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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여학생 재등장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결국 그 후로 여학생 이야기도, 편지 일도 화제에 오르지 않게 되었다.
나로서는 신경 쓰이는 일이긴 했지만,
일상이 다망해서 완전히 잊어버렸다.
그녀가 다시…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저기… 쿠사카 군…."
"응…? 아, 너는……."
"오래간만이네요. 저 기억하세요?"
"으, 응…. 음… 기억하곤 있는데…."
"아아, 다행이다! 안심했어요."
슈텐 군한테 그녀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라면 대응할 수 밖에 없겠지….
나는 신중하게 말을 골라가며, 그녀와 이야기를 했다.
"저기… 요 전의 편지 말인데요….
슈텐 씨한테 건네주셨나요?"
"응. 제대로 전해줬어."
"그래요…."
내가 솔직히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의 표정이 흐려졌다.
그 얼굴은 악의라곤 일절 없는 정말로 평범한 여자아이 같은 느낌이라서
내 안의 경계심도 서서히 옅어졌다.
슈텐 군이 지나치게 경계한 걸지도 모르고…
여자 아이한테는 상냥하게 굴라는 할머니 말씀도 있었고….
"무슨 일 있어?"
"아뇨. 편지 속에 한 번 만나고 싶다고 적었는데…
안 와주셔서……."
"그, 그래…?"
67. 변명
즉 슈텐 군은…
편지와 그녀를 정말로 경계하고 있다는 거구나.
역시 섣불리 접촉한 건 잘못이었을까…?
하지만 여자아이가 슬픈 표정을 짓는 건 보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달래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바, 바빠서 아직 못 읽은 걸지도 몰라."
"……."
"으, 음…. 아니면 날짜를 착각한 걸지도!"
"……."
"그리고… 으음……."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허둥지둥하는 나를 보고, 그녀가 작게 웃었다.
그리고 가방 속에서 한 통의 편지를 꺼냈다.
"그건……"
"몇 번이고 부탁드려서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전해주시겠어요?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어서…. 부디 부탁드립니다…."
"아, 아니. 미안… 받아주기 힘드네…."
"제발요! 믿을 건 쿠사카 군 뿐이에요! 제발……."
슈텐 군한테 뭔가 받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까 저항은 했다. 했지만…….
"나도 묘하게 사람 좋은 구석이 있단 말이지…. 나도 참…."
내 손안에는 그녀한테 부탁받은 편지가 쥐어져 있었다.
억지로 넘겨 받은 거지만, 아무리 그래도 버릴 수도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일단 슈텐 군한테 이번 일을 이야기하자.
부탁 받은 걸 지키지 못한 걸 사과하고 싶기도 하고."
68. 편지를
스마트폰을 꺼내, 슈텐 군에게 전화 했다.
이번 일을 간단히 설명하자, 지금 바로 합류하자고 말해와서…
"미안! 접촉한 데다 편지도 받고 말았어.
정말 미안!"
"아니…. 쿠사카가 무사하다면 됐어.
그것은 부탁이지 계약이 아니야…. 그러니까 사과하지 마."
"고마워……. 정말로 미안.
그래서 이거… 슈텐 군한테 전해달라고 받은 편지."
"응. 알겠어."
내가 꺼낸 편지를, 슈텐 군은 가방에 챙긴다.
그 동작이… 묘하게 불쾌해 보여서 살짝 안심했다.
"전에 받은 편지, 안 읽었어?"
"안 읽었는데 왜…?"
"만나자고 한 시간에 안 왔다고 하길래…."
"과연…. 쿠사카의 동정심을 자극했군."
"뭐야 그게?"
"아무 것도 아냐. 상정했던 이야기니까."
"그 사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서…. 왠지 좀 가엽더라…."
"그래서……?"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 정도는 들어주는 게 어떨까 해서."
내 말에 슈텐 군은 한숨을 쉬며 어깨를 떨궜다.
"사람 좋은 녀석…….
나는 그 녀석과 대화할 마음 없어.
들어봤자 소용없으니까."
"아니, 그래도… 조금 정도라면……!"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집에 가자."
69. 설교
슈텐 군은 그대로 휙하니 등을 돌려 돌아가려 한다.
"슈텐 군, 잠깐만!"
"빨리 안 오면 두고 간다."
그녀나 편지에 무슨 일이 있든 없든
안 읽고 방치하는 것은 실례 같고, 그녀가 불쌍하다.
사정이 있으면 가르쳐 주면 좋을 텐데….
그것조차 이야기해주지 않으니 납득도 안 간다.
"슈텐 군 그럼 안 돼."
"뭐?"
"일이 생긴 걸 그대로 방치하면 안 좋아."
"……."
"확실히 사정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지금 이대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잖아?
그녀는 슈텐 군이 읽어줄 때까지 편지를 건네줄 걸?"
"설교하는 거야?"
"그래. 설교 중이야."
내가 가슴을 펴며 말하자, 슈텐 군은 순간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그리고 굉장히,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치 어린아이 처럼… 기쁜…, 조금은 쑥쓰러운 듯한 표정이었다.
"왜 그런 표정을 지어……."
"딱히.
그래서? 아직 뭐 할 말 더 있어 보이는 얼굴인데?"
1. 이제 그만둔다
2. 한껏 설교한다
3. 조금만 설교한다
"응. 하고 싶은 말은 아직 잔뜩 있으니까. 각오하도록."
"그래? 살살 부탁할게."
그 후로 시작된 나의 설교 타임에 슈텐 군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반성하면서
그럼에도 어딘지 기뻐보였다.
그리고 요괴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슈텐 군은 역시 그녀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설교는 꽤 효과가 있었던 듯,
"여러모로 생각해줘서 고마워."하고 아파트 도착한 뒤에 감사 인사를 해줬다.
70. 조금 가깝고도 조금 먼 장소에서
"슈텐 군 그럼 안 돼."
"뭐?"
"일이 생긴 걸 그대로 방치하면 안 좋아.
확실히 사정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지금 이대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잖아? 그녀는 슈텐 군이 읽어줄 때까지 편지를 건네줄 걸?"
"설교하는 거야?"
"그래. 설교 중이야."
두 사람의 목소리가 작게, 여학생의 귀에 닿을 정도의 거리.
조금 가깝고도 조금 먼, 건물 그림자 속.
"……."
그녀는 거기 숨어 두 사람의 모습을 살피고 있었다.
슈텐동자가 쿠사카 료의 말에 놀라며, 동시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의 마음 속에서 격한 분노가 샘솟았다.
"뭘 웃고 있어?
둘이 같이 있는 게 그렇게 즐거워?
설교 당하는 게 기뻐?"
슈텐동자의 웃음이 쿠사카 료를 향한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주어진 적 없었던 웃음.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마치 불꽃 같은 질투심이 가슴을 불태운다.
"저 사람이 저런 표정 짓는 거, 본 적 없어.
누구에게도 저런 표정 지은 적 없는데.
그런 표정을 독점하다니….
쿠사카 료…… 너 같은 거 너무 싫어……!"
마치 저주처럼 토해낸 말이 주위 공기에 스며들어
여학생의 주위를 애워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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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게이머.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대로 가끔 번역합니다. 여신전생5 발표 감사합니다! 블로그 주소를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공개된 장소에 게재하지 말아주세요^^;; https://peing.net/ko/5f53a590ee7918 by 11124314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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