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9장 2-1 본 적 있는 거 같은데…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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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9장 2-1 본 적 있는 거 같은데…

 

 

[???]
하~ 충격이네.
설마 날 잊었다니.

[카나타]
미안.
뭔가 좀 아는 듯 마는 듯한… 느낌은 드는데….

[미젤라]
카나타가 사과할 필요 없어.

[미젤라]
카나타의 기억에 남지 않는
인생을 살아온 이 아저씨가 잘못했으니까.

 

[???]
어, 말이 너무 심하지 않아?

[유나]
경비병~~~
수상한 아저씨가 말을 걸어와서 너무 무서워요~.

[???]
이봐, 이봐! 사람 부르지 마!

 

[이지스]
맞아, 유나.
이 남자는 확실히 수상하지만, 경비병을 부르면 우리도 곤란해.

[비셔스]
그보다 너 정말로 카나타랑 아는 사이야?
아는 사람이라면 증거로 돈과 먹을 것을 내놔!

[???]
뭐야, 그 신뢰를 빌미 삼은 삥뜯기?

[비셔스]
뭐야, 역시 거짓말로 아는 사이였어?

[유나]
경비병~~~
변태 아저씨가 끈질기게 굴어요~

[이지스]
그러니까 남을 부르지 마!

 

[카나타]
어디선가 본 적은 있는데….

[???]
아, 맞다!
여기에 있는 빗자루 두 개를 빌려서…….

[???]
자, 이럼 어때?

[이지스]
두 개의 빗자루를 얼굴 앞에 세우고 있는데… 무슨 뜻이지?

[유나]
마치 쇠창살 같네.

 

[카나타]
아, 맞다! 생각났다!
미다스메글 지하 감옥에서 만난 사람이야!

[미젤라]
아…, 그때의 글른 인간.

[카나타]
깜빡해서 죄송합니다!!
글른 인간 씨, 맞죠?

[???]
아니, 그렇게 질문하면
맞다고 대답하기 힘들지 않냐….

 

[???]
뭐, 떠올려줘서 다행이야.
감옥 때 이후로 처음 만나네. 건전 소년, 건전 소녀.

[유나]
뭐야, 정말 아는 사람이였어?

[카나타]
네, 이 사람은 미다스메글 감옥에서 같이 지냈던…… 음.

 

[오렌]
오렌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카나타]
토시미나 사람이었구나.
그런데 왜 미다스메글 감옥에 있었어?

[오렌]
아니 뭐, 여기저기 방랑하는 신세라서?

[이지스]
영문을 모르겠군.

[유나]
글렀네. 처음 만나는 데도, 무심코 나까지 글른 인간이라고 부르고 싶어졌어.

[오렌]
이거~ 설마 이런 데서 만날 줄은 몰랐어.
그쪽도 여태까지 힘들었지?

[오렌]
응? 화목한 토가비토 여러분?

 

[이지스]
윽…!!

[비셔스]
너…….

[오렌]
어이쿠~, 경계하지 마!
너희들을 신고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오렌]
오히려 돕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이지스]
도와?
무슨 뜻이지?

[오렌]
방금 전에 하던 이야기, 우연히 들었거든.
너희들, 도서관에 들어가고 싶다며?

[오렌]
그런데 들어가지 못해서 곤란한 상황이고.
맞지?

[비셔스]
그럼 뭐?
구구절절 말하지 말고, 빨리 용건을 말해.

[오렌]
실은 내가 알거든.
아무도 모르게 도서관에 들어갈 수 있는 뒷문.

[카나타]
진짜?!

[오렌]
어려울 때는 서로 도와야 하는 거 아니겠어?
여기서 다시 만난 것도 뭔가의 인연이잖아? 응?

 

[오렌]
잠깐 따라와봐.
나쁘게 대우하진 않을게.

[미젤라]
거절하겠습니다.

[오렌]
뭐?

 

[이지스]
우리한테 그런 걸 가르쳐준다고 너한테 무슨 이득이 있지?
솔직히 말해서 선의를 갖고 행동하는 인간으로 보이진 않는군.

[유나]
애초에 정말로 뒷문을 알아?
왠지 수상한데.

[비셔스]
미안해, 아저씨.
이쪽은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린 몸이거든?

[비셔스]
너무 맛있는 이야기는 오히려 독이란 걸 잘 알거든.

 

 

[오렌]
말이 심하네.
그쪽 소년도 안 믿어줄 거야?

[카나타]
나는…….

[미젤라]
카나타한테 접근하지 마, 글른 인간.
당신한테는 믿어선 안 될 인간의 냄새가 나.

 

[오렌]
가차없네…. 뭐, 좋아.

[오렌]
나는 대부분 술집에 있거든.
마음이 바뀌면 찾아와.

[오렌]
언제든 기다릴게.

[미젤라]
가자, 카나타.

 

[카나타]
아, 응.

[오렌]
또 보자~.

[카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