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채, 밤….

[빌리 칸]
어이, 잠깐 같이 좀 가자.
[쿠사나기 쿄]
엉?

[미츠미네 유카리]
빌리 씨, 상처를 치료해야 해요….
[빌리 칸]
화장실 갈 거야.
금방 돌아올 테니까, 잠깐 기다려줘.
[미츠미네 유카리]
죄, 죄송합니다!
푹 쉬고 계세요.
[빌리 칸]
그래.

[야부키 신고]
저기…, 빌리 씨. 화장실은 그쪽이 아닌 데요?
[빌리 칸]
시끄러.
화장실은 그 아가씨한테서 벗어나기 위한 구실이라고.

[빌리 칸]
남자끼리 징그럽게 화장실엔 왜 같이 가?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래서…? 할 이야긴 뭐지?
[쿠사나기 쿄]
시시한 얘긴 아니겠지?

[빌리 칸]
내일…, KOF 관계자 파티가 열려.
이런 상황이지만, 설명도 겸해서 속행된다는군.
[빌리 칸]
이쪽에서 나기한테 접근할 찬스는 좀처럼 없어.
이것저것 캐내기엔 최적의 장소지.
[니카이도 베니마루]
과연….

[쿠사나기 쿄]
캐낸다고 해도, 적의 손바닥 위잖아? 리스크가 더 크지 않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를 잡을 수 없는 법이잖아…?
[쿠사나기 쿄]
뭐, 그것도 그렇지만….
[니카이도 베니마루]
걱정하지 않아도 숨어들어가고 그러진 않을 거야.

[야부키 신고]
그럼 어쩌시게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정식으로 초대장을 손에 넣으면 돼.
[야부키 신고]
네? 손에 넣을 수 있나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우리 재단을 얕보면 곤란해. 금방 수배하지.
[빌리 칸]
너희한테 말하길 잘했어. 부탁하마.


[미츠미네 유카리]
(아침밥 준비도 완벽해.
모두를 부르자.)
[미츠미네 유카리]
아, 신고 군….
[야부키 신고]
베니마루 씨! 전에 말했던 초대장, 왔어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오, 땡큐!
[미츠미네 유카리]
전에 말했던 초대장이라니…? 뭔가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

[야부키 신고]
저기, 이건 베니마루 씨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티켓인데요!

[미츠미네 유카리]
이런 시기에 라이브요…?
[야부키 신고]
윽!!
[니카이도 베니마루]
너무 서투른 변명이였어.
[야부키 신고]
하지만, 초대장이라고 하면 라이브 밖에 생각이 안 나서….
아니면 KOF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하아…. 나 참, 별수 없네.
[니카이도 베니마루]
실은 KOF 관계자 파티가 오늘밤 열릴 거야.
분명 나기와 요미도 오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나기 씨와 요미 씨가 온다니…. 그 파티 초대장인가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래.

[야부키 신고]
나기와 요미…,
그리고 미츠미네 씨의 힘에 대해 최대한 조사하고 올게요!
[미츠미네 유카리]
저도 데리고 가주세요!
[야부키 신고]
네?!
[미츠미네 유카리]
이건 제 일이잖아요…?
그런데 그저 기다리고 있기만 하는 건 싫어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안 돼.
[니카이도 베니마루]
파티라고 하면 듣긴 좋지만, KOF 관계자가 한 곳에서 만나는 자리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런 장소에 귀여운 널 어떻게 데리고 가.

[미츠미네 유카리]
관계자 분들도 어쩌면
빌리 씨처럼 세뇌 당했을 지도 몰라요.
[미츠미네 유카리]
저라면 모두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부탁드려요, 데려가주세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널 위험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 알아줘.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의 자상함은 잘 알겠어요.
하지만…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

[니카이도 베니마루]
알겠어, 역시 넌 못 당하겠네.
[미츠미네 유카리]
고, 고맙습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 대신, 결코 내 곁을 떠나지 말 것.
그리고, 오늘 안으로 파티 매너를 익힐 것.
[니카이도 베니마루]
알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넵!

[니카이도 베니마루]
도착했어, 들어가자.
[미츠미네 유카리]
네…? 여기요…?
[미츠미네 유카리]
(비, 비싸 보이는 가게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래.
자, 안쪽으로… 프린세스.
[미츠미네 유카리]
고, 고맙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우와…, 멋진 가게네요!
[오너]
어서오십시오.
기쁜 말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오래간만이야, 오너.
전화로 얘기했다시피, 이 아이를 변신시켜줬으면 좋겠어.
[오너]
파티에 출석할 수 있도록, 말씀이시지요?
맡겨 주십시오.

[니카이도 베니마루]
땡큐.
자아, 프린세스.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다녀오렴.
[미츠미네 유카리]
네, 넵….

[미츠미네 유카리]
(이런 멋진 드레스, 처음 입어봐….
메이크 업도, 액세서리도… 내가 아닌 거 같아.)
[오너]
여기, 완성입니다.
니카이도 님께 보여드리러 가지요.
[미츠미네 유카리]
네….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 아냐…. 너무 아름다워서 말을 잃어버렸어.
꽃의 요정으로 착각했을 정도야.
[미츠미네 유카리]
무, 무슨 소리를….
[니카이도 베니마루]
고마워, 오너.
그럼, 갈까.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이 옷은…?!

[니카이도 베니마루]
내가 주는 선물이야.
자, 달리 해야할 일도 산더미처럼 쌓였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다음은 식사 예절을 배우러, 레스토랑으로 가자.
[미츠미네 유카리]
네…! 잘 부탁드려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테이블 매너, 행동거지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
남은 건… 사교 댄스로군.
[미츠미네 유카리]
사교 댄스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파티에 참가하는 이상, 춤은 반드시 춰야지.
내가 가르쳐 줄 테니까, 따라해 봐
[미츠미네 유카리]
넵…!

[미츠미네 유카리]
(사교 댄스는 처음인데… 출 수 있을까?)

[니카이도 베니마루]
오른손을 잡고, 왼손은 내 어깨에. 우선 기본 스탭부터 시작하자.
[니카이도 베니마루]
원, 투, 원, 투… 윽….
[미츠미네 유카리]
죄, 죄송합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노 프러블럼. 처음일 땐 누구나 상대의 발을 밟는 법이야.
신경 쓰지 말고, 한번 더 시작하자.

[니카이도 베니마루]
원, 투, 원, 투…. 그래, 그렇게.
[미츠미네 유카리]
(발을 밟지 않도록, 조심히 보면서….)

[니카이도 베니마루]
(오늘 하루, 바짝 훈련했는데…. 약한 소리 하나 안 하네.
이 아이, 꽤 근성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