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8장 5-4 말 자체는

[비셔스]
빙빙 돌려가며 구구절절 헛소리나 떠들어대던 그 사기꾼 자식,
다음에 만나면 머리와 사타구니를 동시에 쏴버리겠어.
[유나]
뭐야? 왜 그렇게 화가 났어?
뭐, 확실히 기분 나쁜 녀석이긴 하지만.
[유나]
어쩌면 그렇게 인간이 삐뚤어질 수 있는 걸까?
[비셔스]
삐뚤어져?
하는 말 자체는 딱히 틀리다고 생각하진 않아.

[유나]
뭐야, 그랬어?
[비셔스]
나는 희희낙락 비전 오브를 사용하는 녀석들이 질색이야.
솔직히 말해,약한 녀석이 질색이야.
[비셔스]
자신의 바람, 욕망, 집착, 분노… 그렇게 근저에 있는 감정을 억누른 채
그럴싸한 올바름으로 음지에서 남을 단죄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비셔스]
그런 비겁한 녀석들이 무엇보다도 마음에 안 들어.
죄를 범한 토가비토보다 훨씬 더.

[비셔스]
그러니까 그 에스바닐라라는 녀석이
하는 짓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별로 없어.
[유나]
흐응, 과연.
그럼 왜 그렇게 그 녀석을 싫어하는 거야?

[비셔스]
간단한 이야기지.
그 녀석은 자기 자신을 정의라고 생각하잖아.
[비셔스]
착각도 유분수지.
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비셔스]
나 같은 놈은 질 나쁜 악당에 지나지 않는다고.
[유나]
응, 논리는 엉망진창이지만
당신다운 사고방식이네. 안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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