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부키 신고]
힘을 써서, 체력도 소모하셨을 테니….
사실은 업어다 드리고 싶은데.
[미츠미네 유카리]
괜찮아. 스스로 걸을 수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똑바로 전해야 해….
신고 군한테, 보디가드 일은 됐다고.)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는 무리하시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제가 잘 챙기지 않으면 걱정이에요….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신고 군? 할 이야기가 있어….
[야부키 신고]
이야기요…?

[미츠미네 유카리]
신고 군. 내가 도장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나한테 주먹밥을 만들어줬던 거, 기억해?

[야부키 신고]
물론 기억하고 말고요!
KOF 개회식에 참석하기 전이었죠.

[미츠미네 유카리]
응. 불안으로 가득했던 그때,
신고 군의 자상함은 너무나 기뻤어.
[미츠미네 유카리]
그 뒤로도 항상 날 배려해줬지….
내가 잠들지 못하던 날 밤에는 같이 산책을 나가줬고.

[야부키 신고]
제가 족욕탕에 빠졌던 그때 말이시군요.

[미츠미네 유카리]
응…. 신고 군이 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해줘서 기뻤어.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나도…, 신고 군의 도움이 되고 싶어.
그 마음을 알아줄 순 없을까?

[미츠미네 유카리]
난 신고 군이 좋아.

[야부키 신고]
에, 에에에에엑?!

[미츠미네 유카리]
으음…. 요는… 뭐든 열심히 하고 자상한,
있는 그대로의 신고 군이 좋으니까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야부키 신고]
전 약하고…, 특별한 힘도 없고, 불도 못 써요.
그런 저를 좋아하시다뇨….

[미츠미네 유카리]
신고 군은 쿄 씨가 불을 쓸 수 있어서 좋아하는 거야?

[야부키 신고]
불만이 아니에요! 삶의 방식도 굉장히 멋지죠….
쿠사나기 씨의 모든 것이 제 동경의 대상이에요!

[미츠미네 유카리]
나도… 신고 군이 신고 군이라서 좋아.
[미츠미네 유카리]
확실히 나기 씨한테 끌려갈 뻔했을 땐 무서웠지만,
신고 군은 확실하게 날 구해줬잖아? 지켜줬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그러니까… 신고 군이 내 보디가드가 되어줘서 기뻤지만, 이제 괜찮아.
신고 군은 신고 군답게 있어줘.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 저… 초조해하고 있었던 거네요….
얼른 미츠미네 씨를 지킬만큼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야부키 신고]
보디가드라고 말했지만, 돌이켜보면
저… 미츠미네 씨를 옳아매기만 했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신고 군….
지켜주고 싶다는 그 마음은 기뻤어. 그건 진심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앞으로도 날 지켜줘.
하지만… 나 역시 신고 군을 지킬 수 있게 해줘!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

[야부키 신고]
헤헷, 미츠미네 씨가 지켜주신다니 마음 든든하네요!
[야부키 신고]
저, 좀 더 강해질게요!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에게 강요하기만 했던 강함이 아니라….
진정한 강함을 손에 넣겠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응….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
모든 것이 끝나면, 같이 도장으로 돌아가 주실래요?
[야부키 신고]
앞으로도 쿠사나기 팀의 매니저로 계셔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물론이지!
얼른 모든 것을 다 끝내고, 도장으로 돌아가자.

[야부키 신고]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