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TheRAYS]
6장-3화

[루티]
산길에 들어섰네.
──뭐 보이는 거 있나……?
[익스]
아! 산등성이에 건물이 있어!!
저거 교회 아니야?!

[어린 남자애]
집이다! 우리 집이야!
[익스]
이, 이봐.
너무 떨어지면 위험해.

[어린 남자애]
그럼 형아 옆에 있을게.
[익스]
윽…. 그건 그거대로…….

[루티]
어쨌든 저 교회가 고아원이 맞나보네.
[카랴]
여태까지 꽤 오래 걸었는데, 교회가 아직도 머네요.

[익스]
좋아, 서두르자!
이 아이를 얼른 집으로 데려다 줘야지!
[밀리나]
──아, 익스. …엄청 빠른 걸음으로 갔네.

[어린 남자애]
형아는 술래잡기를 좋아하는구나!
나도 할래! 거기 서~!!

[루티]
나 참. 애가 둘이네.
그것도 하나는 꽤 큰 애.
뭐… 이런 건 익숙하지만.

[밀리나]
어? 그게 무슨 뜻이야?
[루티]
내 주위에 있던 녀석들 이야기야.

[루티]
나이도 있으면서 우리 애들처럼 야단법석이었거든.
[밀리나]
뭐…? 잠깐만…. 우리 애들…?!
루티, 설마 애가 있었어…?

[루티]
아, 아니야!
상대도 없고……. 아니, 그런 이야기도 애초에 없어!
우리 애들이란 내가 자란 고아원 애들 말하는 거야!
[밀리나]
앗.
그러니까 루티는 어린애들 다루는 것이 익숙했던 거구나.

[루티]
저 정도, 덩치만 큰 애를 상대하는 거에 비하면 완전 편하지.
너도 알겠지만.
[밀리나]
으음~.
확실히 익스는 다소 어린애 같은 점도 있지만….

[밀리나]
그래도 항상 야무진데다,
그런 일면이 있는 게 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
[루티]
……뭐, 네가 좋다면야 상관은 없지만….
조일 수 있을 땐 조으는 게 좋아.
아, 너무 참견했나?

[밀리나]
아니. 어드바이스 고마워!
섬에 살 땐 또래 여자친구가 없었는데,
염원했던 걸즈 토크를 루티랑 할 수 있는 게 너무 기뻐!
[루티]
거, 걸즈 토크?!

[익스]
어이~! 뭐 하는 거야?
얼른 안 가면 해 저문다~!
[밀리나]
응! 가자, 루티.

[루티]
하아……. 그래, 그래.
가자── 응?

[루티]
뭐야…. 확실히 나답지 않게 참견하긴 했지.
[루티]
그 바보들과 여행해서 나도 조금 달라진 거겠지….

[익스]
……? 응? 뭐지, 루티…?
혼잣말인가?

[밀리나]
그렇다기엔 꽤 확실하게 말했던 거 같은데….
[카랴]
저기…… 카랴, 봤는데요.
루티 님, 혼자 있을 땐 꽤 저런 느낌으로 이야기하세요….

[익스]
그랬어?!
루티… 혼잣말 하는 버릇이 있나?
[밀리나]
물어보기 좀 그렇네….

[루티]
둘 다 왜 그래?
[두 사람]
?!

[밀리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 쓰지 마.
[루티]
? 그래.
그럼 얼른 다리도 움직여.

[익스]
으, 응.
교회를 향해 가자.
'테일즈 오브 더 레이즈(섭종) > TOTR]메인시나리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Main/TheRAYS]6장-5화 (0) | 2025.12.15 |
|---|---|
| [Main/TheRAYS]6장-4화 (0) | 2025.12.14 |
| [Main/TheRAYS]6장-2화 (0) | 2025.12.11 |
| [Main/TheRAYS]6장-1화 (0) | 2025.12.10 |
| [Main/TheRAYS]5장-9화 (0) | 2025.12.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