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하 루트를 위한 잉여 삽질입니다. 이로하 루트 다 되어감 ㅋ
Day - 12
[미코토] (……………)
[미코토] (이걸로 이제… 잊은 건 없는 건가…?)
[미코토] 좋아.
[미코토]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미코토] 다녀왔습니다….
[미코토] (이렇게 말해야 되나…? 왠지 이상한 느낌)
[미코토] 후훗….
Day - 12(종료)
Day - 13
[미코토] (웅……)
[미코토] (어라? 여긴 어디…?)
[미코토] (새카매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혹시 꿈……?)
[????] 미코토.
[미코토] (에…. 지금 목소리는?)
[????] 나야.
[미코토] 너는…, 츠키의 반신 군?
[츠키의 반신] 응. 기억해 줘서 고마워.
[츠키의 반신] ………….
[츠키의 반신] 미코토…, 슬슬 방울이 울릴 거야.
[츠키의 반신] 네 안에 싹트기 시작한 것이 울리는…, 운명의 방울소리.
그것이 모든 열쇠를 쥐고 있어.
[츠키의 반신] 이 츠키는… 전과는 달라. 느껴져…….
[츠키의 반신] 다가가고 있어. 그 날… 네가 들키고 만…, 그 머나먼 날에….
[미코토] 그 날?
[미코토]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모르겠어. 무슨 소린지 가르쳐 줘!!
[이로하] ………….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하나(히토), 둘(후타), 셋(미), 넷(요)…….
[이로하] 다섯(이츠)…, 여섯(무), 일곱(나나), 여덟(야), 아홉(코코노), 열(타리)…
[이로하] 후루베, 유라유라토, 후루베…… 후루….
[미코토] ?!
[미코토] 이로하 씨?!
[미코토] (아……)
[미코토] 아침…?
[미코토] 하나(히토), 둘(후타), 셋(미), 넷(요)……, 다섯(이츠)….
[요시노] 저, 저기……. 좋은 아침입니다. 괜찮을까요?
[미코토] 요시노 양!
[요시노] 아앗…, 아직 옷을 갈아 입기 전이시네요…. 죄송합니다.
같이 등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저기…,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미코토] 아냐. 괜찮아. 기다려 봐. 지금 갈아 입을 테니까.
[요시노] 에엣!!
[요시노] …………….
[미코토] (요시노 양…. 방 구석에서 뒤를 돌아보고 있어)
[미코토] 봐도 괜찮은 데?
[요시노] 아뇨. 어둠 속에 사는 자로서…, 공주님의 맨살을 볼수는 없는 것이외당…!
[미코토] 헤에…?
[요시노] 허나, 공주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면…, 조, 졸자…
조금만 살펴 보겠소이오!
[미코토] 미안. 벌써 다 갈아 입어 버렸어.
[요시노] 아…?!
ㅡ 쿵쿵쿵쿵쿵쿵
[요시노] 아아아아아아!! 부끄러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
[요시노] 옷을 갈아 입던 모습을 보고 싶은 게 아니었어요오오오오!!
나보다 가슴이 큰 걸 확인하고 싶었다던가가 아니라아아아아……!!
[미코토] 와앗! 요시노 양. 잠깐. 잠깐만!! 벽 무너져!!
[미코토] 요시노 양. 머리 괜찮아?
[요시노] 히익! 머, 머리는… 원래부터 이상해서……!
[미코토] 아니. 부딪힌 데 말야. 피도 났었는데.
[요시노] 아, 아아…. 그, 그렇네요…. 이제 괜찮아요….
미코토 양이 치료해 주셨으니까.
[미코토] 잠깐 이마 좀 보여줘 봐.
[요시노] ……?
[미코토] 붓기는 꽤 가셨지만…, 열이 있으니까 식혀 둬야해.
이 손수건, 방금 적신 거니까 써.
[요시노] 웃……….
[요시노] 미코토 양…. 제가 하는 짓… 놀라지 않는 건가요?
기분 나쁘다거나…, 불쾌하다거나 하지 않나요?
[미코토] 전혀.
[요시노] 에…….
[미코토] 마음을 솔직하게 드려내는 것 뿐인 걸.
요시노 양은 그대로가 좋다고 생각해.
[요시노] ……! 미코토 양…!
[요시노] 아앗…. 저…, 그런 소릴 듣는 건 처음이에요….
으으응…. 한 사람이 더 있었지. 기숙사장! 기숙사 장도… 그대로 있어도 좋다고…….
[미코토] 우욱?! 모, 목이…?! 조여……….
[요시노] 미코토 양…. 저! 당신을 평생 모시고 싶어요!!
[미코토] 모, 모셔…?! 요, 요시노 양…. 힘을… 풀어줘…….
목은 좀……! 괴로워…!
[히메우츠기] 아침부터 프로레슬링 놀이야? 두 사람 다 사이가 좋구나….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요시노] 꺄아아아악! 공주니이이이임?!?!
[요시노] 이, 이런 데서 만나다니이이이이!!!! 요시노, 가슴이 꽉 찬 것이외당!!!!!
ㅡ 쌔앵!
[미코토] 요시노 양!
[미코토] (가버렸다…. 엄청 빨라…)
[히메우츠기] 하하핫! 아침부터 전력 질주라니, 기운 차구나.
저 다리라면 좋은 테니스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미코토] (그 전에 긴장 때문에 큰일일 것 같지만…)
[히메우츠기] 좋은 아침, 미코토 짱.
[미코토] 좋은 아침입니다. 이 시간에 계시다니, 오늘 부활은?
[히메우츠기] 쉬기로. 너를 만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어.
주말의 일로, 조금 체면이 나빠졌으니까.
[히메우츠기] 그 때. 나, 이상했잖아? 네가 어떤 식으로 생각할지 불안했어.
미움 받지 않았을까나 해서.
[미코토] 설마요! 싫어하다니 말도 안 되요.
[미코토] 그보다…, 몸은 괜찮으신가요?
그 뒤로 쭉 정원에 같이 있었고. 옷도 젖었는데.
[히메우츠기] 응. 미코토 짱이 모포를 갖다 줬고.
게다가 아침까지 내내 끌어 안아 줬잖아? 네 몸, 따뜻했어.
[미코토] ………. 생각내자니…, 조금 쑥스럽네요.
[히메우츠기] 나는 기뻤어.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미코토] (굉장히… 솔직한 눈……)
[히메우츠기] ………….
[히메우츠기] 저기…. 너는 어째서 내게 다정한 거야?
[히메우츠기] 너는 집으로 돌아가서 기분 좋았을 텐데.
흠뻑 젖은 채로 아침까지 나와 함께 있어 주다니, 어지간하지 않고선 무리야.
그건 친절? 아니면 타산?
[미코토] 에엣?! 둘 다 아닙니다!!
[히메우츠기] 그럼, 뭐야?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를… 그 장소에 혼자 둘 순 없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미코토] 손이…, 보인 기분이 들어서….
[히메우츠기] 손? 내 손 말야?
[미코토] 네. 히메우츠기 씨가 제게 손을 뻗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치……….
[미코토] …………….
[미코토] (도와 달라고… 외치고 있는 것처럼…)
[히메우츠기] 그런가. 너는 그래서… 내 손을 잡아 줬던 거구나.
[히메우츠기] 곤란한 걸. 너는 정말로 내 "공주님" 이야…?
[미코토] 공주님?
[히메우츠기] ……………….
[히메우츠기] 관두자. 이 이상은, 피차 위험해. 아직은 돌이킬 수 있어.
지금이라면 아직, 괜찮아.
[히메우츠기] 내 잘못이야. 너를 시험하고 말았으니까.
동화 속 이야기를 꿈꾸고 말았으니까.
[히메우츠기] 우리들…. 잠시 거리를 두자.
[미코토] 엣.
[히메우츠기] 프로포즈 건. 나도 사퇴할게.
[미코토] 엣…….
[히메우츠기] 이로하 선배도 돌아왔으니까, 프로포즈 날짜도 정해졌어.
1주일 뒤. 너는 이로하 선배와 카라쿠레나이 선배,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거야.
[미코토] 그럴수가!
[히메우츠기] 나와 네 임시 파트너 관계도 끝. 월광 반의 미나모가 아니게 되겠지.
그게 제일 좋아…….
[미코토] 대체 어째선 가요, 히메우츠기……….
[미코토] 앗.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미코토] (미즈치 씨에 이어… 히메우츠기 씨도 참가하지 않다니.
그럼 병원에서 했던 말은……. 동화의 그 다음 이야기는…)
[미코토] (으으응, 아니야. 그게 아니야…. 거기가… 아니야. 내가 신경 쓰였던 것은…)
[미코토] (………, 뭐지……?)
[미코토] (마음이… 이상해…. 왠지, 괴로워……)
[미코토] (나…, 어떻게 된 걸까…)
[미코토] 실례합니다.
[아와하나] 왔는가, 미코토. 거기에 서거라.
[미코토] (앗! 다들 모여 있어?!)
[킨토키하나] 하아…. 보고는 오노사다로부터 들었다. 네놈들은 내 명령을 뭐라 생각하는 게냐!
[킨토키하나] 이로하가 복귀하고 나서, 1주일 후.
오광이 센키 후보에게 "프로포즈"를 하라고 말했을 텐데.
그런데 미즈치와 히메우츠기가 그 역할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킨토키하나] 퇴학이 걸려 있는 건데도?
참나…. 센키 후보의 파트너가 될 찬스라고 말하는 데.
[미즈치] ……….
[히메우츠기] ………….
[카라쿠레나이] 크큭…. 나로서는 좋아. 방해꾼이 줄은 것 뿐이니까.
[카라쿠레나이] 이로하. 네놈은 이미 쿠레나이 님한테 패배했잖아.
여자를 탐내다가 또 병원에 실려 가지나 말라구. 하하핫!
[이로하] ………….
[아와하나] 정하는 것은 네놈이 아니다. 여기에 있는 센키 후보야.
[카라쿠레나이] 헤에. 그래?
[카라쿠레나이] 여어, 오래간만이로군. 센키 후보 님.
[미코토] !!
[카라쿠레나이] 망할 이사장이 하는 말, 누가 들어 준다고.
파트너는 네놈이 정하는 게 아냐. 이 쿠레나이 님이 선택한 거다.
[킨토키하나] 카라쿠레나이!
[카라쿠레나이] 알고 있겠지? 너는 지금부터 몸도 마음도 전부 내게 바치는 거다.
이 머리카락 한올 조차도.
[미코토] 히익!
[카라쿠레나이] 꽤나 만지기 좋은 걸. 이번엔 좀 더 기분 좋게 해줄테니까 말야.
차라리 지금 남들에게 과시해 줄까? 하하핫!
[미코토] 꺄악!! 놔, 놔 주세요!
[이로하] 손대지 마라…….
[카라쿠레나이] …?!
[이로하] 당일까지, 센키 후보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죽인다.
[카라쿠레나이] 아앙?! 죽이겠다고?! 배짱도 좋군. 다시 한 번 지껄여 봐!!
[오노사다] 둘 다 그만 둬. 여기가 어딘 줄 알아!
[카라쿠레나이] 흥. 망할 새끼!!
[오노사다] 이사장, 죄송합니다.
[아와하나] 좋다. 오히려 저 정도 기개가 없으면, 탐나는 것은 손에 넣을 수 없는 법인 게야.
[아와하나] 미즈치, 히메우츠기. 해야할 승부를 싸우기도 전부터 포기하는 네놈들보다,
저 녀석 쪽이 훨 더 훌륭하다는 의미다.
[미즈치] 큭……….
[히메우츠기] ……….
[킨토키하나] 이번 "프로포즈"는 전교생 앞에서 행한다.
구애를 받아, 마음이 기울어진다면 분명 귀패도 그쪽을 선택하겠지.
[미코토] (귀패?)
[미코토] (앗, 그렇지. 그러고보니 집에서
히메우츠기 씨를 발견해 냈을 때 귀패가 빛났던 것 같은데…?
그거 혹시……)
[히메우츠기] 이사장. 그럼 저희들도 실례하겠습니다.
[미즈치] ………….
[미코토] 아……….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어…)
[이로하] 이사장. 의식 날에, 또 TV 카메라가 들어서는 겁니까?
[아와하나] 그래. 요전 의식 날에는 우츠로히가 솟아 프로그램도 엉망이었기에.
운수를 생각하면 별로 바람직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이로하] 이해했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아와하나] 미코토. 네놈도 앞으로 1주일 동안 센키 후보로서의 자각을 높이도록 해라.
[킨토키하나] 소양이 있어도 필경은 "후보". 귀패의 인도가 없으면 네놈도 퇴학이야.
[미코토] 퇴학!
[미코토] 네, 넵! 노력하겠습니다!!
Day - 13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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