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 칸]
그건 그렇고, 설마 야가미가 우리 동료가 될 줄이야.
[야가미 이오리]
동료가 아니다. 그저 행동을 함께하고 있는 것뿐.

[파오]
그런 걸 동료라고 한다구~.

[야가미 이오리]
…….

[미츠미네 유카리]
(오키나와로 가게 돼서, 야가미 씨도
따라와 주시게 되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이렇게 모두와 야가미 씨가 함께 있다니
왠지 신기한 광경이네.

[빌리 칸]
말해두겠는데, 야가미. 옛날에 KOF에서 있었던 일,
난 아직 잊은 거 아니다.
[야가미 이오리]
옛날…?
[빌리 칸]
시치미 떼지 마. KOF가 끝난 다음,
우리를 두들겨 팼던 거….
[야가미 이오리]
기억나지 않는군.

[빌리 칸]
너 인마….
[미츠미네 유카리]
저, 저기! 예, 옛날 KOF 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빌리 칸]
아…, 나는 전에
이 녀석이랑 팀을 짜서 KOF에 나갔던 적이 있었어.
[빌리 칸]
극한류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닌자도 하나 끼워서.
[미츠미네 유카리]
니, 닌자….

[앤디 보가드]
내가 사사한 시라누이 류도 닌자의 유파야.
닌자는 현대에도 존재해.

[료 사카자키]
과연 닌자라고 해야하나. 신출귀몰해서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일이 많지.

[로버트 가르시아]
실은 지금도 제트기에 몰래 타 있거나?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니, 아니. 니카이도 가문의 새큐리티는 완벽해.
불법 침입을 놓칠 리 없지.

[빌리 칸]
그래서 뭐, 팀을 짜 출장한 건 좋았는데.
이 녀석 대회가 끝난 다음, 우리를 공격한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 대체 왜 그런 짓을….

[야가미 이오리]
내 목적은 쿄를 죽이는 것.
거기에 놈들이 방해됐던 것뿐이다.

[빌리 칸]
그런 이유로 쳐맞아놓고,
그렇습니까~하고 납득하겠냐.

[맥시마]
그, 뭐냐.
그 일은 나중에 모든 것이 끝난 다음 결착을 내도록 해.
[맥시마]
지금 이대로라면 전원 당하는 걸론 끝나지 않으니까.

[빌리 칸]
그렇긴 해. 동료끼리 싸우고 있을 때는 아니지.
[야가미 이오리]
그러니까 동료라고 몇 번을 말해야 하지.

[빌리 칸]
야가미 군은 최고의 동료라구~, 응?
하하핫!


[빌리 칸]
쳇, 도발에도 넘어오지 않다니.
왠지 정말 얌전해졌군, 야가미.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는 확실히 무서운 부분도 계시지만….
[미츠미네 유카리]
자상한 부분도 있어요.
그렇죠, 야가미 씨?


[쿠사나기 쿄]
오, 야가미. 너, 쑥스러워하냐?
[야가미 이오리]
쑥스러워한 적 없다.

[파오]
쑥스러워하고 있네~.
야가미 씨한테도 귀여운 구석이 있었구나♪
[야가미 이오리]
그 이상 떠들면 어린애라해도 봐주지 않겠다.

[파오]
우와, 무서워~!
유카리 누나, 살려줘~!
[야가미 이오리]
시답잖은 어린애 장난이로군….

[테리 보가드]
뭐, 어쨌든 앞으로
오키나와에서 같이 싸우게 될 건 틀림없지.
[테리 보가드]
그러니까 잘 부탁한다, 야가미.
[죠 히가시]
기대하고 있을게!!

[야가미 이오리]
당연하다.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 이러니 저러니 해도 모두와 잘 섞여 계시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역시 KOF에서 몇 이나 본 사이고,
같은 격투가니까 통하는 것들이 있는 거겠지.)
[야부키 신고]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해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