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공항.
[미츠미네 유카리]
(머리가 멍해…. 하지만 집중하자….
이 사람이 끝이야….)
[남성A]
음…? 나는….
[미츠미네 유카리]
후우, 이제 괜찮아요.
[파오]
유카리 누나, 좀 쉬어. 아직 길이 멀어.
[미츠미네 유카리]
응, 고마워.
[남성A]
당신들… 혹시 밖으로 나갈 생각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네? 그럴 생각인데요….
[남성A]
충고하는 건데, 그만 둬.
공항 안이 제일 안전해.
[남성A]
그러니까 여기 남아 있었는데….
[아이]
아빠!
[여성]
여보….
[남성A]
두 사람 다… 잘도 무사했구나….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아이]
그게 말이야~ 깨어났는데 이 누나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줬어.
[여성]
정말로 고맙습니다.
겨우 움직이게 되었으니, 적어도 인사라도 드리고 싶어서….
[미츠미네 유카리]
아, 아뇨. 별거 아니에요.
그보다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게 좋다니, 무슨 소리세요?
[맥시마]
밖에는 안개가 너무 심해.
눈깜짝할 사이에 오염되고 말 거야.
[남성A]
오염…?
공기가 무겁고 앞이 보이지 않았어….
[남성A]
이상한 인간이 점점 늘어나길래 이곳으로 피난와 있었던 건데….
[맥시마]
나기의 힘을 막아낼 수 없었던 거겠지. 자, 밖을 봐.
[미츠미네 유카리]
하늘이 탁해서… 먼 곳이 보이지 않아요.
상공에서 봤을 때랑 똑같아요….
[미츠미네 유카리]
이걸 어떻게든 하려면… 나기 씨를 만나러 갈수밖에 없는 거군요.
[요미]
아니, 아니다.
[요미]
이곳의 탁함은 발을 묶기위한 술수. 샘을 정화하면 개인다.
[빌리 칸]
그런 것도 알아?
[요미]
나라낳기를 위한 후보지를 찾았던 것은 나다.
[료 사카자키]
전초전이 되겠군.
미츠미네, 무리 하진 마라.
[요미]
상당히 무리하고 있는 건 확실하지만….
[파오]
무리할 필요 없는데….
[테리 보가드]
확실히.
[로버트 가르시아]
불평은 직접해주자고.
[남성A]
당신들… 방금 전부터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죠 히가시]
시시한 짓을 하는 녀석을 날려버릴 심산?
[야부키 신고]
우리가 반드시 원래대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쿠사나기 쿄]
가능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할 거야.
이미 올라탄 배니까, 별수 없지.
[니카이도 베니마루]
우리에겐 여신이 붙어 있으니까 말이야.
안 그래, 유카리 짱?
[남성A]
여신….
[여성]
여신님….
[아이]
여신님!!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에요…!
하,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은 꼭 해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