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TheRAYS]
3장-7화

[제이드]
――과연.
오는 도중 들었던 당신들의 대화까지 포함해, 얼추 사정은 이해했습니다.
[제이드]
그리고… 하나 더.
마을 사람의 상태입니다만, 남녀노소 전부 기억에 애매한 부분이 있는 모양입니다.
[제이드]
잊고 있는 건 아닌데, 자신의 기억이 완벽하다고 믿을 수 없는 상태였지요.
마치 꿈꾼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제이드]
이 현상도 당신들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밀리나]
네….
구현화(具現化)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밀리나]
모두의 기억도 술법의 힘으로 만들어낸 거니까….
아직 그게 몸에 익지 않아서 그렇게 되어 버린 걸지도….
[밀리나]
하지만 구현화(具現化)가 안정되면 문제없을 겁니다.
[제이드]
――단정하진 않는군요.
뭐, 믿을 수밖에 없겠네요.

[제이드]
지금의 제겐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확일한 방법도 없으니까요.

[루크]
뭐야, 제이드. 꼬치꼬치 캐묻기는.
조금 전의 가짜가 훨씬 더 신사적이었다고.

[제이드]
그렇습니까?
그럼 특별히 루크에게는 가짜가 했던 대로 행동해드리죠.

[제이드]
그런 식으로 남을 감쌀 수 있는 점이 당신의 미덕이고 자상함인걸요.

[루크]
――기분 나빠……. 하지만 이것도 제이드 나름의 비아냥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편안한걸!
좀 더 오라고!
[제이드]
나 원 참.
아무래도 이상한 방향으로 일그러졌군요.

[제이드]
뭐, 좋습니다. 모처럼의 기회입니다.
저도 이 세계에 대해 연구해보겠습니다.
[제이드]
당신들 같은 경사(鏡士)나,
그 술법의 원천이 되는 마경(魔鏡), 우리 세계의 보업(譜業)에 대항되는 구조.
실로 흥미롭군요.

[카랴]
으윽….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혼란스러워요….
가짜가 더 그리운 기분….

[제이드]
어라, 카랴—라고 했지요?
당신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알고 싶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가슴의 고동이 멈추지 않는군요…!

[카랴]
네…?
말도 안 돼…!
카랴한테 사랑에 빠진 건가요?!
[제이드]
넵.
지금 당장 해부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카랴]
해…… 부…….
[제이드]
거울정령(鏡精)―― 미지의 존재에 대한 탐구심으로 가슴이 고동치는군요.

[제이드]
맞다. 밀리나.
그녀를 조금 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지금 체조직의 표본을 채취——

[밀리나]
안 돼요!
그만! 이러지 마세요!
[카랴]
덜덜덜부들부들부들…….

[익스]
제이드 씨, 아무리 그래도 농담이 심해요.
두 사람이 겁 먹었잖아요.
[제이드]
어라, 농담이 아니었는데 어쩔 수 없군요.
이건 넣어두죠.
[밀리나]
바, 방금 들고 있던 건….

[익스]
병이랑 작은 날붙이……?
[카랴]
진심이잖아!!
이 사람 완전 진심이잖아요!
[루크]
응, 응.
이걸로 다들 진짜 제이드를 알게 된 거 같아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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