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날 아침――.

[미츠미네 유카리]
웅…. 벌써 아침인가….
[미츠미네 유카리]
하아…, 하룻밤 잤는데 아직도 몸에 나른함이 남아있어….
아직 수행이 부족한 거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얼른 강해져서, 힘을 제대로 쓸 수 있기를!
좋아! 오늘도 힘내자!
[미츠미네 유카리]
(아, 맞다. 지금 시간대라면 앤디 씨가 훈련 중이실 지도.
가보자.)

[앤디 보가드]
핫! 하앗! 하아아아앗!!
[미츠미네 유카리]
(역시 계시네!)
[미츠미네 유카리]
좋은 아침입니다, 앤디 씨!

[앤디 보가드]
아… 미츠미네 양! 벌써 일어나도 괜찮겠어?
[미츠미네 유카리]
넵! 이제 괜찮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또 앤디 씨한테 훈련을 받고 싶어서
일어났어요.

[앤디 보가드]
하지만 아직 몸이 안 좋을 텐데….
[미츠미네 유카리]
어제 쓰러진 건, 제가 아직도 이 힘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러니까 한시라도 빨리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되고 싶습니다.
부탁드릴게요, 앤디 씨!

[앤디 보가드]
…….
[앤디 보가드]
알겠어. 그럼 몸에 부담 가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자.
[미츠미네 유카리]
넵!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앤디 보가드]
후후, 좋은 패기야.
[앤디 보가드]
우선 전에 가르쳐 준 기초 자세부터…….
[미츠미네 유카리]
(음…, 우선 편한안 자세로 몸에 쓸데없는 힘을 넣지 말고….
숨을 들이키고… 뱉음과 동시에 힘을 뺀다.)
[앤디 보가드]
그래, 그러면 돼.
그 뒤엔 다리를 조금 벌리고….

[미츠미네 유카리]
이렇게요?
[앤디 보가드]
좋은 느낌이야. 점점 형태가 잡히게 됐네.
[미츠미네 유카리]
(앤디 씨가 꼼꼼하게 가르쳐주신 덕분이야.
배우길 잘했어!)
[앤디 보가드]
그럼 방금 가르쳐 준 대로 급소 지르기를 시도해 봐.
[미츠미네 유카리]
넵! 그럼 갑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하아아아압!

[앤디 보가드]
…….
[미츠미네 유카리]
어, 어라? 에잇!
[미츠미네 유카리]
(힘껏 공격했는데 꿈쩍도 안 해…!)

[앤디 보가드]
후훗, 아직 한참이네.

[앤디 보가드]
좀 더 이렇게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너무 들진 말고.
겨드랑이를 모으고서, 작은 체구를 유효하게 써야지.
[미츠미네 유카리]
이, 이렇게요…?
[미츠미네 유카리]
(우…. 앤디 씨의 얼굴이 평소보다 가까워…!
갑자기 좀 부끄러워….)

[앤디 보가드]
……? 왜 그래?
다시 한 번 설명할까?
[미츠미네 유카리]
(안 돼! 집중해야지!)
[미츠미네 유카리]
아, 아뇨!
괜찮습니다! 해보겠습니다!
[앤디 보가드]
좋아! 그럼 한 번 더 갈까.
[미츠미네 유카리]
잘 부탁드립니다! 하아아압!

[미츠미네 유카리]
하아…, 하아….
[앤디 보가드]
수고 많았어.
해도 다 떴으니, 오늘은 여기까지로 하자.

[앤디 보가드]
미츠미네 양?!
[미츠미네 유카리]
(또… 현기증이…. 이래선 앤디 씨의…
훈련 때문에 이런 거라고… 오해 받을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괜찮습니다…. 조금 지친 것뿐이에요!

[미츠미네 유카리]
피로는 바로 풀어두는 게 좋죠!
그럼 전 씻고 오겠습니다!

[앤디 보가드]
잠깐만, 미츠미네 양!

[미츠미네 유카리]
(또 쓰러져서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어떻게든 방까지 버텨줘….)

[미츠미네 유카리]
하아…, 하아…. 간신히… 방까지 왔네….

[미츠미네 유카리]
(아…, 하지만… 이젠 틀린 거 같아….)

[테리 보가드]
이런!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누구지…?)
[테리 보가드]
어이, 유카리. 괜찮아?!

[미츠미네 유카리]
(이 목소리는――)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
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 이제 괜찮아요….

[테리 보가드]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줄 알았어?
적어도 내 눈은 못 속여.
[테리 보가드]
자, 무리 하지 마. 방까지 업어다 줄게.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테리 보가드]
사양하지 마.
자아…, 읏차….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 죄송합니다.

[테리 보가드]
죄송하단 말도 하지 말고.
그보다 꼭 잡고 있어. 떨어지면 위험하니까.

[앤디 보가드]
그녀는 괜찮다고 했지만, 분명 괜찮은 척 했던 거야….
그 모습…, 분명 몸에 부담이 심했겠지….

[앤디 보가드]
미츠미네 양――

[앤디 보가드]
! 저건… 미츠미네 양과 형…?

[앤디 보가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