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TheRAYS]3장-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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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TheRAYS]

3장-4화

 

 

[제이드]
――과연, 그런 거였습니까.
다들 크나큰 사명을 갖고 있군요.
사뭇 힘들겠지요.

[익스]
아뇨, 괜찮습니다.
게다가 저, 경험을 쌓아 좀 더 강해져야 하거든요….

 

[제이드]
믿음직스럽군요.
강함에의 동경, 성장기 소년다워서 실로 부럽군요.

[익스]
하지만 지금의 저는 동경만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힘이 없어요.
그것을 전에, 통감했습니다.

 

[제이드]
……확실히 개인의 능력이나 경험, 전략 등등 강함에는 많은 요소가 필요하지요.
하지만 당신은 무엇보다도 강한 것을 갖고 있습니다.

[제이드]
힘을 추구하는 그 마음입니다.
지금은 앞만 보고 나아가세요.
괜찮습니다, 당신은 반드시 강해질 겁니다.

[익스]
감사합니다. 제이드 씨.

 

[밀리나]
익스, 왠지 전에 없이… 솔직한 느낌이네….
후우…….

 

[카랴]
밀리나 님, 혹시 피곤하신가요…?

[제이드]
익스, 잠깐 쉬지 않겠습니까? 나이 탓인지 조금 피곤하네요.
밀리나 양도 그렇죠?

 

[익스]
아! 미안, 밀리나!
내 페이스대로 움직여서.

[밀리나]
아, 괜찮아!
잠깐만 서 있다가 바로…….

 

[제이드]
아뇨, 급할 수록 돌아가라고 하지요.
군용 휴대식량이지만, 먹고 마실 것도 있습니다.
다들 사양하지 마세요.

 

[제이드]
자아, 밀리나 양.
이걸 먹으면 회복이 빠를 겁니다.

 

 

[카랴]
제이드 님은 엄청 자상한 안경이네요!
저런 사람을 신사라고 하는 거겠죠~?

[익스]
응.
그러면서 강하기까지… 부러워.

[카랴]
하지만 밀리나 님이랑 너무 가깝네요.
잠깐 방해하고 올게요.

[익스]
나 원 참…….

 

[루크]
――역시 이해가 안 가.

[익스]
으악!! 뭐야, 루크. 깜짝 놀랐잖아.
제이드 씨한테 안 가?

 

[루크]
저런 제이드는 처음이야.
오히려 무서워서 가까이 갈 마음도 안 든다고.

[익스]
뭐가 문젠데?
애초에 우리는 『평소의 제이드 씨』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

[루크]
평소의 제이드?
설교, 비아냥, 설교, 악질적인 농담 섞인 어드바이스, 설교, 비아냥, 마지막으로 빈정거림….

 

[익스]
으음… 동료 맞지…?

[루크]
어, 동료 맞아.
그렇기 때문에.
제이드는 정말로 중요한 말을 듣기 좋은 말로 흘려넘기지 않아.

 

[루크]
방금 익스한테 했던 말도 그 녀석 답지 않다랄까….

[루크]
하지만 똑똑한 녀석은 일을 성가시게 생각하잖아?
저 녀석의 나름의 작전일 가능성도 버리기 힘들다랄까….

 

[제이드]
익스!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뻗을 수 있습니다.
자, 루크도 드세요.

[루크]
난 됐어.
갔다 와, 익스.

[제이드]
표정이 안 좋군요.
루크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데… 제 이야기라도 한 건가요?

[익스]
아니, 그… 뭐랄까….

[제이드]
어라, 정곡입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제 평소 행실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제이드]
루크와 저의 사고 방식과 이념은 근본적인 차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인간으로서 당연하지요.
하지만 역시 골은 있거든요.

[제이드]
그 골을 묻어보고자 여러모로 마음을 썼으나… 보시다시피 이렇습니다.

[제이드]
상대를 위해 생각한 일인데 아무래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모양이라.
……죄송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익스]
그랬군요….
그런 거라면 루크랑은 조금 엇갈려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이드]
네, 여기서 힘내야겠죠.
반드시 그의 불신감을 해소해 보이겠습니다.

[익스]
네.
루크는 제이드 씨의 본질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분명 괜찮을 거에요.

 

[제이드]
……본질을요?
하하, 그건 좀 무섭군요.

[제이드]
자, 슬슬 본격적으로 도적들의 아지트로 쳐들어가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