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미네 유카리]
로버트 씨, 귀국하시는 건가요…?
[로버트 가르시아]
설마. 돌아갈 생각 없어.
난 여기서 아가씨에게 은혜를 갚아야지.

[로버트 가르시아]
그리고 이대로 나기한테
당하고만 있는 건 화가 나잖아?
[로버트 가르시아]
아버지는 내 말을 들어줄 마음이 없는 거 같지만,
앞으로도 끈질기게 설득을 계속할 생각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로버트 씨는 아직 귀국하지 않으실 생각이시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다행이다….

[로버트 가르시아]
하핫, 다 들려. 안심한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불안해져서….

[로버트 가르시아]
괜찮아. 유카리 짱이 걱정할 건 없어.
아버지라면 내가 제대로 설득할게.
[미츠미네 유카리]
알겠습니다.
만약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바로 말씀 주세요.
[로버트 가르시아]
고마워. 믿고 있을 게, 유카리 짱!
[로버트 가르시아]
그럼 난 이만 쉴게.
갑자기 방으로 찾아와서 미안.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저야말로 집안 일에 참견해서
죄송했어요.
[로버트 가르시아]
하하, 가르시아 재단에 대해 확인하고 싶어지는 마음도 알아.
그럼 다음에 보자.

[미츠미네 유카리]
(로버트 씨, 가버리셨네….)
[미츠미네 유카리]
(가르시아 재단 총사의 자식이라…. 깜짝 놀라긴 했지만
로버트 씨가 로버트 씨란 사실은 변함이 없지.)

[로버트 가르시아]
하아….
응? 왜 살짝 실망한 거지, 나?

[료 사카자키]
미츠미네가 너희 가문에 대해 알았기 때문…
아닌가?

[로버트 가르시아]
우왓.
뭐야, 료. 언제부터 있었어?
[료 사카자키]
너랑 미츠미네가 대화를 나누던 도중부터다.
[로버트 가르시아]
참 나, 남의 말을 훔쳐 듣다니 악취미라니깐.

[료 사카자키]
그거라면 미안했다.
[료 사카자키]
허나 로버트. 미츠미네는 색안경을 낀채 남을 보는 인간이 아니다.
그 말만큼은 하게 해다오.
[로버트 가르시아]
맞아. 그건 알아.
하지만 이건 이미 천성 같은 거란 말이지.

[로버트 가르시아]
남이 우리 가문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이 되면
항상 경계하게 돼.
[로버트 가르시아]
지금까지 우리 가문에 대해 알게 되고 나서
태도가 바뀐 사람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있으니까 말이야.
[로버트 가르시아]
하지만 유카리 짱은 그렇지 않아.
그건 똑똑히 알고 있어.

[료 사카자키]
그런데, 아버님은 괜찮으신가?
[로버트 가르시아]
하나도 괜찮지 않아.
머리 좋은 아버지라 생각했는데 그렇게까지 고집을 부릴 줄이야….

[료 사카자키]
말을 전혀 들어주지 않는다라….
로버트, 이건 어디까지나 내 억측이다만—
[로버트 가르시아]
아, 잠깐만.
아무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네.

[로버트 가르시아]
아버지의 그 말이 안 통하는 태도….
우리의 생각이 맞을 가능성이 높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