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아와세] 히메우츠기 편 - Free (6)

* 이로하 루트를 위한 삽질입니다.
 

Day - 15 (Free)

카센 학원 복도(華遷学園廊下) (1)

[월광 반의 남학생] 요요, 요시노 양! 기다려 주세요.

[미코토] (응……? 저건……)

[요시노] ………….

[월광 반의 남학생] 요시노 양! 나, 너를 내내…, 내내 좋아했습니다!
                           나랑 사귀어 주세요!

[미코토] (우왓. 설마 고백?!)

[요시노] …………….

[요시노] ……………………….

[요시노] ………………………………….


[요시노] 꺄아아아아아아악!!!
             싫소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ㅡ 퍽

[월광 반의 남학생] 꿱!

[미코토] !!

[요시노] 죄송하오이당!!!!!!


[미코토] 뭐, 뭐지…. 지금 건…….


[기숙사장] 또네. 하아…. 요시노 양도 참….

[미코토] 기숙사장?

[기숙사장] 요시노 상은 척 보면 귀엽잖아?
                가정적이고 부드러운 외견이라, 남자들에게 잘 먹힐 것 같은 느낌이야.

[기숙사장] 하지만, 본인은 "초"가 붙을 정도로 남성 공포증이야.
                남자가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두드러기가 난다던가.

[미코토] 두드러기!?

[기숙사장]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접근하는 남자가 있으면,
                마음의 리미터가 나가서 저렇게 되고 말아.

[미코토] 그, 그렇구나…. 하지만 히메우츠기 씨는 괜찮지?

[기숙사장] 요시노 양. 히메우츠기 님을 남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중성적이고, "공주님"이라고 불리고 있으니까.

[미코토] 에엣!

[기숙사장] 역으로… 카가미 님은  안된다는 모양이야. 그 분, 척보면 완전 남성이니까.
                요전에 기숙사 목욕탕에서 딱 마주친 카가미 님을 때려서 기절시켰다던가…….

[미코토] 기절?!

[기숙사장] 그때마다 뒷치닥거리를 해야하는 내 몸이 좀 되어 줬으면 하는데.
                참나, 손이 많이 가는 아이야. 그럼.

[미코토] (요시노 양도 기숙사장도 큰일이구나…)

카센 학원 안뜰(華遷学園中庭) (1)

[모모토세] 카라쿠레나이, 기다리세요!

[카라쿠레나이] 시끄러…. 쿠레나이 님은 누구의 지시도 안 받는다잖아!
                      네놈의 개는 망할 이로하잖아.
                      명령을 내리는 건 이로하 하나만으로 해!

[미코토] (이 목소리는, 설마)

[카라쿠레나이] 하아…….

[미코토] 카, 카라쿠레나이 씨…!

[카라쿠레나이] 뭐야, 그 눈.
                      건방진 녀석.

[미코토] ! 저, 아무 짓도 안 했습니다.


[카라쿠레나이] 흥. 저 모모토세를 길들이다니, 네놈도 어지간하군.

[미코토] 엣.

[카라쿠레나이] 센키 후보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핫, 내 알바 아니지.
                      네가 얼마나 잘난 녀석인진 모르겠지만, 벗겨 놓아 보면 여자인 사실엔 변함이 없어.

[미코토] !!

[카라쿠레나이] 아니면, 센키 후보 님의 여기에는
                      다른 거라도 차있는 건가?

[미코토] 꺄악?! 가, 가슴을…?!


[카라쿠레나이] 하하핫. 남자 앞에서 너무 뾰족하게 굴지 말라구.
                      따끔한 꼴을 당할 테니.

[미코토] (우우…, 가슴을 움켜 잡혔어…. 무슨 저런 사람이 다 있담!)

[모모토세] 죄송해요, 엔젤. 괜찮으셨나요?

[미코토] 네…….

[모모토세] 카라쿠레나이에게 당신에게 난폭한 짓을 하지 말라는 부탁을 드렸는데.
                역으로 불에 기름을 부어 버린 모양이라……. 하아….

[모모토세] 카라쿠레나이는 엔젤이 자신의 소유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엔젤은 월광반 소속이고,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

[모모토세] 그렇게 말해도 듣지를 않아서….
                엔젤. 카라쿠레나이는 독점욕이 강한 분입니다.
                부디 자신을 굳게 가져 주세요.

[미코토] (오우카 반의 카라쿠레나이 씨…. 왠지 무서워….
              그 사람이 나를 바라보면… 몸이 움츠려 들고 말아……)

[미코토] (하지만 약해지지 말자…. 모모토세 씨의 말대로 강해져야 해!)

카센 학원 복도(華遷学園廊下) (2)

[카가미] 옷, 횡재했네. 아가씨, 잠깐 괜찮을까?

[미코토] 무슨 일이신가요, 카가미 씨. 그 마이크는….

[카가미] 카엔에서 한창 화제 중인 센키 후보님께
             교내 인터뷰 입니다~~♪

[미코토] 교내 인터뷰?!

[카가미] 신문부가 아가씨를 특집으로 보내고 싶다고 하니까 협력하고 있어.
             일단 첫 번째 질문. 지금 신경 쓰이는 사람은 있어?

[미코토] 웃…. 갑작스럽네요. 신경 쓰이는 분이라……. 으으음….

[미코토] 앗, 친구인 아이 짱과 쇼 군입니다!
             두 사람이 잘 지내고 있는지, 밥은 제대로 먹고 있는지, 신경 쓰여요.

[카가미] 안 뎌…. 그건 엄마적인 "신경 쓰임"이여.
             반했니 안반했니 하는 쪽으로! 하아…. 별 수 없지.
             조금 질문을 바꿔볼까. 좋아하는 남성 타입은?

[미코토] 좋아하는 남성이라…. 그, 그렇지.
             저희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좋습니다.

[미코토] 할아버지는 굉장히 카센에 강하셨습니다.
             몇 번이나 하나우츠시를 했는데도 이길 수가 없어서….

[카가미] 아아……….

[미코토] 언젠가 할아버지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할아버지의 가르침에는 배워야할 점이 잔뜩 있다고, 저는……….

[카가미] 안뎌! 그건 장래의 꿈이여!
             아아, 이 애는 위험해. 이 언니, 걱정이여.
             조금 공주를 불러다가 거친 치료라도 해보는 쪽이 좋으려나….

[미코토] 거친 치료요?

[카가미] 아아, 그거야말로 틀렸어. 그 녀석은 분명 심하게 나갈테니.
             아가씨가 그쪽에 칠렐레팔렐레 하는 건 싫고. 지금 건 못 들은 걸로 해줘! 그럼!!

[미코토] (가버리셨다. 지금 거 인터뷰였나…?)

[미코토] (그쪽에 칠렐레팔렐레 하다니….
              카가미 씨…, 평소 히메우츠기 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지?)

Day - 15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