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f2]
또하나의 교향곡 (6)
간만이네요. 근데 ocr하기 넘 힘들었는데ai한테 맡겨서 편해졌거든요 앗싸 제미나이 땡큐
그리고 공식 한글판에서 미코 -> 신관으로 번역돼서 신관으로 번역바깠습니다.
여튼 이 덕분에 좀 더 편해지면 좋겠네용
[접힘 : 본문]

[제로스]
……뭐, 그런 사정으로 그때 이 녀석이랑 딱 마주쳐버렸지.
[로이드]
그래서 크라토스가 구원의 탑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구나.

[시이나]
그렇다는 건, 원인은 너한테도 있는 거잖아!! 이 바보 신관!!
[제로스]
아야야얏! 미안하다고 하잖아. 응? 응?
[콜레트]
시이나. 용서해 주자. 제로스 덕분에 살았는걸.
[시이나]
뭐, 그건 알고 있긴 하지만 말이야.
이렇게 새삼스럽게, 배신했을 무렵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만…… 말이지.

[로이드]
헤헤, 제로스. 「긁어 여드름」이네.

[프레세아]
로이드 씨. 긁어 부스럼……입니다.
[로이드]
아…… 그랬지…….

[지니어스]
하지만 정말로 미토스는… 그때부터 우릴 속였던 거구나….
[리필]
지니어스…….
[지니어스]
……미, 미안해.

[리갈]
그건 그렇고 케이트가 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버렸을 줄이야.
[로이드]
확실히, 힐다 공주 납치 사건 때
케이트를 사이백까지 바래다 주긴 했는데…….

[콜레트]
크라토스 씨, 케이트 씨는 구원의 탑으로 끌려가
버린 건가요?

[크라토스]
……그래. 그것이 미토스의 명령이었다.
나는 그때도 두 가지 길 그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현상 유지를 관철했다.

[로이드]
두 가지 길? 아까부터 말하던데, 그 두 가지 길이란 건…….

[크라토스]
……….

[크라토스]
자신의 손으로 미토스를 죽일 건지,
아니면 미토스에게 협력하여 천년왕국 수림에 힘을 쏟을 것인지다.
[로이드]
크라토스…….

[크라토스]
결국 나는 그때도 결론을 뒤로 미루었다.
천년 왕국에 반대한다는 의식은 확고했음에도

[크라토스]
미토스와 대립하는 것은 마텔한테 부탁받은 미토스를
저버리는 것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크라토스]
내 손으로 종지부를 찍는 것이 망설여졌던 것이다.

[크라토스]
그래서 미토스가 명하는 대로
케이트를 윌가이아로 데려 갔다.

[크루시스의 천사]
크라토스 님.
[크라토스]
케이트를 만나겠다.
[크루시스의 천사]
넵!

[케이트]
……크라토스 씨.
[크라토스]
꽤 안정됐군. 상처는?
[케이트]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로이드 씨 일행은……?
정말로 잡혀버린 건가요?

[크라토스]
……방금 붙잡아서, 감옥에 넣은 참이다.
[케이트]
그럼 가오라키아 숲에서 있었던 일도,
지금 제가 이 마을에 있는 것도 정말 전부 현실인 거군요.
[크라토스]
역시 믿기지 않나.

[케이트]
네……. 이곳이 천사님이 사시는 곳인 크루시스의 중추고…….
[케이트]
게다가 크루시스를 이끄는 것이 전설의 용사 미토스라니…….
[크라토스]
실감이 나지 않는 게 당연하다.

[크라토스]
이 윌가이아에 사는 천사들도
너무 오랜 시간을 산 탓에
시간 감각이 마비되어 허무에 빠지고 말았다.
[크라토스]
이곳은 시간이 멈춘 세계다.
현실을 살아가는 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겠지.

[케이트]
하지만 당신은…….
아니, 당신도 미토스도
허무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크라토스]
……그래. 허무에 잠겨있는 걸을 관뒀거든.
아니, 관둘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겼기 때문일지도.

[케이트]
모르겠어요.
미토스는 어째서, 이런 공허한 세계를 만들어낸 건가요?
[케이트]
그는 세계를 구한 용사였을 텐데…….
[크라토스]
확실히, 예전의 미토스라면 이런 세계를 만들진 않았겠지.

[크라토스]
(그 시절의 미토스라면…….)
지워지지 않는 과거 ~회상~

[크라토스]
(내가 미토스와 만난 것은
나의 모국―― 테세아라 왕국의 수도였다.)

[미토스]
부탁드립니다! 폐하를 뵙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으니,
적어도 기사단 분과 만날 수 있게 해주시겠습니까?!
[미토스]
이대로라면 실버랜트와 전면전이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크라토스]
……무슨 소란이지?


[크라토스]
……무슨 소란이지?

[미토스]
기사단 분이시죠? 실버랜트가 침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크라토스]
너는……?

[미토스]
제 이름은 미토스입니다.
미토스 유그드라실.

[크라토스]
……미토스는 헤임달에서 쫓겨나
실버랜트로 향하고 있었다.
[크라토스]
그런 와중, 실버랜트가
테세아라를 침공하려 하는 것을 알게 되어
기사단장인 나를 찾아왔다.
[케이트]
4천 년 전에 종결된 고대 전쟁…….

[크라토스]
그래. 전쟁은 산발적으로 계속 되어 이미 9백년 이상이 지나 있었다.
내가 태어났을 때 전쟁은 일상다반사였지.
[케이트]
미토스가 계획을 알려준 덕분에
실버랜트와의 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나요?
[크라토스]
아니…….

[크라토스]
나와 미토스, 그의 누나인 마텔은 온 힘을 다했지만,
우리 왕은 하프 엘프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왕도는 불타버렸다.

[미토스]
……어째서? 조금이라도 좋으니 우리 말에 귀를 기울여 주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마텔]
미토스…….

[미토스]
헤임달에서도 그랬어.
우리와는 상관도 없는 일인데도 전부 우리 책임으로 돌렸잖아.
[미토스]
하프 엘프가 재앙의 원인이라며 마을에서 우릴 쫓아내고……!
[크라토스]
미토스…….

[미토스]
실버랜트는 하프 엘프를 중용한다고 해서 가 봤지만
실제론 노예나 다름없는 취급이었어…!
[미토스]
테세아라도, 다른 나라도
다들 하프 엘프를 박해하고 있었어!!

[크라토스]
울지 마라, 미토스…….

[미토스]
그럼 우리는 대체 어디로 가야 해?!

[미토스]
저기, 크라토스!! 가르쳐 줘!!
당신은 하프 엘프인 나한테도 검을 가르쳐 줬잖아!!
[미토스]
국왕을 만나는 방법도 가르쳐 줬고!!
유안과 교섭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도 크라토스였잖아!

[미토스]
당신은 뭐든 할 수 있잖아!!
뭐든 알고 있잖아!!
[마텔]
미토스. 크라토스한테 화풀이 하면 안 돼.
알잖아?

[마텔]
이런 일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일어날 거야.
우리는 그걸 극복해야 해.
[미토스]
……몇 번이고 일어난다…….

[마텔]
9백년 전부터
인간과 하프 엘프의 관계는 일그러져 가고 있었어.
이것을 바꾸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야.
[마텔]
약속했지, 미토스.
절망하게 된다면 그저 조용히 사는 길을 선택하자고.

[미토스]
……절망……하지 않아.
나는…… 포기하지 않아.
[미토스]
누군가가 소리를 내지 않으면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는걸.

[크라토스]
……미토스.
나는 조금 전 네가 한 질문에 대답할 무언가를 갖고 있지 않다.
[크라토스]
하지만, 너희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미토스]
……설마…… 같이 가주는 거야?

[크라토스]
나는…… 지켜야 할 주인한테서 해직당한 남자다.
기사로서 실격이라는 낙인이 찍혔지.
[크라토스]
하지만 그런 자라도,
도움이 될 일은 있을 거다.

[마텔]
크라토스. 다시 생각해 봐.
[마텔]
우리와 함께 간다는 것은
당신이 가진 귀족으로서의 특권과 인간으로서의 보증도 전부 잃는다는 뜻이야.
[크라토스]
나 역시 테세아라에 크라토스 있다는
말까지 들었던 기사다.

[크라토스]
내가 하프 엘프와 함께한다는 것은
보통 인간이 곁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영향력 있는 일이겠지.
[미토스]
……진심이구나, 크라토스.

[크라토스]
네가 절망하지 않는다면.
[미토스]
……절망 따윈 하지 않아.
분명 어딘가에 길은 있을 테니까.

[크라토스]
그렇다면 너는 나의 새로운 희망이다.

[크라토스]
나는 조국에서 추방되어 미토스와 행동을 함께하게 되었다.
[케이트]
미토스는 크라토스 씨의 희망…….

[크라토스]
……희망이자, 절망이었다.

[크라토스]
아니, 아니지.
절망한 것은 나 자신에 대해서였다.
[크라토스]
나는 마텔을 잃고 폭주하는 미토스를 멈추지도 못한 채,
미토스의 억지를 마음 한편으로 인정하고 말았다.

[케이트]
……그럼
크라토스 씨를 바꾼 것은…….
[크라토스]
새로운…… 희망이었다.

[케이트]
……새로운 희망?
[크라토스]
한 여성을 만나고, 그녀를 접함으로써
나 자신이 줄곧 현실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단 것을 깨달았다.

[케이트]
그분이 로이드 씨의 어머님… 인가요?
[크라토스]
안나…. 나는 그녀를 만나
미토스의 과오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크라토스]
하지만 나는 그녀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고,
로이드마저 잃었다고 생각하여 다시 절망했다.
실로 어리석었지…….

[케이트]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누구라도 절망할 거예요.
[크라토스]
아니, 아니다.
나는 항상 무책임했다.

[크라토스]
아니, 지금도 그건 변함이 없었다.
나는 그것을…… 로이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케이트]
로이드 씨를 통해…….

[크라토스]
로이드가 내 아들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 순간,
나는 희망을 되찾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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