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미네 유카리]
(전부, 끝났다…. 세계는 원래 모습을 되찾았고,
많은 사람들이 KOF를 즐기고 있어.)
▶ 2nd 시즌에서는 혹시나??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 정말로 KOF엔 안 나가시나요?

[야가미 이오리]
그래. 팀 메이트도 없고 말이다.
[미츠미네 유카리]
그렇군요…. 야가미 씨가 KOF에 나가는 모습,
좀 보고 싶었는데.
▶ 2nd 시즌에서는 혹시나??
[야가미 이오리]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맞아요. 도장 일도 계속 할 테고,
다음 대회에선 꼭 뵙고 싶네요.
[미츠미네 유카리]
괜찮으면 도장에도 놀러와 주세요.

[야가미 이오리]
거기엔 쿄도 있겠지.
…….
[미츠미네 유카리]
저, 저기 죽이고 그러는 건 말아주세요…?

[야가미 이오리]
선처하도록 하지.
[미츠미네 유카리]
(선처….)

[나기]
안녕, 히메. 그리고 이오리. 둘 다 즐거워 보이네.
[나기]
특히 이오리.
네 표정, 꽤나 개운해보여.
▶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나기]
내가 올때마다 째려보는 걸로 환영해주던 게
거짓말 같네.

[야가미 이오리]
……무슨 볼일이지?
[나기]
네게 촉복의 힘을 주어, 괴롭혔던 것.
그걸 사과하려고.
▶ ㅋㅋㅋ아뉘 집착장수법이냐고 ㅋㅋㅋ ㅋㅋㅋㅋㄱ사과아니잖앜ㅋㅋ
[나기]
네 집념엔 정말 놀랐어. 쿄에 대한 집착….
그게 있으면 오래 살 수 있을 거 같아.

[야가미 이오리]
그게 사죄의 말이라 할 수 있나?

[나기]
아, 음…. 글쎄…?
히메는 어떻게 생각해?
[미츠미네 유카리]
어, 저기…. 사과할 땐 역시
제대로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야가미 이오리]
전혀 사죄받는 기분이 안 드는 군.
아니, 애초에 사죄 따윈 필요 없다.

[나기]
네가 KOF에 나와주지 않는게 유감이야.
네가 있었더라면 세계는 좀 더 빨리 회복될 텐데.
[야가미 이오리]
요컨데 내가 없어도 문제는 없단 소리겠지.
그럼 내 알 바 아니다.

[나기]
그렇구나…. 그럼 난 이만 실례할게.
KOF 주최로서 할 일이 많거든.


[야가미 이오리]
정말이지…. 정체 정체모를 무리다.

[야가미 이오리]
하지만 전에 비해 놈 역시
어딘지 개운해진 표정이 되었군.
[미츠미네 유카리]
네, 맞아요.
신으로서의 사명 같은 거에서 해방 되었다고 해야하나….

[야가미 이오리]
…신은 죽었다.
[미츠미네 유카리]
아, 그것도 짜라투스트라와 상관이 있는 말이었죠.

[야가미 이오리]
그래.
뭐, 엄밀하게 말하자면 많은 의미가 있는 듯 하다만….

[야가미 이오리]
지금 저 자리에 있는 것은,
나기라는 이름의 남자 하나.

[야가미 이오리]
그리고 나 역시
야가미 이오리라는 한 사람의 남자로서
유카리라고 하는 한 사람의 여자를 지켜봐주마.
[미츠미네 유카리]
저도… 야가미 씨를 쭈욱 보고 있을게요.

[야가미 이오리]
…그래.

[고양이]
냐앙!

[미츠미네 유카리]
응? 짜아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