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 회장——
[요미]
(처음으로 저 스테이지에 섰던 것은….)
[요미의 아버지]
KOF의 기록을 다시 쓰는 거다.
최연소 참가자이며, 우승자로서.
[요미]
…….
[요미의 아버지]
말도 못 하는 게냐? 대답은 ‘네’다.
[문하생]
사, 사범….
그렇게 강요하는 건 그다지….
[요미의 아버지]
KOF에 다리를 놓느라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요미의 아버지]
어린애 생떼로 출장 사퇴라니 언어도단!
[문하생]
거긴 어린애가 나갈만한 대회가….
[요미]
하겠습니다.
[문하생]
이, 이봐.
생각을 한 다음 정하는 게 좋아….
[요미]
아뇨, 정했습니다.
KOF에서 우승해 보이겠습니다.
[요미의 아버지]
그 말에 거짓은 없겠지?
[요미]
넵!
[아나운서]
새로운 전설의 탄생이다!
지금 여기에 최연소 챔피언이 탄생했다!!
[아나운서]
대회의 참맛이라 할 수 있는 러프 플레이!
반칙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앙팡 테리블!
[아나운서]
여러분, 성대한 박수를!
[요미]
(어떻게든 이겼어….
이걸로 겨우… 인정받을 수 있어….)
[요미의 아버지]
대체 얼마만큼 근성이 썩어빠진 거냐?!
이기고 싶어서 비겁한 수단까지 써?!
[요미]
…….
[문하생]
사, 사범…. 그쯤에서 그만….
[요미의 아버지]
너도 비겁한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은 인간이냐?!
그런 녀석의 사범 소리, 듣기 싫다!
[요미]
(이겼는데…. 원하시는 대로… 우승했는데….)
[요미의 아버지]
버리고 와라.
[문하생]
네…?
[요미의 아버지]
이 녀석을 버리고 오라고 했다.
두 번 다시 도장 문턱도 못 넘게!
[요미]
(어째서….)
[요미]
(결국 그때와 똑같은 건가….
또 다시 버려지는 건가…?)
[나기]
요미, 오늘 메뉴는 파스타로 하자.
[나기]
요미…? 어딨어?
[나기]
이상하네…. 평소엔 꼭 여기서 수련했는데….
[나기]
요미?
