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1장 11스테이지 (1)
여기는…?

[카나타]
…으음.

[비셔스]
여어, 푹 자더라.
[카나타]
비셔스… 여기는?
[비셔스]
몰라. 네가 멋대로 떨어진 곳이잖아.

[비셔스]
뭐, 조금전부터 마물이 잔뜩 몰려오는 거 보니
안전한 장소가 아니란 건 확실해.
[비셔스]
너를 미끼로 던져놓을 수도 있었지만,
배탈이라도 나면 마물이 불쌍하니까 관뒀어.
[카나타]
구해주신 거군요, 고맙습니다.
[비셔스]
그럴 여유 있으면 얼른 일어나. 여긴 냄새도 좀 나니까, 지상으로 향하자구.

[카나타]
비셔스에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의 기사단도 저 혼자선 상대조차 되지 못했을 거예요.
[카나타]
그런데 어째서 절 도와주신 거죠?

[비셔스]
네가 살고 싶어했으니까.

[카나타]
그게 끝인가요?

[비셔스]
충분한 거 아냐?

[카나타]
이상하죠…? 살고 싶어하다니.
[카나타]
아버지를 죽여놓고서. 이 손으로 찔러놓고서….

[카나타]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범했어요. 원래는 죽어도 싼 존재인데.
[카나타]
그래도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죽고 싶지 않다고. 살고 싶다고.
[카나타]
…저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카나타]
이 세계에 내가 있을 자리 같은 건 없는데.
살아갈 이유도 없는데.

[비셔스]
하, 바보냐?
[카나타]
네…?

[비셔스]
살아가는데 일일이 이유가 왜 필요해.
살고 싶으니까. 그게 전부지.
[카나타]
…….

[비셔스]
얼른 가자.
이런 곳에 있다간 버섯이 되어버릴지도.

[카나타]
인간은 균류가 되지 않아요.

[비셔스]
되면 더 재밌지 않겠냐.
[카나타]
하핫, 그렇긴 하네요.
저는 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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