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원]
감사합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맥시마 씨, 잘 먹었습니다.
[맥시마]
천만에. 하아~ 오늘은 정말로 배부르게 먹었어.
입 안이 달달해서 행복해!
[맥시마]
그건 그렇고, 너무 나이에 안 맞게 신을 냈나?
[미츠미네 유카리]
가끔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미츠미네 유카리]
(나도 맥시마 씨를 따라 결국 2접시나 먹어버렸지….)
[맥시마]
…….
[맥시마]
표정이 좋아졌군, 미츠미네.
[미츠미네 유카리]
네? 그런가요…?
[맥시마]
응. 역시 달콤한 것에는
남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어! 하하하핫.
[???]
하하하하하는 무슨요!
[미츠미네 유카리]
응? 신고 군이랑 파오 군!
[미츠미네 유카리]
그리고…….
[K’]
…….
[맥시마]
오옷?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신기한 조합이로군, 소년들.
[야부키 신고]
저랑 파오 군은 같이 거울을 찾고 있었는데,
방금 전에 K’ 씨랑 딱 만났어요.
[야부키 신고]
그랬더니 이번엔 디저트 가게에서
미츠미네 씨랑 맥시마 씨가 나오시던데…
대체 뭔가요?
[파오]
맥시마 씨, 유카리 누나랑
데이트를 하다니! 치사해! 치사해!
[맥시마]
데이트?
[미츠미네 유카리]
파, 파오 군….
[K’]
…….
[맥시마]
…….
소년 세 사람이 왜 이렇게 언짢아하는진 모르겠지만….
[맥시마]
너희들, 배 안 고파?
괜찮으면 뭔가 사주지.
[야부키 신고]
?! 지, 진짜요?!
[맥시마]
임시 수입이 들어와서. 돈은 신경 쓰지 마.
[파오]
정말로? 정말로 돈은 신경 안 써도 돼?
[맥시마]
좋아…. 우리 불량 자식도 그거면 되겠지?
[맥시마]
좋아, 그럼 갈까!
[미츠미네 유카리]
앗. 맥시마 씨, 지금 상태로
고기 드실 수 있으신 건가요?
[맥시마]
고기는 무리겠지.
디저트로 나오는 아이스크림이라면 무한정으로 들어가겠지만.
[미츠미네 유카리]
아, 그렇군요….
[맥시마]
케이스 N 리포트, No.96.
[맥시마]
하지만 뭐…, 이번엔 오프다.
뭐 가끔은 이런 성향의 기록도 괜찮겠지.
[맥시마]
미츠미네를 데리고 시내의 디저트 가게에 갔다.
[맥시마]
가게에서 개최된 푸드 파티어 대회에 난입 참가.
하하….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신선했지.
[맥시마]
그 후엔 신고, 파오, K’와 합류해 불고기를 먹으러 갔다.
[맥시마]
미츠미네도 즐거워 보였고, 좋은 기분 전환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맥시마]
…….
[???]
너치고는 너무 경솔한 하루더군.
[맥시마]
어이, 기록 중이야. 일단 중지할 테니 잠시만—
[K’]
됐어.
이후의 너한테도 말해두고 싶으니까, 이대로 그냥 기록해 둬.
[맥시마]
…….
[K’]
오늘 저녁.
내가 그 장소에 있었던 이유, 알아?
[맥시마]
글쎄….
[맥시마]
나와 미츠미네가 외출한 다음, 쓸쓸해서 따라왔다든가?
[K’]
시내에서 네 뒤를 밟던 녀석들이 있었어.
[K’]
인적이 없는 곳에서 적당히 족쳐줬지만.
[맥시마]
…….
역시 있었나.
[K’]
다음엔 네가 알아서 해. 난 이제 안 도와줄 거야.
[맥시마]
그런 말 하지 마. 보수라면 냈잖아.
불고기 가게에서 특제 쇠고기 육포.
[맥시마]
나머지 상금도 전부 줄수도 있고.
[맥시마]
…….
[맥시마]
미안…, 인정하지.
[맥시마]
확실히 오늘의 나는 너무 경솔했어. 평소의 나라면
그렇게 남들 눈에 띄는 짓은 절대 하지 않았을 텐데.
[맥시마]
생각 외로 들떴던 것은 반성하고 있어.
하지만… 오늘의 미츠미네를 내버려둘 수가 없었단 말이야.
[맥시마]
그녀는 오늘,
본거지 안에서 혼자 불안한 양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어.
그런 모습을 봐버린 이상….
[K’]
단 걸 너무 많이 먹어서
머릿속까지 꽃밭이 된 건가?
[K’]
그래서야 미츠미네 유카리를 걱정할 여유 같은 거
금방 사라질걸?
[맥시마]
너야말로, 남 걱정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맥시마]
고맙다, K’….
[맥시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