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아와세] 히메우츠기 편 - Free (2)

* Free 이동은 시나리오 진행과는 무관한 자유 행동입니다.
* 이로하 루트를 위한 잉여 삽질입니다.

Day - 5 (Free)

카센 학원 도서관(華遷学園図書館)

[미코토] 안녕하세요, 히메우츠기 씨.

[히메우츠기] 어라. 어디 가는 거야?

[미코토] 이번에 테스트가 있어서, 도서관에 자료를 찾으러 가는 중이에요.

[히메우츠기] 공부에 열심인 건 좋지만, 조금은 휴식도 필요해.
                   지금부터 월광 반 전원과 외출할 생각인데, 너도 어때?

[히메우츠기] 고토(五斗) 가에 새로 생긴 카페의 팬케이크가 평판이 좋데.
                   다들 너도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는데. 

[미코토] 아, 하지만……. 테스트가 있어서 저는 사양하겠습니다.

[미코토]  여기 온지 얼마 안 된지라 미나모로서 미숙한데,
             조금이라도 따라 잡고 싶습니다.

[히메우츠기] 그렇구나. 유감이네. 다음에 또 권할게.

[미코토] 네.

[미코토] (보자…. 이 문제는)

[미코토] (으음. 도무지 이 이론을 모르겠어. 어렵네……)

[히메우츠기] 여기서 계속 공부하고 있었구나. 이젠 아무도 없어.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엣! 아, 진짜다….

[히메우츠기] 몰랐어?

[미코토] 네…. 열중해서…….

[히메우츠기] 너 답네. 저기, 배고프지 않아?

[미코토] 배…….

 ㅡ 꼬르륵

[미코토] 꺄악!

[히메우츠기] 하하핫. 몸은 솔직하네.

[미코토] 에…?

[히메우츠기] 여기. 팬케이크. 포장해 왔습니다.

[미코토] 아…….

[히메우츠기] 월광의 아이가 말야. 네 용으로 토핑을 커스터마이즈 해줬어.
                   열어 봐.

[미코토] 하지만 여기서 음식을 먹는 건 금지인게…….

[히메우츠기] 아무도 안 보니까. 얼른.

[미코토] 아, 네….

[미코토] 앗…….

[미코토] "카엔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미코토 양!
             월광 반의 미나모 일동"…?

[히메우츠기] 모두의 마음.

[미코토] 혹시…, 오늘은 날 위해서…….

[미코토] 죄송합니다. 그런 것도 모르고 그런 소릴 해서…….

[히메우츠기] 괜찮아. 다들 알고 있어. 얼른 너와 사이 좋게 지내고 싶은 것 뿐이야.

[히메우츠기] 너는 있는 그대로 행동하면 돼. 느긋히 가자.

[미코토] 고맙습니다…….

[히메우츠기] 음~. 욕심을 내서 말해보자면 너는 조금 가드가 딱딱한 편이려나.
                   조금만 더 풀어 줘도 좋을 텐데. 예를 들자면…, 이 팬케이크를, 자아. 앙.

[미코토] 아, 아뇨! 무리입니다!!

[히메우츠기] 하하핫. 알겠어, 알겠어. 하지만 언젠가는 내 무릎 위에 앉혀서 먹여 줄테니까.
                   각오해 줘.

[미코토] 우…….

강당온실(講堂温室) (1)

[미코토] (어라? 저기 서 있는 건……, 이로하 씨?)

[미코토] (저런 데서 뭘 하고 계신 걸까…)

[미코토] 저기…, 이로하 씨……?

[이로하] ………….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


[미코토] (어, 어떻게 된 거지? 반응이 없어)

[모모토세] 정말, 이로하! 적당히 좀 일어나세요!

[미코토] 일어나……?

[이로하] 무슨 볼일 이십니까……, 모모토세.

[미코토] !!

[모모토세] 무슨 볼일이고 뭐고요. 엔젤이 당황하고 있잖아요.
                그만큼 눈을 뜬채로 자는 것은 관두라고 말했는데.

[미코토] 에엣?! 자고 계셨던 건가요?!

[이로하] 눈을 뜨고 있든 감고 있든…, 자는 것엔 변함이 없다.

[미코토] 그, 그렇군요….

[미코토] (굉장하다, 이로하 씨.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

강당온실(講堂温室) (2)

[미코토] (하아……. 노곤해…. 왤까. 머리도 좀 뜨겁고….
              몸도 오싹오싹해……)

[미코토] (혹시 감기에 걸린 걸까?)

[이로하] 센키 후보.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몸 상태가 안 좋은 건가.

[미코토] 엣. 어떻게 아시는 건가요?

[이로하] 네 몸에서 발산되는 물이 뜨겁다.

[미코토] 내 몸의 물……?

[이로하] 사용자는 미나모의 체내를 흐르는 물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컨디션 관리도 센키 후보의 의무 중 하나다.

[미코토] 우…. 죄송합니다. 감기 약을 먹고 낫도록 하겠습니다!

[이로하] 아니. 필요 없다.

[미코토] 에……?

[이로하] 눈을 감아라.

[미코토] 네, 넵…….

[미코토] (……? 뭔가 이마에 닿아 있어…?)

[미코토] (이건 설마……)

[미코토] ?!

[미코토] (이로하 씨의 얼굴이 가까워?!)

[미코토] 이이, 이로하 씨?!

[이로하] 눈을 감으라고 말했다. 집중해라.

[미코토] 저, 저기……. 이, 이건… 열을 재고 계신 건가요…?

[이로하] 아니. 네 체내의 물을 순환시키고 있다.

[미코토] 순환……?

[이로하] 뜨거워진 네 물을, 내 물과 교환하고 있다.

[미코토] 그런 게 가능하군요…. 엣, 하지만 물을 교환하면…
             이로하 씨에게 제 열이…….

[이로하] 조용히 해라….

[미코토] 웃. 넷…….

[이로하] ………….

[미코토] (이로하 씨. 나를 빤히 바라보고 계셔…)

[이로하] 왜 눈을 뜨고 있지…? 감으라고 말했다.

[미코토] 앗, 죄송합니다.

[이로하] …………….

[미코토] (아…, 몸이 개운해졌어……. 기분 좋아…)

[미코토] (후우…. 몸도 가벼워졌어. 열이 빠져나갔구나…)

[미코토] (하지만 이로하 씨, 괜찮으려나? 신경 쓰여….
              조금만 눈을 떠서……)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

[이로하] 물의 순환을 완료한다. 열은 없겠지?

[미코토] 네, 넷! 없습니다.

[이로하] 미나모의 물은 화학 약품에 약하다. 이후로도 약은 극력 사용하지 않도록.
             열이 있으면 나를 찾아오도록 해라.

[미코토] 고맙습니다. 저기…!

[미코토] (가버리셨어)

[미코토] (방금… 눈을 떴을 때. 이로하 씨의 입술이 닿을 뻔 했어…)

[미코토] (아냐. 그런 게 아니란 건 나도 아는데…. 나도 참….
              하지만 깜짝 놀랐어……)

Day - 5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