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타 편]비셔스의 옷

[캐릭터에피소드]

카나타 편 - 비셔스의 옷

2장 1스테이지 (1)

 

[카나타]
저기, 비셔스.

[비셔스]
엉? 뭐야?

[카나타]
비셔스는 정말 멋진 거 같아!

[비셔스]
뭐? 뭐야, 그 너무나 당연해서 화석 같은 말은.

[카나타]
옷이 정말 멋진 거 같아, 옷.
야성미 있는게 그야말로 비셔스란 느낌.

 

[비셔스]
그렇지?
그럼 카나타 너도 같은 걸로 입어 보는 건?

[카나타]
뭐? 그건 아니지. 말도 안 돼.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카나타]
그 옷은 비셔스의 키와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거야. 내가 입어봤자 이상할 뿐이라구.

 

 

[카나타]
그리고 나는 비셔스랑 달리 제대로 된 사람이니까,
자칫 잘못하면 도적이나 유랑자로 보일 수도 있는 그런 옷은 소화할 수 없어.

[카나타]
옷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사람한테 어울리냐 아니냐야.

 

[카나타]
비셔스는 의외로 옷에 대한 조예가 부족하네….

[카나타]
맞다! 괜찮으면 내가 이것저것 가르쳐줄게.
비셔스처럼 질 나쁘고 지저분해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

 

 

[카나타]
아얏…!

[카나타]
왜 때리는 거야?!

 

 

[비셔스]
미안, 총알이 더 취향이야?

[카나타]
뭐? 잠깐, 비셔스. 농담이지?

[비셔스]
응. 농담으로 조금 쏜 것뿐이니까 신경 쓰지 마.

[카나타]
그건 농담으로 안 끝난다구!

[비셔스]
시끄러.

[카나타]
잠깐! 우왓! 위험해!

[카나타]
어, 어, 어,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