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하 루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잉여 삽질합니다.
* 비축이 꽤나 쌓였네요...
Day - 9
[미코토] (일이 터무니 없게 되고 말았어)
[미코토] (느닷없이 이사장한테서… 프, 프, 프로포즈를 받으라니……!!)
[미코토] (확실히 센키 후보로서의 자각이 없는 내가 잘못한 거지만…….
겨우 이 학원에 익숙해져 온 참인데…)
[미코토] (이로하 씨가 돌아오고 나서라니…. 벌써 하기로 결정한 거구나…)
[미코토] (이것도 전부… 내가 확실하지 않으니까 그런 거겠지만…)
[미코토] (……? 어라? 이 귀패. 요 전에 봤을 때랑 조금 달라…?)
[미코토] (이렇게 빛났던가? 게다가 이 빛…, 어디선가 한 번 본적이 있는 것 같아…)
[쇼] 여어, 미코토. 지금 시간 돼?
[미코토] 쇼 군!
[쇼] 뭐야. 그렇게 깜짝 놀랄 일이야?
어때…? 그쪽은 이제 익숙해졌어?
[미코토] (그렇지. 쇼 군도 내가 내 의지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구나…)
[미코토] 으, 응. 익숙해졌어. 쇼 군이나 아이 짱은?
[쇼] 옷. 우리라면 평소랑 다름 없다랄까. 아이가 시끄러워.
네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면서 꽥꽥 시끄러워.
[미코토] 아하하핫. 아이 짱. 저녁은 항상 우리 집에서 먹었으니까.
[쇼] 별 수 없으니까 요 전에 카레를 만들어 줬더니
"당근을 넣다니, 레알 죽어" 라고 하잖아.
그 녀석, 그런 거 갖고 사람을 죽여?
[미코토] 아이 짱은 야채를 못 먹거든.
그럴 때는 잘게 썰어서 들어 있는지 안 들어 있는게
모르게 만들면 돼.
[쇼] 내가 왜 그 녀석을 위해 그렇게까지 해줘야 되는데.
너 정도 뿐이래두. 그 녀석의 떼를 그렇게까지 들어 주는 거.
덕분에 이쪽은 완전 민폐야.
[미코토] 하지만 쇼 군도 이러니저러니해도 카레 만들어 주잖아?
[쇼] 카레……. 네가 잘하는 요리였잖아?
조금은 조용해 질까 싶어서 만들어 봤는데
잘 안 되네.
[미코토] ………….
[쇼] 그 녀석…. 매일같이 너희집에 청소기 돌리러 가.
[미코토] 아이 짱이?!
[쇼] 그래. 자기 방은 제대로 청소도 안 하는 주제에.
뭐, 내가 보면 조잡하긴 짝이 없지만.
그 작심삼일쟁이가 용케 계속하고 있어.
[쇼] 미코토가 있는 님은 우리가 지키겠다고 네 부모님께 맹세했다고….
게다가, 그거다. 그……
[쇼] 그 집. 텅 빈게 싫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해.
너희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우리들 내내 너희 집에 눌러 앉아 있었잖아.
[쇼] 너희집에 있는 게 제일 안심이 되는 모양이라서.
그래서 그 집에 아무도 없는게 쓸쓸한게 아닐까?
[쇼] 나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하루 한 번이라도… 네 얼굴을 안 보면 역시 컨디션이 안 좋아지고….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깊은 의미는 아니니까!!
[미코토] 응……. 응……….
[쇼] 미코토? 너…… 설마, 울어…?
[미코토] 미안.
[쇼] 사과하지마! 아, 진짜! 나 이 자식, 바보! 널 울리다니… 최악이다. 진짜.
[쇼] 어이, 미코토…. 한 번 집으로 안 돌아올래?
아이한테 당분간 카레같은 건 보기도 싫을 정도로 배부르게 먹여 줘.
[미코토] 응……, 알겠어.
[모모토세] 엔젤. 괜찮을까요?
[미코토] 아, 네!
[모모토세] 어라…! 방을 잘못 찾아 왔나요?
전에 찾아 왔을 때보다 깨끗해 지지 않았나요?
[미코토] 청소를 했습니다. 가능한 한 범위로 리폼도 해서, 꽤나 넓어졌을지도요.
[모모토세] 네, 네에! 넓네요! 전에는 저희 집에서 기르는 거북이의 방 정도 크기였는데
아기 다람쥐의 방 정도로 넓어졌사와요!
[미코토] (아기 다람쥐…?)
[모모토세] 하아…! 어머…! 이불도 푹신푹신하고.
새로 산 건가요?
[미코토] 아뇨. 햇빛에 말린 것 뿐입니다.
말려서 이불솜을 털어 시트를 다시 씌웠습니다.
[모모토세] 우후훗. 왠지 주문 같네요. 엔젤은 마술사 같아요.
[미코토] 주문?! 아, 꺄악!!
[모모토세] 하아……. 엔젤의 몸은 이불보다도 푹신푹신해서….
안고 있으면 정말 안심이 되요….
최근 내내… 신경이 팽팽하게 서있었던지라…….
[미코토] (그렇구나. 모모토세 씨. 쭉 병원에 붙어 있었으니까…)
[모모토세] 이로하의 의식도 돌아왔답니다.
제 물도 겨우 받아 들여서, 주초에는 학원에 돌아올 수 있을 거에요.
[미코토] 이로하 씨! 복귀하신 다니, 다행이에요.
[모모토세] 저기…, 엔젤. 그를, 원망하진 않나요?
[모모토세] 엔젤의 의사도 묻지 않고 반쯤 강제로 이 학원으로 끌고 왔다거나…,
친구분의 마음을 바꾼다거나…. 외출까지 금지한 일 말이에요.
[미코토] 아…….
[미코토] 원망하다니…, 전혀요. 처음엔 놀랐지만, 저를 위한 일들 뿐이고.
게다가…….
[미코토] 저…, 이 학원에 있고 싶어요. 이 학원에서 좀 더 미나모에 대해 공부하고 싶습니다.
[미코토] 아직…, 목숨을 거는… 하나아와세 같은 싸움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미코토] 카엔에 있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거에요.
그러니까 여기에 있게 해주신 것을…, 이로하 씨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모토세] ………….
[모모토세] 고마워요, 엔젤. 지금의 말.
이로하 본인에게 말해 주세요. 분명 기뻐할 거에요.
[모모토세] 이로하로부터 전언입니다.
"나는 화투에서 패배했다. 센키 후보의 외출을 허가한다."고.
[미코토] 엣.
[모모토세] 병문안을 온 히메우츠기에게도 사죄를 드렸습니다.
외출하는 엔젤의 파트너로서 잘 부탁한다고.
[미코토] !!
[모모토세] 서투른 사람 같으니….
[모모토세] 이번 주말, 자택으로 돌아가셔도 된답니다.
친구분께도 잘 말씀해 주세요.
[미코토] 네!
[미코토] (보자…, 다음 수업은……)
[월광 반의 미나모] 미코토 양. 공주님과 미즈치 님이 부르셔.
[미코토] 엣?
[히메우츠기] 1학년 교실로 오는 것도 오래간만이네. 응, 미즈치?
[미즈치] ………….
[미코토] 두 분 다, 무슨 일이신가요?
[히메우츠기] 프로포즈 할 아이의 얼굴을 보러.
[미코토] 앗!
[히메우츠기] 이사장도 재밌는 생각을 다 하네.
[미즈치] 웃을 일이 아니다.
[미즈치] 파트너는 본디, 귀패가 인도하는 존재. 우리의 의사가 아니다.
너도 거기에 말려 들어서 민폐겠지.
[미코토] 민폐! 아, 아뇨…. 그런…….
[미즈치] 자신은 이사장의 명령이라 하나, 참가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하러 왔다.
[미즈치] 이로하 님이 부재 중인 지금, 자신은
학원 내에서 일어난 우츠로히 사건의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그 말 만을 전하러 왔다…. 실례.
[히메우츠기] 이번 건을 이사장한테서 전해 듣고, 미즈치. 화를 내서.
[미코토] 미즈치 씨가 화를…?!
[히메우츠기] 한시라도 빨리 네게 참가하지 않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지만,
그의 반의 규정 상, 다른 학년들이 있는 층으로 가는 건 금지니까.
이건 전부 내 탓이 되었어.
[미코토] 미즈치 씨의 반의 규정 상…?
[히메우츠기] 하핫, 별난 일이네. 전에 없이 감정적이었어.
어지간히 오해받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
[미코토] 그렇겠죠. 미즈치 씨한테는 죄송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무시하다니…….
[히메우츠기] 조금 틀려.
[미코토] 에?
[히메우츠기] 너에 대한 감정을 게임 취급 당하고 싶지 않았던 거야.
설령 이사장의 명령이라 하더라도.
[미코토] 그건 어떤 의미인가요?
[히메우츠기] 음…. 그걸 말한다면 적에게 소금을 보내는 게[각주:1] 되어 버려.
이미 게임은 시작 되어 있으니까 말이지.
[히메우츠기] 나는 미즈치와 달리,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네 마음에 들고 싶어.
슬슬 네게 끼워둔 이 책갈피…. 펼치고 싶고.
[미코토] (입술에… 손가락을?!)
[히메우츠기] 후훗. 각오해 둬. 그럼!
[미코토] 가버리셨다……
[월광 반의 미나모1] 하아~. 지금 입술에 손가락 터치, 봤어?
[월광 반의 미나모2] 꺄아~. 굉장히 소프트한 터치…. 웃훙~ 멋져!!
[월광 반의 미나모1] 저기저기, 미코토 양.
너는 어디 담당의 메이드였어?
[미코토] 헤에…?
[월광 반의 미나모1] 지금 거, 메이드에 대한 포상이잖아? 보자. 편지 담당 메이드는 손에 키스.
손수건 담당은 이마에 키스. 인사 담당 메이드는 허리를 감싸 안아 꼬옥~~!
[미코토] 에? 에엣?
[월광 반의 미나모2] 나도 입술에 터치 받고 싶어! 저기저기, 어디 소속 메이드야? 가르쳐줘~~!
[미코토] 아, 아니. 나는 메이드는 커녕… 아직 어디에도 정식으로 소속되지 않아서….
[월광 반의 미나모1] 무소속 메이드! 그런 게 있었나?
[월광 반의 미나모2] 저기저기, 여러분. 차라리 공주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하자.
분명 해 주실 거야.
[월광 반의 미나모들] 꺄아! 기뻐!!
당장 조르러 가자!!
[미코토] (키스가 포상? 히메우츠기 씨는……)
Day - 9 (종료)
- 전국 시대 타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겐신의 싸움에서 유래한 표현. 적대 관계에 있는 이에게 은혜를 베푼다는 의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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