……, 행복……했어…………
▶ 보호자 앞에서 과도한 변태는 좀…
[슌] ……………………
[미야코] 뭐…
정보에 통달해있단건 인정해줘도 좋지만…
어째서 이렇게
하나같이 괴상한거야
[치나미] ………………
[유키] 치나미군
[치나미] 유메노야…
저쪽에서 보고 있었다만 네 정보는 옳았다
능력을 의심하는 소릴 해서 미안했다
수치스런 행동이였다…
[오우치] ……?
무슨 소리야……?
[치나미] 뭐…?
[미야코] 너… 좀전에
나도 포함해서 너한테 여러모로 심한 소릴 했잖아
설마 안 들었어?
[오우치] 아… 미안……
계속 유키짱을, 보고 있어서…
[치나미] ……………………
[치나미] 어쨌든…, 유키
다음부터 연쇄술을 쓸땐 나도 협력하게 해줘
[유키] 응
잘부탁해, 치나미군
[슌] 연쇄술은 이후의 전투에서 큰 도움이 될겁니다
쓸곳을 잘 생각해서
효과적으로 발동시켜주십시오
그럼… 서두르시죠
[유키] 다음은…, 이 길을…
[슌] 아닙니다…
[유키] 아니야?
[슌] 아닙니다
그쪽은 조금전 간 곳입니다
[오우치] ………………
[처자] 잠깐만…
저기, 저거!
저거 봐!
[마을처녀] 정말, 뭐야……
아, 아아아앗…?!
[처자] 멋지신 분……
너무나 아름다우셔…!
[처자] 저기! 저기!
저런 멋진 남자
좀처럼 없지?!
[처녀] 몸안에서 떠도는 저 나른한 색기……
현기증이 날것같아!
[마을처녀] 하지만… 저 눈동자색……
혹시 외인인가…?
[여인] 그런건 상관없어
숨을 삼킬 정도로 미남이란 사실은 변함이없는걸!
[처자] 하아……
멋.져.라~~!!!
[미야코] 혹시… 아니, 혹시가 아니라도
소란의 원인은 저녀석이지?
[치나미] 잘도 저래갖고 모습을 감춘채로 미행했었군
눈에 띄이기만하는데.
[치나미] 하지만 생김새는
쓸데없이 잘생겼으니
소란을 피우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미야코] 생김새는, 말야…
[오우치] 후우………
[처자] 봐, 봤어?!
지금 한숨 쉬던 모습…
꺄아~~ 색스러워~~
[마을처녀] 숨결에 사로잡힐것같아……
몸이 떨려……
어떻게 좀 해줘~!
[오우치] 하아………
[오우치] 유키짱………
[미야코] 사기다……
[치나미] 확실히……
그리고 유키와 키류는 왜 깨닫지 못하는거지…
이 거추장스런 시선과 새된 목소리를!!
[여인] 저기저기, 그치만말야…
자세히보니 저 일행
미남들만 있지않아…?
[처자] 응?
저, 정말……!!
요염한 외인이 먼저 시선을 끄니까 깨닫는게 늦었지만……
[처자] 봐, 저 양복입은 남성
저 산듯한 모양새……
저 시원스런 미태에 가슴이 두근해
[마을처녀] 어라, 나는 단연코 저 머리를 묶은 소년이 좋아
불타오르는 듯한 눈을 하고 있어!
[처녀] 아니, 무슨 소릴해도 저 감색 복장을 몸에 두른
단발의 남성이 제일이야
[치나미] 단발?
야쿠모… 너밖에 없어.
[미야코] 헤에…?
[처자] 꺄아아아아앗!
소, 손을 흔들어주셨어!
[여인] 저 눈부신 미소!
아아, 저 가슴에 뛰어들고싶어!
[치나미] 넌…
그걸로 괜찮은거냐……
[미야코] 왜? 기쁘잖아.
뭐, 난 유키말고 다른 사람의 것이 되진 않겠지만
[치나미] 사기다…
너야말로, 사기다…
너 역시, 여자인데!
[유키] 보자…
그럼, 다음은 이 길가에서 정보를 모을까?
[오우치] 아…………
[유키] …………………
[유키] ……?
[오우치] ……읏
[유키] ?
[미야코] 바보냐, 저녀석…
말걸고 싶다면 냉큼 걸면 될걸.
저래던 뒤따라 다닐때랑 다를바 없잖아
[치나미] 역시 거동수상하군
[오우치] ………………
[유키] 음… 저쪽에도 번화가가 있는것같은데…
[오우치] 아………
[오우치] 저기… 유키짱…
[슌] 유키
[유키] 에?
왜, 슌형?
[슌] 발치에 돌이 있습니다
앞을 똑바로 보며 걸어주십시오
[유키] 앗, 미안
진짜다… 커다란 돌이야
고마워
[오우치] ……………………
[유키] 그럼……
여긴 두 조로 갈라져서 탐문하는게 좋을까나…
[오우치] 저기……
유키짱
[유키] 오우치씨
무슨 일이야?
[오우치] 아니……… 그…………
[오우치] 나, 날씨…… 좋네………
[유키] 에?
[유키] 뭐라고 대답할까
ㅡ 오우치씨, 긴장하고 있어? (오우치 인연 80 상승)
ㅡ (기이한 사람…)
[미야코] 글렀어…
소름 돋았다…
[치나미] 옆에서 보면
둘도 없는 미남일지 모르겠지만…
내용물은…… 엉망이군…
[미야코] 후쿠치 잠깐 와봐
[미야코] 너, 유키한테만 태도가 너무 다르잖아
이중인격이야?
[미야코] 평상시엔 나른한듯 어정거리는 주제에…
어이…, 듣고 있어?
[오우치] 듣고……, 있어……
유키짱한테만…, 태도가 다르다고…… 얘기했어…?
[미야코] 잘 듣고 있네…
[오우치] 그건… 이상한 일이야?
동경하는 사람을 앞에 두면
누구든 이렇게 되는거 아닌가…?
[미야코] 이녀석,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이……
[치나미] 나, 남자되는 존재가
그렇게 쉬이 호의를 표현해선……
[슌] 언제까지 얘기하고 있을 생각이냐…
유키가 너흴 부르고 있다
이런 부류의 대화를 계속하고 있을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단 생각은 안든다만
[유키] 슌형, 고마워
[슌] 아뇨… 지금, 오는 모양입니다
[오우치] ……………………
[오우치] 유키짱……
금방……, 갈께……
[마을처자] 아아, 정마아알……!
정말로 색스러!
시선을 뗄수없어……!
[여인] 가슴이 터질것같아……!
[처자] 멋.져.라~~!!
[유키] 오우치씨, 이제 가까워?
[오우치] 응… 쵸슈의 사람이 있는곳은
이 길 조금 앞일거야
[쵸슈번사] 이 시기에 이르러 반대라니
너, 대체 무슨 생각이냐
[타카스기] 어떤 생각이고 뭐고
나는 이번 상경엔 반대다
[쵸슈번사] 지난달 이케다야 사건을
설마 잊은건 아니겠지
존양의 뜻을 품은 무수한 지사들이
신선조와 그들이 다루는 주작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이대로 염치없이 물러나서야
존양파의 필두인 쵸슈의 이름에 먹칠하는 하는거야.
이젠 무력으로 쵸슈의 입장을 호소할 수 밖에없어
[쵸슈번사] 선발대는 이미 오사카에 도착
쿄를 향해 진군을 개시하고 있다.
더이상 돌이킬 수 없어
[쵸슈번사] 아니면 타카스기공은
현무를 사역하는걸 거부하실 생각인가?
[타카스기] 난 상경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건 변하지않아
허나 일단 싸움이 일어나면
당연히 현무를 이용해 전력으로 싸운다
쵸슈번사로서 말이야
[유키] 저사람…
처음 이 세계에 왔을때 현무를 사역했었던…
분명히, 이름이…
타카스기…씨?
[유키] 또 현무를 싸움에 쓰려는거야…?
[유키] 잠깐만요!
[타카스기] 음?
[쵸슈번사] 타카스기공이 아는 사람인가?
[타카스기] 알고 있다…라고 할정돈 아니지만
여긴 내가 정리하지
그대들은 먼저 번저(藩邸)로 향하도록
나도 나중에 가지
[타카스기] 넌 그때의 소녀지?
시모노세키에 있었을 네가 왜 쿄에 있지?
[유키] 현무를 싸움에 사용하는거,
그만둬주세요
[타카스기] 넌, 막부의 부하였나
[유키] 막부…?
전 누구의 부하도 아니에요
[타카스기] 호오… 그럼, 왜 나를…
현무를 막고 싶어하지?
게다가, 그 외인도 그랬지만
넌 현무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있었다
왜… 너같은 소녀가…?
[유키] 현무를 막는건 현무가 사람들을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이에요.
현무를 막을 수 있었던건…
분명 제가 용신의 무녀라서……
[타카스기] 용신의 무녀…?
옛날이야기에 나오던 그 용신의 무녀말인가?
[타카스기] 아니…, 현무가 존재하는 이상
용신의 무녀가 존재한대도 이상하진 않지
[타카스기] 게다가…
[치나미] 어이, 유키
호위인 날 두고 혼자서 멋대로 돌아다니지마
[치나미] ……! 당신은…,
[타카스기] 마코토 공의 동생… 치나미인가…?
[치나미] 타, 타카스기공……
[타카스기] 아무래도 그 소녀의 호위역을 내린 모양이군
[치나미] ………………
[타카스기] 무사는 죽일지언정 수치를 주지말라했다만
최근엔 죽어서도 죽음보다 더욱 심한꼴을 당한다고 하지.
목숨을 버리는것조차 뜻대로 되지않다니 싫은 세상이 되었군
[치나미] 나, 는……
[유키] 치나미군…?
[타카스기] 텐구당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진
쵸슈에도 전해졌다
살아있다면 뭔가 이룰 수 있는 일도 있으니,
목숨을 부지한걸 부끄러워할 필욘 없다.
네 형도 네 무사를 바라고 있을거다.
[타카스기] [죽어서 불후를 내다볼 수 있다면 언제든 죽어야 하나
살아 대업을 내다볼 수 있다면 언제든 살아야한다]
내 사부의 말이다…
[타카스기] 그 소녀를 호위하는게 임무라면
지금은 그것을 다해라
[치나미] 네……엣……
[타카스기] 하나, 충고해두지
카게로[陽炎]에 대해선 알고 있겠지? 3
[치나미] 카게로(陽炎)말입니까?
네.
죽어서도 이 세계에 강한 집념을 지닌 인간이
원령으로 화한 것이라 들었습니다
[타카스기] 카게로(陽炎)를 조심해라
[치나미] 타카스기공, 그건…?
[타카스기] 고해야할것은 고했다.
그럼ㅡ… 안녕히
[유키] 아, 잠깐만
현무 얘기가 아직……
[치나미] 말로 설득하려해도 헛수고다.
타카스기공은 뜻이 있는 분
가자…, 쵸슈의 군세가 쿄에 올라올거라면
어차피 바로 다시 만나게 될거야
[신선조 대원] 그런…… 괴물……
[유키] ………?
[유키] ( 지금 누가, [괴물]이라고 말했지……?)
[신선조 대원] 오키…… 대장……
[유키] (소우지씨…?
주작 얘길지도)
[미야코] 왜그래, 유키
갑자기 멈춰서서
[유키] 지금 이 부근에서
주작 얘기가 들렸어
[슌] 저쪽 찻집에 있는 신선조 대원들일지 모르겠습니다
[치나미] 뭐냐, 저녀석들은…
순찰도중에 쉬고 있는건가?
대체 뭐하는 녀석들이냐!?
[신선조 대원] 하지만 오키타 대장이 쓰게 되서 정말 다행이야…
[신선조 대원] 동감입니다.
그런 괴물을 부리다니…
국장이나 부장께서 하는 일이니
우리한테 순서가 돌아오지않을까싶어
솔직히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신선조 대원] 그래, 국장이나 부장, 대장은 동향사람이라 서로 친하지…
참나, 편애아냐?
[유키] ……………
[미야코] 기분 나쁘게…
[신선조 대원] 오키타 대장말고 그 괴물을 다룰 수 없는것도 납득이 가
[신선조 대원] 대장 자신이 괴물같이 강하니까요…
맘이 맞는거 아닐까요?
[신선조 대원] 하핫, 잘도 말하는군!
[신선조 대원] 최근엔 몸상태가 나쁜 모양이지만 말입니다
[신선조 대원] 그래?
괴물도 몸상태가 나빠지는일이 있군
[유키] ………………
[오우치] 유키짱……?
[미야코] 어, 어이, 잠깐만
유키!
[치나미] 유키?
[슌] 유키, 뭘하실 생각이십니까
[유키] 그치만, 저 사람들……
[슌] 가서 어쩌실 셈입니까…?
잘 알지도 못하는 상대에게
설교라도 하실셈이셨습니까?
[미야코] 맘은 알겠지만 관둬
저 녀석들한테 뭔소리해봤자 헛수고라구
[슌] 그보다 오키타가 주작을 부리게 된 모양입니다
그걸 막기위해 움직이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유키] 슌형…, 미야코……
[미야코] 그런 얼굴 하지마, 유키
녀석들도 일단은 무사잖아?
유키를 상대로 검을 뽑아들 가능성도 있어
이럴때 소란을 일으키는것보다
여기선 꾹 참는게 쿨하잖아?
[유키] 알겠어………
빨리 소우지씨를 만나서
주작에 대해 물어봐야겠어
가자……
[치나미] 느닷없이 신선조 대원들한테 향한다 싶었더니
불평을 쏘아줄 셈이였나
좀 더 얌전한 녀석인줄 알았는데…
의외로군…
[오우치] 아아, 정말로……
멋져…… 유키짱………
[치나미] 너란 녀석은………
[치나미] 아냐, 됐어. 가자…
저녀석들 먼저 가버리겠어
미부의 둔소였지…
정말 신선조가 다시 주작을 쓰려하는건지 확인해봐야지
[타카스기] 너는…
[유키] 타카스기씨…
[타카스기] 원령은 정화하고 있나…?
[유키] 엣?
[타카스기] 뭘 놀라지
원령의 정화는 용신의 무녀가 다해야할 역할일텐데
[유키] 그런건가요?
[타카스기] 설마 모르는건 아니겠지?
원령이란 이 세계의 기의 뒤틀림
그걸 정화해서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지 않고서
뭐가 용신의 무녀냐
용신의 무녀라고 일컬은이상
무녀란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라
[유키] 원령과는 싸우고 있어요…
[타카스기] 그럼, 됐다
네가 원령과 싸워 봉인하면
원령을 정화한게 된다
[유키] 원령의 봉인과 정화는…
어떻게 다른건가요?
[타카스기] 원령의 봉인과 정화는 표리일체
같은 것을 다른 측면에서 파악한것에 지나지않는다
원령이 두번다시 나오지않도록 봉하는 것이 봉인 4
정상적인 오행의 순환으로 되돌리는것이 정화다
[유키] 즉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되는거군요
하지만…, 어째서 타카스기씨가 그런걸 알고 계신건가요?
[타카스기] 현무를 사역하는 이상
용신이나 용신의 무녀에 대한 지식은 반드시 필요해진다.
문헌을 모아 나 나름 조사했다
[타카스기] 네가 막부측에 서서
쵸슈를 적으로 돌린다면
그건 그것 나름 상관없다
허나 그건 적어도 해야할 일을 하고 나서 해라.
원령을 냅둬선 누구도 무녀라고 인정하지않는다.
그것만은 기억해둬라
[유키] 앗, 타카스기씨…
나… 용신의 무녀로서 제대로 하고 있는걸까……
- 일본의 전통의상. 그 길이는 허리부터 발목까지 온다. [본문으로]
- 천지를 순환하며 만물을 자아낸느 오행(木. 火. 土. 金. 水. 다섯 개의 기운) 사이에 작용하는 관계. 목(木)에서 화(火), 화(火)에서 토(土), 토(土)에서 금(金), 금(金)에서 수(水). 수(水)에서 목(木)를 낳는것을 상성이라한다. [본문으로]
- 이 세계에 강한 집념을 남기고 갔기에 원령으로 화한 자들을 뜻한다. 일반 원령과는 구분해서 카게로[陽炎]라 불린다. 반이상 죽어간 지사들이 많다. [본문으로]
- 1. 원령을 정화해서 두번 다시 부활할 수 없도록 하는것 2. 억눌러 봉하는 것. 또한 봉해담았단것을 표시하는 인(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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