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하 루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잉여 삽질합니다.
Day - 10 (Free)
카센 학원 안뜰(華遷学園中庭) (1)
[치센 반의 미나모1] 들었어? 이로하 님과 카라쿠레나이님이, 화투를 하신 거.
그 센키 후보를 두고 싸우신 거래.
[치센 반의 미나모2] 그 아이 때문에 이로하 님이 부상을 입고 입원이라니…….
가여우셔라.
[치센 반의 미나모3] 애당초 그 아이,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히메우츠기 님이 계신 월광 반에 억지로 눌러 앉아 있잖아?
[치센 반의 미나모2] 엣! 싫다! 그거 스스로 원해서 소속된 게 아니란 소리잖아.
월광의 미나모가 친절하다고 너무 봐주는 거 아냐?
[치센 반의 미나모3] 게다가 실력도 별거 아닌 것 같데.
그러면서 잘도 왕자님… 카가미 님을 놔두고 파트너 낮짝을 하다니.
[치센 반의 미나모1] 우츠로히 소동도… 그 아이가 오고 나서 생긴 거잖아?
센키 후보는 불행을 부르는 존재인 걸까.
[치센 반의 미나모2] 뭐어, 그게 치센에 있었더라면 우리들이 박살을 내줬을 텐데!
아아, 안타까워~~!!
[미코토] …………….
[기숙사장] 손이 안 움직이잖아. 도시락, 착실하게 먹어.
점심 시간이 끝나고 말 거야.
[미코토] 응…….
[기숙사장] 우물우물. 지금 건 뒷담화가 아니라,
당신에게 들리도록 말한거니까 쓴소리겠네. 꿀꺽.
[미코토] 읏!!
[기숙사장] 치센의 미나모는 실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특별히 엄격해.
뭣보다 지금은 이로하 님 건으로 신경질이 나 있는 상태.
그녀들에게 그 분은 신과도 같은 존재니까 말이야.
[기숙사장] 역으로 오우카 반의 아이들은 기뻐하고 있어.
카라쿠레나이 님이 이번 건으로 근신 명령을 받아서… 학원에 있게 되었으니까.
그 아이들도 단순하다고 해야하나……. 하아….
[요시노] 저기…, 잠깐 괜찮을까요……?
[기숙사장] 꺄앗!!
[기숙사장] 요요요, 요시노 양?! 당신, 갑자기 도시락 상자 아래서 고개 내밀지 마!!
[요시노] 꺄악. 죄죄, 죄송합니다!!
[기숙사장] 게다가 어디서 나온 거야? 좀 전까진 없었잖아.
[요시노] 저기…, 지, 지면을…… 파고… 나왔습니다!!
[기숙사장] 지면!?
[미코토] (아 진짜다…. 지면에 큰 구멍이 뚫려 있어!)
[요시노] 밖에서 도시락을 먹는게… 부끄러워…….
하지만 두 분과 함께 먹고 싶었으니까….
저기… 바로 밑에서 먹고 있었습니다…….
[기숙사장] 하아~. 뭘 두더지같은 짓을 하고 그래.
같이 먹고 싶으면 말을 해. 뭣보다 그런데다 잘도 먹에! 웁!
[요시노] 말린 오징어입니다…. 씹으면 맛이 나와서 맛있어요….
[기숙사장] 웁, 우웅! 우우웅!!
[미코토] 꺄악! 물!! 물!!
[기숙사장] 꿀꺽꿀꺽…. 푸핫!!
[기숙사장] 요시노 양! 당신은 항상 너무 난데 없어!!
[요시노] 꺄악! 죄, 죄송합니다아아!!!
아앗, 틀렸어…. 저, 저는 역시 돌아가겠습니다!!
실례했습니다…!!
[미코토] 앗, 잠깐만. 그대로….
[요시노] ?
[미코토] 옷에 흙이 묻어 있어. 가볍게 손으로 턴 다음
물로 적신 손수건으로 이렇게…….
[미코토] 응. 깨끗해졌다. 섬유에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니까,
만약을 위해 클리닝을 해두는 게 좋을 거야.
[요시노] 네……, 넷…….
[미코토] 요시노 양. 요전에 노트 고마웠어. 굉장히 기뻤어.
[요시노] ………!
[요시노] 우, 우우! 우우웅… 우햐앗…!
[요시노] 저, 저, 저는… 얼간이에 멍청이에… 말하는 것도 서툴러서…. 저기…!
저기…, 그러니까… 말은 잘 할 수 없지만!!
[요시노] 치센의 언니들이… 당신의 실력을 별거 아니라고… 말했던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요시노] 히메우츠기 님이… 처음으로 선택한 공주님인 걸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다정하신 공주님이…, 처음으로 특별하게 대하셨어요….
설령 그것이 임시 파트너라해도 굉장한 일이에요!!
[요시노] 게다가, 우츠로히 소동 속에… 공주님과 함께 하나아와세를 해서
학생들을 구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하나아와세라니…, 전 무서워서 절대로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요시노] 저……, 당신이 좋아요.
[기숙사장] 푸웁!!!! 요요요, 요시노 양! 안돼!!
아무리 남녀 교제가 엄격하대도, 미나모가 미나모한테 빠지다니!
그런 규정, 코우코쿠에도 존재하지 않아요!!
[요시노] 아? 아아아아, 아니에요! 그런 의미가 아니………… 우, 우욱…!
[요시노] 쌔, 쌔앵 사라지는 거오이당!!!!
[미코토] (사라지는 거오이당?)
[기숙사장] 벌써 없네. 엄청나게 도망치는 게…. 아니, 돌아가는 게 빠른 사람이네….
[기숙사장] 요시노 양은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사고 방식의 소유자야.
너무 소심해서, 인내의 한계에 도달하면 저런 식으로 패닉에 빠지고 말아.
[기숙사장] 본인도 그걸 신경 써서, 껍질에 틀어 박히는 경향이 심하고.
어떻게든 사교성을 지니게 해주고 싶어서 부기숙사장으로 삼았는데…. 후우…….
[미코토] 기숙사장은 상냥하구나.
[기숙사장] 바,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나는 규율을 지키지 않는 문제아가 싫어.
당신도 그렇고! 그런 사람을 바로 잡기 위해, 이렇게 점심도 같이…….
[미코토] 응. 고마워.
[기숙사장] 오해하지 말라고 하잖아!
너도 치센 소속의 사람들에게 그런 소리만 들어서 어쩔거야.
미나모로서 착실히 해!
카센 학원 안뜰(華遷学園中庭) (2)
[미코토] (카센에 있어서 미나모가 지닌 물의 역할은 몇 가지작용을 한다….
첫 번째로는 상대에게 힘을 붓는 것…. 두 번째로는 상대를 치료하는 것…. 그리고…)
[????] 삐약, 삐약….
[미코토] 응……?
[미코토] (어디서… 목소리가 들려…?)
[????] 삐삣, 삐잇….
[미코토] (설마…, 병아리?)
[미코토] (분명 이 수풀 안에…)
[????] 삐잇!
[미코토] 우왓! 다, 당신은…?
[????] 하우~. 들켰다아~. 히요코 바보바보!!
[미코토] 에?
[????] 히요코는 말야~ 카라쿠레나이님의 말을 듣고
당신을 감시하고 있었어~.
[미코토] 카라쿠레나이 씨한테?
[????] 잠복같은 형사같은 짓은 무리고.
그래도~ 카라쿠레나이 님의 명령이니까, 히요코 열심히 당신을 보고 있었던 거야~.
[미코토] 저기…. 왜 저를 감시하고 계셨던 건가요?
[????] 삐이…. 저기 말야. 당신한테 나쁜 벌레가 붙지 않도록~~ 이랬어~.
[미코토] 나쁜 벌레?
[????] 그치만, 당신. 카라쿠레나이 님의 여자가 됐잖아~?
그러니까 벌레가 붙으면 안 돼~.
[미코토] 혹시…, 당신은 오우카 반의 사람입니까?
[히요코] 응! 맞아! 오우카 반 1학년 히요코야!
삐약!
[히요코] 저기, 당신 쭈욱 책을 읽고 있던데. 그거 재밌어?
[미코토] 응. 읽어 볼래?
[히요코] 아니~! 히요코, 글 읽는 게 싫어~!
저기저기, 이제 히요코 피곤하니까. 여기서 끝내도 되지?
당신, 나쁜 벌레 안 붙겠지?
[미코토] 안 붙을 거라 생각해….
[히요코] 얏호!
그럼, 카라쿠레나이 님한테 보고하고 오자~~♪
삐약, 삐약~.
[미코토] (왠지 명랑한 아이네)
[미코토] (카라쿠레나이 씨…. 나를 감시하다니…. 대체 어째서…….)
Day - 10 (Free 파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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