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Paradise/본편]
파라다이스 (19-3)
스포츠 머리를 부른다

그래. 스포츠 머리를 부르자.
그 녀석들, 지금은 사이가 안 좋지만 원래는 엄청 친했잖아.
스포츠 머리의 부름엔 답해줄 지도 모른다.

[아즈마]
“아, 잠깐만….”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엔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다.
나는 스포츠 머리의 방이 어딘지 몰랐다.

아아아아아아, 젠장! 바보 같은 나!!
방도 모르다니 대체!!
좀 더 친하게 지낼걸!!
이제 됐다. 스포츠 머리는 그만 잊자.
적당히 눈에 보이던 로그 하우스로 뛰어가, 힘껏 문을 몇차례 두드렸다.

[아즈마]
“누구든 좋으니까 일어나 봐!
장발이랑과 안경이—”

차례차례 문이 열리더니, 잠에 취한 눈을 한 모두가 고개를 내밀었다.

[아즈마]
“보트를 들고 둘이서 도망쳤어! 바다쪽으로!”
초조해서 말이 엉망진창이었지만, 그 설명만으로도 이해한 모양이었다.
마츠다와 시마다 씨, 혼고 씨, 타카라, 그리고 미츠기 방에서 뛰쳐 나와
다 함께 바다쪽으로 달렸다.

스포츠 머리는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자신만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해변가에 도착한 우리가 본 것은, 이미 보트를 타고 바다위에 떠있는 안경과—
보트를 향해 걸어가는 장발의 뒷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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