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미네 유카리]
마침내 결전의 때가 왔네요, 야가미 씨.
[야가미 이오리]
그래….
떨고 있는 거 같군.
[미츠미네 유카리]
이, 이건 앞으로의 싸움에 흥분 돼서….

[야가미 이오리]
흥…, 강한 척은.
[미츠미네 유카리]
(아…, 방금 야가미 씨의 웃는 얼굴.
왠지 좀 자상해 보였어.)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야가미 이오리]
뭐냐, 뭐가 우습지?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열심히 해요, 야가미 씨.

[야가미 이오리]
그래…. 이렇게 나기의 힘이 강한데도
나는 아직도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다.
[야가미 이오리]
이대로 나기에게 축복의 힘이란 것을 되돌려주지.
[미츠미네 유카리]
꼭 그럴 수 있을 거예요.

[야가미 이오리]
그리고… 네놈에게 줄 게 있다.
[미츠미네 유카리]
제게요?

[야가미 이오리]
눈을 감고 있어 봐라.

[미츠미네 유카리]
(뭘까…?)
[야가미 이오리]
그대로 가만히….
움직이지 말고.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가 바로 곁에 있는 느낌이 들어.
목가에 뭔가 차가운게….)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의 심장 소리가 들려….)
[야가미 이오리]
됐다. 눈을 떠라.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 이건….
[미츠미네 유카리]
(목걸이…?)

[야가미 이오리]
잡화점에서 원하는 게 없댜고 물었더니
천천히 둘러볼 여유가 없다고 했었지?
[야가미 이오리]
그러니까 대신 내가
네놈에게 어울릴만한 걸 찾아봤다.

[야가미 이오리]
불만이라면 적당히 버려도 좋아.
[미츠미네 유카리]
불만이라뇨!
너무 기뻐요. 고맙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목걸이가 빛나서 너무 예뻐….)
[미츠미네 유카리]
후후, 이걸 하고 있으니
힘이 솟는 거 같아요.

[야가미 이오리]
그 힘으로 나기를 쓰러트리자,
유카리….
[미츠미네 유카리]
네.
………응?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 지금 제 이름….

[야가미 이오리]
…….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역시 제 이름을 불러주셨군요.

[야가미 이오리]
가자, 유카리….
[미츠미네 유카리]
넵, 야가미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