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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カ-レッドライダ-ゼクス オフィシャルファンブック Track14
電擊Girl`sStyle編集部 편 |
[SRX 오피셜 팬북 수록 SS]
요스케 & 페르난데스 편
9월 27일
「히로, 포스터 칼라가 마를 때까지 기다려! 유지! 같은 색으로 종이 모빌 만들지마! 카즈키, 글 쓰는 건 좋지만 일본말로 부탁해! 히지리, 맨발로 그런곳에 서지마!」
메인터넌스 실에서 복도까지 타쿠토군의 소리가 울리고 있다.
하고 있다 하고 있어. 살짝 실내를 들여다보자니 메인터넌스 실은 완전히 생일 파티 회장으로 변해 있었다.
벽 하나를 고스란히 채운「해피 버스 DAY 요스케&페르난데스」란 글자. 색종이로 만든 종이 체인으로 장식되어 있다. 카타카나와 영어가 엉망으로 뒤섞인 부분이 제멋대로지만, 어찌어찌 단결하는 IS답다. 모두의 얼굴도 의기양양하다.
「굉장하다! 성대하네」
내가 박수를 치자 풀로 그린 그림 위에 반짝반짝 빛나는 가루를 뿌리고 있던 타쿠토군이 당연하단 얼굴로 날 봤다.
「이게 생일의 미학이란거다. 그리고 이정도로 안하면 요스케는 금방 생일을 잊어버리니까말야.」
생일 파티 준비는 타쿠토가 맡고 있다. 그건 그렇고 요스케, 자기 생일을 잊다니 어떤 의미론 굉장하네. 타쿠토군이 반짝이 가루를 뿌리자 그 아래로 반짝반짝빛나는 라인으로 그려진 오차츠케가 나타났다. 이런건 어디서 배우는 걸까.
「그것보다 교관, 마침 잘 왔어. 주역을 불러와 주지 않겠나?」
「요스케군은 어디에있어?」
「뒤쪽 텃밭에서 과일을 수확하고 있으니까 도와줘. 거절 당해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
「응, 알겠어. 뒤쪽 텃밭이라…」
우리들은 재밌어하며 뒤쪽 텃밭이라 부르고 있지만『산 하나를 넘어야하는 곳에 있는 농원』이란 표현이 옳다. 요컨대 제법 귀찮은 장소에 있다.
「어이어이. 아키라를 그런 곳까지 보낼 셈이야?」
내가 대신…하고 말하려 했던 유지를 저지하며, 타쿠토군은 왜인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요스케 생일 파티의 지휘관은 나야. 따라주셔야겠어.」
웃. 왠지 들어본 기억이 있는 말투. 내 흉내라면 어쩌지…….
「권력을 쥐면 위험한 타입이네……」
히로군이 중얼거린다. 모두의 동정의 시선을 받으며, 나는 요스케군을 데리러 뒷산으로 향했다. 운좋게『뒤쪽 텃밭』으로 가는 와중에 리어카를 끌고 있는 요스케군을 만났다. 수건을 머리에 걸치고 그 위에 밀짚모자를 쓰고 있다. 완전히 농사꾼 차림인게 요스케군 답다.
「요스케군! 도와주러 왔어.」
「여긴 나 혼자서도 충분해.」
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으며 요스케군이 말했다.
「타쿠토군이 거절해도 계속 달라 붙으래.」
「녀석…, 신경을 써준건가?」
기쁨과 곤혹이 반씩 섞인 얼굴.
「응? 무슨 뜻이야?」
「아무 것도. 탈래……?」
내 물음에 대답도 없이 요스케군이 리어카를 가리켰다. 짐칸에 쌓인 플라스틱 케이스엔 각양각색의 남국 과실이 잔뜩 실려있다.
「맛있겠다! 이걸 전부 혼자서 딴거야?」
「그래, 타쿠토가 후르츠 샐러드 18인분을 만들라고 했어.」
「우와, 엄청 부려먹네.」
「그렇지?」
둘이서 소리내어 웃었다.
여자아이 하나의 무게정도는 오차 범위란 말을 듣고 염치없게도 나는 리어카에 타게 됐다. 파인애플이나 이름모를 컬러플한 과일이 잔뜩 있어서 그 달콤한 향내에 황홀해진다.
「도착했어. 여기를 수확하면 끝이야.」
거기는 커다란 망고 나무 아래였다. 이렇게 크다니 전혀 몰랐다.
발갛게 익은 열매에 손을 뻗는다. 조금만 더 뻗으면 닿을것 같다.
손을 뻗는 내 머리위로 단단한 팔이 드리워진다. 요스케군의 팔. 살짝 열매를 흔들자, 툭하고 열매가 떨어졌다.
「꺄악」
당황해서 받았다.
「나이스캐치. 제법이야.」
그렇게 말하며 요스케군이 웃는 얼굴을 보인다.
「망고는 이렇게 따는 거구나.」
「익은 녀석들은. 하고 싶다면 들어올려줄게.」
평상시의 나라면 ‘응, 할래!’하고 즉답했겠지만, 왠지 갑자기 부끄러워져서 거절하고 말았다.
요스케군은 언짢아하는 기색도 없이 망고를 계속 따간다. 요스케군이 떨어트리고 내가 줍는 역할. 망고 나무 밑에서 단 둘. 묵묵히 작업을 계속하자니 망고의 달콤한 향내에 왠지 꿈속에 있는듯한 기이한 기분이 되었다. 망연히 요스케군의 얼굴을 보고있다니 눈과 눈이 마주쳤다.
「요스케군, 오늘이 생일이란거 기억해?」
넋을 잃고 바라봤단 말을 할수도 없는지라, 그런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후르츠 샐러드를 18인분 만들어야한단건가.」
「정말 몰랐어?!」
「농담이야.」
장난스럽게 웃어 보인다.
「정말!」
「생일파티는 기대하고 있어. 모두가 축하해주니까.」
「다행이다. 정말 잊어버린줄 알았어.」
「잊어버리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
「응?」
요스케군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어서 별생각없이 되물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타쿠토네 집에 맡겨질때까지 여러 친척집을 전전했으니까. 발리볼처럼. 아무도 내 생일같은건 기억해주지 않아서 나도 잊기로 했지.」
내 손이 뚝 멈췄다. 떨어진 망고가 발치에서 깨졌다. 짙은 냄새만이 올라온다.
「신경 쓰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것 뿐이야. 친척들에겐 신세진걸 감사하고 있어. 하지만 모두 여유가 없었던 것 뿐. 그 뿐이야.」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요스케군이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것은 알고 있었다. 그치만 그것은 지식뿐으로, 어린 요스케군이 어떤 심정이였는지까진 몰랐다.
「아키라, 미안.」
「에?」
요스케군이 내 뺨을 부드럽게 닦는다.
어느새 눈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이런 얘기 할맘은 없었는데. 분명 얘기할 맘이 든건 당신이였기 때문이겠지.」
차분한 눈동자가 날 직시하고 있다.
「즐거운 생일로 만들자.」
내가 겨우, 그 말을 꺼내자 요스케군이 상냥하게 웃었다.
「그래. 지금의 내겐 동료들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이 있어. 분명 즐거운 생일이 될거야.」
타쿠토군이 그렇게나 생일파티를 성대하게 하려했던 이유를 알게됐다. 요스케군의 생일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 위해 분발하고 있었던거다.
망고 수확을 끝마친 우리는 왠지 바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리어카의 짐탄에 앉아 요스케군이 깎아준 망고를 먹고 있었다. 진득하고 달아서 정말 맛있었다.
「역시 막 따낸건 맛있네.」
「그런가. 좀 더 먹어.」
요스케군이 내 입에 자른 망고를 계속 밀어 넣어준다.
계속 계속 망고가 들어오고 있다.
「잠깐만, 요스케군……」
우물우물거리면서 당황해하자, 저쪽 산길에 붉고 거대한 모습이 다가오는게 보였다.
「너희들, 완전 늦어!!」
페르난데스다.
「페르… 데리러 와준 거야?」
「나참, 뱀한테 물린가 싶어 걱정했잖아.」
「미안하군」
그렇게 말하며 일어나려하는 요스케군을 페르가 손으로 밀어 저지했다.
「됐어됐어」
그렇게 말하며 리어카 손잡이를 잡는다.
「꽉 잡고 있어, 귀염둥이.」
가볍게 윙크하는 페르.
「잠깐, 페르. 무슨 짓을 할 셈이야.」
「거야, 당연하지!! 출발!!」
리어카는 굉장한 스피드로 뛰쳐나갔다. 과일이 튀어나가지않게 황급히 짐칸의 플라스틱 케이스를 내리누른다. 눈이 어질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로 나와 요스케군을 태운 리어카는 산길을 돌진, LAG 건물에 돌입, 복도를 돌파해 메인터넌스 실에 도착했다.
비슬대는 나와 요스케군 주위를 모두가 웃는 얼굴로 애워쌌다.
「해피 버스데이, 요스케&페르난데스!」
일제히 폭죽 소리가 훌러퍼졌다.
요스케군도 페르도 굉장히 멋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즐거운 파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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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게이머.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대로 가끔 번역합니다. 여신전생5 발표 감사합니다! 블로그 주소를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공개된 장소에 게재하지 말아주세요^^;; https://peing.net/ko/5f53a590ee7918 by 11124314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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